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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시리즈의 등장인물 메러디스 비커스 Meredith Vick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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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82f37><colcolor=#ffffff> 출생 | 2057년, 지구 |
나이 | 36세 (프로메테우스 시점, 2093년) |
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영국 |
신장 | 177.2cm |
눈 | 벽안 |
머리카락 | 금발 |
일련번호 | 9549874308 |
소속 | 웨이랜드 산업 (프로메테우스 시점, 2093년) |
USCSS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시점, 2093년) | |
계급 | 웨이랜드 산업 대리인 (프로메테우스 시점, 2093년) |
USCSS 프로메테우스 감독관 (프로메테우스 시점, 2093년) | |
가족 |
아버지
피터 웨이랜드 증손자 제이콥 비커스 |
배우 | 샤를리즈 테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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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 작중 행적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웨이랜드 산업의 대리인 자격으로 탐사에 동행한다. 프로메테우스호에서 높으신 분 포지션이며, 대원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당히 권위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안하무인한 태도를 보인다. 오죽하면 엘리자베스 쇼가 그녀의 방 내에 설치된 의료장치를 보고 감탄해하며 이리저리 조작해보자, "웨이랜드 산업은 당신들의 감명깊은 가설에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 당신들이 말하는 엔지니어들은 야만인들이 동굴에 끄적인 낙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사정없이 독설을 내뱉는 수준이다.다른 대원들이 2년간의 냉동수면 후 토하고 정신없었던 반면 비커스는 가장 먼저 일어나자마자 팔굽혀펴기를 시전하는 강인한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다. 프로메테우스호에서 그녀의 방은 구명선에 차려져 있는데, 높으신 분의 방답게 2년간 생존할 수 있는 산소와 식량, 의료기기까지 모두 갖추어져있다. 심지어 개인용 바도 두고 있는 듯.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의 현장 지휘자지만, 머나먼 여정을 떠난 목적인 인류의 창조주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믿지 않는 모순적인 위치에 있다. 이는 본인도 자각하고 있는지 이 프로젝트의 발단 원인이자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찰리 할로웨이와 엘리자베스 쇼 앞에서도 웨이랜드의 헛된 믿음을 산산조각내기 위해 지휘를 맡고 있는 거라고 말할 정도. 그러다가 할로웨이와 엘리자베스가 외계문명의 산물과 엔지니어의 시신을 발견하자 그들이 맞았다며 한 방 먹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프로메테우스호의 탐사를 총괄하는 임무 이외에 또다른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
그녀의 정체는 피터 웨이랜드의 딸이다. 그런데 웨이랜드는 무려 100살이 넘고 비커스는 많아도 30대로 보이는데 피터가 상당기간 동면을 했거나 매우 늦게 얻은 딸인 듯 하다. 허나 웨이랜드의 딸임에도 성이 다른 걸 보면 혼외로 낳았거나 부부 사이가 나빠 어머니 쪽 성을 썼거나 아니면 단순히 결혼하여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웨이랜드는 자신의 딸을 소 닭 보듯 하며, 딸 대신 데이빗 8을 신뢰해 그를 직속부하로 부리다 못해 자신만의 수면실에는 데이빗 8만 출입 가능하게 만들었는데, 비커스는 이러한 둘에 대해 극도의 적의를 드러낸다.[1] 그래선지 아버지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생사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애증의 모습도 보인다. 창조주를 만나 영생을 빌려는 아버지에게 허황된 꿈을 꾼다고 단정하기도 했으며, 일련의 탐사과정을 통해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가 잘못된 것임을 간파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외계인에게 가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는 하지만, 그냥 형식적인 경고일 뿐이다. 위대한 왕도 결국 죽는다면서 웨이랜드에게 단념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상기한 데이빗 8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보면, 결국 아버지로부터 인정받는 걸 원했던 듯 하며 마지막까지 이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자 아버지에 대한 일체의 집착을 포기한 듯 하다. 다만 DVD에 포함된 삭제장면을 보면 아버지에게 찾아와 사과하러 왔다고 말하고, 대화를 나누던 중에도 이전의 아버지는 존경스러운 분이었는데 지금의 당신 모습을 좀 보시라고 말하는 등 어느 정도 애증이 뒤섞인 관계였던 듯.
