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일본의 마작 만화. 원제는『むこうぶち 高レート裏麻雀列伝』[1]. 작가는 아마지시 에츠야(天獅子悦也)[2]. 원안 및 협력은 작사 안도 미츠루였으며, 안도 미츠루가 타계한 이후에는 케네스 토쿠다(ケネス徳田). 1999년부터 타케쇼보의 『근대마작 오리지널』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00년에 『근대마작』으로 옮겨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 2022년까지 총 57권이 발매되었다.당시의 마작만화가 대체로 '마작에서 승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주로 그려낸 데 반해, 무코우부치는 '카이와 싸워 패배하는 패자들의 이야기'를 스토리라인으로 삼았고, 이와 더불어 먼치킨 주인공 카이를 내세워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여 장기 연재 및 미디어믹스화에 성공하였다. 2013년 현재 연재중인 마작만화 중 아카기와 더불어 근대마작 잡지를 먹여살리는 일등공신.
2. 줄거리
"무코우부치". 그것은, 독고다이로 행동하는 진정한 갬블러를 의미한다.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하던 8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여, 거금을 걸고 벌어지는 내기마작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작사 카이, 그리고 그와 싸워 패배하는 무수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스토리.3.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인 카이의 심리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점. 이는 다른 마작만화의 주인공들과는 크게 차별되는 점이다. 비슷한 유형의 주인공인 아카기 시게루도 대국중에는 심리가 드러나지 않지만, 아카기는 그래도 대국 후 자신의 입으로 전략전술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반면 카이는 대개 그런 설명도 없이 대국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떠버린다. 이로 인해 카이의 심리는 주변인물들의 추리나 상상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점이 카이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먼치킨성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에피소드마다 단역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기에 이야기 전개는 옴니버스나 피카레스크에 가깝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진행되어 나가는 것 또한 특징. 또한 카이는 작중에서 승부 이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에 에피소드의 발단은 단역들이나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에서 시작되곤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상기한 대로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80년대였으나, 56권을 기점으로 연재 20여년 만에 드디어 버블시대 편이 끝나고 57권부터 버블붕괴 이후를 다루는 90년대로 넘어왔으며, 카이를 제외한 기존의 주역 멤버 대부분이 작품에서 퇴장하였다.
등장인물들은 사회의 최고위층에 있는 정치가나 기업가에서부터, 더는 내려갈 곳이 없어 보이는 밑바닥 인생들까지 사회계층을 가리지 않는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가공의 국가를 소재로 삼기도. 또한 대다수의 시합이 돈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의 지불을 놓고 변칙 룰이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사키 -Saki-나 아카기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는 편. 애니화가 안 된 탓도 있지만, 마작을 몰라도 스토리 라인을 이해할 수 있는 앞의 둘과 달리 무코우부치는 기본적으로 단편모음인 데다 작중 전개에서 마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
4. 등장인물
-
카이
본작의 주인공.
4.1. 바깥 세계
-
야스나가 반
바깥세계와 뒷세계를 왕래하는 마작사. 작중에서는 카이 다음으로 많이 나온다. 본래는 대담한 타패로 1위를 노리는 마작을 쳤지만, 카이와 만난 하룻밤만에 카이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면서 2등을 노리는 안전마작으로 타법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그 이후로 뒷세계 마장에서 곤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카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고, 카이와 같은 탁자에 앉는 일도 많다. 다만 카이와 직접 연락하는 것은 아니고, 카이가 나타나는 마장에 찾아가서 부탁하면 카이가 자신의 의사로 요청한 곳에 가는 방식이다. 바깥 세계에서는 마작협회의 이사이기도 하며,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
타가와 요시노리
야스나가의 후배. 야스나가를 자주 따라다니며 카이와 만나게 되었고, 작중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진 프로들로 이루어진 동호회인 청룡회의 회장격 위치에 있기도 하다. 타가와라는 이름은 실제 프로 작사인 오오이 타카하루와 코노 타카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
키무라 준코
여성 프로작사. 본래는 효율마작과 감마작을 섞어서 치는 어정쩡한 마작을 쳤으나, 이를 간파한 야스나가의 주선으로 카이와 마작을 친 이후 외모도 바꾸고 보다 감을 중시하는 타법으로 전환했다. 프로로서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지만, 타인의 눈을 의식하다 집중이 흐트러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은근히 타가와와 플래그가 선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후지나가 타로
야스나가의 제자 중 하나. 효율마작을 중시하지만 야스나가나 타가와에 비해서는 실력이 상당히 뒤떨어진다. 카이와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운이 좋은 것에 불과하다고 무시했지만,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었는지 카이를 상당히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
스다
야스나가의 제자 중 하나. 타로와 같이 등장했지만 등장횟수는 타로에 비해 상당히 적다. 작중에서도 별다른 활약은 없다.
