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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데 크레스피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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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e de Crespigny / 張磊夫(Zhang Leifu)

1. 개요2. 생애3. 학력4. 저서5. 영향6. 관련 문서

1. 개요

1936년 3월 16일 생 ([age(1936-03-16)]세), 호주 출신 중국학, 역사학자이다. 젊은 시절부터 후한~삼국시대 시기 중국사에 관심을 가지고 청나라 시기 유학자 가문 출신 중국 학자에게 한문학을 배웠으며 1960년대부터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내며 이 부분의 권위자로써 입지를 다진 학자이다. 호주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대학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다 이후 은퇴하였다. 그는 후한과 삼국에 관한 많은 책들의 저자이며, 특히 후한시기 중국 역사, 지리학, 문학의 전문가이다. 또한 중국 삼국시대에 관한 번역과 역사적 자료에 대한 선구자로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저서는 매우 비싸지만, 소장이 아닌 열람이 목적이라면 호주 국립대학교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다. 전문성 외에 삼국지 토탈워 자문으로 얻은 인지도나 저서의 접근성도 그의 주장이 서양 커뮤니티에서 자주 인용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의 중세발전 도상단계에서 조위나 손오는 좋게 평가하나, 유촉은 부정적으로 본다. 저서 남부의 장군들에서 손권을 "용기 있고, 원대한 야심이 있으며, 배짱 있는 인물이었다."라고 평가했으며, 2010년에는 조조의 평전 Imperial warlord : a biography of Cao Cao 155-220 AD"를 작성했다. 반면 유비는 위의 평전에서 "'정통성'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비와 촉한은 주요한 역사적 설명들이 왜곡될 정도로 강하게 미화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조위와 손오에 비해 촉이 실질적으로 후대 중국, 동양사에 끼친 영향력은 연의나 민간설화로 확산된 인기에 비해 미미하다는 현실을 지적한 쪽에 가깝기는 하다.

본래 동양에서는 서구권만큼의 인지도가 있지 않았다. 후한말 삼국시대의 서구권 주요 권위자이지만[1] 서구권에서는 이 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이후 명청시대사나 중화민국사, 중화인민공화국사 같은 근 현대 중국사 학자들보단 드물다보니 동양쪽 역덕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편인 것이다. 그러다가 2020년대 들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 워: 삼국의 자문을 맡아 급격히 유명세를 가지게 되었다.

2. 생애

1936년 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 아버지인 리처드 제퍼리와 어머니 캐슬린 케버넥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인 캐슬린과 아버지 리처드는 모두 잉글랜드 출신으로, 캐슬린은 유년시절 호주로 건너왔으며, 리처드는 청년기에 호주로 건너와 캐슬린을 만났다. 하지만 리처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이후 연합군 소속으로 당시 에르빈 롬멜과 휘하 대대가 장악하고 있었던 리비아 토브루크로 파병되었으며, 포탄의 폭발로 인하여 소식이 끊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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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라프와 어머니 캐슬린.

3. 학력

4. 저서

  • A Biographical Dictionary of Later Han to the Three Kingdoms (23-220 AD)
  • The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A Study in the Historiography of San-kuo
  • Fire over Luoyang: A History of the Later Han Dynasty 23-220 AD
  • Imperial Warlord: A Biography of Cao Cao 155-220 AD
  • Man from the Margin: Cao Cao and the Three Kingdoms
  • Generals of the South: The Foundation and Early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State of Wu
  • Ladies of the Court of Emperor Huan of Han
  • 국내에는 삼국지 토탈워 자문으로 알려졌다.
  • 번역본이 소수 존재하니 참고하여도 좋다.
  • 번역본 2

5. 영향

2020년대 이후 한국의 삼국지 팬덤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학자이다. 본디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 서구에 비해서도 동양사학 쪽에서 한창 역량이 뒤떨어졌던 지역이라, 팬덤에서 중국과 일본의 연구성과를 받아들이는 것 조차 늦은편이었는데, 2020년대에 이 사람의 학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서구식 실증사학에 기반해 연의식 낭만이나 성리학적 사관을 비판하며 그 시대 속에서 삼국 각국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일부 팬덤에서 본격적으로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6. 관련 문서


[1] 당장 영어 위키백과 삼국시대 문서만봐도 상당수의 출처가 크레스피그니 교수의 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