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위되고 쫓기는 왕 헤르헤서를 란란과 함께 보좌하는 남자이며 실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하필
엘리미언과 맞붙는 바람에 공중에 붕 떠서 날아가 데굴데굴 구르는 수모를 겪는다.
수우판과 엘리미언이 안도칸에 머무는 동안 수우판에게 대륙의 제철기술을 배웠으며 공을 세운 수우판이 루우젤로 돌아갈 때 란란과 함께 헤르헤서에게서 꾸어간다(...) 헤르헤서가 워낙 수우판을 마음에 들어한 것도 있지만 라케이 본인도 수우판에게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해져 2차 루우젤 독립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제라하트 루우젤' 주점을 숙소로 택하면서 그의 험난한 타지 생활이 시작된다.
폴슈케에게 부려먹힘을 당하면서 대륙어를 말하지 못하니 그저 몸으로 뛰며 열심히 음식이나 나르는 음식셔틀이 되어 낮에는 수련 및 전투를 하고 밤에는 웨이터를 하는 투잡의 힘겨운 세상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폴슈케가 그에게 가르친 대륙어 한 마디는 바로 누나 그래서 어린 폴슈케를 누나라고 부르고(...) 란란은 재미있다면서 진실을 말해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전말을 들은 수우판은 머리를 짚어버렸다...
루우젤 독립전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같이 온 란란은 애프러더를 들고도 할파펠 나이트를 이끄는데, 기병장이었던 라케이는 휴리어벨을 담당하였다. 병력의 절반이 네프슈네 나이트, 할파펠 나이트, 딤켈마로켄 나이트로 이루어진 루우젤 기사단에서는 그냥 휴리어벨을 이끄는게 거의 쩌리 취급... 또한 안도칸 출신이라 지역 지리를 전혀 모르는데도 기마술에 능하다는 이유로 소수의 병령만 이끌고 직접 정찰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준다.
루우젤 독립전쟁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서술되지 않는다. 10년후가 배경인 이나바뉴 최후의 날 편에도 여전히 루우젤의 본토방어를 맡고 있는 것을 보면 폴슈케와 이어져 계속 루우젤에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전쟁이 끝난 후 일단 안도칸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전쟁이 벌어지자 루우젤을 돕기 위해서 돌아왔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