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05:15:53

로베르트 산체스/2023-24 시즌



1. 개요

1. 개요

파일:로베르트 산체스 첼시 합류 사인.jpg
프리시즌이 끝나고 합류했기 때문에 훈련에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얼마만큼 보여주는지에 따라 리버풀전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등번호는 31번을 선택했다.

마침 팀엔 그를 영입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그의 멘토이자 은사인 벤 로버츠가 첼시의 골키퍼 코치로 있다. 산체스는 벤 로버츠가 브라이튼 골키퍼 코치로 있을 동안에 주전 키퍼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그가 첼시로 떠났을 때는 울음을 터트렸다는 점에서 그와 벤 로버츠의 관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이이다. 과연 산체스가 벤 로버츠 밑에서 부활하여 다시 PL 정상급 키퍼가 될 수 있을 지 기대해 볼만하다. 뒷이야기에 따르면 당초 브라이튼이 6월경에 산체스의 이적 문의를 받았을 당시에 요구했던 액수는 £40M이었고 이 당시에 이적 문의를 한 구단도 첼시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브라이튼이 선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갈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자 첼시와 합의한 실제 이적료였던 £20+5M에 합의를 보고 나머지 £15M 정도를 받을 수 있을 정도에 해당하는 비율의 셀온으로 돌리는 식으로 이적료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

전 시즌 케파 아리사발라가와의 활약을 비교할 때 케파가 우세이기에 주전 경쟁을 하거나 세컨 키퍼로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으나 티보 쿠르투아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케파가 레알 마드리드 CF로 임대 이적하면서 주전 골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전 시즌 중 제이슨 스틸한테 주전 자리를 뺏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구단에서는 주전급 골키퍼를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당장에 선수 등록은 불가능한 상태라 1R는 산체스가 장갑을 끼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1R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우려했던 공중볼 상황의 포지셔닝 미스는 의외로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으며 불의의 뒷공간 허용으로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선방 자체는 무난하게 보여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볼 캐칭이나 역습을 방해 할때 판단도 괜찮은 편이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보기는 힘들 정도로 무난했다. 다만, 후반전 막판에 빌드업 상황에서 킥 미스 한 차례를 보이는 몇몇의 위기 상황도 연출하며 불안한 상황이 아예 없었다고 말하긴 힘들기에, 이를 피드백하고 훈련을 통해 빠르게 폼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케파 이적 이후 비어 있던 1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2R에서는 이렇다할 큰 사고를 내지 않았고 우려했던 공중볼도 또 준수하게 따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팀의 빌드업 체계와 세트피스 수비 등에서 서두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PK까지 허용하는 악재를 맞이하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1:3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는데, 그나마 산체스가 우려를 뒤로하고 준수한 활약을 보인 것은 위안거리. 추쿠에메카의 부상 이후 팀의 분위기가 무너지면서 사기가 떨어짐에 따라 산체스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두 골은 더 실점을 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다만 잔여 여름 이적시장에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영입될 가능성이 올라감에 따라, 주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라운드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3R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펀칭으로 상대의 위협을 차단하면서 폼을 한껏 끌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안정적으로 첼시의 골문을 사수한 것은 물론이고 준수한 롱 패스까지 여러 차례 보여주며 점점 폼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시즌 첫 승이자 시즌 첫 클린시트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60분에 나온 완벽한 동점골 위기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을 아무 일없는 듯이 태연하게 한 손으로 쳐낸 다음에 잡아내던 장면이 백미. 여담으로 이 경기가 시작하기 전, 대기 터널에서 "Come on, Let's go!"라고 외치며 팀원들에게 파이팅을 북돋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나머지 첼시 선수들도 이에 화답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지난 시즌 아스피가 팀원들에게 파이팅을 무시 당했던 것과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이었다.[1] 이 행동 하나로 인해 현재 첼시 팬들에게 충성심 하나 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에 치러진 카라바오 컵 2라운드 AFC 윔블던과의 경기에서는 17분에 공중볼을 펀칭으로 걷어내다가 공격수를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으며 PK를 내주고 그 PK를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영상으로 공개된 상황을 보면 산체스는 정확하게 공을 펀칭하는 상황에서 윔블던의 선수가 달려들어서 부딪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골키퍼 차징 상황으로 봐도 이상할 게 없었으며, 이런 오심을 겪고도 그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2]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4R 노팅엄 포레스트 FC 홈 경기에서는 아직도 불안한 모습이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유효 슈팅으로 오는 공을 선방하는 능력이나 공중볼에서의 안정감은 괜찮은데, 산체스 또한 엄연히 킥이 장점이고 빌드업의 최후방 역할을 잘하는 스위퍼 키퍼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서 볼을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 장면에서 불안한 장면을 다시 연출하였다. 그리고 나와서 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스와 불안정한 처리를 하는 장면도 군데군데 보여서 아직까지는 불안하고, 실수가 꽤 있는 모습을 보여서 주전 골키퍼로 믿고 가기엔 아직 안정감이 충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수비수와 커맨딩도 잘 맞는 느낌이 아니어서 보완할 점이 아직 많다는 게 드러났다. 팀은 심각한 골 결정력과 끔찍한 중원 및 측면 활용 전술로 0:1 홈에서 패했다.

