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능성적과 내신을 입력하고 대학에 정시 원서를 가상으로 넣어볼 수 있는 서비스. 그 대학의 입학성적을 추정해서 붙을 확률을 알려준다. 휴대폰 배터리 잔량 표시처럼 합격확률을 알려주는 것이 포인트. 가장 유명한 서비스 사는 진학사. 이외에도 메가스터디, 김영일 컨설팅, 오르비, 대성학원, 유웨이, 이투스, Telegnosis, StudyFront 등이 모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1]이들 중 진학사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매년 20만 명 정도. 이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합격 컷을 예측한다. 진학사를 이용하게 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왜냐하면 너도나도 진학사를 사용하니까 표본이 타 사이트 대비 매우 많기 때문이다.[2] 성적 외에도 특별한 데이터와 계산법을 쓴다는데, 서비스 제공 회사들은 전부 구체적인 계산법을 숨긴다. 나름 기밀이란다. 그리고 이 특제 소스(계산법)를 빌미로 가격을 비싸게 받아먹는다.
다만 원서 넣기 전까지 모의지원에다 돈 십만 원 갖다 바치는 건 우습다[3]고 한들, 많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전에 이것 저것 열심히 찾아 보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진학사 예측을 보면서 원서를 넣는다. 애초에 표본이 제일 많고, 거기서 오는 네임 밸류를 무시하기가 힘들기 때문.
참고로 학생부종합전형 모의지원의 경우, 생기부 등의 요소를 빼고 내신성적, 상승폭 등만을 고려하여 정량평가한다. 문과는 국어 영어성적, 이과는 수학 과학 성적이 높으면 높게 나오고, 상승폭이 클수록 높게 나온다. 2등급이 1등급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
애초에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만 가지고 정량평가를 하는게 아니므로 자소서,생기부 등 점수가 역전될 수 있는 변수는 많기 때문에 모의지원 점수만을 맹신하지 말자.
합격 예측의 정확도는 원서 접수일이 가까워질수록 올라간다. 대략 원서접수 마감 하루 이틀 전에 최종 업데이트가 되며 최고의 정확도를 갖춘다.
진학사의 특징은 떨어진다는데 붙을 순 있어도 붙는다는데 떨어지긴 힘들다는 것. 즉 보수적이라는 거다. 실제로 고작 50%로 아슬아슬 합격한다는 예측이 과 1등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는 환불 요청을 최대한 안 받으려는 진학사의 꼼수라는 평이 많다. 물론 60%도 광탈하는 현상이
참고로 진학사 모의지원은 해외 ip 차단을 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입시를 도와주려는 유학생이나 여행가서 진학사 확인하려는 사람은 한국 VPN을 준비할 것.
2. 합격률
진학사를 기준으로 설명한다.합격 확률은 10칸이 있으며 채워진 칸 수가 많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게 1칸 당 합격확률 10%p가 아니다! 3칸이면 30%, 4칸이면 40%, 이렇게 산정이 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실제 확률은 위 기준보다 훨씬 널널하다. 자세한 칸 별 합격 확률은 아래를 참조. 최소 0칸에서 최대 9칸까지[4] 나오며, 각자 다음과 같은 뜻을 내포한다.
