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처 내전

랩처 내전

날짜
1958년 12월 31일 ~ 1960년
장소
북대서양 해저도시 랩처
교전 세력	랩처 의회	아틀라스 반란군
병력	친라이언파 다수, 라이언 보안부대	스플라이서 다수, 반라이언파 다수, 아틀라스 반란군
결과
앤드루 라이언의 승리. 랩처의 몰락

1. 개요2. 발단

2.1. 폰테인 미래회사 합병2.2. 아틀라스 반란군 준동2.3. 긴장감 증폭2.4. 운명의 날

3. 전개4. 절정5. 결말6. 여담

1. 개요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중요 사건이자 속으로 곪아가던 랩처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 프랭크 폰테인 사후 나타난 아틀라스가 반란군을 결성, 반 라이언 파와 함께 라이언 타도를 외치고 반란분자를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라이언 역시 무장 병력으로 대응하면서 발발했다.

본 문서는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2, 소설 '바이오쇼크: 랩처', 그리고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바다의 무덤에 기본해 작성되었다.

2. 발단

2.1. 폰테인 미래회사 합병

파일:Fontaine_Futuristics_seen_from_Seafloor.jpg

플라스미드 사업의 중심지, 폰테인 미래회사

프랭크 폰테인이 밀수로 모은 돈으로 플라스미드 사업을 운영하는 것에 앤드류 라이언은 불만이 많았다. 폰테인의 밀수꾼들이 외부 세계와 계속 접촉하는 것 때문에 랩처의 정체가 발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56년의 습격이 실패한 이후 라이언 보안 (Ryan Security)은 추가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고 무장을 갖추는 등 폰테인 제거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한다.

1958년 9월 12일, 중무장한 라이언 보안부대가 폰테인 미래회사를 습격한다. 동시에 빌 맥도나 등이 이끄는 기동부대가 양동작전을 펼쳐 폰테인 세력의 집결지인 넵튠의 은혜와 밀수꾼의 소굴을 습격한다. 폰테인은 도망치지 않고 라이언의 부하들과 맞서 싸운다. 폰테인은 전투 중 사망하고 중화기로 무장한 라이언 측 증원군이 도착해 폰테인의 스플라이서들은 밀리기 시작한다. 라이언 보안이 전투에서 승리한다.

"라이언이 밀수업을 본격적으로 단속 시작...
폰테인과 그의 일당들, 치열한 총격전 끝에 사살당하다!"

랩처 스탠다드 1958년 9월 12일 호.

전투 이후 두 달간 라이언 보안이 폰테인의 잔존 세력을 추격한다. 대부분의 폰테인 잔존세력은 소탕된다.

소피아 램이나 프랭크 폰테인이 무대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라이언의 정치적 반대자는 모두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앤드류 라이언은 자연스럽게 아담과 플라스미드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노다지 사업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라이언은 플라스미드 사업의 선도 기업인 폰테인 미래회사까지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사실상 국영화).

정부의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는 자유 시장을 지지하던 랩처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서 합병 반대 시위를 벌인다. 빌 맥도나와 안나 컬페퍼 등 랩처 의회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라이언은 반대파의 목소리를 무시하면서 합병 계획을 계속한다.

"짐: 안녕, 마리? 오늘은 기분이 좀 어때요?

마리: 앤드류 라이언이 폰테인 미래회사를 장악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못 참겠다고요!

짐: 진정하세요, 꼬마 아가씨.

마리: 미안해요, 짐. 하지만 너무 화가 나요. 우리는 정부가 개인 사업에 간섭하는 것으로부터 피하려고 여기에 내려왔다고요.

짐: 물론 그렇죠. 하지만 앤드류 라이언이 "전부 장악한 것"은 아니랍니다. 랩처 의회는 프랭크 폰테인의 범죄와 랩처 시민을 배신한 배신 행위가 청산되기 전까지만 폰테인 미래회사의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에요. 곧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갈 거에요.

마리: 진짜에요? 이제야 근심이 좀 놓이네요.

짐: 명심하세요. 의회를 의심하는 것은 노상강도들을 더욱 더 대담하게 만드는 것과 같답니다."

