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23:09:47

릭 키드

천국의 악마들 단원
행크 하낵 맥스 잰더 코너 워드 짐 레이너 히람 피크 타이커스 핀들레이 릭 키드 리사 캐시디

파일:external/media.blizzard.com/poster_raynors_raiders-large.jpg
오른쪽 두 번째에서 대물 저격총을 들고 있는 인물.[1] 여성 의무관 리사 캐시디 왼쪽의 남성이다.
"일단 사냥감을 포착하면 세상 전체가 조용해집니다. 거의 평화롭다고 할 수 있죠. 나와 내 목표물, 그리고 그 불쌍한 것의 마지막 몇 초를 재는 심장 박동 소리뿐입니다. 사격이 끝나고 소총을 치울 때... 음, 그때가 바로 세상이 다시 시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 321 거주지 유격대대 릭 키드 일병, 투락시스 II 인터뷰 중에서(2488년 7월)

천국의 악마들의 등장인물이자, 소속병. 계급은 일병. 보직 저격수다.

원래의 이름은 아크 베넷으로 연합의 오래된 가문 중 하나인 베넷 가의 장남[2], 즉 부잣집 도련님이었다. 여러 행성에 저택이 6개 있을 정도. 그러나 타소니스의 연설에서 지루해서 몰래 빠져나와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캐미라는 창녀의 유혹에 넘어갔다가 마약을 흡입, 지갑 신분증마저 빼앗기고 연방 해병대의 모병관에게 릭 키드라는 위장된 이름으로 팔려 버렸다. 처음에는 돌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려고 했으나, BOSUN FN92 저격소총을 잡고 훈련을 받다가 자신에게 'X요인'[3]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를 깨닫고 릭 키드라는 삶에 안착한다. 부대 배치 도중 휘말린 전투에서 저격으로 적 보병대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천국의 악마들 부대의 저격수로서 뛰어난 저격능력으로 천국의 악마들이 참전한 모든 작전에서 큰 활약을 했다.

새로운 소대장인 서맨서 산체스 중위에게 반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투입된 폴크스 프라이드 전투에서 켈모리안 저격수에게 중위가 바로 사망. 이때 그녀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고 분노하여 그 저격수를 찾아내어 죽여버린다. 이 때 타이커스가 리사에게 준 초콜릿의 출처가 키드임을 알 수 있다(...).

짐 레이너 행크 하낵과는 특히 절친한 친구 사이로, 이 둘은 릭 키드가 아크 베넷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술자리에서 혀꼬부라진 소리로 "야 내가 집에 가면 아버지한테 말해서 니네 군대에서 빼줄게. 걱정마~" / "이게 아직도 약빨고 있네. 임마 넌 이미 코가 꿰인거야."하면서 농담따먹기를 하고, 나중에는 군부에서도 그의 유전자 샘플과 베넷 가문에서 제공한 유전자 샘플을 대조하여 그가 아크 베넷이란 것을 알게 되지만, 키드 자신이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다. 전장에서 싸우는 모든 군인이 자신의 형제자매란 말에 역시 참전 용사들로 훈장을 받은 부사관들인 해병대 보안국 요원들도 감동하여 그가 아크 베넷이란 사실을 묻어준다. 물론 그 전에 뭔가 이상하지만 그건 그 부대 지휘관이 처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연합 해병대의 명예로운 전통이라며 신상이 불분명한데도 통과시켜준 모병 담당관이 있긴 하다.(...)

