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4 20:30:03

바이어 04 레버쿠젠/2023-24 시즌/성공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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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외부적 요인3. 내부적 요인4. 창단 120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와 사기5. 총평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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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2024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에 관한 내용을 작성한 문서이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더 나아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과 거리가 먼 클럽 중 하나였다. 우승 문턱을 꽤나 많이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내는 콩라인의 대명사답게, "레버쿠젠은 절대로 우승하지 못한다"라는 '네버쿠젠'이란 멸칭이 있을 정도다. 팀의 명성과 역사는 독일에서, 더 나아가 유럽에서 절대 가볍지 않은 팀이지만, 이름값에 무색하게 우승기록은 120년 역사 이래 단 다섯 번밖에 없을 정도로 우승에 마가 낀 클럽이었다.[1]

특히나 10년대 이후론 FC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을 지배하며 리그 11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며 자신들의 왕조를 세웠었다. 이번 시즌 역시도 바이에른의 독주는 막지 못할 것이란 의견들이 절대다수였지만[2], 이전 시즌 무너져가는 레버쿠젠에 선임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 샤비 알론소의 부임과,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그라니트 자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등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의 영입과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폭발하며,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괴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29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으며 창단 120년만에 마이스터샬레를 얻게 되었고, 그간의 깊고 깊은 무관의 설움을 풀게 되었다.

현재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넘어 최초의 무패 우승 달성을 노리고 있고, DFB-포칼 역시 결승 진출, UEFA 유로파 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3]

2. 외부적 요인

2.1.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활약을 필두로 전반기동안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우승후보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눈에 띄게 기세가 무뎌지기 시작하고, 이는 레버쿠젠이 부담없이 선두를 수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뮌헨은 SV 베르더 브레멘에게 무려 16년만의 패배를 기록하더니, 레버쿠젠과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토마스 투헬의 전술적 실책으로 3:0으로 대파당하며 부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뒤이어 VfL 보훔한데 3:2 패배, SC 프라이부르크 RB 라이프치히와의 졸전에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 FC 하이덴하임에게까지 연달아 패배하며 10년 만에 6패를 기록했고, 매 주마다 승점 차이가 벌어지자 레버쿠젠의 분위기는 가라앉을 틈이 없었다.

양 팀 모두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냈으나 뮌헨은 후반기 들어 승점을 수없이 드랍했고, 레버쿠젠은 오히려 더 많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9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다만 뮌헨의 부진과 관계없이 올 시즌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역대급 시즌이라 할 수 있다. 2023-24 시즌의 레버쿠젠은 29라운드까지 25승 4무를 기록하였는데, 2011-12 시즌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9라운드까지 20승 6무 3패[4], 2012-13 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의 29라운드까지 25승 3무 1패[5], 2013-14 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의 29라운드까지 25승 3무 1패[6]보다 승점페이스가 더 빠르다.

3. 내부적 요인

3.1. 샤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

3.2. 선수단의 각성

사비 알론소의 락커룸 장악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이 알론소의 지도를 매우 신뢰하며 또한 선수들의 사기도 다른 팀에 비해 매우 독보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선수단의 평균 몸값이 미친듯이 뛰어오르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특히 골키퍼 루카시 흐라데츠키 같은 경우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하고 패스 미스로 잦아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하였으나 시즌으로 가면 갈수록 매우 발전되는 전형적인 골키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또한 슈팅 훈련에서 사비 알론소의 지도를 크게 영향을 받으며[7] 현대적인 인버티드 풀백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3.2.1. 플로리안 비르츠

몇년 전에 십자인대가 파열당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레버쿠젠의 완전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으로 사비 알론소 입단 이후 서서히 폼을 올리며 뛰어난 활동량, 쓰루 패스 등 최소 경기당 미친 공격포인트를 쌓이면서 마지막 브레멘 전에 헤트트릭을 꽃으며 스스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3.2.2. 파트리크 시크

22-23시즌까지 주전 스트라이커였으나 부상으로 시즌아웃이되면서 23-24시즌에는 보니페이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를 차지하고 맹활약하면서 시크는 주전 스트라이커를 내준 상황이였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보니페이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고 4월에 복귀가 예상되면서 시크가 그 공백을 메우게 되었다. 특히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가라바흐 FK와의 경기에서 공식전 첫 패배와 유로파리그 탈락의 위기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극장승으로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의 주역이 되었다.

3.2.3. 요나탄 타

3.2.4. 루카시 흐라데츠키

3.3. 이적생의 뛰어난 활약

3.3.1.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2022-23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렸지만 예년과는 달리 그를 원하는 빅클럽이 없어서 애매한 위치에 놓였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적극적으로 그리말도 영입을 요청함에 따라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적 후 강력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우측 윙백 제레미 프림퐁과 함께, 현 시점 전세계 탑클래스의 윙백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스탯을 쌓았다.

