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9:34:08
판타지 소설 《
용마검전》에서 등장하는 종족.
용마검전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불로불사 능력과 강대한 무력, 결정적으로 끝없는 악의를 내포한
만악의 근원.
'지옥'이라고 불리는 장소에서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그저 관찰하기만 하는 존재라고 한다. 원래는 인간에서 비롯된 종족으로, 인간이 마족이 되는 현상은
용살의 의식과 같은 마법이 세계에 남긴 흔적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다.
다만, 인간이 죽는다고 모두가 마족이 되는 것은 아니고, 남에게 살해 당하여 그 증오가 자신을 살해한 인간은 물론이고 세상까지 저주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마족이 되진 않는다고 한다. 죽으면서 마족이 되기 때문에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때문에 마족은 흑마법사들이 그들이 사는 지옥과의 연결통로를 발견하기 전 까지는 신화에서나 볼 법한 존재였다고 한다. 또한 마족이 원래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마족과 용과의 융합체인
용마족 또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지상을 거닐 육체를 원한 마족과 본능을 제어할 지성을 원한 용족이 하나가 되는 결과물이
용마족의 실체인 것이다. 그렇기에
용마족은 "부모없이 대지를 걸은 자'''라고 불리며 태어날 때부터 강력한 잠재력을 가졌다.
수천년 전에 지상에 소환된 마족인 마왕 불세르크의 말에 따르면 마족은 인간과 비교해서 두가지 개념이 없는데, 수면과 망각이라고 한다. 거기다 관찰이라는 것은 그냥 TV나 영화를 보는 것과는 달리, 전지적 작가 시점의 책을 보는 것처럼 인간들의 상황과 인간 하나하나가 생각하는 것, 그리고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인과관계까지 보는 것으로 잠도 자지 않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한 채로 인간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한다. 수면과 망각이 없다면 자연히 한번 관찰하기 시작한 것을 놓치는 일도 없고 그런 채로 장구한 세월을 살아온 마족은 인간은 상상도 못 할 능력과 지식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잠도 자지 않은 채 인간세상을 지켜보기만 할 뿐, 누구와도 만나지 못하고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없고 누구와도 공감을 나눌 수 없는 말 그대로 지옥이기에, 항상 자신들이 바라보는 세계와 닿을 방법을 찾던 도중, 흑마법사들이 그들을 찾아냈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마족은 인간을 파멸시켜 인간의 영혼을 얻게 되면 소통할 수 있는 세상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문에 마족은 끊임 없이 인간을 타락시키는 사악한 존재가 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테인의 무력의 핵심이자, 또 하나의
만악의 근원인
위대한 어둠에 봉인된 초인들은 모두 마족과의 합일, 못해도 그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들이 태반이다.
아테인은 세상을 몇번이나 위기에 몰아넣은 마족을 소멸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수천년을 노력했으나 방도를 찾을 수가 없었다. 현실에 소환된 마족을 온갖 수단으로 죽여도 그저 마계로 돌아갈 뿐이고, 인간과 합일해 변형된 마족을 소멸시켜도 결과는 같았다. 인간만이 소멸하고 마족은 마계로 돌아갔다. 마왕 불세르크의 경우도 마족을 죽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현세에 붙들어 놓은 마족이다. 마족은 죽지 않으므로 계속 늘어나고 그에 따라 용마족과 현세에 소환되는 마족의 수도 계속해서 늘어만 갔다. 끝도없이 인간을 타락시키고 세상을 저주하는 마족은 언젠가는 아테인도 막을 수 없는 수단으로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고, 아테인은 그 경우 초월자인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멸망해 또 다시 고독해지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했다.
용마전쟁 또한 대 마족 저항 군사력을 갖추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었으나, 아테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에고만 내세운 용마족 수하들, 그리고 의외로 극렬한 인간세력의 저항으로 실패하고, 아테인은 차후를 기약하고 용뿔의 성채에서 아젤에게 패해 전사한다.
그러나 아테인은 마지막 전투에서
아젤 제스트링어의 극멸이야말로 마족을 진정 소멸시키는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그를 아군으로 삼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참고로 인간과 합일한 마족을 죽여도 마족은 마계로 역소환되지 죽지는 않는다는데, 그렇다면 용마족 내부의 마족은 어떻게 되는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