5R 본머스 AFC 원정 경기에서는 사실상 팀의 패배를 본인이 무승부로 바꾸어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전반 결정적인 선제골 위기에서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었고 후방 빌드업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풋몹 기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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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아스톤 빌라 FC전 비록 올리 왓킨스에게 1골을 먹히며 실점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선방을 수차례 보여주면서 1대0으로 패배했음에도 POTM에 선정되면서 첼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잘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1대0이 아니라 더 크게 패배했을 것이 중론이다.

현재 가장 기대를 받은 영입생들인 잭슨은 실패에 가까워지고 카이세도는 활약은 괜찮지만 여전히 높은 몸값에 비하면 시원찮으며 라비아는 장기 부상을 끊어버린 와중에 가장 의구심이 드는 영입이라고 평가받았던 산체스는 오히려 폼을 끌어올리며 총체적 난국의 첼시에서 유일하게 고군분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FL컵 3라운드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는 친정 팀을 상대한다는 부담감이 겹친 것인지 말 그대로 선방은 최상, 빌드업은 최악 수준이었다. 전반전에는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페드루에게 프리패스로 볼이 전달된 것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며 위기를 넘기는 장면도 있었던 등 전체적으로 패스 퀄리티는 호러쇼급이었으나, 후반전에는 잭슨의 선제골 이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브라이튼의 결정적인 박스 내 유효슈팅을 다 막아내면서 최근 70% 이상으로 부쩍 끌어올린 선방률을 몸소 뽐냈다. 빌드업적인 측면에서는 계속해서 짧은 패스나 중거리 패스가 불안하게 전개되다 보니 후반 들어서는 롱킥으로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 무승기간 대비 모든 선수단의 좋은 활약 덕분에 1:0으로 간만에 승리를 맛봤으며, 비록 극과 극을 맛본 경기였으나 어쨌든 승리를 거둔 덕분에 1옵션 골키퍼로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지키게 되었다. 얄궃게도 이렇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도, PL 6R까지 롱 패스 성공률 1위가 산체스라는 것이 확인되어서 이 날의 아쉬운 모습이 더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7R 풀럼전에서도 미친 선방과 볼 핸들링을 보여주며 2연속 클린시트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그 좋은 패스 성공률을 찍는 와중에도 또 나온 셀프 패스 미스가 옥의 티. 그럼에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리그 상위권의 키퍼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벤 로버츠 코치의 역량이 재조명되고 있다.[3][4]