랩처 공공 방송: '짐과 마리'

랩처 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에도 폰테인 미래회사는 라이언 공업에 합병되고 만다. 라이언 공업은 속전속결로 리틀 시스터 고아원 (Little Sister Orphanage)와 포인트 프로메테우스 연구시설 등 폰테인 미래회사의 자산도 모두 몰수한다. 미래회사 소속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라이언 공업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공공 방송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라이언 공업이 '일시적으로' 폰테인 미래회사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여론은 분열된 상태였다.[1][2]

랩처 시민들이 라이언의 권력에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한편 도시 곳곳에서 여자아이들이 실종되기 시작한다.

한편 리틀 시스터 프로그램과 플라스미드 개발의 핵심 멤버인 과학자 브리짓 테넨바움이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잠적한다. 테넨바움의 실종으로 이수종 박사가 라이언 공업의 플라스미드 사업 부서를 이끌게 되었다.

2.2. 아틀라스 반란군 준동

아틀라스 - 민중의 목소리

혼란이 지속되던 어느날, 젋은 혁명가 아틀라스가 비상 구급약이나 식량 같은 물품을 사서 랩처 하층민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는 식으로 반-라이언 세력과 잔존 폰테인 지지파를 결집한다. 아틀라스는 빈민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하층민들을 대상으로 자선 활동을 펼쳤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틀라스를 따르기 시작했다. 아틀라스는 폰테인이 그랬던 것처럼 하류층 거주지인 아르테미스 스위트의 주민들과 폰테인 복지원의 빈민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모두들, 우린 속고 또 속으면서 살아왔어. 자유 경쟁 체제라는 말로 서로를 위로하면서 말이야. 그러다 어떻게 됐지? 라이언이 폰테인 미래회사를 독식해버렸어! 놈들은 무력으로 탄압하고 약탈해갔어! 통행을 금지시키고 출입구를 봉쇄하더니... 이제는 랩처를 경찰국가로 만들어버렸어!

우린 여기로 유인된거다! 퀸즈나 더블린, 상하이와 런던의 빈민굴에서 이젠 혹한의 심해에 위치한 더 비참한 빈민굴로! 계급 상승이라고 했나? 네 명이 살던 방에서 스무 명이 사는 방으로 옮기는 게 계급 상승인가?

그건 도둑질이야. 우리의 미래를 도둑질 한 거라고. 친구들! 우리의 희망을 앗아갔어. 하지만 살 길은 있다! 진정한 희망을 구하는 길! 바로 부를 나눠가지는 제도! 그 위선자 놈들이 우리 노동자들보다 백 배, 이백 배나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이대로 나둬야 하나? 다 우리가 등골이 휘어지도록 일한 걸 착취한 돈이잖아!

(후략)

아틀라스. 아폴로 광장의 연설에서.

빈민들에 대한 자선 활동으로 어느 정도 세력을 모은 아틀라스는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선동한다. 아틀라스는 프랭크 폰테인의 죽음과 소피아 램의 실종에는 앤드류 라이언이 배후에 있으며, 라이언이 폰테인 미래회사를 합병 (사실상 국영화)한 것을 거세게 비판했다. 랩처의 상류층들이 엄청난 힘을 가지며 호화로운 주택에서 잘 살고 있는 반면 랩처를 건설한 노동자들과 빈민들은 밑바닥 신세라고 주장[3]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침내 아틀라스는 랩처의 모든 문제를 앤드류 라이언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고 노동자들과 빈민의 혁명으로 랩처를 자신들의 도시로 만들자고 선동했다. 랩처 교통의 중심지인 아폴로 광장에 있는 거의 모든 빈민들이 아틀라스 세력에 가담했고 지도자를 잃고 방황하던 폰테인 세력과 일부 소피아 램의 세력도 자연스럽게 아틀라스에게 가담했다.

아폴로 광장의 헤스티아[4] 지구에 있는 아틀라스 반란군의 사령부.

