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사건 당시
오수의
담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결혼 준비와 모친의 암 수술로 인해 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태훈이가 죽고 나서야 영철이의
왕따 문제를 알게 되었으며, 담임으로서 반 문제에 소홀했다는 자책감과 태훈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몹시 힘들어했다.
때문에 그 괴로움을 벗으려고 진실을 말하라며 영철이를 괴롭혔고, 진실을 말하지 않는 오수에게는 분노를 쏟아냈다. 하지만 '나같은 나쁜 놈이 사람을 죽이게 될 때까지
선생님은 왜 아무것도 안 했냐'며 진짜 고의로 그런 게 아닌데 왜 안 믿어주냐고 눈물로 호소하는 오수를 보고 그의 결백을 믿게 된 듯 하며, 그 후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감싸주기는커녕 자신의 개인적인 괴로움을 풀어내고 싶다는 이유로 오히려 아이들을 힘들게 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
이후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자신의 죄를 후회하는 오수에게 "니가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하느님도 태훈이도 널 용서해줄거다"라고 말해주었으며, 오수가 지난 날의 죄를 얼마나 후회하고 괴로워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복수극에 휘말려 괴로워하는 오수를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인물.
12화에서는 태훈이나 오수나 자신에게는 모두 가슴 아프고 미안한 제자들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