8R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쿠쿠렐라의 수비 미스로 인해 본인의 시야도 가리면서 이른 시간에 불의의 선제 실점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산체스의 탓이라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었고[5], 그 외에는 선방도 한두차례 보여주고 빌드업도 무난하게 가담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4:1 역전승에 보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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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빌라전에서의 선방 장면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9월 이달의 세이브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9R 아스날 전에서는 그동안 걱정거리였던 패스미스가 제대로 터졌다. 후반 초반까지는 쫄깃한 장면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 경기력이었는데, 2: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데클란 라이스에게 논스톱 중거리 슛을 허용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려줬고 이후 분위기를 내준 첼시가 83분 레안드로 트로사르한테 추가골을 먹히면서 다 잡은 승리를 2:2 무승부로 바꾼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던 두 번째 실점도 문제였지만,[6] 팀이 2:0으로 경기력까지 우세한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패스미스를 한 것에 이어 라이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엔소와 갤러거를 둘 다 지나치는 어정쩡한 패스로 실점을 했는데, 평소 같았으면 압박 타이밍에 장기인 긴 롱킥으로 걷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상한 패스로 추격골을 허용해 이 날 첼시의 좋은 경기력과 별개로 노니 마두에케, 니콜라 잭슨과 함께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첼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브라이튼과의 카라바오컵부터 패스와 공을 잡고 방출하는 것에 대한 판단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본래 산체스의 장점인 부드러운 발밑을 통한 정확한 롱패스와 킥을 하는 상황에 대한 판단이 좋다는 점이었는데, 최근 들어 장점이던 패스의 미스가 팀 경기력과 별개로 잦아지고 있고, 많이 늘어난 선방 능력도 이번 경기에서는 하락하는 것이 보이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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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브렌트포드 FC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 추가시간에 어이없는 태클로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이 외에는 나름 결정적인 선방을 두 차례 해내었지만 팀은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력과는 별개로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35km에 육박하는 엄청난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었다.[7]

11R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전반 5분 쿨루세브스키가 찬 슈팅이 콜윌을 맞고 굴절돼서 들어가며 어쩔 수 없는 실점을 허용하면서 좋지않은 분위기에서 시작함과 동시에 12분 손흥민의 골까지 허용하며 대참사를 예고하나 싶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32분 로메로의 퇴장에 이어서 후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우도기까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옴과 동시에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동점골 찬스를 막아내면서 팀의 4-1 승리에 동조했다.

12R 맨시티전에도 선발 출전하여 4실점을 허용하였지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8] 대부분의 골 장면들을 보면 수비 실책이었고 오히려 산체스는 맨시티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첼시 이적 후 도통 보이지 않던 장점인 정확한 킥이 많이 보인 모습이었고, 경기 조율 능력이나 킥 판단과 안정성이 상당히 올라간 좋은 경기력이었다.[9] 특히 엘링 홀란드와 1대1 찬스에서 하단 구석으로 가는 슛을 막은 것은 경이로운 선방이었다.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본인이 보여줘야할 스위퍼 키퍼로서의 과감함과 골키퍼의 침착함을 보여줘서 한동안 다시 불안정한 모습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돌아서게 될 좋은 계기를 본인 스스로 마련했다.

13R 뉴캐슬전에서는 레슬리 우고추쿠 마르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의 답이없는 수비로 인해 전반전에 몇차례 위기를 맞이했다가 결국 선제 실점을 하고 말았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위기를 어찌어찌 잘 막아내다가 스털링이 동점골을 기록한 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후반전, 이 날 경고 3장 징계를 받아서 지휘를 하지 못한 포체티노 감독 대신 감독대행을 맡은 헤수스 페레스 수석코치가 도저히 경기력에 답이 보이지 않는 우고추쿠를 교체하지않고 계속 내버려둔 것이 화근이 되어 후반 60분 자말 라셀스의 골로 뉴캐슬이 한점 더 달아났고, 실점 1분만에 독박수비를 하던 티아고 실바의 실책으로 또 추가실점, 후반 83분 앤서니 고든에게 확인사살까지 당하며 팀은 4:1로 대패하고 말았다. 산체스도 좋다고는 볼수 없었지만, 우고추쿠와 바디아실의 답이없는 수비력, 쿠쿠렐라의 아쉬운 폼, 티아고 실바의 결정적인 실수가 컸다.

