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엔젤 하울링의 미즈편(홀수권) 주인공. 작품 시작 시점에서 20세 정도의 여성.이뫄시아의 도공들에 의해 절대살인무기로 키워진 여자아이. 당시의 기억에 상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 하며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지도 못한다.
붉은 머리가 특징이며 붉은 색의 망토를 입고 다닌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붉은 색에 집착하는 편인데, 이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관련된 것이다. 망토에 달린 사자 장식에는 불꽃정령 '기어'가 봉인되어 있는 수정 우리가 달려 있다. 하트 오브 레드 라이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1권에서 다피나스라는 정보업자가 미즈를 뒷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우 우수한 직업 암살자'. 현상금이 12자리가 걸려 있으며 특 1급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뫄시아의 도공들이 추구했던 절대살인무기의 완성형에 가까운, 정령을 사용하는 암살자이다. 이뫄시아에 보관되어 있던 기어라는 불꽃 사자의 형태를 한 정령을 가지고 있으며 염술 능력도 열을 가하는 것으로 이름(미즈)와는 정반대로 전체적으로 불과 깊은 연관이 있다. 17세 무렵에
이뫄시아의 도공들로부터 "넌 틀렸으니 다른 아이를 알아보기로 했다"라는 말을 듣고 꼭지가 돌아서
짐승의 순간을 깨웠으며, 도시를 불태우고 주민들을 몰살시킨 다음 탈출한 후 프리랜서 암살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뫄시아는 그 때 멸망해버렸다.
이후에 미지의 정령을 자처하는 아마와가 찾아와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미즈가 계약을 이어받아 계약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때까지는 같이 이뫄시아에서 훈련을 받았던 쌍둥이 언니의 존재도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그 뒤로는 아마와를 죽이고 언니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아마와가 질문을 허락했을 때, '아마와 너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문을 한 자는 누군가?'라고 물었고 아마와는 그것이 베스폴트 시크르드라고 답했다. 때문에 베스폴트를 찾는 것에서부터 그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2. 특징
초반부의 성격은 매우 반사회적이고 폐쇄적이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사람이나 대화를 기피하고, 다른 인간을 거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암살자로 벌어둔 돈이 있을테니 얼마든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도 일부러 창문까지 꽁꽁 틀어막은 어두컴컴한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거나, 항상 무기를 갖고 있어야 안심하고 힘을 얻는 등 거의 공황장애나 PTSD에 가까운 증세를 보인다.하지만 수다쟁이인 아이네스트나 파니크와 동행하면서 적당히 잡담을 나누는 걸 보면 딱히 과묵한 것은 아니고 사실은 인간관계에 목말라 있는 느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그녀는 발작을 일으키거나 조건반사로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인간을 피하며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만성적인 불면증, 악몽,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최소한 우울증 환자이고 수시로 겪는 환청, 환각은 전형적인 정신분열증 증상이다. 엔젤 하울링에서도 특히 미즈 편이 난해한 것은 현재와 과거와 환상을 오락가락 하는 미즈의 정신을 쫓아다니기 때문인 것도 있다.
살인 청부업자라는 직업을 가진 것도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일종의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20년 가까이,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된 채 전투 훈련만을 받았기에 도저히 일반적인 사회 생활을 하거나 보통 직업을 갖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즈는 폭력적인 성향이 있긴 하지만, 절대 폭력이나 살인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으며 도리어 폭력을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는 쪽이다. 그럼에도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미즈의 딜레마.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그러한 폭력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간다. 단순히 츤데레나 폭력녀 같은 통속적인 클리셰로 환원될 수 없는 개성을 가진, 입체적인 면모와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3. 능력
대부분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장검. 그 외에 격투용 단검(푸쉬 대거 형태로 보인다), 투척용으로 정육면체 형태로 만든 납탄 등을 주로 사용. 특이하게도 장검도 투척용으로 쓴다. (그렇다고 칼싸움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격투전의 달인 레벨) 이뫄시아에서 모든 거리를 몸에 기억했다고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거리의 상대에게는 뭘 던져도 100% 맞출 수 있다.[1] 다른 정령술사들과 다르게 개문식과 폐문식이 무척 짧다. 각각 '나와라', '돌아와라' 한 마디면 끝.[2]일반적인 판타지 여전사가 모자란 힘을 기술로 메운다는 설정인 것에 비해서 미즈는 그냥 힘도 세다. 사실 장검을 투척하는 몰상식한 짓도 그 완력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아이네스트는 "지나치게 건장하다"라고 평가했고 웬만한 전사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걸 보면 옷 아래는 상당한 근육질인 듯. 살기를 감지하거나 체력과 정신력이 강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이지 않는 공격을 감으로 막거나 피하는 묘사가 여러 차례 나오는 등 평상시에도 약간 인간의 경지를 일탈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거대한 불꽃 사자의 형상을 한 정령 기어를 소유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정령으로 기어와 대등하거나 더 강한 정령은 드물다. 단지 눈에 띄는 모습 때문에 은밀행동에는 부적절하고 파괴력이 지나쳐서 미즈는 함부로 불러내지 않는다.