칸수 | 합격 가능성 |
9 | 최초합격+전액장학금 확정 |
8 | 최초합격 확정, 장학금 가능성 높음 |
7 | 최초합격 거의 확실, 장학금 가능성 불확실 |
6 | 최초합격 가능성 높음, 추가합격 가능성 거의 확실 |
5 | 최초합격 가능성은 낮음, 추가합격 가능성은 높음 |
4 | 최초합격 가능성 거의 없음, 추가합격 가능성도 불확실 |
3 | 최초합격 가능성 없음, 추가합격 가능성도 낮음 |
2 | 최초합격 가능성 없음, 추가합격 가능성도 매우 낮음 |
1 | 합격 가능성이 희박함 |
0 | 사실상 합격 가능성 없음 |
- 9~8칸(매우 안정, 수석~최초합격) : 사실상 무조건 합격으로 봐야 한다. 일명 프리패스. 내지는 문 열고 들어가기. 합격률을 진학사가 보수적으로(짜게) 잡는 편이다. 근데 이 정도 합격률이 나오면 하향지원. 붙으면 성적이 아깝다. 장학금이 필요하지 않으면 이건 성적 낭비다. 우스갯 소리로 8~9칸으로 합격한 대학에 진학하면 입학식날 총장님이 악수하러 따로 찾아오신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6칸 또는 7칸부터도 전액 장학금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기에 이정도 칸수는 쓸 이유가 전혀 없다.[5] 9칸이 뜨는 경우 진학사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낮은 허수 표본으로 분류, 실제지원자 통계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 7~6칸(안정, 최초합격~ 추가합격) : 큰 이변(입결 폭발)이 없으면 합격. 대략 6칸까지가 최초합 안정권의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 5칸(적정, 최초합격~ 추가합격) : 가장 애매한 칸수. '웬만하면 합격'과 '웬만하면 탈락'의 경계이기 때문에 단정짓기 어렵다. 5칸 최초합격도 있긴 하나 보통 5칸 추가합격인 경우가 많으며 의약학계열이나 소수과일 시에는 전화추합으로 문을 닫고 들어가거나, 눈앞에서 예비번호가 끊겨 불합격하는 경우도 꽤 볼 수 있다.
- 4~3칸(소신, 추가합격~탈락) : 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여기서부터가 예측하기 가장 어려워지는 구간으로, 일반적으로 4칸은 소신으로 충분히 넣어볼만하다는 평이 많다. 3칸은 합격 확률이 없는것은 아니나 예외적인 경우이니 사실상 불합으로 생각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만약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4칸이라면, 나보다 성적대가 높은 지원자들의 1지망이 어느 대학인지, 몇명 정도가 빠질것 같은지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최대한 꼼꼼하고 자세하게 따져보아야한다.
- 2~0칸(불안 or 위험, 탈락) : 웬만하면 넣지 마라. 가~끔 가뭄에 콩 나듯 붙을 수도 있는데[6] 이런 경우를 스나이핑 성공, 원서영역 1등급, 혹은 문닫고 들어가기[7]라고 부른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2~3칸 얘기로 0~1칸을 쓰고 붙는다면 이는 사람의 소행이 아닌 천행이라 여겨진다. 실제로 진학사 0칸을 뚫은 파워볼 복권급 행운아들은 각종 입시 사이트에 두고두고 길이 회자되며 전설로 남는다. 사실 대학 입장에서 미달난다고 무조건 뽑아야 하는건 아니라서 당장 재학생을 못 채워서 학생 한 명이 아쉬울 정도로 허덕이는 지방대가 아닌 이상, 너무 미달이 나서 0칸이나 1칸으로 스나이핑을 성공하는 기적이 일어나도 학교 차원에서 불합을 통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8]
보통 가, 나, 다군 중에 한 개는 6칸, 한 개는 5칸, 나머지 한 개는 4칸을 쓴다. 이 예시처럼 칸수의 합이 15이며 칸수의 편차가 ±1 이내이면 나름 잘 지원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요즘 상승하는 대학이나 정부지원이 갑자기 선정된 대학은 폭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수적으로 봐야한다는 걸 잊지 말 것.[9]
물론 언급했듯이 모의지원이 모든 걸 예측할 수는 없다.[10] 모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거꾸로 얘기하면 모두가 보고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의미로, 이 점을 이용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며 소위 빵꾸를 노리는 스나이퍼들의 눈치 싸움이 매해 판을 뒤집는 변수가 된다.[11] 물론 스나이핑은 자기가 재수할 마음 없으면 안 하는 게 낫다. 단 일부 중하위권 혹은 지방 대학들의 경우에는 모의지원 사용자가 많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표본이 부족한 경우나 하향으로 모의지원을 해보는 경우가 많은데[12], 그렇다 보니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정확도가 낮아진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중하위권 대학에 모의지원을 했다가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은 학생이 정작 최초합격이 되거나 예비에서 안정적인 번호를 받고 추가합격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결론은, 참고는 하되 맹신하지 말고 원서 접수에 임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게, 2022학년도 정시전형 때는 모의지원 서비스 대다수가 최상위권 입시의 꽃이라고 불리는 의과대학(이하 의대) 예측에 실패했다. 한마디로 실최종 점수에 비해 상당히 높게 합격권 예측 기준을 잡았고, 내 점수에 메이저 의대는 3칸 이하로 뜨니 적당한 수도권 의대를 쓰자고 생각한 학생의 점수가 메이저 의대 합격권을 웃도는 사례가 속출했다(...) 칸수나 과거 합격 점수로만 판단한 학생이 지고, 실지원 등수[13]나 감(!)으로 판단한 학생이 이긴 게임이었다.[14][15] 특별한 데이터나 통계방식을 쓴다고 해도 가장 정확한 실제 입시 결과는 각 대학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계로 절대 공개하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거니와, 입시판은 계속 변하고 있으므로 최대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1]
실제지원 서비스는 오르비, 진학사, 김영일 컨설팅이 제공한다.