14R 브라이튼전에서는 팀이 약 20분만에 2골을 몰아치며 기분좋게 전반전을 시작했지만 전반 42분 파쿤도 부오나노테에게 실점했고, 코너 갤러거가 퇴장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우려한대로 후반전에서는 브라이튼이 첼시를 거의 반코트로 가둬놓고 두들기는 상황이 계속 되었는데, 갤러거의 퇴장에 위기에 놓인 첼시가 수비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필드 플레이어들이 수비로 밀집하여 브라이튼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있었고, 산체스 본인도 몇차례나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지켜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후반 65분 엔조의 PK골로 한점 더 달아났지만 브라이튼은 계속해서 수적 우위를 이용하여 첼시의 골문을 두드리며 압박을 가하고 있었고, 추가시간 결국 주앙 페드루의 코너킥 세트피스 헤더골로 점수차는 1점차까지 좁혀지게 되었다.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끝나가던 109분째, 크레이그 포슨 주심이 휘슬을 불어 PK를 선언했는데, 리바이 콜윌이 핸드볼 반칙을 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얼굴에 맞았다는 선수 본인과, 팀원들의 어필이 통했는지 VAR과 온 필드 리뷰를 모두 진행했고, 누가봐도 얼굴에 맞았다는것이 확인되어 PK는 취소되어 가장 큰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오다가 끈질긴 수비와 산체스의 선방에 결국 경기는 3:2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특히 이 날 산체스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지만, 3번째 골로 연결된 PK를 획득하던 상황 당시 브라이튼이 세트피스를 위해 모두 높게 올라온 것을 캐치하고 코너킥을 바로 잡아내자마자 빠르게 근처에 있던 라힘 스털링에게 공을 굴리는 걸 선택해서 역습의 기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활약을 하기도 했다.

15R 맨유전에서 전반전 패널티킥을 막으며 경기 내내 선방쇼를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수비 마크 실책으로 인하여 2실점을 하며 패하게 되었다. 그러나 산체스도 킥 미스가 두 차례나 있었기에 여전히 불안한 모습은 있었다.

이후 에버튼 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로는 맨유 전부터 무릎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전반기 동안 평은 좋지 않다. 그나마 기대 안하던 선방 능력은 오히려 각광받고 있지만 그에 반해 기대받았던 킥 능력은 그야말로 끔찍한 수준이다. 산체스가 주로 저지르는 실수 대부분이 패스 미스나 킥 미스로 나오고 있는데 산체스한테 기대했던게 빌드업 능력이란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사기당한 셈. 그나마 첼시 팬들이 그동안 신장이 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신장에 비해 공중볼을 못따던 에두아르 멘디를 보면서 보지 못한 공중볼 처리 능력은 좋게 평가받으나 그것 만으로는 평가의 개선은 불가하다. 또한 산체스의 부상 후 주전을 꿰찬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매우 좋은 판단력과 결정적인 선방들을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서도 페트로비치가 주전 골키퍼로 계속 뛰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부상 복귀 후의 입지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다.[10]

전체적인 총평은 선방능력은 개선되었으나, 안정감과 기존 장점이던 빌드업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고, 볼 처리 판단에 대한 미스의 반복으로 매 경기 불안한 장면을 1번 이상 보여주는 불안한 폼을 보여준다.

FA컵 16강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서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으며 역시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페트로비치가 현재 첼시 넘버원이라는 것을 본인이 다시 증명하였다. 경기 내내 끔찍한 빌드업 전개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2실점을 하는 동안 세이브는 한 개 밖에 없었다. 페트로비치가 그동안 보여줬던 선방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아쉬웠으며 현재 첼시의 처분 선수 기사가 뜨면 항상 이름을 올리는 등 한 시즌만에 처분 대상으로 몰렸다.

