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08:47:41

박만수

파일:퍼펙트 게임 박만수.jpg
박만수 ( 마동석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영화 퍼펙트 게임의 등장인물.

극중 묘사된 해태 타이거즈 선수 중 유일한 가공의 인물이다.

포지션이 포수인데다 이름을 보면, 의외로 모티브는 당시 홈런왕으로 명성을 날렸던 삼성 이만수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만수는 선수 시절 내내 연고팀 삼성에서만 뛴 대구의 프랜차이즈 스타 해태 타이거즈에서 관계 없는 선수다. 또한 극중에서 완전 무명선수로 묘사된 박만수와 달리, 이만수는 당대에는 물론 프로야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길이 남을 대선수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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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원년에 프로에 입단한 선수이다. 그렇지만, 연봉 300만원이라는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1] 그라운드에는 오르지 못하고 다른 선수들의 준비나 연습을 도와주는게 일의 전부이다.

이때문에 집안은 항상 생활고에 시달리고 아내[2]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손을 거들고 있다. 아들은 선동열을 동경해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지만 아내는 그걸 말리고, 거기다 대고 아들이 하는 말이 "난 아빠처럼은 안 될거란 말이야!"

해태와 롯데의 경기 최후반부 에서 각 상대팀 투수의 힘을 빼고자 타자를 계속 교체하던 중, 감독의 지시를 받고 실전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하게 된다.
최동원에게 두연속 스트라이크를 당하고, 두번째 스트라이크를 헛 스윙으로 답하면서 헬멧을 떨군다. 마운드에 떨어진 야구 헬멧 속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고, 사진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헬멧을 쓴다.

그리고 끝내 제 삼구를 솔로 홈런으로 치면서 2:1로 지고 있던 해태를 2:2 동점 상황으로 만들어 경기를 지속시킨다.[3] 어떻게 보면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있는 활약을 보였다.

3. 기타

  • 실제 경기에선 해태의 좌타 대타 김일환이 9회 1사 후 동점 2루타를 쳐서 승부를 연장 15회까지 끌고 갔다. 이 김일환이 부산고 출신의 롯데 자이언츠 원년 멤버 출신이고,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에서는 주전에서 밀려나 대타 전문요원으로 활동했던 선수인지라 실존인물 김일환의 서사를 살려 각본을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시청자 평도 있다.


[1] 연봉 300만원(월 25만원)은 당시 KBO가 규정한 최저 연봉이었다. [2] 극중 대사로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현역시절 전국체전, 농구대잔치 등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음을 알수있다. [3] 실제 선동열 최동원이 대결한 1987년 5월 16일의 경기에서도 해태가 9회초에 2:2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는 김일환이라는 좌타자가 해태의 대타로 투입되어 동점 안타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