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6:29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등장인물별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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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 문서에서 분리된 문서다. 이 문서는 등장인물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작품의 전체적인 비판에 대해선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 문서를, 에피소드별 비판 및 문제점에 대해선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에피소드별 문제점 문서를 참고.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각 등장인물의 문서와 외모지상주의(웹툰)/등장인물 문서를 참고.

다만 해당 비판은 과거 현실기반+사회 비판물이었던 때 한정이다. 배틀물로 진행되는 현재는 설정붕괴 정도를 제외하면 더 이상 이 비판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추가하지 않는다.[1]

2. 박형석

자신을 괴롭히고 자기 어머니에게(물론 자기인 줄은 몰랐지만) 패드립까지 날린 이현도 일행들이 놀자고 하자 '한 무리의 당연한 일원으로 생각되는 게 기뻤다.'고 생각하고 박지호가 허세를 부린다는 이유로 왜 괴롭힘 당했는지 알 것 같다거나 명백히 수위 높은 폭력을 일삼는 이진성을 김미진이 관련되어야 폭발하는 거였다며 옹호하는 생각을 가지는 등, 피해자를 비방하거나 아예 가해자들의 행적을 옹호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다 연재분이 차차 쌓이면서 드러난 문제점도 있다. 박형석은 새로운 몸일 때는 좋은 생각만 하고 어머니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지만, 살이 찐 몸으로 활동할 때는 이상하리만큼 어머니에게 불만이 많다. 초반에는 당연히 살 찐 몸으로 어머니를 만날 수밖에 없으니, 살 찐 몸으로는 어머니에 대한 불만, 철없는 생각을 하는 면이 부각되고, 새로운 몸을 통해 겪은 일로 어머니를 이해하고 그에 대해 반성하는 것의 정당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박형석은 이런 모습들이 작중에서 계속 비춰지고 있다. 이후 이태성 에피소드에서도 그렇게 많이 싸우고 경험을 했으면서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독자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성과의 싸움 이후 최근화에서는 본체도 많이 달라졌다. 자세한 내용은 박형석 문서 참조.

3. 이진성

작중 초반 박형석을 미진에게 찝적댄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길거리에서 폭행하고 굴욕적인 사진을 찍어 페북에 올리고, 이후 알바생 박형석에게 술을 사려고 하고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에 입막음으로 성기 사진을 찍는 성범죄까지 저질렀고, 심지어 친구인 이현도 일행이 이를 자랑하고 박형석의 어머니에게 패드립을 치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 덤으로 새로운 몸의 박형석이 그만하라고 할 때 갑자기 박형석에게 화를 내며 싸움을 건다. 이건 방관자를 넘어 방조범에 가깝다.

진짜 문제는, 이후 반성했다는 과정이 너무 작위적이고, 처벌은 커녕 피해자인 박지호과 박형석에게 사과 한 마디도 하지 않았으면서, 그저 자기 혼자 반성만 했다고 이전의 악행은 아예 묻히고 세탁되어 선역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무조건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작중에서 이걸 정의로운 행동, 김미진을 좋아하고 위한다는 이유로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다.

엄연히 흡연 금지 구역인 공공장소에서 툭 하면 담배를 피는 것도 모자라 덤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뭘 보냐고 시비를 걸다가 박형석의 엄마(이진성은 모름)가 길을 물어보니까 담배를 뒤로 숨기고 길을 가르쳐주는데, 그걸 김미진이 창 밖으로 웃으면서 보는 장면을 넣어서 마치 잘한 것처럼 포장하는 어이없는 연출도 나왔다. 이진성은 미성년자이고 흡연 금지 구역이니 애초에 담배를 피지 않는 게 정상인데 말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단 한 마디도 한 적이 없고 화가 나면 주먹부터 나가는 폭력만능주의는 여전하다.

4. 이은태

겉보기에는 그럴 듯한 영웅적인 캐릭터이지만 잘 따지고 보면 모순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일단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자신도 학교폭력을 당해봤고 그 고통을 알면서도 문제점을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웹툰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약해서 당하는 것이므로 운동을 하고 무술을 익혀 그 상대방에게 복수를 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그나마 바스코가 만난 상대들은 말이 안 통하는 양아치, 일진 무리들이여서 이해할 수 있었지만, 위험한 아르바이트 에피소드에서 친한 친구인 박형석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대뜸 싸움을 걸었고, 대화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이런 변호마저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작가의 의도와 달리 연출이 잘못된 점을 감안한다 해도, 파프리카 편에 사회의 차별로 피해를 받아 가해자로 전락한 강남건물주에게 그저 노력하라고만 일침 아닌 일침을 한 것 또한 문제가 된다. "만약 바스코 본인도 강남건물주처럼 추한 외모에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는 장애인인데다 기초수급으로 겨우 생활하는 환경이었다면, 단지 노력만으로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겠냐?"라고 되묻고 싶어지는 부분. 이는 캐릭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단편적인 생각으로 만화를 그린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게다가 바스코의 과거사를 보면 신체가 허약하긴 하지만, 박형석이나 편덕화처럼 신체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가정형편도 굉장히 나은 편이다. 따라서 순수하게 자신이 노력해서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자기보다 환경이 압도적으로 나쁜 강남건물주에게 억지로 노력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리고 무작정 남탓하지 말라고 상대방의 처지를 무시하는것은 본인이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함부로 내뱉는 막말이다.