FA컵 8강 레스터 시티 전에서 다시 로테이션 차원의 선발 출장을 했으나 다시 한 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빌드업 내내 불안했으며 특히 패스를 받은 후 여유를 부리다가 마비디디의 강한 압박에 정신을 못 차리며 빌드업 실수를 계속 했다. 첼시 이적 초창기에 보여주었던 공중볼 장악 능력도 다 상실한 것인지 크로스를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거기에 디사시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골대를 비우고 페널티 아크까지 나와있다가 디사시의 패스미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중거리 자책골을 먹는 등[11], 위치선정조차 최악이었다. 팬들은 한창 산체스가 주전일 당시에도 폼이 그닥 좋지 않았음에도 리그컵이나 FA컵에서 조르제 페트로비치를 기용하지 않으며 로테이션 기회조차 주지 않던 양반이, 정작 현재 페트로비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왜 갑자기 폼이 급락한 산체스에게 로테이션 기회를 부여하냐고 비판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이후 장점은 퇴색되었고, 단점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산체스의 출전은 팬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

결국 어처구니 없게도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기 위해 데려왔지만, 서브 골키퍼에게 밀리고, 서브가 되어서도 전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애초에 팬들이 사올 때부터 그 돈 주고 서브로 밀린 선수를 왜 사오냐 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와버린 시즌. 게다가 장기 계약에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역시 복귀함에 따라 선수 등록이 필요한 21살이 넘는 골키퍼가 넷이 되어버렸는데, 모두 주전급이라기엔 부족한 촌극이 발생하게 되었다.


[1] 물론 이때는 아스피의 리더십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첼시 팀 분위기가 엉망이었고,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없다시피 한 시기인 점도 겹쳤다. [2] 특히 공중볼 장악 능력은 1R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로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는 기대할 수 없었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3] 리그 7R 기준 선방률이 76%로, 이는 알리송 베케르, 굴리엘모 비카리오, 알퐁스 아레올라에 이은 4위이다. [4] 반면 현재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한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공중볼 캐칭에 불안함을 보이고 있고, 선방 능력도 옛날 그 시절로 회귀한 모습을 보이며 벤 로버츠 코치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5] 다만 요즘 보여주고 있는 좋은 폼에 비하면 아쉬운 실점이긴 했다. [6] 다만 이 실점은 부카요 사카에게 프리한 크로스를 허용한 노니 마두에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7]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는데 코너킥이 끊어지며 닐 모페에게 역습기회를 내주었고 어찌저찌 모페를 따라가는데 성공했으나 본인이 공을 건드려버리며 브라이언 음뵈모 쐐기골을 넣게 되어버렸다. [8] 이는 산체스 뿐만 아니라 상대 골키퍼였던 에데르송 모라이스 역시 같았다. 두 골키퍼는 스카이스포츠 평점 7점으로 4실점 골키퍼라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받았다. [9] 중간에 비가 온 점까지 감안하면 이 경기는 아스날 전과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특히 전까지만 해도 짧은 패스를 하기 조금 어려우면 그냥 냅다 길게 부정확한 롱킥을 때렸는데, 이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패스 길을 보면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는 빈도가 조금 늘었고, 부정확하던 롱킥 마저 특정 선수를 겨냥해 가는 등 빌드업에서도 폼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10] 당장 페트로비치의 선방들이 없었더라면 첼시의 리그 3연승이 성립되지 않았을지도 모를 뿐 아니라 모두 패했을수도 있을 정도로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기에 산체스로서는 자신의 강점들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11] 물론 이 상황은 어정쩡한 패스를 날린 디사시의 지분이 더 크긴 하나, 주발이 아닌 왼발로 패스를 주는 디사시의 입장에서 산체스가 조금만 더 뒤쪽에 위치했더라면 더 편하게 패스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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