아틀라스와 그의 지지 세력은 폰테인 복지원 내부에 전쟁지휘소인 '아틀라스 사령부'(Atlas Headquarter)를 건설하고 대량의 무기와 플라스미드를 비축했다. 아틀라스는 폰테인 복지원에서 스플라이서 군대를 양성하며 반-라이언 파 사람들에게 레지스탕스 훈련을 시켰다.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자 아틀라스 세력은 앤드류 라이언을 끌어내릴 전쟁을 시작할 대규모 테러를 계획한다.

2.3. 긴장감 증폭

랩처 과학 기술의 본산, 미네르바의 동굴 (Minerva's Den)

랩처 과학 기술의 본산 미네르바의 동굴 관리자 찰스 밀턴 포터가 폰테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거짓 정보에 넘어간 라이언이 포터를 내쫓고 그의 동료 리드 월에게 미네르바의 동굴 관리자 자리를 준다.

"미확인된 현상에 대한 제 17호 관측. 현상은 기이한 빛의 아지랑이로 나타나는데, 그 너머로는... 뭐지? 이상한 모자를 쓴 남자들. 커다란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 공중에 떠 있는 건물들.

이 현상은 다른 시간이나 공간을 보여주는 창문이라는 말인가? 아인슈타인이 뭐라고 그랬더라? '시간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모든 일이 한번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그랬었는데."

이수종

1958년 10월 8일, 폰테인 백화점의 '실버 핀 레스토랑'에 열린 균열을 통해 엘리자베스 컴스탁이 랩처에 도착하고, 균열이 목격된 '실버 핀 레스토랑'의 소유권이 라이언 공업에 넘어간 후 이수종 박사의 연구실로 용도가 전환된다. 1958년 10월 14일 - 15일, 엘리자베스의 영향으로 랩처 곳곳에서 균열이 목격되기 시작되고, 이수종 박사가 연구에 돌입한다. 10월 20일, 이수종 박사는 음용 가능한 플라스미드 개발에 성공하지만 아담이 열 배나 많이 들자 11월 1일, 폰테인이 생산을 중단하라고 명령한다.[스포일러]

"보조 연구원들은 그들을 빅 대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쩌면 딱 맞는 이름일지도 모르지. 서로 연결된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 그들은 치명적인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길버트 알렉산더

라이언 공업은 대중의 아담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리틀 시스터들을 거리로 내보내 시체에 들어 있는 아담을 채취하기 시작한다. 스플라이서들이 리틀 시스터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수종 박사는 '보호자 프로그램'(Protector Program)을 제안한다.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하자 라이언은 페르세포네 구금 시설의 죄수들을 보호자 프로그램에 투입시킨다. 포인트 프로메테우스의 연구 시설에서 빅 대디 생산이 시작된다.

라이언 공업의 과학자들이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 사이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려 시도한다. 길버트 알렉산더 박사가 만든 알파 시리즈 중 델타와 리틀 시스터 사이의 유대 관계가 형성된다.[6]

랩처의 정치범 수용소 페르세포네 (Persephone Correctional Facility)

한편, 페르세포네 구금시설에 수감된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시설을 장악한다. 싱클레어와 시설 관리자들은 페르세포네를 포기하고 도망치거나 투항한다. 페르세포네는 소피아 램의 랩처 가족의 본부가 된다.

앤드류 라이언은 아틀라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폰테인 추종자들이라 확신하고 폰테인 지지파, 라이언 반대파, 통제 불가능한 스플라이서들과 함께 감옥으로 용도가 변경된 폰테인 백화점에 수감한다.[7] 1958년 12월 2일, 수감 절차가 끝난 백화점은 랩처 의회의 명령으로 해저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지고, 제때 철수하지 못한 라이언 공업 직원 일부도 백화점에 갇히고 만다. 아틀라스는 랩처에 남아있던 지지자들과 연락해 전쟁의 핵심이 될 비장의 카드 (Ace in the Hole)을 찾으려 하지만 라이언 보안의 방해로 실패한다.

