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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룬드의 산막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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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룬드의 산막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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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드의 산막[1], 룬드의 오두막 또는 룬드의 산장이라고도 한다. 별 볼 일 없는 민가에 스토리상으로도 컨텐츠적으로도 중요한 것 하나 없는 지역으로, 화이트런 홀드 소속이며 로릭스테드 마을을 떠나 북서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왼쪽을 보면 덩그러니 놓여 있다.길목에는 인적도 없고 별다른 몬스터나 산적도 존재하지 않으나, 산막 입구에 다가가면 짚더미 몇 개와 함께 지하에서나 볼 법한 스키버들이 떼로 달려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집 내부에도 스키버 몇 마리가 대기하고 있으나 매우 약하기 때문에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민가에서 얻는 잡동사니 몇 개 이외에는 아이템도 거의 없는 편이다. 안에는 집의 주인으로 보이는 '룬드'가 침대에 누워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별다른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
2. 정체?
이 별 볼 일 없는 '룬드의 산막'이 스카이림 유저들의 이목을 끌게 된 이유는 그야말로 "왜 별 볼 일 없는 민가 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보통 이런 맵은 들어서자마자 서브 퀘스트가 뜨거나(ex: 서리흐름 등대), 사연을 알 수 있는 일지나 책 같은 것이 있지만, 이 맵에서만큼은 오직 기믹처럼 등장하는 스키버 떼를 제외한 어떤 흔적도, 특별한 컨텐츠도 존재하지 않는다. 로릭스테드의 주민들도 룬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책상 위에 책이 한 권 있기는 하지만 훼손된 책으로, 읽을 수 없는 기타 아이템이다.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 맵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고, 결국 여러 게이머들이 맵을 샅샅이 뒤진 결과 몇 가지 단서가 될 만한 특징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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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민가 마커가 가리키는 장소는 잠겨 있거나 출입문이 따로 없는 필드의 형태인 반면, 룬드의 산막의 경우 실내 맵이 따로 존재하면서도 잠겨 있지 않고, 플레이어는 문과 상호작용하면 집 안에 곧바로 들어서게 된다.
- 처음부터 사람 시체가 등장하는 장소는 그 자체로 음침하거나, 혹은 바닥이나 벽에 핏자국이 있는 등 죽음과 관련된 효과가 있는데도, 룬드의 산막은 잠을 자듯 시체가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있으며 강기슭 판잣집처럼 습격받은 흔적이 없다.
- 매우 평범한 집이지만, 한 가지 어지러운 점은 여기저기에 술병과 술잔이 굴러다니고, 보관함에도 술병만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룬드가 알코올 중독자였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 스카이림에서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음식들은 대개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반면(입식 생활을 하니까), 룬드의 산막에는 화롯가에 그릇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그 안에 음식이 들어 있다.
- 룬드의 책상 위에는 술병과 훼손된 책 외에도 독약 포션이 있다. 연금술사나 마녀 외에 평범한 농부나 서민이 사는 민가에서 책상 위에 독약 포션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 룬드의 산막 동쪽에는 촛불이 켜진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데, 여기에는 은반지와 꽃이 하나 놓여 있다.
이러한 단서를 통해 팬덤에서 추측한 바는 다음과 같다.
룬드의 산막은 로릭스테드 북서쪽에 위치하며, 따라서 원래 룬드는 로릭스테드의 주민이었으나 오래 전에 이주해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을 것이다. 반지와 꽃을 보아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가 죽은 뒤 산막 옆에 묻었지만 결국 슬픔을 이기지 못해 알코올 중독이 되었을 것이다. 또 외로움을 잊기 위해서 스키버를 길들였을 것이다. 땅바닥에 놓인 음식 그릇들은 사람이 먹을 음식이라기보다는 스키버를 위한 먹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던 룬드는 결국 침대 위에서 음독자살로 생을 마쳤고, 주인이 사라진 산막에는 스키버들만 바글거리게 되었다.
슬픈 이야기이지만, 어디까지나 팬들이 추측해 낸 사연으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제작진이 맥거핀으로 남겨두었을 가능성도 있다.
룬드 아내의 죽음에 대한 가설로, 로릭스테드 전체에 관한 음모론과 연관짓기도 한다. 룬드의 아내를 비롯한 로릭스테드의 젊은 여성들이 데이드라에게 제물로 바쳐졌다는 것이다. 로릭스테드 항목 참조.
[1]
말미르 한국어판 번역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