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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박태준 유니버스)/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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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소년교도소' 편 이전3. '소년교도소' 편 이후4. 작중 피해자들과의 비교5. '원나잇 III' 편 이후

1. 개요

외모지상주의》의 등장인물 박지호의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소년교도소' 편 이전

흑화 전까지는 발암 캐릭터, 욕받이 포지션에 있다. 사실 박지호는 본래 박형석처럼 구원받아야 할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여기까진 사실상 약자였고 피해자가 맞았다. 이전엔 비록 허세를 부리긴 했어도 별 문제 없이 지냈으나, '불법 또또' 편부터 작가가 의도적으로 비호감을 만들려고 독자들에게 비호감을 느끼게 했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지금은 구제할 길이 없는 인간 말종으로 묘사되면서 그려져 독자들의 평가도 최악을 달리고 있다. 최종적으로 김기명 밑에서 본격적으로 인생 막장 테크를 타며 괴물로 전락한다. 그야말로 가해자가 된 피해자.

불법 또또 에피소드부터 항상 박지호는 혐오스럽고 못난 캐릭터로만 그려졌고 몇 번씩 사건을 겪고 개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때마다 작가가 번번이 박지호라는 캐릭터를 재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 박지호라는 돌려먹기 악역이 없으면 전개가 안 되는 수준이다.

작중에 뒷모습말고 옆모습을 보여달라 하지만 그건 본인이 먼저 다가갔으면 될 일이다. 본인이 나는 낄 수 없는 존재라고 단정지은 채 끼지 않고 박형석을 밀기 전 덕화랑 작은 형석도 있다고 하자 자기가 그런 애들과 동급이냐며 그런 식으로 나를 생각해 왔다는 것만 고집하여 눈 감고 귀 막기 식으로 답도 없고 잘난 사람이 먼저 다가가야 하는 마인드로 박형석을 밀어버렸다.

결국은 이 작가가 만든 박지호라는 인물의 막장 인성이 극에 달해 친구는 적었지만 괴롭힘 당하는 학생이었던 과거의 떳떳한 자신을 버리고 끝내 자신을 버린 악마가 되었다. 학교폭력에 희생되었지만 나락까지 떨어지면서 인간 쓰레기가 전락했고 논란을 일궈냈던 게 찐따가 살아남으려면 찐따가 추악하게 싸워야 쟁취해낸다는 결론 아닌 결론으로 끝이 났다. 이 만화의 특징 중 하나로 악역들은 죄다 못 생기거나, 잘 생겼지만 그에 취해 어디 나사 하나가 제대로 빠진 인물들인데 박지호 또한 이 라인을 타면서 앞으로의 작품 묘사에서 더럽고 기괴한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1]

이전에는 확실히 비호감 캐릭터였지만 지금은 4대 크루와 천량팸 때문에 일진에 관해서 학을 땐 진호빈과 재원고에 전학오고 나서부터는 따로 사랑의 관한 것을 빼면 악행 갱신을 못한 이태성처럼 비호감 캐릭터를 빠져 나왔다. 빅딜에 합류해서인지 예전의 쩔쩔매고 눈쌀을 찌푸리던 모습을 완전히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박지호는 사이코패스이자 소시오패스로 전락해버렸음에도 독자들이 변한 박지호의 모습을 기대하곤 했다. 악역으로서의 유망주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박형석에게 새로운 육체가 있음을 알게되자 큰 충격을 받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렸고 거기에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분열형 장애까지 겹쳐서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렸었다.

외모지상주의의 가장 큰 비판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박형석에 의해 학교폭력에서 탈출한 일행 1에서 독자들에게 욕을 집중적으로 받게할 욕받이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다는 게 문제의 요지이다. 게다가 그냥 욕받이로 퇴장한게 아닌 후에 주인공 일행의 앞길을 막을 적반하장과 말종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어 걱정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또한, 어떻게 보면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어렵게 자란 박형석, 성요한, 장현, 서성은보다도 더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 아무리 화목한 가정 속에 있어도 가족 외의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라왔다면 비뚤어져도 이상한 게 아니다. 상기 서술한 4인은 가정환경은 불우했을지언정 잘 생긴 외모와 능력으로 인해 그 동안 여러 이성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온 것과 반대로, 박지호는 가족과의 관계는 꽤 괜찮아 보이지만 그 외의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로서도 이성으로서도 관심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충분히 성격이 꼬이고도 남을 만한 상황.

