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20:10:16

람브


파일:람브경기.jpg

세네갈의 전통 격투기. 세네갈 레슬링, 람브 레슬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1. 개요2. 규칙3. 여담

1. 개요

전통적으로 세레르족 전사들의 훈련이었다고 한다. '람브'(làmb, laamb)는 월로프어이며, 세레르어로는 '은둄'(njom)이라고 한다.

세네갈에서는 국기 수준의 위상이며 축구 못지 않게 큰 인기가 있는 종목이다. 람브를 위한 국립 레슬링 경기장과 대통령이 후원하는 토너먼트도 있으며 상위권 선수들은 유명 연예인급으로 인기가 많다.

2. 규칙

모래가 깔린 원형 시합장에서 일대일로 진행되며 장외가 되거나 등이나 엉덩이나 머리가 땅에 닿거나 손과 무릎이 동시에 땅에 닿으면 패배한다.

이름은 레슬링이지만 그래플링뿐만 아니라 타격도 허용된다. 타격은 손발을 비롯해 팔꿈치와 무릎, 박치기까지도 쓸 수 있다.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싸우기 때문에 부상률이 높은 편이다. 보통 초반에는 레슬링과 비슷하게 상대를 붙잡으려는 그립싸움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체를 손으로 붙잡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지역 룰에서는 주먹 타격을 금지하는 람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좀 더 씨름과 비슷해진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회에서는 대체로 모든 타격을 허용하고 그 편이 더 대중적인 룰이다.

3. 여담

  • 선수들이 쿠란 구절이 적힌 가죽 부적과 주술 장신구를 몸에 두른 채 시합을 하는 등 민속적, 종교적인 문화가 있다. '마라부(Marabouts)'라는 이슬람 주술사들을 시합장에 데려와 의식 같은 걸 하기도 한다. 또한 시합 전에 '바크'라는 일종의 전통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거나 구호를 외치는 등 다양한 바크가 있다.
  • 넷플릭스 다큐 파이트월드에 람브를 다룬 에피소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