그리고 바스코가 노력해서 바뀐 것은 신체가 강해졌다는 점뿐인데 강남건물주는 가족이라고는 장애가 있는 아버지뿐이며 기초수급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로 가난한 생활을 보내는데 노력해서 상황을 극복해 잘 산다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소리다. 게다가 바스코는 어려서부터 박범재라는 의리 있는 친구가 있었던 덕분에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강남건물주에게는 그런 친구도 없었고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도움은 없었다. 물론 불우한 환경 속에서 산다고 모두가 삐뚤어지는 건 아니다.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뿐이다. 하지만 환경의 차이는 둘째치더라도 바스코는 외모, 키, 가정환경 등 다른 부분은 오히려 상위권에 속해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양아치들을 물리칠 때 쓰이는 신체능력뿐이었다. 이마저도 종건이 "아 저놈? 피지컬은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부족하지."라는 평을 통해 현재는 신체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바스코가 현재는 학생 신분이라 걱정이 없다지만 성인이 돼서도 단련된 몸 하나만 믿고 살아가기엔 사회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될 일이지만, 바스코가 상황이 전혀 다른 강남건물주에게 "나는 극복했다."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또한 번너클의 멤버들은 박범재를 제외하고는 다 중학교 때부터 만났는데, 그런 친구들을 손으로 눌러서 제압하는 것도 이상하다. 바스코가 우정 파괴자가 아닌 이상. 다만 이건 설정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5. 홍재열

성소수자인데다가 모종의 이유로 아버지와 불편한 사이가 되어 친밀한 가족 관계를 동경하는, 외모지상주의의 스토리와 주제의식을 깊이감 있게 풀어낼 수 있는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재가 진행될수록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연재 초에는 박형석에게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면서도 동성인데다가 조용한 캐릭터 특성상 제대로 된 속마음을 전하지 못해 고민하고, 지나가던 제갈금에게 담배 끊으면 애인 생긴다는 말을 듣자 담배를 떨어뜨리는 등의 디테일한 장면들도 들어갔지만, 갈수록 1차원적인 개그나 BL 스타일 연출로 넘어가는 분량이 늘어났다. 그리고 과묵하고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신비주의스러운 이미지도 아예 함묵증에 가깝게 변해 고개만 끄덕여도 주변에서 대충 알아듣는 가벼운 연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간이 지나 4대 크루 통합이 주요 소재로 바뀌고, 일해회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인 느와르물로 전개되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4대 크루와 그 주변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홍재열이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일해회 1계열사 에피소드에서 과거 회상을 통해 박형석을 좋아하게 된 계기와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생각이 어느정도 짧게 등장했으나 캐릭터성의 복기 용도이자 박형석을 구해야 하는 당위성 부여에 불과했다. 오히려 1계열사 마무리 후, 호스텔 성요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한 것이 전부였고, 캐릭터의 성장이나 이야기의 진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로 천량 편이 진행됨에 따라 초창기 주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서사를 다룰 기회는 더 미뤄졌다.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공통적인 문제이자 학원물 특성상 폭력이나 법에 어긋나는 행위들은 비교적 가볍게 다루기 때문에 홍재열도 작중에서 이러한 행동들을 했다. 그래서 중고나라 편에서 박형석, 이진성, 바스코가 사기꾼과 싸우러간다고 하자 사기꾼이 부른 지원군을 때려눕히는 등 다른 일진들처럼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쓰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사라지긴 했으나 연재 초에는 담배를 피우는 장면들도 자주 등장했다.

6. 최수정

잘생긴 사람들에 대한 편견에 쩔어있어 뚱뚱한 몸인 상태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잘생긴 몸의 박형석을 보고 이미지 관리, 가식이라고 여기며 불신한다. 간단히 말해서 이 캐릭터는 조금은 다른 방식의 외모지상주의 사상에 찌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잘생긴 것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안다는 투로 잘생긴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 욕하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던가, 자신의 경호원인 종건과 함께 일진들을 사주해 폭력으로 갈취한 돈을 수금하는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쪽도 마냥 정상적인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는 악질적인 조직 범죄다. 또한 묘사로 보면 이런 식으로 걷히는 돈의 액수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이 역시 작중에서 묘사되는 수정의 집안이 보유한 재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게다가 이런 수금으로 피해를 보는 건 다름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원래 몸의 박형석을 포함한 약자들인데 그런 점은 생각이나 해봤는가 미지수다.

작가가 나름대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려고 만든 캐릭터인 듯 보이지만(이 캐릭터도 역차별을 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잘생긴 사람을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건 못생긴 사람을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며, 엄연히 역차별이다.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편견에 찌든 경향이 있는데다가, 자신도 예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런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행동이다.

박형석이 뚱뚱한 몸의 최수정을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한 반응도 싸늘한데, 그 과정이 지나치게 비약적이고 작위적이여서 공감도 이입도 전혀 안 되기 때문이다. 작가 딴에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해소 방법이랍시고 넣은 게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를 좋아한다.'인 듯.

그러다보니 박형석이 최수정보다 박하늘과 맺어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박하늘도 초반에 그리 좋은 캐릭터는 아니었고, 박형석이 자신을 구해줘 호감을 품은 이후에도 돼지라고 부르지만, 돼지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 츤데레에 가깝다. 현재에 와서는 사실상 애칭에 가까운 수준. 또 박형석의 친구인 편덕화와 별 거리낌 없이 어울리거나, 박형석이 힘들 때 도와주는 등 최수정처럼 이해 못할 인물은 아니다.