3. '소년교도소' 편 이후

'소년교도소' 편을 기점으로 박형석의 안티테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박형석과 박지호는 학교폭력 피해자이며 그것을 극복하기 힘든 각종 악조건을 타고났었다는 점을 공유한다. 하지만 여기서 서로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

박형석
오른손 빼. 이 개새끼야.[2]
난 싸울 거야. 죽을 각오로![3]
나는 여기 있을게. 나부터 변해야 하는 거였어.[4]
초반엔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현장을 본 어머니가 화내는 것을 단지 쪽팔린다는 이유로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쫓아내고 이태성을 두둔하는 등 인성 부분에서도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 진행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하며 실제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초반 인성에 관한 것도 박형석 자체가 나쁜 것이라기보단 이태성에 대한 압도적인 공포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참작과 동정의 여지가 있다. 오히려 인성 자체는 좋은 편에 속한다. 눈치가 없고 나사 빠진 행동, 언행, 생각하는 게 문제일 뿐. 그리고 원래 친구들을 자신 같은 존재가 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변한 이후로는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싸우기 위해 죽을 각오를 다진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과거를 버리지 않았다.

박형석은 새로운 몸에만 의존하지 않았으며, 자기자신이 직접 성장하게 된다.

박지호
씻고 왔다. 이 개새끼야.[5]
죽일 각오로 싸우면 지지 않아![6]
나는 여기 두고 가.[7]

초반엔 허세끼가 있긴 해도 자신과 같은 처지인 편덕화와 본체 박형석과 친구로서 잘 어울려 지내는 등 인성엔 전혀 문제없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 진행을 거듭할수록 주변 사람만 믿고 지나치게 허세를 부리고 나대는 등 인성에 조금씩 하자가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비록 악의 유혹이 있었다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범죄를 저지르고 심지어는 자신과 같은 처지이면서도 자신을 도와줬던 친구들인 박형석, 편덕화마저 자신보다 아래로 취급하면서 그들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할 정도였다.[8] 그리고 친구들에게 본인이 먼저 다가갈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친구들이 먼저 자신에게 다가와 주기만을 바랬다.

결국 자신의 열폭으로 친구를 배신하고 살인미수까지 몰아놓고는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동정의 여지가 없는 인간 말종으로 변모했다. 특히 독방에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잘한 것으로 착각하고 성장을 가장해서 남을 죽일 각오나 다져버리며 완전히 갱생 불가의 수준으로 들어갔다. 사실 이전부터 남을 멋대로 깔보거나 급을 나누어 우월감에 절어있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감옥에서 그 본성이 제대로 드러난 것.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일 각오를 다진다.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버렸다.

박지호는 새로운 몸의 존재를 알게 되자 박형석에게 방법을 알려달라며 애걸복걸하며, 자기 자신은 절대 성장하지 않았다. 애초에 정말 박지호가 변하거나 성장했으면 박형석이 새로운 육체가 있든 어떻든 크게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자기 방식대로 살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에 있어선 새로운 몸의 유무와 재능 차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박형석은 본체도 육체적인 면에서의 재능이 출중하다는 묘사가 있고 악에 물들 기회도 중간중간 충분히 있었지만, 자체적인 인성과 더불어 새로운 몸과 재능을 이용해서 극복해왔다. 그에 비해 박지호는 정말 특별한 거 하나 없는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인성과는 별개로 악에 물들기 쉬운 상황에 지속해서 노출되어 왔으며 평범한 학생이자 무력한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박지호가 이를 쉽사리 떨쳐낼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그렇게 결국 박지호는 소년교도소에서 아예 본인 의지로 악에 물들어 타락하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는 나약하기 짝이 없던 예전의 자신을 버리기 위한 극복이며 성장의 돌파구였으니 본인은 나름대로는 악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인 듯하다.

'소년교도소' 편 이전까지는 단순 발암 찌질이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했고 그로 인한 작품 외적 문제도 지적받았지만 '소년교도소' 편 이후로는 주인공인 박형석의 안티테제로써 높게 평가받을 만했다.