아버지의 목숨에는 포기하라고 단언하는 태도와 달리, 여러 장면에서 본인의 생명에는 대단한 집착을 보이는 점도 비커스의 또다른 모순이다. 프로메테우스호의 구명정에서 생활하며,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찰리 할로웨이를 직접 불태워 죽이고 (물론 본인도 좀 놀란 표정이었지만) 후에 프로메테우스호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도 부단히 노력한다. 아마도 자기의 방까지 간 후에 우주로 탈출하려고 한 것 같지만 40초밖에 안되는 시간 사이에 우주복을 입고 자기 방까지 뛰어가기에는 무리여서[2] 하는 수 없이 그냥 밖으로 탈출한 듯. 추락하는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피해 열심히 달려보기도 하지만 운 나쁘게도 결국 우주선에 깔려 사망했다. 반면 쇼는 우주선이 기울어지는 경로상에 있었음에도 우주선의 거의 끝 부분에 있어서 살아남았다. 결론은 처음에는 대단한 심신을 갖춘 인물 같았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고 어이없게 죽었다.[3] 프로메테우스에서 드러나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투쟁과 믿음 없는 관계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영화 속에서 보면 판단력 자체는 상당히 정확하다. 검은 액체로 인해 기괴해진 할로웨이의 상태를 보고 프로메테우스호에 태우지 않으려는 판단, 아버지가 외계인을 찾아가면 죽을 거라는 예측 둘 다 정확했다.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할로웨이를 불태운 것은 이미 외계 환경에서 정체불명의 감염으로 2명이 죽고 사람을 죽인 외계 생명체가 나돌아다니던 환경이었으며 이미 한 명이 감염된 상태였다. 감염자인 할로웨이 본인도 회복 가능성 없이 병만 옮길 뿐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자기를 빨리 처리하라며 일부러 위협하는 태도를 취해 비커스가 자신을 화염방사기로 불태우게 만들었다. 그 상태에서 비커스가 할로웨이를 향해 화염방사를 한 것이 나쁜 행동이었냐는 사실 애매하다.
아버지에게 외계인을 만나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단순한 형식상의 경고라는 주장도 있는데 영화에서 보면 비커스는 아버지가 우주선에 타기 한참 전부터 여러 번 경고를 했으며 심지어 우주선에 타서 아버지가 외계인을 만나러가기 직전까지 외계인을 만나면 죽을 거라고 매우 직접적인 표현으로 눈물까지 흘리며 경고해주는데 이걸 단순한 형식상의 경고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 면이 있다. 따라서 비커스가 도덕적인 면에서 나쁜 인물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사실상 무리가 있다. 운이 나빠 사건에 휩쓸린 피해자에 가깝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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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가 감염된 후 램프를 여느냐 마느냐로 싸우는 장면으로 인해
에일리언 1의
엘렌 리플리와 오버랩 되기도 한다. 다만 착각하면 안 되는 게, 리플리는 어디까지나 검역 규정에 의한 일정 시간의 격리 조치를 취하려 했던 정도인 반면, 비커스는 엘리자베스나 야넥이 주장한 격리 조치마저도 거부하고 무조건 할로웨이를 처분하려고 했다.[4] 거기다 시대적 차이가 있다고 해도 세계 최고 거대 기업의 후원 아래 최고의 시설과 장비, 전문가들까지 갖춘 프로메테우스호의 여건이 일개 화물선에 불과했던 리플리 일행의 여건보다 훨씬 좋았을 것도 자명하므로 할로웨이를 수용하고 치료해볼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그런데도 조금의 불확실성조차 감수하기 싫다고 찰리를 죽인 것.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인간성 면에서 절대 리플리와 비교될 수 없다.