120화에서 자신을 고문했던 스토커를 응징했는데, 미남 박형석이 고맙다고 인사한 것을 두고서 "..너 ..나보고 도망가라고 했지? 당연히 내가 약할거라 생각했지? ..내가 여자라서 위험하다고? 저 사람도 여자야 ..너 사람 겉모습으로 판단하지마"랍시고 구해주려던 모습에 감사는 못할 망정, 자신이 희생될 각오를 하고 남을 구하려던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을 두고 도리어 외모지상주의 성차별에 찌든 행동인 듯 말하는, 전형적인 확대해석이자 만물여혐설에 입각한 대사를 남기며 자신을 구한 미남 박형석을 욕하는 뻔뻔함을 보인다.[2] 냉혈한 성격에 남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버리지 못한 탓인지 비만 박형석에겐 '형석씨'라 부르며 친절하게 대하면서 미남 박형석에겐 '너'라고 부르며 냉정하게 대하는 이중잣대를 보인다. 자기야말로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뻔뻔함을 드러냈다.

비만 최수정일 경우 미남 박형석에 대한 적대감은 미인 최수정에게 대물림되었다. 재원고 남학생들 중에서 비만 최수정과 친밀하게 지내는 남학생은 미용과 장현밖에 없으며, 미남 박형석이 자신의 도우미 학생 노릇을 하며 멘토링 역할을 해도 더욱 어색해지는 것도 미인 최수정의 기억에 의해 남성혐오 성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부는 미남 박형석♡작은 최수정...[3] 식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최수정이 미남 박형석을 적대시하면서 배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러브라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극히 드물다. 그리고 박형석 몸이 두 개라는 사실을 말하며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144화에서는 박하늘, 김미진, 김유이가 화장실에서 지방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최수정이 난입해 지방 학생들을 제압하는데, 그 동기가 철저히 '돈' 때문이다. 지방 학생 중 하나가 김유이의 얼굴을 망가뜨리겠다고 위협하자, 인터넷 BJ로서 회사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김유이가 얼굴이 망가져 방송을 못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것. 만약 김유이가 협박당하지 않았다면 박하늘과 김미진이 무슨 짓을 당하건 내버려 두었을 수도 있었다. 김유이의 경우엔 최수정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여서 최수정이 보복을 목적으로 방관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비난을 덜 받았을테지만, 문제는 자신과 별 트러블이 없었던 박하늘과 김미진이 물리적 폭력에 당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김유이가 위협당하기 전까지는 나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최수정 본인이 사업적으로 중요한 인물[4]이기 때문에, 오지랖 부리다가 괜한 일에 엮여서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하여 가급적이면 자신에게 득이나 해가 되는 상황에만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름의 참작은 가능하다. 김유이가 아니었으면 폭력 현장을 방관하게 됐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인데다가 자기는 잘생긴 외모를 싫어하면서 잘생긴 외모로 돈벌이로 이용해먹는 모순을 보인다.

161화에서는 남의 가게 CCTV를 코우지에게 사주하여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몸이 2개인 걸 이용해 매 시험 컨닝을 저지르고[5] 형석이 집앞에 기다리면서 몰래 잠복하려는 개탄스러운 인성을 보여준다.

등장인물의 악행 자체는 작품이 비판받을 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최수정이 문제되는 이유는, 선역인지 악역인지의 개념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악역이라면 악역이 그저 악행을 할 뿐이고, 이는 나중에 심판받는 연출이 나올 수 있기에 문제가 없지만, 최수정은 마치 선역인 것 마냥 일침(?)을 놓는 연출이 간간히 나온다. 축제편에서의 박형석에게는 박형석이 김라라를 꺼리는 걸 보고 외모로 사람을 차별한다고 판단하여 박형석에게 한 마디 한다. 스토커편에서는 스토커가 외모로 차별받는다고 호소하는 것에 대해 스토커도 외모 보고 사람 차별한다고 한 마디 한다. 물론, 둘 다 최수정이 뭐라 할 자격이 없는 상황이었다. 박형석은 김라라에게 당한 선배에게서 김라라의 악랄함에 대해 들은 상태였고, 그런 김라라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낙찰돼서 다행이라고 느꼈을 뿐, 박형석은 김라라의 외모에 대해 아무런 악담도 하지 않았다. 스토커에겐 비록 맞는 말을 한 것이었으나, 최수정 또한 차별의 대상이 '못생긴 외모'가 아닌 '잘생긴 외모'일 뿐, 본인도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 건 똑같으면서 스스로의 차별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며 남의 차별만 그릇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형석과 스토커는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6] 마치 최수정이 구구절절 맞는 말을 한 것 마냥 상황은 최수정이 옳은 것으로 끝났다.

돈으로 사람을 대하고 들키지 않는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면서 개념있는 척을 하니, 행동 하나하나가 모순되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도 그런 최수정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등장인물은 아무도 없다. 작가는 작품에서 최수정이라는 캐릭터로 무엇을 전하고 싶은 건지 의문이다.

188화에서는 편의점 알바를 도와준답시고 비만 박형석이 근무 중에 졸고 있는 틈을 타서 담배 사려는 한 손님한테 바가지 요금을 씌우거나,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멀쩡한 냉동식품을 한꺼번에 다 버린다든지, 진열 중인 빼빼로를 레고 조립하듯 자기 마음대로 어질러놓는 등 업무방해를 저질렀다.