신병 시절 하낵과 함께 레이너가 조종하는 시체매에 올라타고 전복 사고까지 겪은 한 명이 바로 키드. 역시나 그 일로 인해 하낵과 마찬가지로 레이너의 시체매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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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행크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끼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자신의 아버지 에럴 베넷이 밴더스풀 대령과 팩스 대령과 짜고서는 이데온 수정을 빼돌리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밴더스풀이 에럴 베넷에게 "당신의 몫을 조금만 더 나에게 준다면 당신 아들이 어딨는지 알고 있으니 가르쳐 주겠소."라고 제안한다. 에럴 베넷이 "그 애가 군에 있다는 거요?"라고 묻자 밴더스풀은 "어딨는지 안다고 했지 군에 있다고는 안 했소."라고 교묘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에럴 베넷은 "만약 아크가 가족의 품에 돌아오고 싶었다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었을 거요. 안 왔단 말은 가족의 품이 필요없단 뜻이겠지.[4] 이젠 그 애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때가 됐소. 내 몫은 여전히 33%요."라고 하자, 배신감과 충격을 먹고 "내 아버지는 속물에 인간 쓰레기야"[5]라고 중얼거리며 그 계획을 타이커스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 자리에 리사 캐시디 역시 있었기 때문에 배신 계획이 들통나게 된다. 이후 코지 마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다가 고통받는 행크 하낵을 안락사 시켜준다.[6] 이후 레이너, 타이커스랑 같이 탈영한다.

<악마의 최후>에서는 탈영 이후 레이너와 타이커스와 헤어지고 자신의 천부적 소질을 이용해 살인청부업자가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2494년 타소니스에서 그가 잘 알던 상원의원 웨스틴 맥마스터스[7]를 저격하려다 밴더스풀에게 고용된 살인청부업자 에지키얼 다운(Ezekiel Daun)에게 습격당해 최후를 맞이한다.[8] 다운이 키드의 머리까지 밴더스풀에게 건네줌으로써 확인사살. 그나마 에지키얼 다운은 키드를 고통스럽게 하며 가지고 놀다 죽일 생각이었지만 실수로 힘을 너무 줘서 질식시켜 고통없는 죽음을 선사하곤 굉장히 후회한다. 다행이라면 다행. 클레어 호바트나 히람 피크의 최후에 비하면 양반이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의 코랄 임무 중 전우 미션의 배경은 베넷 가문의 소유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베넷 항구다. 그리고 자유의 날개 후반부에서 레이너가 대물 저격총을 들고 나오는데 키드에게 저격의 요령을 배웠다고 한다.


[1] 저 저격소총의 정식 명칭은 '보선(BOSUN) FN92' 저격 소총이다. 원래는 사용자 헬멧의 HUD와 연동하여 소총 내부의 컴퓨터가 측정치를 표시, 탄도각을 표기하는 기능이 있지만, 릭은 그런 것 없이 맨눈으로 쏘는 모양. [2] 위에 누나가 하나 있는데, 아버지 에럴 베넷의 눈에는 영 의욕없고 시원찮아 보인 아크에 비해 의욕적이고 빠르게 베넷 가의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밟고 있었다. [3] 1000명 중 하나가 가지고 있을까 말까 하는 특별한 재능을 뜻하는 말이라는 듯.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능력. 교관들도 잘 모르니 두루뭉술하게 표현했으나, 사실 사이오닉 능력 적성을 말한다. [4] 에럴 베넷과 그의 가족은 아크의 행방불명 이후 아무런 정보도 입수하지 못한 걸 고려해 비공개로 아크를 위한 추도식을 거행한게 UNN 저녁 뉴스에서 나온다. 타소니스 시에서 산책 도중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5] 그러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 아들 목숨을 판 것이다. 아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부모였다면 자기 몫에서 조금이라도 떼내면서까지 그에 상응하는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 밴더스풀도 그걸 노리고 제안한 것이다. [6] 이때 행크 하낵은 늘보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접근해서 화염방사기 세례를 퍼붓지만 봉쇄 구역의 유류 저장고가 날탄 포격으로 폭발하지 않은 채 그냥 구멍이 나버려서 주변이 온통 기름 투성이였던 탓에 화염방사기를 쏘다가 유폭되어서 불길에 휩싸여있었다. 불에 타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키드의 행동이었던 것. [7]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가난한 농가에 대한 지원 정책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었다. 즉, 키드가 살해당한 것이 레이너의 어머니와 고향 사람들에게는 득이 된 것이다. [8] <악마의 최후>에 수록된 키드의 최후를 그린 삽화에서 에지키얼은 오른손이 의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