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뉴 역사학자 베이로도의 < 십이 기사 평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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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십이 기사 |
제1장 | 나이트 데로스 | |
제2장 | 나이트 져런스타르 | |
제3장 | 나이트 아켈로르 | |
제4장 | 나이트 파스크란 | |
제5장 | 나이트 라벨(멜리피온) | |
제6장 | 나이트 라즈파샤 | |
제7장 | 나이트 라벨(게르드) | |
제8장 | 나이트 엘리미언 | |
제9장 | 나이트 수우판 | |
제10장 | 나이트 루델(베이할스) | |
제11장 | 나이트 엑시렌 | |
제12장 | 나이트 메일룬 |
하얀 로냐프 강 1부의 등장인물.
1. 소개
이나바뉴 출신, 제3차 천신전쟁 당시 이나바뉴 바스크 149의 기사이다. 열두 살에 정식 기사 작위를 받고, 다시 열여섯 살에 옐리어스 나이트가 되면서 연달아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나이가 어려 힘이 모자란 탓에 얇고 가벼운 형태의 하야덴[1]을 사용하며,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하야덴[2]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우 빠른 속도 덕분에 그의 하야덴은 '베락스'[3]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라벨의 기사단도 베락스 나이트로 불린다.[4]뛰어난 하야덴 실력과 통솔력을 지녔지만, 나이 탓에 여기저기서 다른 기사들에 비해 아이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감정을 못 숨기고 쩔쩔맨다든지. 더불어 굉장히 여린 편이다. 동료 기사의 죽음에 통곡하다 혼절하기도 했다. 라벨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다.
퀴트린 섀럿과는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로, 라벨은 퀴트린의 실력과 인품을 존경해 그를 우상으로 생각하며 자라왔다. 퀴트린도 귀여운 동생으로, 때로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후배 기사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둘 사이는 매우 절친했다.
소꿉친구였던 레젠 헬로판을
자신의 이름이 여자아이에게나 어울릴 이름이라며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면 좀 싫어하는 듯.
2. 3차 천신전쟁
세라프 파스크란이 이끄는 카케론 나이트가 이나바뉴와 로젠다로를 동시에 침공했을 때, 퀴트린과 함께 로젠다로의 수도 포프슨을 탈환하기 위해 선발대로 나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실수 없이 많은 활약을 했다. 이때까지는 그냥 나이에 비해 뛰어난 기사 정도로 그렇게 큰 비중은 없었다. 다른 기사들의 존재감이 워낙 막강한 탓도 있었고.3. 4차 천신전쟁
퀴트린이 아아젠 큐트의 카발리에로가 되어 이나바뉴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후, 라벨의 하야덴 실력은 더더욱 성장해 이나바뉴에서 파벨론 사야카와 더불어 최강으로 여겨지게 된다. 포프슨 탈환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작위도 오르고, 바스크도 149에서 104로 오른다.[6] 잠깐의 평화로운 시간 동안그러나 로젠다로의 계급제 철폐 선언으로 이나바뉴와 로젠다로의 전쟁이 결정되고, 라벨은 다시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전장에서 그는 퀴트린이 2년동안 가르쳤던 멘벨 라시드와 렉카아드를 벌이고 나서 퀴트린이 로젠다로의 기사로서 싸우고 있으며, 머지않아 자신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체렌 평원 전투에서 두 사람은 렉카아드를 벌이게 되고, 라벨은 처음에는 퀴트린의 공격을 여유있게 받아내며 이제는 기술이 눈에 다 보인다는 둥 여유부리다가 퀴트린의 절기 벨라로메 하야덴 변초에 허를 찔려 펜플이 찢어지면서 여전히 퀴트린이 자신보다 근소하게나마 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승부는 내지 못했고, 이후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4. 여담
에필로그를 보면, 로젠다로를 정벌한 이후 시간이 흘러 라벨은 최연소 기사대장이 된다. 레젠과 결혼해 게르드 라벨을 낳아 가정도 꾸렸다. 2부 '이백 년의 약속'을 보면 크실 정벌을 이끌었다가 대패하고 나이트 하이파나까지 잃은 다음 화병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나온다.[7] 크실의 험준한 지형을 간과하고 휴리어벨이 아닌 레페리온 위주의 기사단을 추렸는데, 자엘라딘 협곡의 전투에서 크실 기사대장 퀼리엄에게 대패했던 것.[8] 훗날 아들 게르드는 아버지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았고[9] 자엘라딘을 함락시킨다.죽으면서 아들인 게르드 라벨에게 본인의 바람을 강력하게 독려하는 바람에 게르드 라벨은 원하지 않게 기사가 되고 기사대장이 되어 결국 크실까지 정벌하는 위엄을 달성하나 2부의 독백을 보면 결국 행복하지는 못했던 듯 하다.
본편을 본 독자 및 팬덤에선 최연소 기사대장 타이틀 때문에, 그리고 주인공의 가장 가까운 동생으로서의 속성 때문에 작중 당대의 매우 뛰어나고 화려한 기사로 인식되기 십상이지만, <십이 기사 평전>의 언급을 보면 베이로도가 십이 기사로 선정하기 전까지는, 크실 통합 전쟁 패전으로 명성이 실추되었으나 아들인 게르드 라벨이 그것을 성공함으로써 본인은 실패했지만 게르드 라벨을 길러낸 뛰어난 아버지 정도로 역사에 전해진 모양이다.
팬들 사이에서 파스크란이 창세기전의 흑태자를 방불케한다면, 이쪽은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어린 나이에 전쟁터를 누볐고, 뛰어난 자질에 탁월한 전략전술적 감각까지 갖춘 미소년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1]
검
[2]
검술
[3]
아펠르 어로 '정열'이라는 뜻.
[4]
한국어로 다시 얘기하면(...), 검과 검술을 모두 하야덴이라 하므로, 멜리피온 라벨은
레이피어처럼 얇고 가벼운 검을 사용해서 매우 빠른 개성 강한 검술을 사용해서, 그의 검의 이름도 베락스, 검술의 명칭도 베락스이며, 이를 따라 근위기사단의 이름도 베락스 나이트로 불린다는 것. 정확히는 검술의 이름을 먼저 얻고 따라서 검에 이름이 붙은 케이스.
[5]
라벨을 카발리에로로 받아들이기 전에는 완전히 말괄량이로, 나이가 차서도 승마와 검 겨루기 등을 즐기곤 했다. 라벨은 이를 이용해 겨루기를 청해서 레젠을 부른 뒤 자신을 카발리에로로 받아줄 것을 청한다. 이후에 레젠은 완전히 귀부인으로 갱생했다.
[6]
104는 전통적으로 옐리어스 나이트의 차세대 유망주에게 '이나바뉴 제 1기사'의 칭호와 더불어 주어지는 바스크로, 이는 작중에서 라벨이 그만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 바스크를 지녔던 퀴트린을 이나바뉴의 기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정식 선언이기도 하다.
[7]
원문은 '누가 저 라벨을 화병으로 뒈지게 만들었습니까?'
[8]
무려 1만 5천에 달하는 규모의 기사단이었고, 그 중 레페리온이 7천 기나 되었다. 하지만 그 절반도 안되는 크실 기사단에 참패를 당한다. 무려 3천 명이 전사했던 것.
[9]
1만의 기사단 중 레페리온은 2천기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