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0:46:59

물자라

물자라(알지게(북한))
Giant water bug, toe biter[1]
파일:Appasus japonicus.jpg
학명 Appasus japonicus
Amyot and Serville, 1843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노린재목(Hemiptera)
아목 노린재아목(Heteroptera)
물장군과(Belostomatidae)
물자라속(Appasus)
물자라(Appasus japonicus)

파일:물자라.jpg

1. 개요2. 생태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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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린재 물장군과의 수서곤충.

생긴 건 물장군의 축소판이고[2] 생태도 비슷하다. 아시아 아프리카 일대의 유속이 없는 물속에 서식하며, 물속의 다른 작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는다. 수컷이 등에 지게처럼 알을 붙이고 부화할 때까지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근연종으로는 큰물자라가 있으며, 속은 다르지만 각시물자라라는 종도 있다. 세 종 모두 수컷이 등에 알을 지고 다닌다.

2. 생태

배끝에 있는 숨관으로 호흡하는데, 이 숨관은 평상시에는 날개 속에 들어가 있다가 호흡할 때는 튀어나와 수면에 내놓고 호흡한다.

사냥방법은 사마귀와 같이 앞발로 먹잇감을 잡아서 먹잇감에 소화액을 넣어 녹인 뒤 체액을 빨아먹는다.

성충은 11월에 낙엽속에서 동면에 들어간뒤 이듬해 3월에 깨어나 번식기를 가진다. 암수 양쪽은 30~50분간 교미를 반복하며, 암컷이 수컷의 등에 알을 낳고 수컷은 수시로 물위로 떠올라 알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알을 지킨다.

유충들은 수컷의 등에서 부화하며 갓 태어난 유충은 연못 얕은 곳에서 작은 먹이를 잡아먹으며 이후 불완전변태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3. 기타

수컷이 을 보살핀다는 점에서 가시고기 등과 함께 부성애의 상징으로도 통하지만, 그 모습이 피파개구리를 연상시켜서인지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또한 수컷이 매고다니는 알의 양이 일정하지는 않아서, 사진들을 찾아 보면 등에 알이 조금 붙어 있는 사진이 있는가 하면, 등과 가슴을 넘어서 목 언저리에까지 알을 붙이고 있는 사진도 있다. 알의 양이 과도하면 충분히 혐오감을 느낄만하지만, 오히려 과학서적이나 다큐멘터리 등지에서는 혐오성 비유보다는 부성애의 상징으로 자주 나온다.

물자라도 날개가 있어서 비행이 가능하지만, 수컷 물자라는 알을 업은 상태에서는 날지 못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다른 물자라로 불리는 곤충으로 각시물자라(Diplonychus esakii)가 있는데, 그쪽은 물자라와는 다른 각시물자라속(Diplonychus)의 곤충이다.[3]

파충류 자라와는 동글납작하게 생겼고 물에서 산다는 것 외에는 관계없는 곤충이다.


[1] 두 영명 모두 물장군도 포함된다. [2] 다만 물장군에 비해 앞다리가 덜 발달되어 있다. [3] 각시물자라는 물자라 보다 크기가 작으며, 몸의 테두리가 투명하고 다리에 무늬가 있다. 수컷이 을 등에 붙이고 다니는 것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