194화에서는 이태성에게 당하는 박하늘을 목격하고는 박형석을 찾아와서 뺨을 치고 사람새X냐고 욕하고 이 일은 박형석 때문이라는 등등의 소리를 한다.[7] 분명히 나쁜 녀석은 이태성인데도 피해자를 욕하고 있으며 박형석은 이태성이 협박수단으로 이용했을 뿐인데다가 자기는 얼마든지 이태성을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신고조차 하지 않고 그 시간에 진지한 척 박형석을 질타하고 있는 한심한 인성을 보여준다. 그나마 이건 251화에서 사과를 하긴 했다. 사실상 이 만화 최초로 사과 한 마디가 나온 것 같다.

7. 박지호

박지호는 술, 담배를 하며 허세를 부리는 캐릭터로, 주 독자층에게 많은 비호감을 사 욕을 먹고 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박지호는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엄연히 차별과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임에도 그저 찌질한 모습만을 부각하며, 아예 불법 또또 편에서 겨우 해결되어 어느 정도 깨우쳤다는 묘사가 나온 이후로도 전혀 달라진 점 없이 찌질이로만 나오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불법 또또 편 이후로도 박지호가 문제 일으킨 에피소드로는 재열이의 지갑, 소풍, 대포통장, 박형석의 죽음/정체, 소년교도소, 박지호, 이지훈, 원나잇 III, 박지호의 최후까지 무려 9편이나 된다.

오히려 작가가 등장인물이 겪는 학교폭력을 내심 정당화하려는 모습이 여러번 비춰진다. 축제 편에서 박지호가 담배를 피우며 허세를 부린다는 이유로 박형석이 '왜 괴롭힘 당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한다거나, 불법 또또 편에서도 박지호가 도박에 빠지고 사채까지 쓰는 등 선을 넘는 행동을 하자 '박지호가 허세를 부려서 그런지 왕따 당하는 게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댓글이 베댓이 되었고, 이후로도 변함없이 찌질이에 문제만 일으키자 박지호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평이 나쁜 걸 넘어서 '찐따'라며 맞아야 한다는 등 노골적으로 학폭을 옹호하는 댓글들이 많다. 거기다 소풍 편에서도 작가가 박지호가 허세 부리는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박지호 이름으로 박: 박지호는 지:지대로 호:호온나봐야한다 고 삼행시까지 지음으로서 작가도 싫어한다고 못박아 놓았다. 대포통장 사건이 수습된 후와 박지호가 살인미수 저질러서 체포된 이후 "박지호는 저대로 죽어도 괜찮을 것 같다.""이전에 일진들이 박지호 괴롭히는 거 다시 보고 싶다."는 발언이 베댓이 되었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박지호가 저지른 행적을 옹호하지는 못할지언정 흑화된 과정을 생각하면 동정의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심지어 초반까지 박지호는 어디까지나 술을 마시며 허세를 떨었을 뿐, 악질적인 짓을 저지른 적도 없었다. 단순히 허세가 심할 뿐이지, 인성 자체가 글러먹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 허세조차도 괴롭힘으로 인하여 얻은 자괴감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음을 감안하면 잘못이 있다고 볼 수가 없다. 실제로 박지호 같은 식의 허세는 일종의 자기방어적 태도인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박지호가 왜 이런 자기방어적 태도가 필요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고, 그 이유가 명백하다.[8] 그러나 작중에서 박지호라는 캐릭터는 단지 시나리오를 위해, 그리고 학폭을 정당화하고 비판을 덮고 독자들의 까임을 돌릴 샌드백 소재로 쓰일 뿐, 학교폭력 피해자나 소외된 약자로써의 입체적인 묘사는 단 하나도 없다.

172화에서는 자길 도와준 박형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가 걸릴지 아닐지만 걱정하고, 오히려 형사한테는 박형석이 가해자라고 거짓말에 처음에 진짜 박형석이 가해자로 누명 쓸 뻔 하자 속으로 기뻐하기까지 하는 동정의 여지가 전무한 인간 말종으로 묘사되고, 결국 증거가 밝혀지고 살인미수 긴급체포되는 신세로 전락한다. 유치장으로 격리된 후 경찰과 범죄자한테도 동시에 구박받는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작가는 이 만화의 가장 큰 문제점인 공권력이 일 처리 하나 제대로 안하는 부재와 무능을 계속해서 묘사 해왔지만, 박지호가 일으킨 일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경찰이 제대로 사건 조사를 진행했고 법의 심판을 내렸다. 심지어 집단괴롭힘의 후유증을 버리지 못해 조현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지만, 하필 회장이 새 신분을 급하게 만들어 버려서 이조차도 법정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이 정도만 봐도 박지호에 대한 취급이 시궁창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 탈옥 수배범이 되어서 경찰의 추적과 언론사의 공개를 넘어 조현병이 도져서 결국 자살해 버리고 마는 끔찍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며, 정작 박지호에게 고통을 주었던 인물들은 박지호에 대해 잊어가며 양심의 가책은 물론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았다. 캐릭터 자체의 배경상 모두에게 동정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박지호는 결국 학교폭력 미화라는 작가의 그릇된 사상으로 인해 비호감 캐릭터로 찍혀버렸으며, 단순한 발암 유형의 비호감 캐릭터에서 주인공의 안티테제이자 악역 캐릭터로서 확실하게 밀어주려던 전개마저도 설정 붕괴와 변경으로 인해 버려져 완전히 일방적인 작품의 희생양이 되었다.

