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007 시리즈》에서 M의 집무실 옆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자료 및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2. 상세

영화에서는 리부트 시리즈인 007 카지노 로얄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를 제외한 모든 작품에 출연했다. 머니페니의 담당 배우는 모두 4번 바뀌었으며, 007 스카이폴의 나오미 해리스가 유일하게 현장을 뛰다가 실내에서 일하는 업무로 돌아갔다.

' 미스'라는 호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혼이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애인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초에는 그냥 같은 직장 동료 정도로 제임스 본드와 농담 따먹기(...) 정도나 하는 배역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출연하며 본드와 미묘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본드와 도대체 언제쯤이면 사귈까?'가 팬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러나 머니페니의 이 ' 본드에게 마음을 줄 듯 주지 않는 것'이 캐릭터였기 때문인지, 서로 적당히 호감있는 듯한 묘사에서 진전이 없다.

캐릭터의 이름이 영국 화폐 단위에서 소규모 화폐 단위인 '페니'(100페니=1파운드. 즉 1페니는 2011년 4월 기준으로 약 18원.)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잔돈처럼 있으면 공기요, 없으면 아쉬운 배역으로 역할을 설정하고 이름을 지은 캐릭터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

3. 역대 머니페니

3.1. 로이스 맥스웰

등장: 007 살인번호 ~ 007 뷰 투 어 킬까지 14편 출연.
작전 투입 전마다 농담을 하지만[1] 본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좋아하는 듯하다. 007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본드가 결혼할 때 뒤에서 슬퍼하고, 뷰투어킬에서는 본드에게서 연락이 없자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까지 흘렸다. 또한 본드가 본드걸이랑 즐기는 걸 방해하거나 호텔 방을 2개 잡아주는 등(...) 질투하는 장면도 은근히 많다.[2]

이 로이스 맥스웰은 숀 코너리와 로저 무어 두 명과 호흡을 맞췄는데 숀 코너리와의 케미가 특히 좋았다는 평.

3.2. 캐럴라인 블리스

등장: 4대 본드 티모시 달튼과 함께 007 리빙 데이라이트• 007 살인 면허 2편에 출연.
전임 로이스가 중년이어서, 캐롤라인은 젊은 여성이라는 인상이 확실히 드는 편. 평소에 안경을 쓰는데, 안경을 벗으면 더 미인으로 보이는 특징도 있다. 그럭저럭 무난한 스타일이었지만, 티모시 달튼이 2편만 하고 007을 하차하면서 함께 바뀌었다.

3.3. 서맨사 본드[3]

등장: 5대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과 함께 007 골든 아이 ~ 007 어나더데이 출연.
007 골든 아이의 상황인 1990년대 이후의 우먼파워를 대변하듯이 본드에게 언어적 성추행과 남성 우월주의자 등을 언급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본드와 섹드립도 주고받는데 예를 들어 007 언리미티드에서 작전에 갔다온 본드가 선물로 줄 것이 있다면서 무언가를 주는데, 딜도같이 생긴 길쭉하고 매끈한 금속 커버의 시가라든지... 머니페니는 "어디에 넣어야 할지 알 것 같군요"라며 시가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본드는 이걸 보고 "꼭 우리 사이 같군"이라고 씁쓸해한다. 자신에게 애인이 있다는 등의 말을 했지만, 정작 007 어나더데이에서는 Q가 만든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본드와의 거사(...)를 시행하다가 Q에게 걸리는 장면이 있다.

3.4. 나오미 해리스

등장: 6대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007 스카이폴 ~ 007 노 타임 투 다이 출연

파일:NTTD_DIGITAL_1S_BW_FULL_CHARACTER_NAOMI_OV.jpg

시리즈 최초의 흑인 머니페니. 리부트 시리즈 중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에는 안나왔고 007 스카이폴에 이르러 첫 등장한다. 마치 본드걸과 같은 비중에 제임스 본드와 훌륭한 케미를 자랑한다.[4]
초반에 본드를 실수로 저격하고는 후반부에 현장요원을 그만두고 사무직으로 돌아간다. 영화 마지막에 역대 머니페니들 중 최초로 풀네임이 공개되는데, 이름은 이브 머니페니.

007 스펙터에서는 본드의 서포터 요원으로 활약한다. 본드와 미묘한 밀당을 하곤 있는데, 이것과는 별개로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음이 밝혀졌다.[5] 역대 머니페니와 다르게 본드에게 매달리지 않으면서도 현장 요원의 고충을 알기에 본드를 잘 도와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달라진 시대상이 반영된 모습.

본드 역시 머니페니를 신뢰하여 사망한 이전 M이 본드 앞으로 남긴, 유언 겸 마르코 스키아라를 암살하라는 블랙 옵스 지령을 하달하는 영상을 새로운 M보다도 머니페니에게 먼저 보여줬다. 스펙터에서는 머니페니가 M 몰래 프란츠 오버하우저에 대한 뒷조사를 했고,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본드가 획득한 USB 드라이브를 M 몰래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은지 M도 본드가 알아서는 안될 정보에 대한 얘기를 하자 머니페니와 Q를 통해 알았음을 눈치챌 정도.

[1] 본드가 업무차 만날 여자의 사진을 보며 여자의 외모 때문에 가는 게 아니냐는 식. [2] 죽느냐 사느냐에서는 예외로 본드와 함께 있던 여자를 M에게 안 들키게 도와준다. [3] 이후 서맨사 본드는 이블 지니어스 2에서 이블 지니어스인 엠마의 성우로 등장한다. 엠마의 설정이 전직 정보기관 수장이고 유럽의 슈퍼 에이전트인 존 스틸의 스승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노린 캐스팅인 듯. [4] 머니페니가 본드의 수염을 깎아주는 장면이 압권이다. [5] 남자의 정체를 추궁하는 본드에게 당신도 사생활 좀 가지라며 반박하자 본드는 할 말을 잃는다.

머니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