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시커 マインドシーカー Mindsee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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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커맨드 입력식 어드벤처 |
개발 | 남코 |
발매 | |
플랫폼 | 패밀리컴퓨터 |
출시 |
패밀리 컴퓨터 1989년 4월 18일 |
프로듀서 | 이와타니 토루[1] |
디자이너 | 스즈키 코지 |
미디어 | 2MB + 64K 롬 카트리지 |
1. 개요
이 소프트는 당신의 잠재의식 속에 잠들어있는 사이킥 파워를 끌어내기 위해 개발된,
초능력 개발 소프트입니다.
에스퍼 키요타의 체험에 근거해 엄밀히 시뮬레이트 되어있기 때문에, 당신의 마인드 레벨에 맞춰 트레이닝을 진행하면 아마 당신도 초능력자가 될 수 있겠지요...
- 진짜로 게임에 나오는 인트로
1989년
남코에서 발매한 기괴한
쿠소게로, 플레이어의 초능력을 증진시키는 게임이라는 알 수 없는 컨셉으로 개발된 게임이다.[2]에스퍼 키요타의 체험에 근거해 엄밀히 시뮬레이트 되어있기 때문에, 당신의 마인드 레벨에 맞춰 트레이닝을 진행하면 아마 당신도 초능력자가 될 수 있겠지요...
- 진짜로 게임에 나오는 인트로
게임 화면만 보면 그냥 평범한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 같다. 플레이어는 처음 초능력 개발실이라는 이상한 방에 들어와 있으며, 위의 인트로에 나온 에스퍼 키요타의 안내에 따라 초능력을 개발하게 된다. 일반적인 어드벤쳐의 "조사"나 "LOOK" 커맨드 대신 "FEEL"이라는 커맨드가 존재하며 이것으로 주변 사물들을 조사하면서[3] 게임을 진행하는 건 보통의 게임 플레이 같은데, 일단 이 게임은 플레이어까지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를 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텍스트로 실제 플레이어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 예를 들면 방 안의 불을 모두 끄고 명상을 하면서 다 끝나면 패드의 어떤 키를 누르라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초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진행을 하려면 염력이나 투시 같은 초능력을 사용(?)해야 한다. 애초에 패밀리컴퓨터에 염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장치가 있는 지는 둘째치고 대체 무슨 기준으로 염력이 발동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정신집중하고 누르는 거나 그냥 막 누르는 거나 결국 결과물은 비슷비슷하다. 애초에 제대로 된 초능력 같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난수에 의지한 운빨로 진행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니까 가끔 1번만에 통과할 수도 있지만 안될 놈은 안된다. 거기다가 이 (자칭) 초능력 시험을 통과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므로 그냥 될 때까지 하는 무한반복 플레이를 요구한다.[4] 그것도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 의미 없는 카드 찾기나 찍기 따위를... 참고로 클리어 직전의 맨 마지막 시련을 깰 확률은 대략 0.35%다. 물론 여기까지 가는 길에도 엄청난 운 게임들을 거쳐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에스퍼 키요타가 계속 등장해서 초능력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데 완전 전파계. 엔딩으로 가까워질수록 일반인들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게임속에서 펼쳐진다. BGM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계속 듣고 있으면 정신이 이상해질 듯한 느낌도 든다. 이것도 수련의 일환인가(...).
당연히 한번 막히기 시작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 데다가 순전히 운빨에 의지하는 이 따위 게임이 상식적으로 재미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초능력을 길러주는 게임이라니 재미가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당당하게 쿠소게에 등재되었다. 지금이면 법적 문제는 물론이고 국가 규모로 난리가 날 게 뻔하다. 남코 제작진도 부끄러웠는지 깨도 스탭롤이 안 나오는데 실은 게임 데이터 속에는 스탭롤 데이터 비슷한 게 있다.
그 운 투성이 게임을 다 깨면 나오는 엔딩 메시지.