-
장학기
중국 잔류고아 3세. 국표마장으로 단련된 실력자이며, 자신이 일하는 마장에 찾아온 타로를 국표마작의 형태로 혼란에 빠뜨리며 압도했다. 이후 다시 찾아온 타로를 또다시 몰아붙였으나, 갑자기 나타난 카이에게 오히려 자신이 국표마작의 형태로 압도당하면서 패배. 이후 타로의 권유를 받아 청룡회에 들어오게 되며, 다른 작사들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
나타기리 하츠오
학원 강사 출신의 프로작사. 야스나가가 가진 타이틀을 빼앗기 위해 후배들을 끌어들여 3:1의 상황을 만들었지만, 전날 카이와 승부하면서 감이 살아난 야스나가에게 패배하고 타이틀전 이후 야스나가, 카이와 싸워 또다시 패배한다. 실은 과거에 야스나가를 동경했었기에 그의 옛날 타법을 연구하고 있기도 했다. 실력은 확실히 높은 편.
-
하치구로 고키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우익의 거물. 칸나기의 아버지이며, 기업을 물려주기 위해 칸나기를 붙잡아두려 했으나, 칸나기의 자유를 걸고 카이, 야스나가, 칸나기와 마작대결을 펼쳐 패배했다. 이후로는 카츠요리와 관련되어서 가끔 얼굴을 비추는 정도.
-
오이카와 카츠요리
대재벌의 회장이자 정계의 흑막. 카이의 투패를 보는 것을 즐기며, 작중에서 라우처럼 카이를 확실하게 불러낼 수 있는 인물이다.
4.2. 뒷세계
-
미즈하라 유타
1화를 장식한 장본인이자 본작의 또다른 주인공. 본래 평범한 프로작사였으나, 마작대회에서 어이없는 형태로 우승[3]한 다음 충격을 받고, 카이의 대국을 지켜보면서 승리의 비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후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13권에서 재등장. 외모도 바꾸고 뒷세계에서 활약하던 중 야스나가와 재회하고 카이와 승부하게 된다. 그간 상당한 실력을 쌓았기에 카이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아 작중에서 유일하게 카이에게 이름을 질문받는다. 이후로도 카이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각지를 방랑하고 있으며, 카이가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에서는 사실상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
카와다
야스나가의 단골마장인 '동공홍'의 점장. 동공홍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을 때는 대부분 등장하며, 주로 카이나 야스나가의 패를 보고 해설하는 역을 맡는다.
-
우에시마
동공홍의 단골손님. 처음 찾아온 손님을 적당하게 상대하면서 동공홍의 단골로 만드는 일을 주로 한다. 카이와도 자주 치지만, 본인 또한 카이가 자신을 봐주면서 적당히 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후 사업 관계로 홍콩으로 떠난다.
-
미츠하시 히데토시
「노가미의 히데」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카도라 전문 작사. 절도를 저지르고 도망치다 카이와 마작을 쳐 패배하고 체포되지만, 솔직히 혐의를 인정하여 집행유예만을 선고받았다. 이후로도 카이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카이의 마작을 연구하며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야스나가와는 대립하는 사이이지만 묘하게 마음이 맞기도 하고, 야스나가 또한 바깥 세계에 미련이 없었다면 그와 같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본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외전 「레드독 노가미의 히데」가 연재되기도 하였다.
