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6-11 20:09:39

마이클 잭슨/어린 시절

파일:attachment/마이클 잭슨/jacksons_childhood.jpg [1]
마이클 잭슨이 직접 그린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 이 그림을 봐도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슬픈 추억을 엿볼 수 있다. 'HIStory' 앨범에 실림.

'너무 일찍 데뷔해서 내 유년 시절은 없다고 생각한다.' 며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을 보면 그로 말미암아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유년기를 보내야 했던 것이 상당한 트라우마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잭슨 가는 형제가 9명이나 되었던 가난한 가정이었으므로 그의 아버지는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자식들을 밴드로 구성하여 공연을 다니게 했는데, 위에도 언급됐지만 잭슨 파이브시절 확인된 공연만 500회이고 스트립 댄서들이 공연하는 성인 클럽에서 아이들을 노래하게 하는 등 지금으로 봐서는 아동학대 수준으로 자식들을 굴렸다. 이러한 생활로 인해서 마이클 잭슨은 어린 시절에 공연을 다니면서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동경했다고 한다.[2]

또 나머지 형제들이 아버지에게 맞는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맞았으며 싸대기는 기본에 걸핏하면 폭언과 채찍에 맞기도 했다. 또한 성숙되지 않은 초등학생 나이부터 여자들의 누드와 난잡한 성생활에 노출돼 섹스 자체에 혐오감을 가지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조지프 잭슨은 본래 부인 캐서린을 냅두고 걸핏하면 다른 여자들과 외도를 해 사생아까지 낳았고 그럼에도 가족 관계를 위해 "아무 일도 없었다고" 엄마에게 말할 때 심한 고통을 입었다고 한다.

정규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초등학교는 몇 년 다녔으나 잦은 공연 활동과 팬들의 교실 난입(...) 등으로 학교생활이 불가능했고 개인 교사에게 따로 지도를 받아서 정규 교육 코스를 마쳤다.

그가 아동 성범죄자로 의심받은 이유 중 하나는 이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 초청하여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들을 자기 침대에서 재우는 것을 개의치 않아했기 때문이었다. 그냥 자기 집에 놀러온 애들에게 자기 침대를 양보하고 자신은 바닥에서 잠을 잤다고 하는데 거기에 그 어떤 성적인 의미나 행동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면모가 2003년 방영된 《마이클 잭슨과의 삶(Living With Michael Jackson)》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아동에 대한 이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처럼 묘사가 되어 곤혹을 치렀다. 천하의 개쌍놈들[3] 하지만 자신의 트라우마를 아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승화했으며 'Heal the world' 재단을 설립하는 등 아동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Childhood' 와 'Heal the World' 등의 노래와 그가 그린 그림들에서도 그런 트라우마가 엿보이기도 한다.

평범한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스스로 '제 인생은 내 안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생전에 장난감을 사 모으거나 집을 놀이동산처럼 꾸며놓고 즐기는 등 키덜트적인 면모도 보였다.[4] 잭슨이 2005년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소송을 벌이고 있을 때[5] 절친인 코미디 배우 크리스 터커가 코미디 쇼에 나와 80% 이상을 잭슨 이야기만 한 적이 있었는데[6] 러시 아워 2》에 나와서 잭슨 춤을 흉내 내고 잭슨 집에 불려가서 하루 종일 산더미 같이 쌓아둔 피터 팬 동화책만 읽었다고 하며 그런 마이클 잭슨이 아이들을 나쁜 짓을 했을 리 없을 거라면서 그를 옹호했다.