4. 작중 피해자들과의 비교

과거 자신과 똑같이 학교폭력을 당한 이은태, 박형석, 편덕화 세 명에 비해 나쁜 물에 간단히 물들고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라는 말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인물이자 박형석의 완벽한 안티테제.

애초에 괴롭힘 자체가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중 피해자 세 명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가 용기를 내어 각자가 있는 위치에서 피땀 흘려 고생했고 끝내 내적 성장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박지호는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는 커녕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본인의 도구로 밖에 보지 않았으며 오히려 본인이 스스로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위험할 때 제대로 도움을 못 받고 스스로가 주변인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건 흑화한 후에도 마찬가지라서 박형석과는 달리 단련을 한것도 아니고, 다른 지략캐처럼 지략을 갈고 닦은 것도 아니었다. 궁지에 몰리면 남탓하는 건 여전해서 자신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교도소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박형석, 김기명 탓만 하는 등 찌질한 성격도 여전했다.

박형석, 편덕화, 이은태 경우는 순수 노력만이 아닌 각자 나름의 재능을 타고난 데다 특히 박형석은 갑작스레 새로운 몸을 얻었다는 매우 큰 열쇠가 있긴 했지만, 이걸 고려하더라도 본체로도 주변 사람들과 지속해서 만나고 생활비를 위해 알바를 하고 어머니에게도 신경 썼고 무엇보다 남에게 해코지를 하지도 않았다. 자신을 도와준 주변인들에게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교화시키려던 선생이나 교도관에게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박지호와는 전부 인성이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난속에서 자신을 받아들이고 더 성숙해져가는 박형석과는 달리 박지호는 그저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지 않고 발전하지 않으며 주변에 무한히 전가한다. 박지호의 잘못된 태도는 171화에서 완전히 집대성 되어 나타난다. 자신을 도우려온 친구조차 미워하며 건물 3층에서 밀어버린다.

약한 힘에다 뚜렷한 의사 표시도 못 하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어쩔 수 없이 일진들에게 당한 건 본인의 선택이나 잘못이 아니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가 옆에 있으면 자신이 돋보인다는 착각을 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비겁하게 행동하는가 하면 사회성이 떨어져서인지 감언이설에 잘 속아 넘어 간다. 오히려 자신을 도우려는 인물들을 위선자로 몰며 오지랖으로 보고 사람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등 이기적인 인물이다. 이러니 사고가 터지면 어디 가서 자초지종을 털어놓지도 못해서 일이 커질 수밖에 없다.[9] 한마디로 외모도 하위고 힘도 능력도 없는데 진실한 인간관계도 없고 노력도 안하니 사회적 약자와 별다른 거 없는 인물인 셈이다.

사실 박지호는 조건들이 다른 약자/괴롭힘 피해자들과 매우 달랐다. 집안이 가난하거나 부모가 없는 등 집안 환경이 좋지 않은 대신 나름의 재능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다른 인물들과 반대로,[10] 박지호는 집도 멀쩡한 중산층인데다 부모님이 있는 대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특별한 재능도 능력도 없었다.

박지호는 어쩌면 박형석과 편덕화가 안 좋은 상황에서 최악의 태도로 일관했다면 도달했을 미래를 상징하는 케릭터이다.[11] 작가의 의도는 박지호처럼 살지 말라는 뜻일 수도 있다. 그래서 작중에서 최악의 선택과 생각, 타락을 하게끔하여, 작가가 그에게 갱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369화시점에서 박형석과 박지호는 진심으로 마지막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박형석은 새로운 몸(환경, 조건)을 통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자신이 바뀌어야 된다는 결론을 얻지만 반대로 박지호는 자신이 스스로 모든것을 망치고 새로운 몸(환경, 조건)을 탐하며 스스로의 잘못과 가능성을 부정하는 결론을 맺는다.

5. '원나잇 III' 편 이후

결론만 말해서 용두사미가 되었다.

죽일 각오를 장착하면서 상위권 강자들과 싸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보였으나, 결국 박형석에게 두 개의 몸이 있다는걸 알게되자 이를 미끼로 불러내 비굴한 태도로 몸을 얻으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아니나 다를까 편의점 유리를 깨며 난동을 부린걸 시작으로 온갖 비열한 방법을 쓰지만 결국 박형석에게 두들겨 맞고 비굴하게 자비를 구하다가 처참하게 발려버렸다. 마지막 수단으로 빅딜의 김기명을 찾아가 박형석의 비밀을 김기명에게 고하지만 김기명은 박지호를 그냥 미친놈 취급했다.