[2]
결국 현재에는 시장에 진학사의 대체재가 없다는 것이 진학사의 가장 큰 장점이 된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것 중 고속성장분석기와 텔레그노시스 정도는 합격 선을 예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의지원과는 결이 다르고, 메가나 대성 모의지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믿지 않는다.
[3]
여러 군데 한다면 수십만 원, 오프라인 컨설팅도 받는다면 총합이 10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4]
100%라고 떴는데 떨어지면 책임 시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능 만점자가 현실판 기안대를 모의지원해도 100%는 절대 뜨지 않는다.
[5]
장학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므로 막연히 높은 칸 쓰면 장학 받겠지 라고 생각하기보단 구체적인 장학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6]
그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미달난 경우 등
[7]
무려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밀어주는 문구다!
[8]
그리고 합격한 사례도 미달난게 아닌 이상 상당수가
부정입학일지도 모른다.
[9]
특히 자신이 평균백분위 88~80의 애매한 성적대라면 반드시 유의할 것. 95~90점대도 이공계는 융합과들이 많이 신설돼서 예측이 어렵다.
[10]
재수학원까지 등록하고(또는 복학을 생각하고) 원서 3개를 그냥 슈퍼상향[16]으로 던져버렸는데 덜컥 추합돼서 재수학원 등록을 취소하는 사례도 가끔 있고. 점수 버리고 80짜리 대학 썼는데 예비를 받거나 60 최초합 뜬 대학을 썼는데 예비도 못 받고 마지막 추합 날 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강제 재수를 하게 된 사례도 존재한다. 70 이상을 떨어지는 케이스는 정~말 운이 없는 케이스이다. 그런데 60% 정도에서 떨어지는 학생은 꽤 많이 나온다. 전전해 입시결과가 상위 2.3%, 전해 입시결과가 상위 2.9%, 당해 진학사가 상위 2%안팎을 컷으로 잡은 모 학교 모 학과를 예시로 들자면 실제 입시에서는 커트라인이 1.3%가 나오는 바람에 60%가 한 끝 차이로 떨어지는 사태도 있었다! 어느 학교인지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름만 들어도 부러워하는 명문대에서 대놓고 호불호가 심하게 가리는 바람에 간판을 포기하면서까지 안 가는 사태가 나오는 비인기 학과이다... 연세대 아니면 고려대 아닌가
[11]
중위권일수록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12]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진학사 같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가면서까지 절박하게 가고싶어하는 사람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13]
이도 믿을 만한 게 못 되는 게 한 학과에 몇 명 또는 수 십명의 허수표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
당장은 몰라도 이런 사례가 누적되면 모의지원 서비스 자체를 불신하며, 정보를 찾을 구석이 고액 컨설팅 등으로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15]
여담으로, 해당 문제로 인해 상위권 표본들이 모두 밀려버려 정작 진학사에서는 모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는 군외 대학인
KAIST,
GIST,
UNIST,
DGIST,
KENTECH에 보험용 원서를 잔뜩 써서 당시 경쟁률이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