8. 이태성

그동안 형석을 괴롭힌 주범이자 학교폭력을 행사한 일진이다. 위법행동의 수만 보면 외모지상주의 등장인물 중 스토커와 함께 공동최다 수준이다. 폭행죄로만 쳐도 원래 학교에서 한 짓만으로도 가장 많은 수준. 그래서 적어도 초반에는 독자들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그러나 왜인지 형석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오더니 만화과에 가서는 애들을 사람이 아닌 양 취급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형석은 그렇게 괴롭혀놓고 이번에는 무시한다는 이상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전에 약한 형석을 그렇게 괴롭혔던 것을 생각하면 모순이다. 그 뒤로 줄창 싸움만 하는 일진물 전개를 따라간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악역인데, 128화에서는 갑자기 첫사랑을 하고 앓더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단기간 만에 살 빠져서 잘생겨진다. 그러다 살 빠진 몸이 주짓수에 불리하다는 것을 알자, 또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자신을 본래 몸집보다 비대하게 만들어서 돌아오는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나온다. 작가가 악역이던 캐릭터에 자꾸 이상한 면을 넣어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나마 현재는 오히려 악역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작중 표현도 모두 코믹한 연출이다. 독자들도 이태성을 욕하던 댓글이 쏙 들어간 지 오래. 141화에서도 똑같이 양 취급하고 귀찮아서 그냥 꺼지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형석' 에피소드에서 박형석이 근무 중인 편의점을 침입해 박하늘의 전화번호를 보여달라고 강요하는데 이를 거절하자 외진 동네로 끌고와 무차별 폭행하고 형석의 휴대폰을 강탈해서 전화번호를 뺏는 사칭해서 이간질 목적으로 이상한 문자를 보내 박하늘을 자극시킨다. 거기다 폭력적인 방식으로 박하늘을 독점하려 하는데, 문제는 이런 이태성을 왜곡된 순정남처럼 표현하는 모습(박하늘이 붙여준 밴드에 집착한다던지)이 자꾸 나온다.

'#스타킹' 편에서 박하늘을 괴롭히는 스토커 아재를 응징하는데 이전 에피소드에서 박하늘을 성추행하는 악행을 저질렀으면서 대놓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로남불 행동을 보인다. 초반부에 박형석을 괴롭히던 일진이었지만 스토커를 응징하는 캐릭터로 이미지 메이킹했다. 하지만 이태성도 스토커 만큼이나 추잡한 성폭력을 저지를 뻔 한 적이 있다. 4대 크루의 등장 과정에서 과거의 악행이 묻혀버린다. 스토리가 산으로 갈수록 박하늘을 좋아하는 순정남이나 오타쿠 혹은 개그 캐릭터로 묘사하는 등 악역과는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설정을 했다.

거기다 진호빈과 엮이며 이 인간 쓰레기가 개그 캐릭터로 변질되고 있다. 당장 댓글만 봐도 이태성이나 진호빈은 이미 미화되어 욕하는 댓글은 아예 사라진 상태다. 분명히 폭력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나와도 대부분 응원하는 댓글 또는 드립밖에 없었다.

하지만 은근히 조력자로 계속 활약하는 진호빈과는 달리 vs 성요한 편에서 선생을 패고 자퇴함으로서 결국 확실히 쓰레기 캐릭터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미화 문제는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고 결국 461화에서 자신이 지독하게 괴롭히던 박형석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것은 물론 역으로 박형석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면서 인과응보를 제대로 겪게 되었다.

9. 최동수

최수정의 아버지인 HNH그룹 회장은 작중 세계관의 최종보스다. 서울 전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일진들이 일반 학생들에게 갈취한 돈을 상위 일진 조직들을 거쳐 4대 크루들이 상납받고, 이들이 회장의 직속 수하인 준구와 종건에게 돈을 상납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재벌가의 회장이면서 어째서 자신의 사회적 명예를 담보로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는 추잡한 짓을 시키는지 알 수 없다.[9] 게다가 회장이나 준구 또는 종건이 수금이 모자라다는 등의 말 한 마디만 해도 상위 일진조직들이 거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위 일진조직들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하위 일진들은 더 열을 올려 삥을 뜯을 터이니, 결국 박형석을 비롯한 다수의 일반 학생들에게 더 큰 피해가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 학생들의 돈도 대부분 장학금이나 학부모가 준 용돈이기 때문에, 이 사업(?)은 몇몇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악랄한 공작이다. 김기명의 불법 또또와 장진혁의 대포통장 같은 범죄행위도 위에서 요구하는 상납금을 충당하고자[10] 벌인 짓이었다. 박형석과 박지호가 고통을 겪었던 건 일진들의 추악한 인성도 이유지만, 회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그 시스템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종건의 언급으로 메스컴을 타서 이 부서가 날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10대 청소년들의 돈을 갈취해가면서 폭력, 가혹 행위를 끊임없이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불법 토토, 대포통장, 중고나라 사기 등 수많은 범죄에 연관 돼있는 시점에서 과연 기업의 한 부서만이 증발할까? 이게 수면 위로 드러나면 실제 상황인 경우 부서가 아니라 기업이 터질 수 있다. 총수는 청문회 등에 끌려가 각종 의혹에 대해 타박을 받을 거고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면서 기업 총수부터 그 관련자들은 콩밥신세를 면할 수 없겠지만 이 만화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공권력이 있으나 마나 한 세계관인데 저런걸로 처벌은 커녕 체포도 안할게 뻔하다.