빽도어와 퍼블릭과 함께 4대 크루를 통합하려고 했지만 재원고 네임드와 강다겸에게 제대로 박살이 나면서 이건우의 "빅딜을 잡아먹을 놈"이라는 떡밥도 흐지부지 끝나고 만다.

'박형석 VS 이태성' 편에서 박형석이 박지호와 똑같은 상황을 겪었지만, 정반대로 각성한 박지호가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어중간한 강함을 가진 악역으로 소비되기엔 작가가 상당히 많은 분량을 사용하여 성장 과정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럼에도 최회장, 일해회, DG 등이 훨씬 비중높게 서사가 잡혀 있기 때문이다.

박지호의 최대 문제점은 죽일 각오 빼고 내세울게 없었다는 점에 있었다. 내세운 계획들은 장진혁같은 지략파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12] 그 죽일 각오조차도 상술했듯 네임드들이 하나둘씩 광기를 장착하면서 빛이 바랬다.

물론 이는 작품 내적으로 봤을 때의 기준이고,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외모지상주의 특유의 설정변경과 설정오류가 박지호를 망친 가장 큰 원인이다. 박지호가 죽일 각오를 깨우치며 온갖 더러운 수로 강해져 오는 동안 재원고 및 4대크루 인물들은 온갖 버프를 덕지덕지 받으며 기하수급적으로 강해지고, 박지호의 가장 큰 특징인 광기마저 왕오춘, 서성은, 준구 등등 이미 다른 캐릭터들도 가지고 있으니 박지호는 점차 그들의 하위호환으로 묻혀졌다.[13]

그리고 박지호가 아무것도 못하고 버려진 것은 박지호를 악역으로 각성시킨 김기명을 선역화시킨 탓이 가장 크다. 죽일 각오로 종건과 싸우겠다던 김기명은 과거 회상 이후로 낭만을 찾는 사연 있는 캐릭터로 변했고, 교도소에서의 어두운 모습과는 정반대로 유쾌한 모습을 보이면서 박지호는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좋은 패가 되겠다, 변하지 말라 등등 박지호에게 조언을 해주고 나름대로 아끼던 김기명의 행동은 사실상 폐기 처분된 것이다.

또한 원나잇3 시점이 현재 외모지상주의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질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3계열사에서부터 점점 심해진 복붙, 점점 개성 없어지는 4대크루 등장 인물들, 1컷만에 부상이 사라지거나 있던 상처가 없어지는 등의 작화 오류, 극심한 막컷 낚시와 지나치게 잦은 피드백 수용으로 인해 꼬이는 스토리, 초인물을 넘어 점점 초능력물에 가까워지는 연출 등등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대부분의 평이 비판으로 물들어가는 도중에 박지호가 등장했으니 평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상 당연한 수순이었다.[14]

해당 제목이 박지호의 최후이므로 박지호는 여기서 퇴장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결국 371화에서 자신의 타락 전 환상과의 대화에서 악으로 타락해버린 자신이 끝내 패배했음이 드러나고 결국 추락사하며 향년 18세로 생을 마감한다. 김혜은, 왕오춘의 뒤를 이은 3번째 외모지상주의 청소년 사망자.[15]

