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2014) Mado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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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하드보일드 |
감독 | 신수원 |
각본 | 신수원 |
각색 | 장윤미 |
제작 | 임충근 |
촬영 | 윤지운 |
조명 | 강성훈 |
음악 | 류재아 |
미술 | 이신혜 |
의상 | 김소라 |
편집 | 이도현 |
출연 |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 변요한, 유순철 외 |
제작사 | 준필름 |
배급사 | 리틀빅픽쳐스 |
촬영 기간 | 2014년 8월 9일 ~ 2014년 9월 30일 |
개봉일 | 2015년 7월 2일 |
상영 시간 | 120분 |
총 관객수 | 18,149명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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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레인보우》, 《 명왕성》 등을 연출한 신수원의 연출작.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극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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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편 |
3. 시놉시스
누가 '마돈나'를 죽였는가? |
4. 등장인물
해림 ( 서영희) | 미나 ( 권소현 아역: 김정연) |
상우 ( 김영민) | 혁규 ( 변요한) |
5. 줄거리
영화의 첫 장면에서 누군가 트렁크를 강물 속으로 던진다.
원래 해림의 역할은 장기기증 동의서를 얻는 것까지다.
한편 미나는 의식을 되찾게 되고 이를 안 상우는 아버지의 장기이식을 서두르고자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파티를 연다. 상우는 미나가 의식이 있음을 알린 혁규(변요한)에게 술고문을 하여 미나가 의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원하는 답을 얻어낸다. 이를 지켜본 해림은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해림은 미나의 핸드폰으로 카드의 한도초과 문자를 받게 되고, 그동안 화장품 공장 직원이 미나의 카드를 몰래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길로 화장품 공장으로 가서 직원을 추궁한 해림은 미나가 왜 미혼모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 아이의 아버지는 바로 공장의 버스 기사로 미나를 겁탈하고 직원들로부터 윤간을 당하게 한 것이다. 분노한 해림은 직원에게 그 새끼한테 가서 미나가 가진 아이의 애비라는 것을 전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서울로 오는 버스의 장면이 과거로 전환되며 해림이 버스에서 산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은 해림도 미혼모였던 것이다. 그녀는 인적이 드문 갈대밭에서 아이를 낳아 트렁크에 넣어 강물 속으로 버린다. 영화 첫 장면의 인물은 다름아닌 해림이었음이 밝혀진다.
병원으로 돌아온 해림은 말끔히 치워진 미나의 병상에 누워서 그녀를 기억한다. 그러던 중 미나의 환영이 나타나 그녀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그것이 환상이었음을 깨달은 해림은 곧장 전신이 마비된 상우 아버지의 병상으로 달려가서 미나와 아이의 상황에 대해 말한다. 해림은 그의 숨을 멎게 하기 위해 호흡관으로 손을 대려는 찰나 그는 천천히 숨을 멈추고 웃는 얼굴로 편안히 죽는다. 미나 역시 무사히 아이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
어느날 혁규의 앞으로 택배 상자가 도착한다. 거기에는 뜨개로 된 신생아복(미나가 만들던)과 한 장의 편지가 담겨 있다. 의문의 사람(해림)은 태어난 아기의 이름이 '장미나'임을 알려준다. 영화는 해림이 버스 창 너머로 미나가 사고를 당한 날 찍었다던 사진이 사진관에 전시된 것을 보는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6. 기타
영화는 자신의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존재감도 없이 그저 '마돈나'라고 불렸던 미나의 삶에 중심으로 흘러간다. 단지 동료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뿐인데 너무 오랜만에 자신의 진짜 이름을 들었다며 고마워하는 미나의 모습이 애처롭다.해림과 미나 모두 미혼모였고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주위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없었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렇지만 두 여자의 선택은 사뭇 대조적이다. 해림은 갈대숲에서 홀로 아기를 낳아 강물에 유기하였으며, 미나(정확히는 환영)에게 아버지도 모르는 아이를 차라리 지우지 그랬냐며 힐책한다. 반면 미나는 아기를 낳아서 기르기 위해 집창촌에 들어가서 돈을 벌고, 그 와중에도 아기의 옷을 뜨개질로 만든다. 영화는 이렇듯 벼랑 끝에 몰린 두 여자의 삶을 교차적으로 그린다.
영화의 큰 줄기는 사랑이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상우의 아버지에 대한 애증,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버린 해림, 사랑해서 생긴 아이는 아니지만 태어날 아이만큼은 사랑받고 자라길 바랬던 미나. 이 세 사람이 선택한 결과도 사뭇 대조적이다.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미나가 해림이 죽인 (트렁크에 넣어서 강물에 버린) 아이를 물속에서 건져올리는 장면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