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할 싸움은 하지 않는다. 이길 수 있을 때에만 간다. 그걸 알아보는 눈 하나만은 있다고 자부해.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고, 이런 무서운 싸움은.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에리다나의 공성주식사 중 한 사람으로, 일명 도망치는, 또는 죽지 않는 렌덴. 별명에 걸맞게 50번 이상의 싸움에서, 그것도 패배한 전투에서 죽지않고 돌아온 역전의 공성주식사이다.[1] 어떻게 보면 불미스러운 별명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직 군인으로써의 그의 전투에 대한 감을 나타내는 별명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계급은 11계제로, 주로 마장추를 이용한 화학강성계 주식으로 지면이나 용암을 이용하는 주식을 사용한다.
부하인 돌튼과 함께 안헬리오가 날뛰기 시작한 에리다나의 현 정세를 살피는 씬으로 처음 등장한다. 에리다나 주식사회의 현황, 판하이마의 사업방침, 메켄크라트의 중소주식연합계획, 지오르그의 제자 밀메온과 쿠에로 등에 대해 꽤나 정확한 분석을 한다. 이 시점에서는 딱히 자하드의 사도들과 대항할 생각은 없었고 메켄크라트의 계획에도 회의적인 상태였다.
그러다가 체레시아의 호위를 위해 가유스가 메켄크라트를 고용하게 되자, 메켄크라트의 소개로 가유스와 만나게 된다. 가유스와 힘을 합쳐 사도를 잡지 않겠느냐는 메켄크라트의 제안에 처음에는 자신은 가유스와 기기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거절하지만, 메켄크라트의 설득을 듣고 가유스, 기기나와 손을 잡게 된다.
월코그라 금고에서 벌어진 자하드 탈환전에서는 '도망치는 렌덴'이란 별명에 맞지 않게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고 싸운다. 사용하는 무기는 마장부와 마장추. 개중 마장추는 묘사를 보건데 유성추인 듯하다. 이걸 휘둘러서 바닥을 쾅 치면 지면을 변성시켜 암석 송곳이 솟아나거나 용암이 치솟는 주식을 쓸 수 있다. 그렇게 메레니보스의 손가락들을 압도한다.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별명이 그런건 자신보다 강자를 알아보는 눈이 뛰어나서 불리한 전장을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전투는 퇴로가 막혔기에 본실력을 발휘했다.
이후에는 초급 주식사들의 싸움과 갑작스런 지하공동의 붕괴로 전장에서 물러난다. 돌튼을 시켜서 판 구멍이 아니었음 가유스/기기나 역시 압사당할 판국이었다는걸 생각하면 자하드 탈환전의 숨은 공로자다.
테세온과 돌튼, 가유스와 메레니보스를 쓰러뜨리고 나서 돌튼의 이상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회의 때문에 다른 주식사들과 왔다가 자하드의 사도들에게 죽은 유족회가 와있는 것을 보고 다들 감격과 각오를 다질때, 그는 이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첸바렌 의원의 전화로 가유스 일행이 판하이마 사무소로 가는 중에 가유스에게 기기나와 메켄크라트는 이미 알아차렸을 거라고 한다.
사실 이 유족회의 방문은 가유스가 꾸민 일로 돌튼의 이상을 알아차리고 그가 이탈하면, 다른 사무소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질 것이며 저주를 받지 않은 사무소원들이 많이 이탈할 것이며 이는 승률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미리 회의시간 전에 돌튼을 먼저 시간을 다르게 알려줘서 오게 한후, 유족회에 연락을 해서 방문을 그때 오게 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이에 사람의 마음을 책략으로 이용하고, 도망갈 기회를 잃게 한 가유스에게 원망한다고 한다. 사실 이는 자신이나 메켄트라트가 해야 할 일이었으나 사람을 너무나 아끼는 자신은 하지 못했다고 가유스에게 떠넘기게 됐다고도 한다.
그리고 자청해서 판하이마 사무소 밖에서 회의중에 경비를 맡겠다고 한다. 지금 상태에서 더한 악룡과 얼굴을 마주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하지만 쿠흐넬이 사무소를 습격하고, 판하이마 사무소원들이 쿠흐넬에게 지배당해 전투가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사무소원들에게도 사망자가 나오게 된다. 판하이마 사무소 건물이 무너지고 붕괴되는데 이 탈출로를 렌덴이 어떻게든 확보해서 빠져나오는 가유스 일행을 구한다.
돌튼을 부탁한다.
사도와의 최종결전에서 카지흐치를 돌튼이 쓰러뜨렸을 때, 죽은 줄 알았던 안헬리오가 남은 주력을 짜내 기습을 한다. 사실 카지흐치를 노릴 계획이었으나 그 경로에 돌튼이 있었고 렌덴이 그를 감싸며 대신 죽는다. 그리고 돌튼과 가유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며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