원래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가 결국 학교폭력을 당한 것들이 쌓여 망상과 스트레스가 되고 분열장애까지 얻게 되었다. 그 이후 제대로된 정신의학적 치료는 커녕 오히려 소년교도소에 수감되고 그곳에서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본격적으로 독방에 갇히게 되면서 장애가 악화되고 결국 극복 하겠답시고 흑화 해버렸다. 수감을 해도 제대로 치료를 진행하고 수감 하든가 감형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비극적으로 끝나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박형석에게 새로운 육체가 있음을 알자 자신은 극복할 수 없다며 절망하고 그 충격으로 흑화 이전의 태도로 비열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장애까지 도져서 자신의 환상에게도 쓴소리를 듣고 추락함으로써 비참하게 끝나버렸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였던 박지호는 장애를 얻고 갖은 망상에 시달리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박지호를 괴롭혔던 가해자들은 멀쩡하게 잘 살아있는게 씁쓸한 느낌을 남겼다. 물론 그렇다고 악행들을 저지른 게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말이다.
[1] 그래도 다른 완전 악역들보다는 흑화 후 얼굴이 심히 망가지진 않았다. 오히려 흑화한 후가 전에 얼굴보다 나은 정도, 근데 그 얼굴도 박형석과의 싸움으로 인한 화상으로 한쪽 얼굴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2] 박형석 자신이 아닌 자신 때문에 고통을 받아온 박하늘을 지키기 위해 죽을 각오로 내뱉은 말. [3] 이 독백 후에 자신을 피카츄 취급하며 인간 대우도 해주지 않던 이태성에게 유효타를 먹였다. 물론 그 후에 오른손 펀치에 맞고 녹다운당하지만,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이태성에게 이겼다. [4] 과거를 계속 간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박형석에게 딱 의미 있는 말. [5] 상대를 죽여서라도 자신이 살아남겠다는 다짐을 한 뒤 내뱉은 말. [6] 자신을 벌레 취급하면서 인간 대우도 하지 않던 홍두표의 목을 붕대로 조르고 놓아주지 않다가 교도관들이 겨우 떼 놓자 독백한다. 이 이후에 박지호가 독방에서 썩소를 짓고 있는 컷이 나오는데 예전 박지호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7] 허세 부리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 앞에서 주목받고 싶었던 순수한 모습이 남아있는 과거를 버리는 박지호에게 딱 의미 있는 말. [8] 큰형석이 박지호에게 너에게는 친구로서 형석이(작은 형석)와 편덕화도 있지 않냐고 하자 나한테는 그런 얘들이 어울린다는 의미로 왜곡해서 받아들였다. 사실 박형석의 원래 의도는 자신과 같은 마음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의지하는 그런 친구를 떠올리라는 뜻이었으나 명백히 본인 편한 대로 해석해 버린 것.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편덕화와 본체 박형석 쪽이다. 편덕화는 랩이라는 분야에서 만큼은 확실히 인정받았으며 박형석은 다이어트 전 본체만로도 나름 풍족한 이성관계 및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박지호와의 격차는 명확하다. [9] 게다가 홀어머니를 두고 홀로 자취해 알바들로 생계를 유지하던 박형석, 래퍼 유망주로서 성공을 이루기 전에는 할머니의 분식업으로 똑같이 생계를 간신히 이어가던 편덕화와는 달리 박지호는 반듯한 가정과 자신의 편을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도 함께 있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학교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선 지호 정도의 환경만 갖춰져도 문제를 상담하고 함께 해결해나갈 조력자가 곁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 [10] 박형석은 아무나 얻지 못하는 완벽한 육체를 선택받은데다 원래 몸에도 성요한과 동급의 카피능력, 뛰어난 동체시력, 별다른 훈련 없이도 상당했던 근력 등 뛰어난 재능이 있었고, 편덕화는 자기를 괴롭히던 진호빈마저 빠지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 음악적 재능, 장현은 떠돌아다니며 터득한 야성+피지컬, 성요한은 복싱 재능 등이 있었다. [11] 368화의 대칭 구도를 통해서 박형석의 안티테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12] 장진혁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박형석의 전투 데이터를 철저하게 구축해서 대응전술을 세웠겠지만 박지호는 그런 분석도 없었고, 본인이 직접적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탈옥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고 거기에 김기명에게 겁도 없이 거짓말까지 했다. 바로 눈앞의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생각해내는 교활함은 있으나, 장진혁처럼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은 전무하다. [13] 소년교도소 편에서는 박지호가 최초로 죽일 각오라는 버프를 확립시켰기에 기대를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외모지상주의 특유의 파워 인플레 탓에 4대크루 헤드급들은 죽일 각오는 물론 별의별 버프를 장착했기에 박지호의 한계는 점점 명확해졌다. [14] 오죽하면 최신화에서 박지호가 과거의 자신과 대화하고 박지호와 만난 등장인물들이 어딘가 이상한 것이 환각 연출을 나타내려 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작화 오류일 뿐인데 우연이 겹친 것인지 의견이 나뉠 정도였다. [15] 청소년이 아니지만 작품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김기명의 아버지인 김갑룡, 장현의 아버지, 룽치엔, 천호위, 이후에는 곽지창, 노박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