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0:08:30

마입

마입
Maip
파일:Maip_macrothorax.png
학명 Maip macrothorax
Rolando et al., 202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계통군 †메가랍토르류Megaraptora
†메가랍토르과Megaraptoridae
마입속Maip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마입 마크로토락스 (M. macrothorax) 모식종
    Rolando et al., 2022
파일:마입 마크로토락스.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대중 매체

[Clearfix]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히트절 초기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 악령' 또는 '죽음의 그림자'라는 뜻이고,[1] 종명의 뜻은 큰 흉곽이라는 뜻이다.

2. 연구사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 초릴로층(Chorrillo formation)에서 발견된 대형 메가랍토르과 공룡이며, 두개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대 부착점이 발견될 정도로[2] 보존율이 좋은 여러 개의 척추와 늑골이 발견된 덕에 메가랍토르류로 분류될 수 있었다. 다른 메가랍토라 공룡처럼 발달된 앞다리와 앞발톱, 긴 주둥이와 작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입은 메가랍토르류 공룡 중에서도 아이로스테온, 오르코랍토르, 트라타예니아와 더 비슷한 종으로 여겨진다.
파일:size_comparison_chorrillo.png
초릴로 층에서 발견된 공룡 크기 비교도[3]
현재까지 발견된 메가랍토르류 중 가장 거대한 종이자, 수각류 전체를 통틀어서도 나름 대형 종에 속한다. 몸길이는 대략 9~10m 정도로 추정된다.[4] 다만 2024년에 Randomdinos가 다른 메가랍토르과 수각류들과 척추 화석의 중심부를 측정해보자 몸길이 약 8.5m로 기존보다 더 작은 추정치가 나와[5] 기존의 추정치는 이전 논문의 저자들이 척추 길이 측정치를 다른 신체의 측정치와 평균화 시켜서 나온 결과라며 기존 재건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등, 아마 마입은 그렇게까지 큰 동물은 아니였을 가능성도 있다.[6] 초릴로 지층에서 발견된 또 다른 공룡인 중형 조각류 이사시쿠르소르, 대형 용각류 눌로티탄의 어린 개체 등을 먹이로 삼았을 것이다.

초릴로층은 백악기 후기 중 거의 마지막 시기인 마스트리히트절 초반부 시절 지층이며, 마입은 메가랍토라 진화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종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입이 포함된 메가랍토르류가 대형 수각류로 분류될 정도로 덩치가 커진 시기는 세노마눔절 부터인데, 기존 남반구 최상위 포식자였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와 스피노사우루스과가 멸종하고 있던 시기였다. 즉, 메가랍토르류들이 이들 멸종 후 아벨리사우루스과와 함께 남반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새로 차지한 셈이며 일부 메가랍토르류는 공존했던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들보다 더 거대했다. 대중에서는 백악기 후기 북반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티라노사우루스상과가 있다면 남반구에는 아벨리사우루스과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메가랍토르류도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던 최상위 포식자였던 것이다.

3. 대중 매체

  • NHK의 공룡 다큐멘터리 공룡초세계2(恐竜超世界2)에서 출현했다. 본래 마입을 포함한 메가랍토라 공룡들이 대중매체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이례적인 사례다. 1부에서는 긴 앞다리를 땅에 짚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무리를 지어 카르노타우루스 무리와 싸워서 밀어붙이거나[7] 푸에르타사우루스 성체와 맞서 싸우는 등 상당히 과장된 묘사가 돋보인다. 1부의 결말부에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튼튼한 앞발을 이용해 수컷 푸에르타사우루스의 목에 올라타다가 떨어져서 죽고, 나머지 암컷 한 마리는 푸에르타사우루스를 몰아붙여 절벽으로 떨어뜨리는데, 그만 본인이 먼저 떨어지고 그 위에 푸에르타사우루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깔려죽는다. 2부에선 한 개체가 K-Pg 멸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그 여파에 당했는지 눈이 멀게 된다. 특이하게도 푸른 피부에 등 위에 검은 깃털 가닥을 지닌 형태로 묘사되었다.

[1] 아오니켄크 신화에서 등장하는 악령의 이름이 마입인데, 이 마입이라는 악령은 사람을 차가운 바람으로 죽인다고 한다. 실제로 마입이 발견된 지층은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지역이라 상당히 추운 지역이다. [2] 이것으로 메가랍토르류 공룡들은 조류와 유사한 호흡 체계를 지녔던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3] 좌측부터 이사시쿠르소르, 마입, 눌로티탄. [4] Rolando, Alexis M. A.; Motta, Matias J.; Agnolín, Federico L.; Manabe, Makoto; Tsuihiji, Takanobu; Novas, Fernando E. (2022-04-26). "A large Megaraptoridae (Theropoda: Coelurosauria) from Upper Cretaceous (Maastrichtian) of Patagonia, Argentina". Scientific Reports. 12 (1): Article number 6318. doi:10.1038/s41598-022-09272-z. [5] 친척인 라파토르와 비슷한 정도. [6] 물론 저 정도 덩치도 여전히 메가랍토르과 내에서 최대급 덩치이긴하다. [7] 카르노타우루스와는 다른 지역에서 살았지만 살던 시기가 중생대 마지막이라는 점과 서로 발견된 지층이 그닥 멀지 않다는 점에서 둘은 공존했을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