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6:24:48

등등곡


나인스토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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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5%><bgcolor=#CDC8C5> 파일:수현재 엘송.png ||<width=25%><bgcolor=#FFFCF5> 파일:파크 올송.png ||<width=25%><bgcolor=#C49567> 파일:나인 아가사.png ||<width=25%><bgcolor=#FFF> 파일:나인 아트.png ||
2015 2020 2021 2022
파일:등등곡로고.png
2024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colbgcolor=#ADC0D1><colcolor=#222B3A>
파일:등등곡로고.png
파일:등등곡.jpg
제작 <colbgcolor=#fff,#1c1d1f>나인스토리
작·작사 김지식
작곡 정혜지
연출 성종완
음악감독 김은영
안무 이현정
공연장 초연: 대학로TOM 1관
공연 기간 초연: 2024.6.11~8.11
관람 시간 100분
공식 계정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넘버6. 캐스팅
6.1. 2024년 초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7.2. MD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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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1591년 조선, 한양도성에서 유행했던 이상한 탈을 쓰고 해괴한 노래와 춤을 추는 놀이 ‘등등곡’과 그와 관련한 선비들의 숨겨진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 시놉시스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한양도성 인근.
젊은 선비들이 탈을 뒤집어쓰고

“사람이 사람이 아니로세. 죽어서는 의미가 없으니 살아서 노세.”

따위의 말을 하며 미친 듯이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 놀이를 ‘등등곡’이라 불렀다.

이 놀이를 하는 선비들은 스스로를 ‘등등회’라 칭했는데 등등회는 유수의 양반가이자 서인의 자제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 어느 날, 동인 선비 천여 명이 죽었던 기축사화의 주역 ‘길삼봉’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문이 퍼지고, 등등회의 선비들은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김영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그저 노는 것이 좋은 등등회의 수장
  • 최윤
    조선 건국 이래 최고의 천재

  • 글재주가 뛰어난 영운의 영특한 종
  • 정진명
    ‘기축사화’의 중심에 서있던 정철의 아들로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등회의 막내
  • 이경신
    영의정의 아들로 입신양명을 꿈꾸나 항상 최윤에게 밀리는 이인자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

M1. 등등곡 (김영운, 최윤, 초, 정진명, 이경신)
【 가사/접기 】
||
정진명

오늘도 선비인 척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경신

판을 펼쳐라! 어둑시니 오셨다


문을 열어라! 귀신님들 납신다

최윤

신명을 바쳐라! 허깨비들 보신다

김영운

풍악을 울려라! 도깨비들 춤춘다

다 같이

어허라 디여, 어허라 헤여
어허라 디여, 어허라 헤여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이경신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랴

정진명

살아있을 때 맘껏 즐겨라

이경신

판을 펼쳐라! 어둑시니 오셨다


문을 열어라! 귀신님들 납신다

최윤

신명을 바쳐라! 허깨비들 보신다

김영운

풍악을 울려라! 도깨비들 춤춘다

다 같이

둥둥
둥둥

이경신

춤을 춰라, 신명나게


노랠 불러라, 목 터지게

최윤

맘껏 먹어라, 배 터지게

정진명

술에 취하라

김영운

죽어나게

이경신

춤을 춰라, 신명나게


노랠 불러라, 목 터지게

최윤

맘껏 먹어라, 배 터지게

정진명

술에 취하라

김영운

죽어나게

다 같이

태평성대, 태평성대
천하태평, 천하태평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김영운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랴
즐겨라

M2. 운파월래(雲破月來) (최윤)
【 가사/접기 】
||
최윤

밤하늘 서리구름 어찌 달 가리는가
내 님 잠드신 곳 그림자 져 추우실라
못 간 걸음 대신 달빛에 이 마음 띄운다

M3. 천하위공(天下爲公) (초)
【 가사/접기 】
||

주인 없는 하늘을 내 것이라 말하랴
흘러가는 강물에 어찌 이름 새기랴
만물에 주인 없음을 사람들만 몰랐더라

M4. 조운(朝雲) (김영운)
【 가사/접기 】
||
김영운

달밤 수놓던 산마루 저 구름아
바람 분다 어디로 가는가
어둔 하늘 품었던 저 구름아
동이 튼다 무엇을 하려는가

차갑게 눈을 내리려나, 한낮에 비를 뿌릴테냐
매섭게 서리를 치려나, 아니면 봄바람을 불러 올테냐

이제 더 위로 오르거라
원 없이 올라 보거라
구름 품은 새벽녘 저 하늘아 내 어찌할지
내가, 지켜보겠다

M5. 길삼봉이 돌아왔다 (길삼봉들)
【 가사/접기 】
||
길삼봉들

주인 없는 하늘을 내 것이라 말하랴
흘러가는 강물에 어찌 이름 새기랴
만물에 주인 없음을 사람들만 몰랐더라
길삼봉이 돌아왔다
길삼봉이 돌아왔다

M6. 내 아버지는 (길삼봉들, 정진명)
【 가사/접기 】
||
정진명

내 아버지는 걸음마다 선비의 귀감이 되었고
그 업적 또한 이 시대를 이끌었다

길삼봉

그런 자가 이 발의 가족을 그리 고신하였나?

정진명

내 아버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했고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 하셨을 뿐

길삼봉

임금의 밀지는 어딨느냐?
그 밀지를 받아 정여립과 동인들을 엮지 않았더냐!


