1. 개요
"나 3년동안
백수였던 것도 맞고 애인도 없다! 왜! 그래도 어릴땐 글 좀 쓴다고 상도 받고
백일장도 나가고 난 내가 이 나이가 됐으면 대단한 작가가 될 줄 알았다고! 그런데, 졸업하고 나서 보니까 나만큼 쓰는 것들이 수두룩 빽빽이더라! 나는 별 거 아니더라구! 나도 알아! 네가 그렇게 참견 안해도 나도 힘들다구!"
유일랍미의 여주인공. 배우는 이태임.
"닥터노바 가라사대, 내가 말하는 대로 연애가 이루어질 것이니..."
2. 극중 행적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키보드 크리에이터다.시나리오도 지원해보고 극본공모도 여러번 해보지만 번번히 떨어진다. 첫회부터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도 성희롱 하는 직원에게 대들다가 하루 만에 잘린다.
정의감에 충만하긴 하지만 욱하는 성질 땜에 일을 그르치는 성격이다. 그래서 3년째 백수생활을 하며 평소엔 방에 뒹굴거리며 만화책을 보며 과자를 주워먹는게 일이다.
3포세대를 넘어 5포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
매일 옷차림은 파란색 추리닝 아니면 수면잠옷 차림. 평상시 입고 다니는 옷도 대부분 집에서만 입을 법한 추리닝 스타일이다. 간혹 건웅과의 만남이 있을 땐 가장 아끼는 옷을 입긴 하는데 그 옷도 평범하긴 마찬가지.
브랜드 있는 옷을 입지 않고 가난한 20대 여자가 입을 법한 패션을 한 점은 고증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극중에서 근백과는 악연으로 만나서 만나기만 하면 다투게 된다. 하지만 길냥이를 같이 주운 사건을 계기로 근백의 따뜻한 면모에 서서히 마음이 끌리게 된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현실의 찌질한 삶과는 전혀 다른 SNS 상에서 만큼은 세상 모든 여성들을 홀리는 닥터노바이다. 그렇게 남들을 속이며 지내는 도중 총체적 난국인 오근백을 제자로 맡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비밀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위기에 점점 빠지게 된다.
극중 우유부단하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근백과는 전혀 달리 사랑에 관해서는 똑부러진다. 근백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제일 먼저 알아차렸고 그 뒤로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건웅에게 거리를 둔다. 보통 다른 드라마처럼 여주인공이 재벌남인데다가 자신에게 상냥하고 모든 다 해주는 건웅에게도 잘해주는 등 어장관리를 하는데 반해 지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건웅에게 선배 그 이상으로 대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한때 연인이었던 건웅에게 살짝 흔들리기도 하지만 근백을 좋아하게 된 이후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근백에 대한 사랑을 말하며 거리를 둔다.
나중에 지호의 트라우마도 밝혀지는데 지호의 트라우마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항상 금슬이 좋았던 부모님이 어느날 부터인가 싸움이 잦았고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거기서 엄마가 아빠에게 폭언을 퍼붓고 사라진 뒤 아빠에게 상처가 될 말한 말을 하고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 아빠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엄마와 여동생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고 불안해했고 아빠가 죽은 이후에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믿어서 미워하게 되었고 그게 트라우마가 된 것. 사랑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건웅과도 이별을 택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트라우마는 근백의 도움으로 벗어나게 된다.
후반부에 아영의 계략에 넘어가 악의적으로 편집된 음성파일과 모자이크 파일로 닥터노바 신상이 까발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완전히 매장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