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無人島物語3 ~A.D.1999 TOKYO~ [1]무인도 이야기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R 시리즈까지 통틀어서 제일 뒤쪽 시계열에 있는 스토리상 마지막 작품.[2]
윈도우즈 95 버전으로 1996년 3월 13일에 발매되었다.
2. 상세
시리즈 중 유일하게 작중 배경 년월일이 특정된 것이 특징으로,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집에 나와 있던 종말 후보군 날짜 중 하나였던 1999년 7월 7일[3]에 전지구적인 대지진이 일어나 인류의 93%가 죽어버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의 도쿄가 배경이 된다.[4] 이 때문에 넘버링 시리즈 역사상 가장 무겁고 절망적인 분위기가 되었는데, 완전히 박살난 도쿄 시가지를 정처없이 헤메며 일행을 모으는 한편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다른 생존자 무리와 싸워 이기며 주인공 일행의 생존을 지속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생존자 일행의 리더를 확정적으로 죽이며 다른 멤버들도 상황에 따라 죽이게 되는데, 이와 관련한 개별 이벤트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설정이다.주요 네임드 캐릭터 중 이벤트로 얻는 캐릭터의 경우 일절 힌트가 제공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1일차 시작 전에 고정적으로 얻는 메인 히로인 아사토를 그냥 구해 주지 않고 지나치려는 선택지가 나올 정도.[5] 탈출 조건에 특정 네임드 동료가 걸려 있는 에리어3 이후로는 이론상 모든 네임드를 죽이고 진행할 수도 있는데, 물론 이렇게 되면 주인공의 황폐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져서 당연히 굿엔딩은 못 본다.
한국에서도 정발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고, V챔프의 부록 게임으로 나오면서 무인도 이야기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로컬라이징 정책 문제상 이름이 전부 한국식으로 바뀌고 배경 지역이 도쿄에서 서울로 바뀌었으며, 방주 엔딩의 탈출 장소가 인천항으로 바뀌었다.
3. 주요 등장인물
에리어별로 고정된 등장인물과 이벤트로 추가되는 등장인물들이 나뉘어져 있으므로 해당 기준에 맞춰 나눠서 소개한다. 그리고 이름 없는 엑스트라급 동료들은 랜덤함수에 의해 무작위 성별과 직업으로 생성되므로 여기에 기록하지 않는다.3.1. 주인공 및 에리어1
- 주인공: 디폴트 네임 없음. 도쿄도내 대기업에 근무하던 20대 중후반쯤 나이의 직장인. 퇴근 후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해 환승역에서 기다리던 중 대지진을 만났고, 해당 지하철역에서는 혼자 살아남았다.[6] 천신만고 끝에 지상으로 나와 근처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아사코를 구해주게 되고, 그녀와 함께 폐허가 된 도쿄 한복판에서 하루하루가 불확실한 서바이벌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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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자토 아사코 (北里亜沙子) : 한국 정발판 이름은 박은선. 만 24세.
도쿄의 모 복지센터에 근무하던 공무원.[7] 일요일에 친구들과 캠핑을 가기 위해 쇼핑을 하고 있었고, 쇼핑이 끝난 후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역으로 가려던 중 대지진을 만나 잔해 사이의 틈에 갇혀 있다가 주인공이 구해줘서 함께 행동하게 된다. 구조받았을 때를 기준으로 역 근처를 전부 뒤져봐도 생존자는 주인공과 아사코 둘뿐이었기에, 아사코가 가지고 있던 캠핑 장비와 약간의 식료품을 가지고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서바이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뒤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맏딸로,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성격 뒤편에는 자립심 강하고 똑 부러지는 생존력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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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료타 (真崎亮太)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정경태. 만 16세.
모 유명대학 부속고등학교 1학년생[8]으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하교하던 중 대지진을 만났고, 급히 학교 부지에서 빠져나와 낙하물이 없는 공터로 피신해 살아남았다. 정황상 학교에서 살아남은 건 료타 1명뿐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C3 지역의 건물 옥상[9]으로 올라가 무전기로 무전을 보내던 중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융통성이 부족해 사람을 사귀는 걸 많이 불편해하지만,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한 것에는 대단한 탐구심과 열정을 보이는 전형적인 인도어파 과학자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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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다이치 (渡辺大地) : 한국 정발판 이름은 김대수. 만 28세.