더군다나 이런 사업이라고도 하기 아까운 짓은 그다지 지속적이지도, 안정적이지도 못하다. 학부모는 자녀가 교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건 모를지언정 자녀에게 맡긴 돈이 술술 새나가는 걸 보고만 있을 만큼 바보가 아니다. 삥뜯기의 규모가 커질수록 학부모들은 의심을 할 것이고, 그것이 광범위한 현상이라면 당연히 그것을 공론화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단기간에 얼마쯤은 벌어들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돈을 맡기지 않게 되면 수익률은 금세 곤두박질칠 것이다. 학생이 자체적으로 버는 아르바이트 봉급은? 애초에 업주들이 청소년을 고용하는 이유가 싸게 먹혀서이다. 게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부터가 많지 않아서 뜯어낼 것도 얼마 없다.[11] 그저 '이 서울 안의 모든 학생들에게 다 삥을 뜯으면 얼마나 부자가 될까' 같은 초등학생 수준의 망상에 불과하다. 작품의 세계관 자체가 아예 막장 덩어리라 망정이지 이런 걸 현실에서 기획안이랍시고 발표했다가는 그날부로 회사 내에서 비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도덕성을 떠나 경영자로서의 자질부터가 의심스럽다. 그냥 양아치다.

4대 크루에는 경찰에게 걸릴 만한 불법 사업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회장 자신도 법을 우습게 아는 인물이다. '박형석의 정체' 편에서 형석의 자취방 문 열쇠를 복사해서 주거침입을 하고는 뻔뻔하게 앉아 있더니 형석의 입을 틀어막고 벽에다 밀치고 발로 짓누르는 등 폭행까지 한다. 부전여전... 다짜고짜 찾아와서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폭행하고 당당하게 개소리를 지껄여 대는 딸과 별반 다를게 없다. 피해자의 입장은 이미 개나 줘버린 것이다.

다만 명절2편을 기점으로 곽지창 노박구를 자기 손으로 살해한 것은 물론 이지훈 김갑룡을 살해한 증거를 인멸하는 사실까지 밝혀진 이후로 완전한 순수악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10. 강남건물주, 박태준

강남건물주는 범죄자이며, 박태준은 관심 받고 싶다고 별창남짓 등 온갖 만행을 부리며 비호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강남건물주는 장애가 있는 아버지뿐이며 기초수급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의 가난한 형편에다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낸 사람도 없다. 박태준 또한 주변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아 관심을 요구하는 피해자임을 생각하면 무조건 그 사람들의 인성 자체가 문제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각자가 받은 피해를 무시하고 무조건 인성 탓만 하고 있다.

강남건물주의 경우 아무리 힘든 일을 겪였다지만 범죄와 패륜에서 옹호의 여지는 없다. 그러나 바스코의 말에는 명백히 문제가 있다. 강남건물주의 행적을 비판하려면 아무리 그래도 하늘이에게 트라우마를 주거나 자기 아버지를 방치한 것은 잘못됐다고 일침해야지, 노력을 해서 나아져야한다는 소리는 전혀 일침이 아니다. 애당초 본인 노력만으로 가난한 생활을 빠져나가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 엄연히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돌보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그리고 강남건물주가 사회에 대한 차별을 언급을 했고, 작중 강남건물주에게 구원의 손길을 준 주변 사람들도 없었다. 그러나 정작 노력하라고 일침한 본인은 가정형편이 나쁜 것도 아니고, 박범재라는 의리 있는 친구가 있었고, 자기가 했다는 노력도 준구에게 들은 강해지는 조언대로 운동을 한 것뿐이며 그 결과도 어디까지나 힘이 강해졌을 뿐 노력해서 잘생겨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한 것이 아니다.[12] 강남건물주와 바스코가 처해진 상황은 확연히 다르며 상황만 비스무리 할 뿐 실상은 공통점도 찾아볼 수 없는데 노력해서 극복하라는 소리는 바스코의 과거나 현재 행적을 아는 사람이 볼 때는 전혀 뜬금 없고 생각 없는 개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11. 진호빈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편덕화를 괴롭히는 등 질이 나쁜 행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후 개그화되는 등 이태성과 비슷하게 문제가 있다.
심지어 동공과다증으로 성요한처럼 미화된다.

12. 성요한

갓독의 리더를 맡은 후 재원고 지역을 접수하러 오는 전개 자체가 문제인 게, 종건이 말한 후임 조건에 결정적인 영향은 다름 아닌 경찰에 걸릴 만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법적인 일로 먼지털릴 짓은 하지 말라는 소리이며 김기명이 직접 불법 아닌 편법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대놓고 백주 대낮에 밑의 갓독 일원들로 하여금 재원고 학생의 옷에 락카칠까지 하고 있으며 심지어 본인은 직접 일원들 따로 데리고 바스코가 알바하는 주유소까지 연장까지 챙기고 왔다. 말 그대로 기본적인 상황까지 씹어먹는 듯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갓독' 편에서 캐릭터 설정이 막장으로 치닫는데, 캐릭터의 설정이 완전히 붕괴됐다. 4대 크루를 통합하려 했던 게 사실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드러나면서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였다는 내용인데, 그렇다면 그동안의 행적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 지 엄마 병고치겠다는 놈이 구찌 후드 쳐사고 있다 사이비 이후 성요한의 행적은 시니컬하고 무자비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놈으로 묘사된다. 물론 어렸을때 부터 가정환경이나 주변환경의 영향이 적잖게 미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작중행적들을 면죄부 될 정도가 되진 않는다. 집을 나오면서 자기 가족은 애댄뿐이라고 발언을 하질 않나... 그렇게 집 나와버리면서 독고다이로 살아간다는 복선을 신나게 뿌리더니 이제와서 뜬금없이 어머니 병 때문이었다고 하면 개연성 없이 상당히 벙찌게 하는 전개다. 단적으로 말해서 아픈 엄마를 이용하는 불효자라는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패륜아가 된다.

