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05:39:06

리암 그레이메인

1. 개요2. 행적3. 기타4.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5. 하스스톤

1. 개요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Prince_Liam_Greymane_on_horseback_in_Gilneas_City.jpg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fccf66> 영명 Prince Liam Greymane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진영 길니아스 왕국
직위 길니아스의 왕자
상태 사망
지역 길니아스
가족관계 아키발드 그레이메인(조부), 겐 그레이메인(아버지), 미아 그레이메인(어머니), 테스 그레이메인(동생)
성우 Zach Appelman(영어 WoW), 신용우(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장인물. 그레이메인 왕가, 길니아스의 왕 겐 그레이메인의 아들이자 길니아스의 왕자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늑대인간 종족을 선택해서 처음 시작했을 때 최초로 퀘스트를 주는 인물이며, 혼란스러운 길니아스 시에서 날뛰는 늑대인간들을 막고 시민들을 대피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2. 행적

공식 단편 소설 <겐 그레이메인: 무리의 우두머리>에서는 길니아스의 쇄국정책에 대하여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언제나 할아버님 이야기만 하시는군요. 할아버지가 올 때까지 왕위를 데울 집사처럼요. 아버님의 아들은 아버님과는 다른 선택을 하겠습니다."라며 대차게 질러버리기도 했다. 당연히 나라가 망할 때까지는 아버지와의 사이가 편하지는 못했다.

클릭 시 대사나 행동을 보면 진정으로 백성들을 생각하는 개념왕자인 듯하다. 스톰윈드 왕자였던 안두인 린의 길니아스 판이다. 나중에는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미끼가 되는 위험한 임무를 맡겠다고 나서기도 한다. 결국 그 임무는 다리우스 크롤리와 플레이어가 맡게 되지만.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Prince_Liam_Greymane.jpg
늑대인간이 되어 돌아온 플레이어를 반겨주는 얼마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하나. 그런데 길니아스 시에서는 정장도 껴입고 비교적 멀끔한 모습으로 말타고 총칼질을 하고 있더니, 어째선지 어스름 안식처에서는 웃통을 까고 염소 수염을 지저분하게 기른 꼴로 깨진 술병같은 것을 휘두르며 싸우고 있다.[1] 그동안 고생이 많았나보다. 여기서는 늑대인간에게서 겨우 도망쳤는데 이번에는 포세이큰이 쳐들어와 깽판을 놓는 바람에 헐벗은 채로 열심히 싸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주는 퀘스트로 보아 의외로 명사수인 것으로 보인다.[2] 하지만 결국 쪽수에 밀림 + 지진 등의 이유로 인하여 또 다시 다른 피난처를 찾아 떠나게 된다. 일생에 두 번씩이나 고향을 버리고 도망가야 하다니 미칠 것 같지만 별 수 없다는 리암의 대사가 뼈아프다.