3.3.2. 빅터 보니페이스

3.3.3. 그라니트 자카

아스날을 떠나 말년에 복귀한 친정 리그에서 마이스터샬레까지 거머쥐었다. 전반기 미드필더 랭킹 1위를 찍었을 정도로 엄청난 폼으로 이번 시즌 중원을 탄탄하게 책임지는 활약을 보여줬다. 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베르더 브레멘 전에선 중거리 골까지 작렬시키며, 비싼 값에 영입된 이유를 차고 넘치게 증명했다.

3.3.4. 요시프 스타니시치

뮌헨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난 것은 뮌헨에게는 최악의 선택이었으나 레버쿠젠에게 있어선 최고의 선택이 됐다.

3.3.5. 요나스 호프만

4. 창단 120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와 사기

선수들의 사기와 위닝 멘탈리티 또한 무시할 순 없다, 상대에게 선제실점을 내주고 경기가 슬슬 첫 패배로 기록되나 싶을 때 레버쿠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주는 투혼,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과 우승을 향한 정신 또한 대단한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27R TSG 1899 호펜하임과 포칼컵 8강 VfB 슈투트가르트전, UEFA 유로파 리그의 가라바흐전, 30R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등에서 그 진가를 보여준다.

웬만한 다른 클럽에선 패배를 직감하면 사기가 떨어지기 마련이기도 한데[8] 레버쿠젠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도 이겨버리는 전형적인 강팀의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었다. 특히 리그 후반에 들어서 더 빛을 발하는데, 유로파 리그 가라바흐전에서는 가라바흐가 퇴장을 당했음에도 2골이나 몰아붙이며 경기를 이길 수 있었으나, 레버쿠젠 선수들의 투혼과 집중에 감당을 못하며 결국 레버쿠젠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놀라운 것은 레버쿠젠은 이 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퇴장을 당한 선수가 단 1명도 없다.

5. 총평

창단 120주년의 기념에 빛나는 리그 첫 우승을 달성한 대성공을 거둔 시즌이다. 상당히 뜻깊은 해이자 팀에 대한 위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의 전환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중규모 팀들의 반짝 성공이후 성공적인 시즌을 이끈 원동력인 선수와 코치진을 유럽의 빅 클럽들이 호시탐탐 노리면서 구단의 명성과 자금력을 앞세우며 하나씩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전력의 파편화가 거의 표면적으로 나타났던지라 주축들을 얼마나 지키느냐에 따라 향후 시즌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6. 같이 보기



[1] 심지어 이 중 세 개는 2부 리그와 3부 리그 우승으로서, 실질적인 메이저 트로피는 단 두 개다. [2] 다만 지난 시즌 바이에른 투헬이 부임한 후반기부터 크게 부진해 사실상 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거의 날라간 상태였다. 허나 도르트문트의 밥상 걷어차기와 후반 막판 무시알라의 극적인 역전골이 아니었다면 우승을 넘겨줄 위기에 처하는 등, 이전과는 달리 팀 내외부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였다. 전력 역시 공격진 리빌딩 실패로 매우 약해졌다. [3] 만약 리그, 포칼, 유로파리그를 모두 무패로 우승하면 사상 초유의 무패 미니 트레블이라는 대업까지 이룰 수 있게 된다. [4] 34라운드 기준 25승 6무 3패 승점 84로 12-13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이 91점으로 역대 최다 승점을 갱신 하기 전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승점인 시즌이다. 11-12시즌의 도르트문트는 6라운드까지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초반 부진에 빠졌지만 그 뒤로 남은 28경기에 23승 5무를 기록하였고 특히 후반기에는 15승 2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었다. [5] 34라운드 기준 29승 4무 1패 승점 91점으로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후반기에 16승 1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었다. 참고로 이 시즌의 유일한 1패는 레버쿠젠한테 당한 것이였다. [6] 34라운드 기준 29승 3무 2패로 승점 90점 [7] 알론소는 현역시절 때부터 롱패스 성공률이 80% 가까이 될 정도로 슈팅능력이 좋았다. 여담으로 레버쿠젠 공식 영상에서 알론소의 지도를 받으며 슈팅하는 그리말도의 모습은 덤. [8] 굳이 비교하자면 이해 프리미어 리그에서 벌어진 토트넘 홋스퍼 FC 아스톤 빌라 FC와의 경기 도중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에 2골 실점 + 퇴장까지 이어지자 선수들의 사기가 매우 떨어지고 아스톤 빌라의 홈에서 토트넘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우승권에서 우승 경쟁을 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후반기 한정), 유벤투스 같은 팀들조차 패색이 짙어지면 놀라울 정도로 무기력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