게다가 갓독해체 이후 계속 노숙생활을 한 모양인데 도대체 어떻게 하드웨어를 키웠는지도 말이 안된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을 올리려면 먹는것이 그것도 단백질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은 2순위다. 즉. 단순히 헬스나 신체단련(성요한의 경우 끝없는 길거리 싸움생활)을 하는것 만으로 피지컬이 오르진 않는다. 그런데 혼자서 근 100만원 어치의 음식을 해치울 정도로 굶고 다녔다는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하드웨어를 단련할 수 있었단 말인가. 심지어 시간이 그렇게 오래 지나지도 않았다. 돈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건 어머니의 수술비로 따로 쓰지 않은 묘사또한 있다. 결과적으로 인기가 오르고 입지를 높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이건 성요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무리수 설정에 가깝다.

3계열사에서는 비비가 자신과 어머니의 인생을 망쳐 놓은 장본인이라는 걸 알고 분노해서 호텔 비비를 들쑤셔놓는데 이성을 잃어 전혀 상관 없는 바스코까지 공격하고 목적이 같아서 같이 갔으면 되는 장현과 괜히 싸워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렇게 올라가서는 비비를 잡긴 했지만 무형석을 보고 쓸데없이[13] 싸우는 바람에[14] 눈 앞에서 원수인 비비를 놓치고 만다.

정상회담에서는 일해회도 마약 건을 알고 있었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자기가 여기 모인 이유는 호스텔과 일해회와 빅딜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다 해치우려고 온 거라고 하는 등 자신이 스스로 적을 만들며 고립을 자초한다. 일해회와 일해회와 동맹을 맺기로 한 빅딜은 그렇다 쳐도 호스텔까지 적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때마침 박형석과 바스코와 이진성이 나타나서 도와줬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시력 저하 때문에 그대로 처리당할 뻔 했다.

작가인 박태준 공인으로 성요한의 지능 수준은 경계선 지능장애에 가깝다는 언급이 나왔고, 지금껏 성요한의 앞뒤 안가리는 막무가내 행동과 분조장 성격에 대한 당위성이 생겼다.

13. 김기명

교도소에 복역하던 김기명과 출소한 김기명의 캐릭터성이 정반대로 급변했다는 점에서 다시 캐릭터성이 붕괴되었다. 재소자 시절 김기명은 낭만 따윈 필요없고 결과만이 전부라며 말 그대로 범털로서 소년 교도소를 컨트롤 하며 악역 포스를 내뿜었지만 출소해 다시 민간인이 된 김기명은 중학생 시절 장난기 많고 불의를 참지 못하며 낭만을 최우선으로 두는 모습으로 회귀해 캐릭터성이 다시 바뀌었다.[15] 그리고 이것도 박종건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다른 것을 그르칠까 걱정한 김기명이 출소 후 억지로 과하게 밝은 척을 했다는 것 으로 무마(?)했지만 너무 어거지라는게 중론. 그리고 박지호보다 강한 윤경헌, 이건우가 박지호 한태 공격당할때 보였던 냉담한 태도와 달리, 박지호보다 전투력이 약한 빅딜 조직원이 눈을 다치자 크게 분노하는 태도를 보아 낭만은 확실하다. 대종상 감 연기네 그거 당연하지만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운 뒷수습으로 무마했기 때문에 캐릭터 완성도 면에서 평가는 굉장히 나쁜 편이다. 이런 식으로 휙휙 바뀌어버린 캐릭터성으로 인해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

14. 장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장현(박태준 유니버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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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타