식량을 노리고 공격해 온 스플라이서들에게 점령당한 만타레이 라운지

"폰테인 백화점 인근 해역은 수많은 자기 기뢰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이 자기 기뢰들은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러니 탈출 같은 생각은 철부지에게나 맡겨두세요. 폰테인 백화점에서의 삶은 여러분 하기 나름입니다. 훌륭할 삶을 사세요!"

랩처 공공 방송: '랩처 리마인더' (Rapture Reminder)

식량, 식수 밎 생존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백화점은 무법지대가 되고 만다. 일부 수감자가 백화점에 남아 있던 잠수정을 수리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백화점 주변에 매설된 기뢰 때문에 실패한다. 아틀라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백화점에 갇혀 있던 스플라이서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구제 사업을 벌이고 곳곳에 선전 포스터를 붙이며 세력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아틀라스 세력은 백화점 내의 스플라이서들을 완전히 통제하는 데 실패하는데, 1958년 12월 25일, 아틀라스 반란군이 주둔하고 있던 폰테인 백화점의 만타레이 라운지(Manta Ray Lounge)가 스플라이서들에게 습격, 점령당한 것이 그것을 보여준다.

2.4. 운명의 날

해저에 가라앉은 폰테인 백화점의 모습

1958년 12월 31일, 엘리자베스 컴스탁과 부커 드윗이 리틀 시스터 샐리를 찾기 위해 폰테인 백화점에 도착한다. 시설 탐사 중 부커 드윗은 바운서 빅 대디가 뒤에서 드릴을 박은 덕분에 그대로 살해당하고 엘리자베스는 목숨을 겨우 건진다.[스포일러2] 엘리자베스는 백화점을 탈출하기 위해 아틀라스의 반란군과 협력한다.

"...연구실을 차단하고 여자를 제거한다. 처리 후엔 철수한다. 수종 박사가 시체를 연구하고 싶어하니 완전히 날려버리진 말도록."

사이러스 게일(Cyrus Gale). 라이언 보안부대.

파일:BioShockInfinite_2015-06-07_15-06-04-710.png

스플라이서와 교전 중인 라이언 보안부대(Ryan Securities) 요원, 당시 라이언 보안회사는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린 나머지 제정신을 유지하며 엔드류 라이언에 붙은 스플라이서들을 채용할 수준이었다.

한편, 앤드류 라이언은 폰테인 백화점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딥 다이브 작전 (Operation Deep Dive)이 개시되고 라이언 보안부대가 생존자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폰테인 백화점에 투입된다. 엘리자베스, 아틀라스,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백화점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실험체 델타에게 자살을 종용 중인 소피아 램

내전 발발 몇 시간 전, 페르세포네 구금시설을 탈출한 소피아 램이 아도니스 고급 리조트에서 실험체 델타를 처리하고 엘레노어 램을 구출한다.[9]

신년 기념 행사가 진행 중인 카슈미르 레스토랑[10]

1958년 12월 31일, 사전에 계획한 대로 아틀라스 반란군은 신년 기념 행사가 진행 중이던 카슈미르 레스토랑을 공격한다. 폭탄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무장한 스플라이서들이 레스토랑으로 몰려들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 대다수가 사망하고 만다.[11]

내전 초창기 라이언 세력과 아틀라스 세력의 격전지가 된 올림포스 하이츠

한편, 폰테인 복지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틀라스의 스플라이서 군대는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라이언 보안부대의 바리케이드를 돌파해 아폴로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다. 스플라이서 군대 일부가 상류층 거주지인 올림포스 하이츠를 공격해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다. 보안요원들은 모래포대와 철조망, 엄폐물로 임시 바리케이드를 치고 아틀라스 반란군 저지를 시도한다.

같은 날, 아틀라스 반란군의 테러로 라이언 놀이공원이 다른 구역들로부터 차단된다. 시설 관리자 칼슨 피들, 교사 니나 카네기와 3학년 학생들 등 많은 시민들이 시설에 갇히고 많은 사람들이 스플라이서에게 목숨을 잃거나 굶어 죽는다.[12]

"축하합니다! 고객님은 저희 싱클레어 솔루션이 준비한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하셨습니다! 이제 저희 회사의 방범용 제품들을 시험해 보시고 소감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고객님이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곧 저희 회사의 브론즈 클럽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밖으로 나가 저희 제품들을 시험해보세요!"