- 위의 이유로 비커스를 안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비커스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인격이 좋은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는 하다. 그러나 위의 행동에는 비커스도 나름의 논리와 이유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결과적으로 비커스의 대처는 매우 적합한 것이었다. 우선 비커스의 논리에 대해 먼저 얘기해보자면, 당장 탐사에 있어서 돌발상황이 발생한 상태인데,[5] 정체불명의 질병을 가진 인물이 우주선에 탄다는 것은 또하나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 질병이 프로메테우스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비커스는 전염의 위험을 가장 고려하고 찰리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온다. 아무리 프로메테우스호가 최고의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미지의 행성에서 얻은 미지의 질병인데 치료가 반드시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었다.
- 무엇보다 결과적으로 비커스의 대처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숀 파이필드의 경우 때문이다.[6] 사실 극중 인물들은 찰리의 감염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을 테지만 관객들은 모두 그것이 엔지니어의 검은 액체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검은 액체가 인간들보다 기술이 월등히 발달한 엔지니어들의 생물병기이고, 마찬가지로 액체에 노출된 파이필드가 치료고 뭐고 불가능한 괴물이 되어(제노모프화) 선원들을 마구 죽이고 다녔다는 걸 볼 때 프로메테우스호의 치료 시설을 동원하더라도 별 수가 있었을 리는 없다. 오히려 파이필드처럼 괴물로 변이한 찰리가 우주선 내부에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시설을 박살내면서 더 큰 재앙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보면 비커스의 보신적인 대응이 모두를 구한 셈. 그녀가 이 모든 걸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 태도가 차갑고 건조하다 보니 야넥에 의해 로봇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자 메러디스는 쿨하게 로봇인지 아닌지 알려줄테니 자기방으로 10분 뒤에 오라고 하는데, 이 대사를 치기 전에 나눴던 둘의 대화나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이 보이는 연기 등으로 봐서 검열삭제 해줄 테니 내 방으로 와라는 투로 들려 많은 관객들을 실소하게 하는데, 이걸 들은 야넥도 기대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더욱 더 관객들을 웃게 한다.
- 삭제장면에서는 야넥이 비커스의 방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후반에 야넥이 자폭하는 이유의 개연성과 비커스의 행동에 대한 의미에 대해 부연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 이 삭제장면이 블루레이 발매 전에 화제의 "10분 후"라고 알려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에게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비커스가 할로웨이를 죽인 직후의 이야기다. 제작 영상을 보면 야넥에게 잠자리 테크닉이 꽝이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썸씽이 있었다는 설정이긴 한 듯.
[1]
동시에 웨이랜드와 비커스 부녀의 관계 역시 프로메테우스에서 흔히 보이는 창조주와 피조물간의 적대적인 모순 관계를 보여준다.
[2]
사실 방까지 도달해도 무사히 탈출했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데, 일단 탈출선이 분리되는 와중에 한번 충돌해서 크게 파손된데다가 설령 사고가 없었어도 수술실 쪽을
점거한 괴물 녀석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하게 나가진 못했을 것이다.
[3]
여담으로 추락해 굴러오는 우주선을 피해 도망칠 때 수시로 우주선이 어디로 구르고 있는지 살피지 않고 오직 직진만 하다 죽어서 말이 되냐고 까였다. 오죽하면 아예 이런 직진본능이 프로메테우스 식 도망치기(...)로 밈이 되었을 정도. 다만 조금 변호를 하자면 애초에 관객이야 우주선 전체를 볼 수 있지만 땅에 있던 인물들은 우주선이 워낙 거대하니 어디로 구를지 제대로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사람이 패닉 상태에 빠지면 인지와 판단력이 확 낮아지는 것도 있으니 무지막지하게 큰 것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뇌정지가 온 채로 그냥 달린다라는 생각만으로 움직였을 수도 있다.
[4]
프로메테우스호에 못타게 하려는 거였지만 가뜩이나 감염으로 죽어가는 찰리를 산소나 식량도 없이 우주선 밖의 허허벌판에 혼자 버려두면 죽는 건 마찬가지다. 어쨋든 할로웨이를 살려둘 마음은 없었던 것.
[5]
밀번과 파이필드의 실종 및 느닷없는 자기장 폭풍, 수상쩍은 유적 내 분위기 등
[6]
항목을 보기 전 스포일러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