  • 제우스 교관, 신대훈 같이 성폭행, 폭행 등 명백히 범죄를 저질렸는데도 학생들은 제우스 교관이 누명 쓴 거라며 옹호하고 신대훈[16]은 아무런 처벌 없이 페이스북 활동을 하고 다닌다. 일부 독자들이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단순히 의혹이 나온다면 모를까, 명백히 범죄를 저지른 게 밝혀졌는데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제우스 교관은 이미 이전에 성폭행범으로 징역살이한 적이 있는 전과범이고, 신대훈은 자신이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조폭활동을 한 동영상을 버젓이 올렸다. 과연 이런 사람이 잘생겼다고 옹호를 해주고 면죄부를 주는 게 가능할지 의문이다.이쯤되면 얼굴로 사형도 면할 수준
  • 2017년 7월부터 시작된 소풍 편에서는 지방에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을 과도하고 우스꽝스러운데다 비정상적으로 주인공 일행에게 시비트고 싸움 걸기를 남발하고 심지어 츄러스를 돈내고 먹는줄도 모를 정도로 무식한 캐릭터로 설정, 지역비하 내지는 지역혐오 심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댓글을 통해 받고 있다. 캐릭터의 불량한 행동이야 캐릭터 설정에 따라가는 거니 비하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없지만 불량+모자란 행동에 희한한 사투리 사용이 덧붙여지면서 안 좋은 방향의 시너지 효과가 나서 해당 에피소드 시작에 비해 점점 지역비하 내지는 작가가 지방 사람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나 감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댓글들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1] 현재는 주역이라면 범죄 하나쯤 달고 나올 정도로 범죄 행위 및 미화가 넘쳐난다. 이미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제 딱히 신경 쓰지 않는 중이다. [2] 그런데 작중 최수정은 자신이 평소에 안 좋아하던 미남 박형석이 자신을 구해준 것이 분해 어거지로라도 쌤쌤먹으려고(...) 한 것 같이 보인다. [3] 미남 박형석에게 호감이 가는 박하늘, 홍재혜 등 대부분 여학생들과는 달리 여캐들 중에서 미남 박형석을 싫어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4] 정확히는 미형 육체의 최수정이지만, 두 개의 몸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한 쪽 몸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한 쪽도 간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한다. [5] 이번화에서는 박형석을 지켜보느라 컨닝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그래왔다고 독백했다. [6] 박형석의 경우엔 오해를 풀려고 하다가 종건이 끼어들어서, 끝내 오해는 전혀 풀지 못했다. [7] 따지고 보면 편의점을 무단침입하며 폭행하거나 이간질하려고 형석이 폰을 뺏어 상대방을 사칭하거나 자기 맘대로 하늘이 번호를 자기 폰에 넣는다든지 판매 중인 음주를 결제하지 않고 마음대로 가져가는 업무방해를 한 이태성이나, 대포통장 일로 공영훈을 복수하겠다고 윗층 창문 쪽에 추락사시켜 미남 박형석을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어 살인미수를 저지른 박지호에게 진짜 책임이 있다. 그런데 정작 최수정이 하는 행동을 보면 이태성에게서 피신하려는 비만 박형석만 나쁜 사람으로 몰고 있다. 이러한 행동이나 언행으로 보아 수많은 전과를 남긴 해골이나 이태성 같은 범죄자를 두둔하는 꼴이 된다. [8] 박지호는 이미 초반부부터 전담 일진들에게 집중 마킹을 당하며 수시로 돈을 뺏기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에 돈이 없다는 등 불복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뻔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상당히 피폐해져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새 몸을 가진 박형석의 위기없이 순탄한 행보는 박지호에게 전혀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본인은 이 따돌림의 악순환을 언제 벗어날 지도 모른 채 절망적인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옆에 있는 박형석은 단순히 그 '외모' 때문에 이미 학교 톱의 인싸가 되었으며, 주변의 싸움을 잘하고 외모가 출중한 친구들도 모두 박형석 옆에 붙어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지호가 작중 내내 박형석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노려보는 것이다. [9] 종건과 준구가 수십억을 갖다바쳐 회장과의 연이 닿아 그 밑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지하 수금부를 만들어 기업자금을 마련하는 시스템인 듯. 그런데 그것 말고도 IT기업, 방송 플랫폼, 대형 연예기획사 등으로 수익창출을 통한 정당한 방법의 이익 도모를 할 수 있는데 어째서 지하자금 따위를 마련하는지 현재까지 그 이유는 불명. 만약 주식을 상장하는 회사라면 더더욱 이해가 안가는 대목. [10] 장진혁의 경우엔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자기들이 누리던 사치를 포기하기 싫어서다. [11] 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이 중고생 통틀어 9%, 고등학생은 15%에 불과하다. [12] 운동을 한다고 해서 타고난 체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바스코는 성장이 다 끝난 후에는 지금의 체격에서 근육만 별로 없는 좋은 체격과 큰 키, 반반한 얼굴을 타고난 상태에서 운동으로 근육을 붙히며 성장한 것이며, 심지어 그렇게 열심히 키운 몸으로 운동선수나 형석같이 직접적으로 먼저 애들을 도와주지 않고 뭔가 쓸모있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싸움질이나 한다. 쉽게 말해 그렇게 노력해서 학폭 피해자에서 깡패 그룹의 대장으로 변신했다. 이게 그렇게 자랑할 일인가? 게다가 바스코가 권력자로 군림하는 건 힘과 외모가 권력인 학교에서 뿐, 그의 현 스펙 그대로 사회에 나온다고 치자. 당장 할 수 있는 건 조폭이 되거나 타고난 외모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강남건물주와 바스코의 결정적인 차이는 부모나 사회가 보호해주는 학교란 환경과 그 사회 자체에 놓여졌다는 것이다. 바스코의 "노력"을 강남건물주가 해서 강해졌다고 쳐봤자 바스코만큼의 외모나 체격,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힘만 세다고 사회에서 할 수 있는게 없다. 사실 실제로 바스코는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운동선수)가 있음에도 그는 싸움에만 쓴다.게다가 자기만의 격투 스타일도 없고 초중반에는 쓸데없는 파이팅 자세만 고집하묘 이진성이 천재소리를 듣는 판에 그보다 순수 신체스펙은 훨씬 앞서는 바스코라면 어떤 격투기를 해도 강할게 분명한데 이 정도면 재능 낭비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바스코는 본인이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하고 있음에도 "나는 극복했다"는 중2병 돋는 소리나 하고 있다. [13] 무형석이 성요한을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니다. [14] 김기명은 앞으로 더 강해지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어머니의 원수보다 그게 더 중요하지는 않다. [15] 과거편 포함 또또 이전 시점까지 낭만주의 김기명 -> 교도소에서 흑화해 복수심에 불탄 낭만 없는 결과주의 김기명-> 출소후 다시 낭만주의 장난꾸러기 김기명으로 갑자기 낭만을 다시 찾았다. [16] 물론 신대훈은 정말 별 이유 없이 패드립을 포함한 욕을 먹었기 때문에 아무 이유없는 폭력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당성을 주장할 명분이 생겨, 바스코도 박태준이 먼저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신대훈을 직접 건드리지 못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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