실제로 잭슨 형제들이 음악 연습을 할 때 잭슨 형제들의 아버지 조 잭슨은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는 이유로 벨트 채찍처럼 휘두르고 구두 신은 발로 차는 등 온갖 학대를 하였다. 또한 아이들이 밤에 창문을 열고 나가지 못하게 밤중에 무서운 가면을 쓰고 어린 마이클 잭슨의 방에 들어왔는데 그 공포에 대한 기억이 큰 충격이 되어 10대 시절 마이클 잭슨이 악몽에 시달리는 원인이 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 조 잭슨은 자신의 기타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도 애들을 두들겨 패는 등 집안에서 공포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은 아버지의 얼굴만 봐도 부들부들 떨면서 기절하거나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아버지를 심하게 무서워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생전 아버지와는 사이가 나빴으며 유언장에서도 아버지 언급을 전혀 안했고 유산 분배에서도 어머니 캐서린과 자신의 세 자녀들에게만 유산을 상속, 아버지는 제외시켰다. 자녀들의 양육권 문제에서도 어머니만 언급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사망한 후 자신의 자녀들을 아버지가 자신처럼 스타로 만들려고 할지도 모른다며 싫어했다는 루머까지 있다.

마이클 잭슨 본인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기 꺼렸지만 그가 를 성인이 되어서 성형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코가 못생겼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코에 대한 콤플렉스가 매우 심했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그의 아버지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지만 사실 잭슨 남매들의 가수로서의 트레이닝은 다 이 사람 손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그 공헌도는 무시 못 한다. 마이클 잭슨도 인정했듯이 아버지 조 잭슨은 그 자신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였을 뿐 부동산 투자니 뭐니 어린이 스타들이 돈 때문에 겪는 일들을 하나도 겪지도 않고 음악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버지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조 잭슨은 자식들이 번 돈을 착복하지도 않았고 그대로 자식들에게 투자했다. 그러나 그 아버지로 인해 잭슨 남매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마이클 잭슨은 성장하고 나서도 애정 결핍에 자기애가 부족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9남매 전부 성인이 된 후 전부 폭력적이고 고압적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독립했다. 마이클 잭슨은 후에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는 다소 좋아졌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여전히 껄끄러웠는지 끝내 앙금을 풀지 못한 채로 눈을 감았다.

지금도 몇몇 찌질이들이 '마이클 잭슨은 어린 시절 이야기로 동정 마케팅이나 한다.' 며 비난을 하지만 사실 잭슨 본인이 직접 나서서 어린 시절 얘기를 공식적으로 방송에서 한 건 두 번밖에 없다. 나머지는 자서전에서 몇 번 언급한 것이나 'Childhood' 같은 자전적인 곡에서 드러낸 것이다. 대부분 언론과 팬들이 그 부분에 과도한 관심을 표했던 것인데 정작 본인은 남들이 어린 시절에 대한 어두운 얘기를 물어오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담으로 2010년 조 잭슨은 마이클 잭슨 사망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업을 자랑스럽게 홍보했다고 하는데 결국 아내가 아들의 죽음을 홍보로 이용하는(...) 남편의 행동에 이혼을 요구하였고 결국 부부의 60년 부부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7]
[1] 왼쪽의 문장은 마이클 잭슨의 곡 'Childhood'의 가사중 하나이다. [2] 실제로 인터뷰에서는 유년 시절 레코드 사 건너편에 공원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곡 작업에 매진해야 했다고 한다. [3] 다행히 잭슨 측에서 따로 영상을 촬영한 것이 남아있어서 대조한 결과 악질적인 편집임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잭슨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 [4] 주변 사람들이 그를 40살 어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5] 소송 사건 당시 법원에서 병에 들어있는 사탕을 고르는 사진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평소에 사탕, 껌 등을 단 것을 굉장히 즐겨 먹었다. 정작 자기 아이들한테는 절대 못 먹게 했다는 것이 함정 어린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은 사탕이나 과자를 무척 좋아했는데 가수를 안했으면 사탕가게 주인이 됐을 거라고 한다. [6] 영화 《 러시 아워 2》에서 성룡과 더불어 홍콩으로 파견 근무를 갔을 때 성룡이 '홍콩에서는 내가 마이클 잭슨이고 넌 토토 잭슨이야' 라고 하자 터커가 '토토 잭슨이 아니라 티토 잭슨(잭슨의 형제 이름)이야. 토토는 니들이 저녁에 잡아먹는 개 이름이구' 라는 장면이 나온다. [7] 이혼은 안한것으로 밝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