우주는 밸런스뿐이다 うちゅう は バランス のみだ 그곳에 깊이로서 리듬이 있다. そこに ふかさとして の リズム がある。 공간이 속도를 가지는 것이지 くうかん が そくど を もつのであって 빛이 속도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ひかり が そくど を もつのではない。 물질은 빛을 향하고 ぶっしつ は ひかり を めざし 빛은 물질을 계속 낳는다. ひかり は ぶっしつ を うみつづける。 생명도 우주도 せいめい も うちゅう も 전체로서는 자족하고 있다. ぜんたいとして じぞくしている。 존재는 직감의 대명사다. そんざいとは ちょっかん の だいめいしである。 언어는 파동의 정착이다. げんご は はどう の ていちゃくである。 END |
2. 에스퍼 키요타는 누구인가?
작중 계속 등장해 플레이어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장인물인 '에스퍼 키요타'는 실존인물이다. 본명은 키요타 마스아키(清田益章)로 1962년 도쿄 출생. 유리 겔러의 TV 출연으로 초능력이 서브컬쳐에서 유명 소재가 되고 난 뒤 일본 전역에서 발견된 "초능력 소년소녀" 중 하나라면서 발견된 사람이다. 다른 초능력 소년소녀들은 비교적 빨리 뽀록나거나 잊혀지는 바람에 별 주목을 못 받았지만 이 사람은 꽤나 길게 가서 책도 몇 권 써냈으며[5], 하술한 집행유예가 끝난 이후에도 쓰고 있다.
당연히 현재는 그게 다 트릭이라는 것이 간파된 상태. 심지어 1984년에 그걸 자기 입으로 폭로했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서 "방송에서는 압력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트릭인 척 했지만 나는 진짜로 염력으로 숟가락을 구부러뜨린다"라는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6] 물론 일본의 과학자들과 일본마술협회 간부가 함께 참여한 실험에서 또 다시 까발려졌고, 이 후 2003년에 SBS에서 제임스 랜디와의 협력을 얻어 제작한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에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숟가락을 부러뜨릴 수 있다며 출연했지만, 제작진에게 간파당했다.
이것만 봐도 초능력자는 결코 아니다. 참고로 키요타가 이 사실을 시인한 것은 1984년의 일이다. 그리고 마인드시커는 1989년작이다.
실제로도, 게임 내에서도 자신은 우주의식체 제네후(ゼネフ)라는 존재와 교신을 한다고 주장했었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현재는 교신을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
그러다가 2006년 10월에 지인에게서 대마초 13g을 양도받은 혐의로 체포되어 동년 12월 5일에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젊었을 때는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꽤 미남이었다. 한때 잘 나갔을 때에는 나름 몸매도 좋아서 화보까지 찍을 정도였다. 지금은 자신의 초능력이 속임수라는 것이 완전히 뽀록이 난데다, 이 후 나이를 먹어 탈모로 인해 평범한 대머리 아저씨가 되었다.
2013년의 모습. 묘하게 이하늘을 닮았다.
이 사이트에 소년 시절에 물장사를 하던 어머니가 에스퍼 키요타의 접대를 하길래 마인드시커 카트리지에 사인을 받으러 간 경험 제보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 이런 게임을 진지하게 해서 어쩌려고."의 현실 체험(...).
에스퍼 키요타에 대한 한마디
어머니는 물장사를 하는 사람이었다.
오사카의 럭셔리 클럽에서 일했었던 것 같고, 자주 "연예인과 한잔하고 있어"라며 자고있는 나를 전화로 깨웠다. 아직 어렸던 나는 대개의 경우 졸리다고 하며 전화를 끊고 잤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언제나처럼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내 방에 전화로 이런 시간에 전화를 거는 것은 어머니뿐이다.
"...네, 여보세요. 나카노입니다."
"어, 마사키니? 지금 에스퍼 키요타랑 한잔하고 있어!"