싱클레어 솔루션, 브론즈 클럽: 랭크 1

랩처 내전이 시작한 날, 싱클레어 솔루션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투용 플라스미드 필드 테스트를 개시하고, 바이오쇼크 2 멀티플레이어의 내용이 시작한다.

이로써 랩처 내전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3. 전개

이수종 박사의 최후

1959년 1월 14일, 불의의 사고로 이수종 박사가 사망했다.

엘리자베스의 최후

같은 날, 엘리자베스 컴스탁은 아틀라스에게 "비장의 카드(Ace in the Hole)"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고 아틀라스에게 살해당한다. 비슷한 시기 대형 쇼핑몰 "세기말"(Fin De Siècle) 부티크가 폭탄 테러로 파괴되었다.

아틀라스 반란군의 반란은 본격화된다. 1959년 1월, 겁먹은 시민들이 은행으로 달려가 자신들의 예금을 몽땅 인출하면서 뱅크런이 일어난다. 빌 맥도나 등 라이언의 측근들은 은행의 문을 잠시 동안이라도 닫자고 하지만 라이언은 완강히 거부했다. 이렇게 은행들이 무너지자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기업들도 줄줄이 무너졌고, 시민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포트 프롤릭 등 랩처의 여러 상업 지구가 큰 타격을 입었다.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앤드류 라이언은 은행을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지만 아틀란틱 급행열차(Atlantic Express) 등 여러 기업만 도산하고 말았다. 결국 랩처의 화폐인 '랩처 달러'(Rapture Dollar)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와중에도 총기 사업은 부흥하여 .50구경 기관총, 약품 살포기, 유탄 발사기 등 신무기들이 출시되었다.

알파 시리즈 빅 대디들과 리틀 시스터 간의 유대 관계가 모두 해제되고, 유지보수용 빅 대디들이 새로운 보호자가 되었다.

비타 챔버 프로젝트(Vita Chamber Project)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완성되어, 시제품이 도시 곳곳에 설치되었다.

내전으로 인해 파괴된 아르테미스 스위트

1959년에 있었던 일: 날짜 미상

림보 룸이 문을 닫고 그레이스 홀로웨이는 실직함.
오스틴 잠수정 회사(Austin Bathysphere Co.)가 아틀란틱 급행열차를 인수함.
경제 위기 때문에 사이렌 가(Siren Alley)는 홍등가로 전락함.
앤드류 라이언이 쟈스민 졸린을 살해함.
맥클랜돈 로봇회사(McClendon Robotics)가 새로운 자동 보안 시스템과 보안 로봇을 출시함.
아폴로 광장은 반-라이언 세력을 수용하는 시설이 되어 버림. 결과적으로 아틀라스 반란군의 세력만 키워 주게 됨.
도태된 알파 시리즈를 대신해 럼블러 빅 대디, 랜서 빅 대디 등 더 강력한 빅 대디들이 배치됨.
맥클랜돈 로봇회사의 '로봇 리틀 시스터' 프로젝트 대실패.
디오니소스 공원이 '사고'에 의해 완전히 침수됨.
엘리트 바운서 빅 대디와 엘리트 로지 빅 대디가 현장에 투입됨.
랩처의 심장부인 헤파이스토스에 아틀라스 반란군이 침입함. 라이언 보안은 침입자 격퇴에 성공하지만 많은 기술자들이 목숨을 잃음.
많은 랩처 시민들이 내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플라스미드와 강화제를 복용. 더 많은 스플라이서들만 생겨남.
라이언에게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아틀라스에게 가담. 아틀라스 반란군의 세력은 갈수록 커져만 감.
일종의 신분증인 랩처 ID 카드(Rapture ID Card) 발부가 시작됨.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시민은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되거나 심한 경우 사살될 수 있음. 자유를 억압하려는 조치에 시민들이 반발함.
헤파이스토스에서 라이언 보안이 '내부의 적' 색출에 돌입함. 많은 기술자들이 마녀사냥에 걸려 목숨을 잃음.

