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쿵후보이 친미의 등장인물. 대영팬더판 더빙 성우는 장정진.2. 설명
대림사의 권법사범. 여러 사범들의 대표격이며 실력은 물론 인망도 두텁다. 원작 3권에서 무사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친미와 대면한다. 사실 그가 무사수행을 떠났던 이유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수련생과의 시합 도중 상대가 심장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죄책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갓 심산행의 수련을 마치고 우쭐한 기분에 젖어 있던 친미와 정면 대결을 벌여 명백히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 준다. 방심과 자만이 권법을 약하게 만든다는 일갈로 친미를 깨우쳐 준 것은 덤. 이에 정신을 차린 친미가 제대로 덤비려고 하자 손가락 끝에서 발산되는 기공만으로 친미를 주저앉혀 버리는 위엄을 과시한다.대림사의 사범 역이지만 실제로 친미에게 뭔가 전수한 적은 없어서[1] 실질적으로는 권법가 선배이자 사형 같은 느낌을 준다. 일단 사내에서의 정식 직위는 수석 권법사범으로, 연로한 대승정을 대신해 사실상 대림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외부인 맞이나 자잘한 트러블은 단독으로 처리하고, 대림사의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대림사에서 중요한 사안을 맞이해 외부에 누군가 파견보낼 일이 있으면 1순위로 류가이가 거론된다.[2]
기공술의 달인으로, 나무몽둥이로 후려쳐도 끄떡없고 오히려 몽둥이가 박살날 정도로 근육을 강화하거나 손가락으로 가리켜 촛불을 끄는 경지를 보여 준다. 하지만 친미가 싸웠던 상대 중에는 그보다 한 술 더 뜨는 기공의 달인들이 있기 때문에(...) 큰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첫 등장 이후로는 친미가 상대할 강적들에게 먼저 깨지고 마는 경우로 독자들의 기억에 남았을 정도. 작품이 한창 진행된 최근 시점에서는 권법 실력으로 친미가 류가이를 능가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며, 류가이 역시 친미에게 직접 "제자에게 추월당하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행복이지" 라는 말로 그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친미는 내심 '대림사에 당신을 뛰어넘은 제자 같은 건 없는데요' 라고 생각하면서 류가이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실전 격투 능력을 떠나 리더십, 판단력 등에서는 경력이 긴 류가이에게 친미가 배울 점이 많다.
설정상 대단한 강자 축에 들지만 첫 등장 이후로는 별 인상을 주지 못했다. 웡의 독수권에 당해 사경을 헤멘 결투의 경우 오해를 풀기 위해 공격조차 하지 않다가 중독당해 그렇게 된 것이라지만, 오우도에게 제대로 손도 못 쓰고 일방적으로 털려 버린 사건의 임팩트가 너무나 커서 실력이 평가절하되는 감이 있다. 사실 오우도는 볼 장군과 더불어 세계관 최강자 반열에 들 만한 고수인데다, 맨손이었던 류가이와 달리 채찍을 들었고, 결정적으로 식인 호랑이 2마리까지 대동해서 주변에 위압감을 주는 상태였다. 류가이가 탈탈 털린 것도 그렇게 어색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세계관 내에서 손꼽힐 만한 강력한 고수이다. 대림사 권법을 철저히 연마한데다, 방랑 수행을 통해 스스로 기공의 힘을 깨우치기도 했고 실전 역시 풍부하게 경험한 듯하다. 초원의 늑대 부족과의 시가전에서는 마을을 둘러싼 불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림사 제자들을 이끌고 선두에 서서 불길을 돌파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대림사의 비전인 뇌신 역시, 당시 류가이의 몸이 성했다면 우선적으로 전수를 고려했을 것이라는 짧은 언급이 있다.[5] 통배권에 완전히 숙달된 친미만큼 기공의 달인은 아니더라도, 대림사 권법 수행을 오랫동안 했고 기공 역시 깨우친 류가이가 뇌신을 구사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재로 평가받았던 듯하다.
[1]
기공술 시범 등 보여준 것은 많았지만 가르침 자체는 주지 않았다. 친미는 의외로 원로급 노승들에게 전수를 받은 편이다.
[2]
친미의 경우 사소한 일로 심부름 갔다가 큰일이 되는 반면, 이쪽은 처음부터 중요한 일로 파견된다.
[3]
직전에 오우도가 선 자리에서 팔만 휘둘렀고 류가이는 피하며 물러났는데, 잘 피했다고 생각했지만 스친 것만으로 류가이의 뺨에서 피가 터진다.
[4]
일단 레전드 시점에서도 친미는 "당신을 뛰어넘은 제자 따윈 이 대림사에 없다."라면서 그를 존경하고 하다.
[5]
정확히는 '류가이가 만신창이가 된 이상 친미 외에는 전수받을 사람이 없다'라고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