모 건설사에 근무중인 노가다꾼. D1 지역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각한 덕분에 건설현장이 무너지는 걸 목격하면서 혼자 살아남았다. 발견 당시에는 그나마 멀쩡했던 건설현장 인부 대기실에서 쉬고 있던 상태였다. 노가다꾼인지라 힘 쓰는 일에는 자신이 있고, 체력과 지구력 또한 우수하다. 호탕하고 대범한 남자다운 성격이지만, 세심함이 부족해 여자들로부터 기피되는 타입.
3.2. 에리어2
- 나카지마 리카 (中嶋理香)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이채현.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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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나 코토미 (仁科琴美)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이정미. 만 12세.
도내의 명문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10]로, 집에 돌아와 간식을 먹던 중 대지진을 만나 지진대피요령에 따라 건물 안에 숨어 있다가 혼자 살아남아 B4 지역에서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아버지는 1998년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는 행방불명 상태. 아버지가 매년 생일선물로 사 주던 곰인형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 근처 가게들을 탐방하고 다녔고, 그 때문에 근방 지리에 매우 밝은 모습을 보인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친한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애교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녹이는 게 주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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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노우치 세츠카 (城之内雪華)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지설화. 만 17세.
D1 지역의 대저택에 사는 부잣집 외동딸로, 집사와 체스를 두던 중 대지진을 만났는데 집사가 상황을 살펴보러 나갔다가 죽은 바람에 혼자 살아남았다. 몸가짐과 말투에서 그야말로 높으신 분이라는 인상이 짙게 풍겨나오며, 다니던 학교도 비싼 사립 여자고등학교였고, 취미 또한 꽃꽂이/다도/전통무용/샤미센[11] 등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것들뿐이다. 한국 정발판에서는 그냥 부잣집 외동딸이라고 되어 있지만, 일본어판에서의 말투나 취미 등등을 살펴봤을 때 정황상 화족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12] 부모님의 생사도 알 수 없고 돈이나 귀중품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폐허뿐인 세상에서도 여전히 기품 있는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가 하면, 정말 심하게 다친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기꺼이 옷을 더럽히며 치료해 주려 하는, 여러 가지 의미로 강철 멘탈을 가진 착한 아가씨.
3.3. 이벤트 추가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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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타쿠미 (篠原拓巳)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신강민. 만 29세.
육상자위대 특수부대 출신의 장교.[13] 에리어2에서 첫 전투가 발생하면 이벤트가 생기고 합류한다. 자신의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해하고 이용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무관한 사람들이 다치는 것도 대수롭잖게 생각한다. 소규모 시가전에 있어서는 자신이 배운 것들을 총동원하여 가장 효율적인 전투를 이끌어내는 지략형 지휘관 타입. 전형적인 냉혈한 타입 군인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작은 동물들과 새를 좋아하는 일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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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마리에 (香田眞利繪) : 한국 정발판 이름은 고이희. 만 23세.
에리어2에서 저수탱크를 만들어 베이스캠프에 배치하면 이벤트가 생기고 합류한다. 최근 떠오르고 있던 신흥 산업회사의 중역으로 근무하던 여성으로, 퇴근 후 헬스클럽에 가던 중 대지진을 만나 혼자서 한참을 방황하다가 주인공 일행의 베이스캠프를 발견해 합류를 요청했다. 자신의 단정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최고의 무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존심이 강해 때때로 주위 사람들과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회사 중역 출신답게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무드메이커이기도 하다. 취미는 쇼핑과 해외여행이었으며 패션에 관심이 크다는 설정인데, 특히 고급 속옷 수집에 굉장히 신경을 썼던 듯해서 마리에를 필두로 한 고급 란제리샵 서비스신 이벤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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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요시히사 (村上義久) : 한국 정발판 이름은 최의범. 만 42세.
식료창고를 만든 뒤 '부서진 집' 중 하나를 조사하면 이벤트가 생기고 합류한다. 다이치가 다니던 건설회사의 라이벌 건설회사 소속 설계기사. 아내와 2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대지진으로 모두 잃었고, 혼자서 폐허를 전전하던 도중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주인공 일행의 베이스캠프를 습격했다가 그대로 붙잡혔다. 설계기사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강제로 주인공 일행에 합류했으나, 가족을 단숨에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극도로 꺼리며 자신의 생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만 하는 수 없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 진상 #==
MAP6에 진입한 뒤 C-3에 있는 연구소에 들어가 오노데라 쿄이치(小野寺恭一, 한국 정발판 이름 윤명규)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동 급전차를 작성한 뒤 다시 연구소에 들어가 오노데라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면, 박사가 급전차의 전력을 총동원해 슈퍼컴퓨터 ARK를 45분간 기동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의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해가 일어난 원인을 분석한다.