4. 절정

"내가 실수를 할 리가 있는가? 의혹이 인도하는 자는 도시 따위는 짓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통치할 수 있는가? 나의 신념이 나를 고무시켰다는 것도 안다.
내가 거부한 것들은 그대로 방치했었다면 나를 파괴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하지만 이 도시... 이 도시는 내 눈앞에서 무너지고... 나는 진실도 보지 못할 정도로 신념에 집착한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틀라스가 저 밖에서 나와 내 도시를 파괴하려 하는 이상, 문제는 항복하느냐 마느냐다.
나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앤드류 라이언

몇몇 시민들이 라이언에게 분노를 품고 그를 암살하려 함. 모든 암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감. 라이언은 이들을 모두 죽여서 자신의 집무실 앞의 트로피 방에 매달아놓는다.

반란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잠수함 이용 금지령"이 내려지고 랩처의 모든 잠수정에 유전자 반응 장치가 부착됨. 잠수정 사용은 라이언과 그의 측근들에게만 허용됨. 환영 센터에서 금지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함.

아틀라스의 정체를 알아낸 다이앤 맥클린톡이 살해됨.

아카디아 (Arcadia) 지구가 스플라이서 컬트집단 새터나인 (Saturnine)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완전히 폐쇄됨. 식물학자 줄리 랭포드 등 소수의 시민이 아카디아에 고립됨.

샌더 코헨의 명령으로 포트 프롤릭이 폐쇄됨.

'시위 금지령'과 '통행 금지령'이 내려짐. 네 명 이상의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있으면 불법 집회로 간주해 보안요원들이 강제 해산하거나 사살할 수 있게 됨. 시민들의 거리 이용이 제한됨. 라이언 보안은 각 지역마다 검문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함.

밀수꾼에게만 한정되어 있던 사형 제도가 랩처 시민들에게도 확대됨. 아폴로 광장의 교수대에서 라이언의 정적들이 공개적으로 처형됨.

"보안 명령 217: 새로운 통보가 있기 전까진 모든 출판업계의 배부를 금지한다."

랩처 스탠다드의 마지막 기사.

라이언을 비판하는 언론은 탄압의 대상이 됨. 랩처의 언론은 라이언의 나팔수로 전락. 언론 탄압에 저항하는 언론인들은 반란군으로 몰려 처형당함. 결국 보안 명령 217호에 의해 모든 언론이 폐간됨.

의료 시설의 총책임자인 J.S. 스타인먼이 미쳐버림. 의료 시설이 폐쇄됨.

랩처 의회의 안나 컬페퍼가 '라이언의 노래하는 새'라는 작품을 통해 라이언과 샌더 코헨을 비판한다. 앤드류 라이언은 라이언 보안 총책임자 설리번에게 그녀를 적절히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안나 컬페퍼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살해당한다.

5. 결말

" 수종 박사, 솔직히 당신 제안에 깜짝 놀랐소.[13] 자네 말대로 페로몬을 통해 최면 효과를 발휘하도록 지금의 상업 플라스미드를 개조한다면 랩쳐 시민들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지 않겠나? 자유 의지는 이 도시의 주춧돌과도 같네. 희생이란 어불성설이야.

하지만... 지금은 전시 상황이지.
아틀라스 일당이 그들만의 방식을 고집한다면 우리를 노예로 만들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나?
그러면 자유 의지는 어떻게 되겠나? 절망적인 시대는 절망적인 방법을 요구할 뿐이지. "

- 앤드류 라이언

"고객 여러분, 또 다른 헛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저희 경쟁 회사들이 저희 플라스미드 제품들이 고객들을 세뇌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유언비어를 꾸며냈습니다! 다음엔 어떤 소문을 만들어낼까요?