은근히 잔머리도 잘 돌아가는 듯하다. 오우거의 공격으로 짐마차가 부서지자, 거인 괴물 '언덕붕괴자 코로스'를 이용해서 뒤쫓아오는 포세이큰 추적자들을 쓸어버리는 지략을 선보인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말: 딱 맞춰 왔소. 포세이큰이 몰려오는군.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더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생각 말아라, 포세이큰 쓰레기들아! 그레이메인의 전쟁 깃발 아래, 내 너희를 조상님 땅에서 몰아낼 것이다!
그 뒤 어찌어찌 전열을 정비하고 포세이큰에 점령당한 길니아스 시를 되찾기 위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포세이큰은 우리가 나약하다고, 힘없는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겁먹은 강아지처럼 설설 기리라 생각한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이 얼마나 큰 착각인가? 우리는 포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 마지막 참호가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우리는 마지막 총알을 발사할 때까지 거리를 누비며 싸울 것이다. 총알이 다 떨어지면, 도로에 깔린 돌덩이를 뜯어내 적을 있는 힘껏 내려칠 것이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골목에서도 적과 싸울 것이다. 주먹이 까지고 피가 배일 때까지, 검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부상당한 채 무기도 없이 적에게 둘러싸여도...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그때에도, 우리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적의 얼굴에 침을 뱉을 것이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우리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길니아스를 위하여!!!
(후략)
리암은 그 선두에 서서 길니아스인의 기상이 넘치는 연설을 한 뒤 길니아스 시를 향하여 힘차게 진격하는데…[3]
파일:Chronicle3_Genn_and_Liam.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 리암의 최후
(전략, 밴시 여왕의 통곡으로 플레이어 포함 모든 길니아스인을 기절시키는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그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네놈들의 용감한 지도자 없이도 길니아스인이 승리할지 두고 보겠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외침: 아버지!!!
(겐 앞으로 달려나가 실바나스의 화살을 맞고 고꾸라지는 리암, 쓰러진 아들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는 겐)
국왕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리암!! 안 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화살만 낭비했군. 네놈의 피붙이나 잡으려고 쏜 독화살이 아니었는데. 다음을 기약하지!
(전장을 떠나는 실바나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말: 우리가 해냈습니다...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의 말: 우리 도시를 되찾았습니다... 해냈어요...
길니아스 시민들과 크롤리 등의 도움을 받아 포세이큰을 몰아붙이지만, 결국 막판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싸움에서 아버지 대신 독화살을 맞고 사망하게 된다. 이때 실바나스가 리암을 포험한 주위 사람들을 전부 기절시킨 상태였는데도 느릿느릿하게나마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대단한 효심이다. 똑같이 아버지의 품 속에서 최후를 맞지만 아버지의 왕위를 계승했던 아서스 메네실과는 너무나도 다르다.[4]
국왕 겐 그레이메인의 말: 신성한 빛이 우리 조상들의 영혼을 축복하길. 그분들은 내 아들이 이 신성한 땅에서 잠들게 해주었다.
국왕 겐 그레이메인의 말: 바로 이곳, 길니아스의 애국자와 영웅들이 모인 이곳이, 내 아들이 속한 곳이다.
로르나 크롤리의 말: 리암, 당신은 진심으로 백성을 아꼈습니다. 다른 왕족과 달랐죠. 반드시 복수하겠습니다.
다리우스 크롤리 경의 말: 자네의 용기를 영원히 기억할 걸세, 리암.
국왕 겐 그레이메인의 말: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리암. 내 맹세하마.
하지만 실바나스가 역병을 길니아스 전체에 뿌리는 바람에 결국... 그의 시신은 현재 아데릭 안식처에 매장되어 있다. 겐은 떠나기 전 그 앞에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맹세했는데, 길니아스가 아예 전장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 맹세를 지키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한편 실바나스가 고인드립을 칠 거라는 무서운 이야기도 간간이 떠돌고 있다.

군단에서는 아버지 겐 그레이메인이 리암의 복수를 외치며 원수인 실바나스를 스톰하임에서 습격한다. 그리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얼라이언스가 언더시티를 공략했지만 어둠땅 시점까지 길니아스를 되찾지는 못했다.

용군단 시점에서 포세이큰이 칼리아 메네실이 겐에게 한 약속에 따라 길니아스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그 잠깐 사이에 붉은십자군이 길니아스로 기어들어와 국토를 유린하고 있었다.[5]길니아스의 옛 영웅들과 귀족들, 그리고 리암 본인이 묻힌 아데릭의 안식처까지 파헤쳐져 정화를 한답시고 부관참시까지 자행하자 분노한 겐과 테스는 칼리아 메네실과 릴리안 보스가 데려온 포세이큰 군대와 임시동맹을 맺고 붉은십자군을 전부 없애고 리암의 염원대로 길니아스를 수복하는 데 성공한다.

사태를 마무리한 후, 비록 호드의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얼라이언스도 호드가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응어리를 떨쳐낼 수 없었던 겐은 정치에서 물러나고 호드와 협업할 정도로 개방적이었던 테스 그레이메인에게 양위한다. 그리고는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리암의 묘에 찾아가 오랜 회포를 푼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날 알아볼지 모르겠구나, 리암.
겐 그레이메인의 말: 지난 몇 년 사이 난 교훈을 얻게 되었단다. 얼라이언스는 언제나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것을.
겐 그레이메인의 말: 어떤 날은 그게 맞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 내가 저 벽을 세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그랬다면 로데론이 아직 건재했을까? 네가 아직...
겐 그레이메인의 말: 아, 그래도 내 말을 들어다오. 노인네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겐 그레이메인의 말: 너는 나처럼 후회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지 못했지.
겐 그레이메인의 말: 이제는 네 동생이 왕국을 이끌게 될 거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네 어머니나 나보다 그 아이를 더 자랑스러워할 사람은 없겠지. 아마도 너만 빼고 말이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편히 쉬거라, 아들아. 길니아스는 최고의 주인을 찾았으니.

3. 기타

정황상 리암은 겐의 정당한 왕위계승자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죽었다 해도 여동생인 테스 그레이메인이 남아있으니 그레이메인 왕가의 대가 끊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용군단 확장팩에서 겐이 왕위를 내놓고 물러나자 테스가 뒤를 이어 즉위했다.