재해 발생 원인은 지구 자전축의 속도 변화에 의한 것으로 재해 규모는 이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지구 규모로 퍼져 있으며, 현재 살아남은 인류는 재해 전 인류의 7%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아낸다. 박사는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갖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도 조사하지만, ARK가 도출해낸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계산 당시인 1999년으로부터 105년 경과한 2104년부터 지구는 본격적인 빙하기에 돌입하며 그 때의 인류 잔존율은 3%, 그 10년 뒤인 2114년에는 잔존율 0%에 도달해 인류가 멸종한다는 것이었다. 박사는 다급히 빙하기를 맞지 않을 가능성, 자전축 회전 속도 변화의 회복 가능성, 빙하기가 미뤄질 가능성 등을 ARK에 연속으로 질문하지만 나온 대답은 전부 0%.
기동제한시간 45분을 채 채우기도 전에 간단하게 내려진 이 꿈도 희망도 없는 결과에 충격을 받은 오노데라 박사는, 자신의 연구는 미래를 위한 희망을 위한 것이었는데 자신이 찾아낸 진실이 이렇게 모든 희망을 부정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이것이 인류가 맞이하는 마지막임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서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잠깐의 정적 후, 오노데라 박사는 마지막으로 태운 담배 연기를 뒤로 하고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와 함께 그대로 연구실을 떠나며, 이후 조작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그대로 방치된 ARK는 45분이 경과하자 영원히 기능을 정지하게 되고, 주인공 일행은 두 번 다시 박사를 만날 수 없게 된다.
==# 엔딩 #==
엔딩은 총 4가지가 있으며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기재한다. 우선순위가 높을수록 달성 난이도가 높고 특히 방주엔딩은 30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인양선을 만들기 위해 주요 장소의 탐색-파견복구-특정조사-아이템 작성을 여러번 거듭해야 하기 때문에 공략이 반 필수적이다.
- 방주 엔딩
- 조건 : 인양선 작성 완료
항구에 있던 침몰한 화물선을 복구하는데 성공한 주인공 일행은 배를 타고 이 나라를 떠나 살만한 땅을 찾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은선은 가족과 친구가 잠든 이 나라를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이곳에 홀로 남겠다고 결심한다. 주인공과 경태는 은선을 설득하려 하지만 은선의 의지가 굳건했기에 결국 포기하고 은선을 두고 떠나기로 한다. 그 순간 큰 진동이 울리며 은선이 바다에 빠지고 주인공은 은선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주인공은 은선을 구해내는 데 성공하지만 그 때 다시 한번 지진이 찾아오고 배를 묶어두었던 와이어가 풀려 두 사람을 남기고 대양을 향해 흘러가 버린다. 배의 방향타를 복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돌아갈 수 없게 된 경태는 눈물을 흘리면서 언젠가 다시 이 나라에 돌아와 주인공과 은선을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일행이 떠나가고 캠프에 둘만 남게 된 주인공과 은선은 서로 어깨를 기댄 채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경태 일행이 지금쯤 어디까지 갔을지 생각한다.
- UN 엔딩
- 조건 : MAP6으로 이동하고 30일이 경과 / ARK 기동 이벤트를 클리어 / 대형 무선 설비 작성완료 / 주인공의 RUI(황폐도) 30~69
UN 구조위원회로부터 무선통신을 받은 이후 주인공 일행은 항구에서 UN이 보낸 구조선을 발견한다.
구조선에는 신한국정부의 하사관인 준영과 그 외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UN의 의뢰로 미국과 손을 잡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대규모 구조작전을 펼쳤으나 생존자는 거의 발견하지 못했고 특히 일반인으로서 구출된 건 주인공 일행이 처음이라고 한다. 배에 오른 주인공 일행은 준영에게서 오스트레일리아는 재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며 이 배도 그곳으로 향할 거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주인공은 윤명규 박사의 말을 떠올리고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경태는 그래도 인간을 믿겠다고 말하며 모두를 도와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에 주인공도 기운을 차리고 어디로든 좋은 방향으로 가보겠다고 외치면서 희망찬 엔딩을 맞이한다.