여러분은 본인의 의지로 저희 회사의 다이아몬드 파트너가 되려고 하는 것이죠! 고객 여러분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싱클레어 솔루션, 플래티넘 리그: 랭크 36[14]

궁지에 몰리자 앤드류 라이언은 이수종 박사가 제안한 라이언 공업이 판매하는 상업용 플라스미드를 개조해 페로몬의 최면 효과가 적용되도록 만들어 스플라이서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랩처 전역의 스플라이서들이 라이언 공업의 통제하에 넘어오게 되었고 아틀라스는 스플라이서화 되지 않은 소수의 추종자들과 함께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내전은 막을 내렸지만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했다. 자립 가능한 시민들이 사실상 전멸한 랩처는 몰락했다.

"축하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자랑스러운 다이아-

(폭음)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앤드류 라이언의 긴급 메세지를 위해 방송을 잠시 중단합니다.

아틀라스와 그의 강도 무리들은 사라졌다. 하지만 랩처는 이제 새로운 위협을 맞이하고 있다.

방금 전 우리 도시의 비밀이 미확인 비행기의 추락에 의해 드러나고 말았다.

게다가 지금 생존자 한 명이 등대에 침입했다. 그는 반드시 발견되어야 하고, 제거되어야 한다!

나, 앤드류 라이언이 여러분 모두에게 위대한 사슬을 지켜내자고 호소한다!

오늘 밤, 랩처의 운명은 당신들 손에 달려 있다!"

앤드류 라이언

수많은 사상자를 낸 랩처 내전은 이렇게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6. 여담

바이오쇼크 2의 멀티플레이가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어거스투스 싱클레어가 마련한 일종의 모의전으로 라이언 팀과 아틀라스 팀끼리 나뉘어져서 서로 전투를 벌이고 무기와 플라스미드의 성능을 실험한다는 내용. 그 뒤 멀티플레이 엔딩을 보면 VIP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플레이어에게 앤드루 라이언이 이 도시에 침입자가 비행기 추락과 함께 들어왔다며 이 자를 막으라는 방송을 보내고 추락한 비행기의 동체가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 이미 라이언이 페로몬을 이용해 스플라이서를 조종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플레이어 캐릭터 또한 이 침입자를 막으러 갔다가...

후에 추가된 설정으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등장인물들이 랩처 내전의 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자세한 정황은 이 문서와 이 문서를 참조.

[1] 랩처 자체가 애초에 라이언 공업이 주도하는 기업도시였기 때문에 라이언 공업이 폰테인 미래회사를 인수합병 한다는 것은 국유화와 다를 것이 없었다. [2] 실제로 바다의 무덤 2부에서 찾을 수 있는 영사기에선 라이언 본인이 폰테인 미래회사 합병 건을 '국유화'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북대서양 해저에 랩처를 건설하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동원되었고, 도시의 비밀 유지를 위해 건설이 끝난 후에도 노동자들은 랩처에 강제로 머물러야만 했다. 그리고 랩처의 무한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들은 빈민 신세를 면치 못했다. [4]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화로와 평화의 여신이다. [스포일러] 이때 폰테인은 공식적으로 사망한 상태였다. 폰테인이 아직 살아 있다는 암시다. [6] 설정변경으로 인해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의 유대관계 형성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팬덤에서 논란이 된 적 있다. [7] 정치범 수용소인 페르세포네 구금시설이 랩처 가족의 통제하에 들어간 상태라 대체할 만한 시설이 마땅히 없었다. [스포일러2] 원래 엘리자베스는 바운서 빅 대디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바다의 무덤 2부에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는 평행우주의 다른 엘리자베스이다. [9] 물론 엘레노어는 델타가 죽는 걸 눈앞에서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 한편 계속 그를 그리워하게 된다. [10] 이사진은 소설 바이오쇼크:랩처 의 표지로 쓰인다 [11] 이 때 다이언 맥클린톡이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는다. [12] 이 아비규환 속에서 니나 카네기는 아이들에게 모든 식량을 나눠주고 아이들을 지키다가 아사하는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 [13] 참고로 이수종 박사는 이때 이미 죽은 후였다. 그렇다면 아마도 과거의 녹음 기록과 기술의 이전을 받던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14] 랩처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플라스미드에 페로몬 세뇌 기법이 적용된 것을 교묘하게 속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