상기한 것처럼 길니아스의 쇄국정책을 두고 아버지와 반목했었는데, 겐은 리암이 완고한 아버지보다는 훨씬 현명했으니 더 나은 왕이 됐을 거라는 생각에 위안을 얻기도 하고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 리암의 죽음이 여러모로 겐에게 끼친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묘사.[6]

겐과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긴 하지만 당연하게 리암의 죽음은 어머니인 미아 그레이메인 테스 그레이메인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어머니인 미아는 당연히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슬퍼하며, 딸인 테스의 경우에는 오빠로 인해 겐이 사랑하는 딸에게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제대로 바라봐주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변모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테스 그레이메인이 오빠를 원망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며, 차라리 자신도 늑대인간이었더라면 오빠를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골드린의 도움을 받아 늑대인간의 힘을 체험할 때 오빠를 구하려다 실패하여 잠시 절망에 빠지기도 할 정도.

눈치채지 못 하는 사실인데, 유저들은 늑대인간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몇 십분 ~ 몇시간의 시간을 소요하지만, 작중의 시간대는 최소 몇 달이다. 리암의 모습은 작중 시간대가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머리 스타일이 퀘스트를 진행하면 할 수록 바뀐다. 처음에는 단정한 단발 머리로 등장했다가 이후 장발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하고 최종적으로는 수염은 그대로 유지하되 긴머리를 포니 테일로 단정하게 묶은 모습을 보여준다.

리암의 죽고 난 이후의 모습은 와우 세계관에서 흔치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여태까지 와우 스토리 내에서 죽은 네임드 인물들은 유령, 영혼, 환영, 언데드, 어둠땅에서 재등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리암은 전혀 그런게 없었다. 심지어 아버지 겐 그레이메인이 딸에게 양위했을 때 리암의 무덤을 찾아가는 장면에서도 유령으로 재등장 할법한데, 마치 현실의 죽은 사람 처럼 무덤에서 홀로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심심하면 죽은 사람이 유령으로 재등장하여 생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 와우에서 흔치 않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와우 세계관에서 유령이 된 인물은 억울하게 죽었거나 전쟁통에 사망한 인물들이 많은데, 리암은 수명이 다해 죽은 것도 아니고 전장에서 젊은 나이에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구했고 길니아스를 지켜냈다는 것을 보고 눈을 감았기에 편히 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좋을듯. 물론 본작의 스토리와 연관 없는 게임인 하스스톤에서는 유령으로 등장한다. 대사를 들어보면 유령이 되었어도 길니아스를 지키려는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과연 효자이자 애국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실바나스가 겐과 상호작용 대사에서 언급한다. 대사로 보아 리암이 이미 죽고 난 후의 시간대임을 알 수 있다.

4.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환영
    • 길니아스를 위하여.
    • 백성을 위하여.

5. 하스스톤

일어나라! 길니아스의 아들딸들이여! (Brave heroes of Gilneas, arise!)
유령인 채로 마녀숲 성기사 전설 카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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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술 될 리암의 연설은 윈스턴 처칠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라는 연설을 패러디 한 것이다. 처칠은 연설이 끝나고 비서에게 "그리고 우리는 깨진 맥주병으로 싸워야겠지, 그 망할 것 말고 우리한테 있는 게 없으니까!(And we’ll fight them with the butt ends of broken beer bottles because that's bloody well all we've got!)"라고 말했는데, 리암 그레이메인은 진짜로 맥주병을 들고 싸웠던 것. [2] 해안에 상륙한 누더기골렘들을 총칼로 상대하긴 힘들 거라며 누더기골렘의 머리에 화약통을 덮으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플레이어가 화약통을 덮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바로 누더기골렘을 저격하여 화약통을 터트린다. [3] 여담으로 해당 연설은 프랑스 침공에서 패퇴했으나 끝까지 독일군과 맞서겠다 선언한 윈스턴 처칠의 연설의 오마주이다. [4] 그런데 가끔 리암이 죽은 뒤 근처에 몹(늑대인간)이 접근하면 언제 죽었냐는 듯 벌떡 일어나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함께 몹을 패러 가기도 한다. [5] 붉은십자군이 살포한 찌라시를 보면 이들이 순수한 인간들만이 진짜 인간으로 여기고 늑대인간은 스컬지에 준하는 흉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다만 그로 인해 고정된 복수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했다. 여전히 그의 머리속에선 호드에 대한 증오심이 드러날 정도기 때문. 특히 실바나스의 경우에는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용서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