-
칸나기 아이코
하치구로 고키의 사생아.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지만 병원에 있는 과정에서 자신이 도박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카지노 딜러로 일하게 된다. 카이에게 승부를 신청하였으나, 카이가 자신이 버린 론패를 고의로 무시하는 등 도발을 걸자 동요한 끝에 패배한다. 이후 자신을 속박하려는 고키와 결판을 짓기 위해 카이와 야스나가를 끌어들여 다시 승부를 걸지만, 카이를 이길 기회를 잡았으면서도 주변의 방해로 실패하고 대신 자유를 얻게 된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실력자 여캐라는 점에서 카이와 커플링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
히카게
「얼음의 남자」라는 별명을 지닌 뒷세계 프로. 별명처럼 냉정한 타법을 구사하지만 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카이에게 도전하여 초반에 우위를 차지하였으나, 자신이 숙박하던 호텔에 불이 남과 동시에 카이의 도발에 걸려들어 전재산을 잃고 만다. 이후 재등장하여 준코를 상대로 승리하였으나 또다시 카이에게 패배. 그 이후에는 유타와 승부하여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를 내고 퇴장한다. 외전에서의 대사에 의하면 그 역시 카이의 경지를 추구하는 모양.
-
카츠다 노리미치
이바라키의 뒷세계 프로. 부하들과 신호를 주고받는 사기마작을 구사하지만 카이에게 판돈을 전부 잃고 천엔의 빚을 진 끝에, 카이에게 "마이너스 천엔이 당신의 가치입니다"라는 말까지 듣는 굴욕을 당한다. 이후 카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우연찮게 재승부를 벌일 때에는 안경을 써서 정체를 감추려 하지만, 다시 패배하고 카이가 처음부터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번엔 마이너스 만엔"이라는 더한 굴욕을 당한다. 이후 유타가 주인공인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여 허세를 부리며 유타를 몰아붙이지만 그 허세가 약점이 되어 또다시 패배한다. 다른 주연급 인물들은 작품이 진행되면서 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혼자서만 점점 급이 낮아지는 등 취급이 좋지 않다.
-
라우
뒷세계에도 이름이 알려진 화교계의 거물. 본인의 맨션에서 1000만엔 단위의 초고레이트 작탁을 열곤 하며, 카이를 초대하여 같은 탁자에 앉아 그가 약자를 사냥하는 것을 즐겨본다. 카츠요리와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카이를 불러들일 수 있는 인물[4]. 평소에는 화료하지도 쏘이지도 않는 방관마작을 치지만, 간혹 대등한 실력을 갖춘 실력자가 나타날 경우에는 진지하게 임하기도 한다. 진지해졌을 때는 함정을 파서 상대의 화료를 봉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실력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카이만큼은 못해도 작중의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
에자키 아키히코
본래는 악덕 부동산업자. 카이의 버림패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카이를 라우의 작탁에 끌어들였으나 도리어 자신이 파멸했다. 그 후 밀입국선에서 3년간 일한 끝에 빚을 갚고 카이에게 재도전. 하지만 호각으로 승부할 수 있는 마지막 한명을 구하지 못해 카이, 라우와 함께 마지막 하나를 기다리고 있다. 운이 없다는 점이 유일한 약점이지만, 그것만을 제외하면 작중에서도 카이와 더불어 탑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외전에서도 미츠하시, 히카게를 각각 상대하면서 상당한 우세를 보이는 등 작중에서 수위권의 강자임을 입증하였다.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무코우부치 외전 EZAKI」가 연재되기도 하였다. 외전에서는 카이의 "실례"가 나올 상황에서 "굿잡!"이라는 말버릇을 구사한다.
-
우시로도
물류회사 사장의 오락비서. 실력을 숨기고 사장과 카이의 승부에 참가하여 카이를 몰아붙였으나, 사장의 보호에 집중하다 카이에게 승리를 빼앗기고 파면된다. 이후 방문한 에자키, 카이와 함께 사장을 털어버린 다음, 에자키의 주선을 받아 라우 아래에서 일하고 있다. 에자키와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맞지 않다 보니, 서로를 자석의 양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