짐승의 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발동되면 인간을 넘어서는 체력과 지구력, 정신력을 가진 최강의 인간흉기가 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인 아키타 요시노부가 피투성이가 되는 것이 주인공의 요건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지 여러가지로 험한 꼴을 많이 당한다. 권말은 피투성이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단지 작품 시작 이전에 살인청부업자로 살아온 기간 동안엔 그 정도로 중상을 입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전투력으로 따지면 작중에서 1대 1로 그녀에게 이길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살인무기로 키워진 최강의 암살자에 계약자이고 주인공이니
4. 행적
1권 이후 자신이 신비 조사회, 아스카라난, 그리고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와 아마와 사이의 거대한 싸움에 끼어들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자신의 분신과 싸우기도 하고, 자신의 이뫄시아 선배인 여성 주디아 헌트와 싸우다 번쩍 들려 끌려가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곤욕을 치른다. 이후 마리오 인디고와 싸우다가 큰 부상을 당한 뒤 아스카라난의 스파이 기지에서 치료중이던 베스폴트 시크르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주디아 헌트와 함께 행동하게 된다.
본래 아무도 믿지 않는 성격이었던 미즈지만, 아이네스트 마지오가 고용한 현상금 사냥꾼 팀과 싸울 때 주디아가 계속해서 보여주었던 신뢰와 헌신 탓에 이후 성격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주디아가 큰 부상을 입은 다음에는 페인 갱의 멤버인 퍼닉과 함께 행동하며 드디어 수도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본래 베스폴트 시크르드의 부탁에 따라 프리우 하리스코가 제국 수도에 오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그러진다. 이후 프리우 하리스코와 작중 두 번째(첫번째는 느안타트 고지 마을)이자 마지막 만남을 가지고는 다시 헤어진다.
이후 프리우 하리스코 일행의 탈출을 엄호하면서, 몰려드는 제국군 병사들과 싸운다. 살수를 숨기지 않던 과거와는 달리 적이라고 해도 최대한 사상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등(가령 팔이나 다리만 공격하고 기절시킨다던지), 주디아와 베스폴트의 영향으로 확실히 이전보다 온건해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아스트라 비앙카는 제국병들과 수도 주민들을 모두 살해하고 미즈도 죽이려 든다. 자신 또한 짐승의 순간을 깨워서 아스트라와 대등하게 싸운 미즈였지만 결판을 내지 못하고, 이후 울펜을 쫓아 자신의 고향인 이뫄시아의 탑으로 향한다.
이뫄시아로 떠나기 전날 밤, 자신에게 살의를 보이며 덤벼드는 마리오 인디고와 대련(?)을 한다. 이 때 냉정을 잃은 마리오를 쉽게 쓰러뜨리거나 중상을 입힐 몇 번이나 잡았음에도 관대함을 보여주며 조금도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결국 대련은 미즈의 승리로 끝나고 흑의가 되지도 미즈를 이기지도 못하는 처지인 마리오는 자신보다 강한 미즈를 향해 히스테리를 부리지만, 미즈는 마리오가 자신에게 입힌 상처를 보여주면서 마리오에게 겨우 폭력이라는 것만이 너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폭력에 매달려 살던 미즈가, 과거와 결별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부분.
이후 조력자인 퍼닉, 에단 나샤와 함께 이뫄시아로 향한 미즈는 그곳에서 울펜과 싸워 그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마침내 언니 아스트라를 만나,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한 뒤 짐승의 순간을 깨우고 서로 동시에 검을 찔러넣는다. 다음 순간 아스트라는 미즈가 짐승에게 빼앗겼던 마음을 전해준 뒤 사라지고, 아마와 또한 미즈에게 '이제 너는 계약자가 아니다'라고 통보하고는 미즈에게서 떠난다. 모든 싸움을 끝내고 해방된 그녀는 퍼닉의 누나의 결혼식에서 퍼닉과 작별인사를 하고는 제국을 떠나 멀리 아스카라난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1]
일종의 이능력에 가까운 필살기지만 계약자를 상대로는 모종의 이유로 인해 빗나간다. 흑의도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즈는 괴물들이라 그렇다고 간주했다.
[2]
하지만 오니키스 노인들의 경우에는 개문식은 '개봉', 폐문식은 '봉함'으로 더 짧다. 괜히 긴 개문식을 쓰는 것은 프리우 하리스코 뿐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