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 소속이며, 직위는 고도리와 같은 말단. 이 영업부 사무실의 남자 중 가장 젊어서 막내 취급을 받고 있지만 일 처리는 꽤 유능해서 몇 년째 말단직을 떠나질 못하는 고도리의 견제를 은근히 받는다. 하지만 가장 젊은 데도 불구하고 고도리한테 역정을 내는 일도 거의 없고[1] 세상 만사를 삐뚤어지게 보는 고도리와는 달리 어느 정도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상당히 둥글둥글하고 여유로운 성격. 바로 옆자리인 고도리와는 확실히 대조적인 성격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송년회 때 여친에게 고도리를 가리켜 누구냐고 하는 말을 듣을때 차장님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차장같지 않은데? 라고 하는 여친에게 차장님 맞다고 하고 미소지으며 "내년이는 꼭 승진하세요, 선배님."이라고 응원하는 자상한 면도 있다.
영업부 남자들 중 유일한 미혼이라 그룹 미팅을 나가고 화장실에서 윤향기의 '장미빛 스카프'를 열창하고 마케팅 부의 미녀에게 헌팅을 시도하는 등 청춘사업에 여념이 없다. 미팅에서 좋은 여자를 여러 번 만나고 여자친구도 여러 명 사귀는 데 성공한 걸 보면 여성에게도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지만 결혼까지 가지는 못했다.
[1]
딱 한 번 있긴 했다. 고도리가 갑자기 끼어들어 자신의 연애사업을 방해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