단숨에 뛰쳐나갔다. "마인드시커"는 에스퍼 키요타의 지도하에 초능력을 개화시키는 게임. 어디에서 합석하고 있는지를 듣고 나는 옷을 입은 후 점퍼 주머니에 마인드시커 카트리지를 넣은 채 자전거에 올라탔다. 평소라면 10분 정도 걸릴 길을 4분 정도만에 달려 우메다에 있는 어머니의 단골집에 갔다. 겨울인 데도 땀이 났다.
가게에 들어가니 한잔 걸치는 어머니. 옆에는 키요타군. 담배 연기가 자욱하고 주황색 조명이 흐릿한 가게는 그때의 나에겐 너무 어른의 세계였다.
"아, 마사키, 자, 에스퍼 키요타군."
나는 주머니에서 "마인드시커"를 꺼내 미즈와리와 재떨이가 놓인 테이블에 놓았다. "여기에 사인 해주세요!" 기분 좋게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뛰어들어와 이런 말을 하는 아이에게, 과연 에스퍼 키요타는 침착하게 말했다.
" 우와, 너 이런 게임을 샀네?"
기고: 나카노 / 남자 / 1976년생 / 오사카 출신
어머니는 물장사를 하는 사람이었다.
오사카의 럭셔리 클럽에서 일했었던 것 같고, 자주 "연예인과 한잔하고 있어"라며 자고있는 나를 전화로 깨웠다. 아직 어렸던 나는 대개의 경우 졸리다고 하며 전화를 끊고 잤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언제나처럼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내 방에 전화로 이런 시간에 전화를 거는 것은 어머니뿐이다.
"...네, 여보세요. 나카노입니다."
"어, 마사키니? 지금 에스퍼 키요타랑 한잔하고 있어!"
단숨에 뛰쳐나갔다. "마인드시커"는 에스퍼 키요타의 지도하에 초능력을 개화시키는 게임. 어디에서 합석하고 있는지를 듣고 나는 옷을 입은 후 점퍼 주머니에 마인드시커 카트리지를 넣은 채 자전거에 올라탔다. 평소라면 10분 정도 걸릴 길을 4분 정도만에 달려 우메다에 있는 어머니의 단골집에 갔다. 겨울인 데도 땀이 났다.
가게에 들어가니 한잔 걸치는 어머니. 옆에는 키요타군. 담배 연기가 자욱하고 주황색 조명이 흐릿한 가게는 그때의 나에겐 너무 어른의 세계였다.
"아, 마사키, 자, 에스퍼 키요타군."
나는 주머니에서 "마인드시커"를 꺼내 미즈와리와 재떨이가 놓인 테이블에 놓았다. "여기에 사인 해주세요!" 기분 좋게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뛰어들어와 이런 말을 하는 아이에게, 과연 에스퍼 키요타는 침착하게 말했다.
" 우와, 너 이런 게임을 샀네?"
기고: 나카노 / 남자 / 1976년생 / 오사카 출신
[1]
팩맨,
갤러가 등을 프로듀스했다.
[2]
80년대 일본에서는
오컬트가 유행이었다. 다소 앞선
1987년
3월 당대에 유명했던 오컬트와 여자 아이돌 두 가지 요소를 섞은
SNK의 아케이드 게임
사이코 솔저가 발매되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이 등장해
여신전생 시리즈의 태동을 알렸다. 마인드시커와 비슷한 시기에는 터부:더 식스 센스, 89년 전뇌구성운세 같은 오컬트 게임이 나왔다. 그리고 이러한 오컬트 붐을 타고 급속도로 세력을 성장시킨 사이비 종교가 바로 그 유명한
옴진리교이다.
[3]
작중에서는 무언가 느껴지면 FEEL 버튼을 누르라고 말한다.
[4]
게임상에서도 "반복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강조한다.
[5]
그 유명한
세계의 미스터리 미스터리 조사반 1권에도 나온 적이 있다.
[6]
또 다른 특기로는 염사가 있는데 국내에는 90년대 초반에 번역되어 나온 어린이서적에 키요타의 사례와 함께 염사의 트릭도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미리 감광시켜 놓은 필름을 가지고 눈치 못 채게 상자에 살짝 틈을 내서 바꿔치기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