- 단란 엔딩
- 조건 : MAP6으로 이동하고 30일이 경과 / ARK 기동 이벤트를 클리어 / 주인공의 RUI(황폐도) 30 미만
1개월 후면 이 도시가 가라앉는다는 예언을 들은 지 1개월이 훌쩍 넘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갈수록 추워지는 기후는 앞으로 빙하기가 닥쳐올 것을 암시하고 있다. 대수가 예전에 심은 씨앗의 싹이 돋아났음을 알리지만 일행들은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이희는 평소의 밝았던 모습과는 다르게 패닉을 일으키면서 이럴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면서 절망한다. 그러자 경태는 그래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인간으로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채현도 그에 동의하며 컴퓨터가 도출해낸 결론도 인간의 힘이라면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미래가 정해졌건 아니건 인간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다른 일행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결의하며 이희도 다시 기운을 차린다.
그 뒤로 몇 년 후, 구원의 손길은 기약이 없고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있지만 캠프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으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의 삶이기 때문에.
- 제왕 엔딩
- 조건 : MAP6으로 이동하고 3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다른 엔딩들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발생
어느날 경태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캠프로 돌아온다. 놀란 주인공에게 경태는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같이 밖으로 가보자고 말하고 주인공은 경태와 함께 무기를 들고 캠프 밖으로 향한다. 그곳은 생존자들이 금품과 식량을 탈취하느라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이는 아비규환의 장소였다. 경악하는 주인공에게 폭도 두명이 다가오고 주인공은 반사적으로 총을 쏘아 그들을 사살한다. 그것을 본 경태는 눈빛이 이상해지더니 언젠가 이런 날이 오게 될 줄 알았다며 앞으로는 살아남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한다. 그 때 재해로 헤어졌던 경태의 친구가 경태를 보고 살아있었냐며 반갑게 다가오지만 경태는 친구를 사살해 버리고는 주인공에게도 총을 겨누며 자신과 함께 손을 잡고 이 세계의 제왕이 되자고 제안한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거부하는 듯 했으나 결국 경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주인공 일행은 다른 생존자들을 노예로 부리며 망해가는 세상의 제왕으로 군림한다.
4. 기타
설정집 겸 비주얼 아트북의 내용에 따르면, 3편의 내용상 '무인도 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제작진 전원이 알고 있었지만 그대로 밀어붙였다고 한다. 애초에 1편부터 사실은 무인도가 아니었던 데다가, 시리즈의 원래 테마가 '문명부정형 생존게임'이었기 때문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으로 시리즈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결과적으로 리메이크작인 4를 만든다거나 2와 3 사이 시간대인 R을 만든다거나 하며 억지로 생명연장이 되긴 했지만, 난이도가 뛰어올랐다거나 게임 시스템을 작정하고 뜯어고쳤다거나 하는 식으로 마지막 작품에 걸맞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1]
일본어판과 영어판 부제는 ~A.D.1999 TOKYO~이고, 한국 정발판의 부제는 ~A.D.1999 SEOUL~로 로컬라이징되었다.
[2]
시간대가 불분명한 RR의 경우도 인류문명이 아직 온전하기에 최소한 3보다 앞이며,
나카지마 리카를 기준으로 시계열을 정리하면 1→2→R→3 순서이다.
[3]
예언집에는 1999년 7월이라고만 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7월 7일을 최유력 날짜로 계산한 경우가 많았다.
[4]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게임 인트로에서 17세기에 만들어진 가상의 예언서 '카나브슈스'를 거론하는데, 이는 1편 트루엔딩 루트에서 관리자가 말했던 '예견된 멸망'과도 연결되는 설정이다.
[5]
물론 구해주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무한 루프에 걸리므로 결과적으로는 구해 주는데, 해당 선택지 자체가 이 게임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6]
한국 정발판에서는
신도림역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7]
한국 정발판에서는
동작구 주민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8]
한국 정발판에서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로 로컬라이징되었다.
[9]
주인공이 빠져나온 역 근처의 가장 멀쩡한 건물 옥상이었다. 다만 플레이 중 에리어 탐색 범위에 제한이 없어 료타의 대사로만 C3가 스타팅 지역임을 알 수 있다.
[10]
한국 정발판에서는
명지초등학교로 로컬라이징되었다.
[11]
정발판에선 거문고로 로컬라이징되었다.
[12]
실제로 비주얼북에서도 직접 표현만 하지 않을 뿐 화족이라는 뉘앙스를 대놓고 드러내고 있으며, 한국 정발판에서 세츠카가 다니던 학교의 로컬라이징 이름이 '사립 미성여자고등학교'로 유일하게 실존하는 학교가 아니었던 것 또한 차별성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짐작되는 상태.
[13]
이 게임을 제작할 당시에는
특수작전군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아마도
제1공정단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발판에서는
제3공수특전여단의
소위로 로컬라이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