정진명

임금을 능멸한 죄 역모자들과 내통한 죄
그 수많은 증좌와 증인들
그들은 죄를 지었고 그렇게 벌을 받았소
오직 그뿐이다

길삼봉

단 하나의 조작도 단 한 명의 억울한 이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정진명

큰 뜻을 행하는 데 도가 지나쳤다 하나
역도를 잡으려면 나라가 바로 서려면
작은 희생이 따르는 법

길삼봉들

정녕 옳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진정 정의인가

정진명

그게 누구더라도
내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손에 피를 묻혀야 했고
그 칼을 휘둘러야 했다

길삼봉들

동인들의 피 위에 서인이 서 있네

정진명
/
길삼봉

몰아내지 않으면
죽여내지 않으면 / 그런 세상에서
그런 세상에서 그래야만 했고 / 그래야만 했나
그리 살아야만 했소 / 그리 살아야만 하나

정진명

내 아버지도, 내 아버지도

길삼봉

그 아버지가 그대에게 물려준 그 짐들을 이제
벗어 던져야 하지 않겠나

M7. 어화둥둥 (최윤)
【 가사/접기 】
||
최윤

그 언젠가 잠에 들었다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지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그리운 어머니를 뵈었지

비석 없는 무덤가에 풀을 묶어 곁에 두니
다음에 올적엔 한 걸음 더 빨리 찾아뵙겠으나
그리운 저 이름은 여전히 부르지 못하리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시던 내 어머니
혹여 꿈에서 깰까 봐
곁에서 가만 지켜보았지

어화둥둥, 어화둥둥
울지 말고 잘 자거라 우리 아가
어화둥둥, 어화둥둥
깨지 말고 잘 자거라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내 모든 사랑을 드릴 테니
천년만년 맘껏 누리소서

M8. 다른 세상 (최윤, 초)
【 가사/접기 】
||

사람과 사람 그 사이
건널 수 없는 깊은 강 있고

최윤

배 한 척 얻어타고서
그 강 한 번 건너볼까?


세상과 세상 그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높은 산 있소

최윤

하늘 아래 같이 숨 쉬는데
어찌 다른 세상일까?


왜 나와 친구가 되려 하십니까?

최윤

그저 내게 왔으니


우리가 진정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최윤

그저 바랄 뿐이지


뜻이 맞아야 친구가 된다고 하였으니
사람과 세상에 대한 뜻을 묻습니다


최윤

그렇다면 우린 친구가 될 수 없다네


예?

최윤

내겐 아무런 뜻이 없고 세상 미련이 없으니
내 하나만 묻지, 자네가 만약 나라면 어떤 뜻을 품겠는가?



세상과 세상 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보는 것

사람과 사람 그 모두를
품는 세상을 꿈 꿔보는 것

그런 세상 될 수 있다면

최윤

그런 세상이 올리가 있겠나?


세상과 세상 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보는 것

최윤

그 사이를 잇는 다리
누가 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 그 모두를
품는 세상을 꿈 꿔보는 것

최윤

그 모두를 품는 세상
그런 게 가능할까?


그런 세상 될 수 있다면

최윤

그런 세상 만날 수 있다면


그리하여 다른 세상이

최윤

그런 다른 세상이 오길
나도 바랄 뿐이지


나도 바랄 뿐

M9. 놀아보자 (김영운, 최윤, 초, 정진명, 이경신)
【 가사/접기 】
||
다 같이

얼씨구 좋다, 좋다
절씨구 좋다, 좋다
놀아보자 뒤집어지게
놀아보자 삐뚤어지게
놀자, 놀자
놀아보자

최윤

선비란 무엇인가 소상히 말해보자면

정진명

공자 맹자 중용 대학
시경 서경 역경 읽어
사서삼경 통달하고

김영운

인의예지 예의염치
충효경신 청렴결백
윤리 오상 지켜가며

이경신

입신양명 위해 수신제가 하는 자리


위로는 임금을 받들고

최윤

아래로는 백성을 받들며

이경신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정진명

분연히 목숨을 던지니

김영운

시대의 등불이요

다 같이

시대의 표상일세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놀아보자 뒤집어지게
놀아보자 비뚤어지게
놀자, 놀자
놀아보자

최윤

선비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해보자면

정진명

매화 모란 계월 화정
기생들과 희롱하고
주색잡기 통달하고

김영운

동서남북 갈라치고
색깔놀음 좋아하고
이간질에 능통하며

이경신

입신양명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리니


대인배인 척하는 소인배

최윤

대장부인 척하는 간신배

이경신

백성들 앞에선 위선자

정진명

위선자에 더해 배신자

김영운

허울뿐인 허깨비요

다 같이

해괴망측 도깨빌세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놀아보자, 뒤집어지게
놀아보자, 삐뚤어지게
놀자, 놀자
놀아보자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놀아보자 얼쑤!
놀아보자 얼쑤!
놀자, 놀자
놀아보자

M10. 태산처럼 (이경신)
【 가사/접기 】
||
이경신

양반가 선비들이 미친 척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울고 귀신 도깨비놀음을 하니
해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이젠 다 끝났어
이 철없고 유치한 장난도
이젠 다 부질없어
우리 함께 한 그 시절도
이름을 높이고 세상을 품으리
태산이 하늘이 닿듯이 장부의 뜻도 그만큼 높으니
장부의 기개 하늘에 닿고 품은 뜻 천하를 덮으리

태산처럼, 저 높은 태산처럼
산마루 구름이 감히 닿을 수 없게 나 올라가리라
기필코 나 하늘까지 닿으리라 우뚝 서리라
저 높은 태산처럼

기회를 잡고 더 올라가리라 저기 저 높은 곳으로
내가 있어야 할 바로 그곳으로
세상의 주인 정해져 있고 이제야 제 자릴 찾아가

태산처럼, 저 높은 태산처럼
산마루 구름을 넘어 천하를 발밑에 두고 보리라
그렇게 나 하늘까지 닿으리라 우뚝 서리라
저 태산처럼

어명이다.
길삼봉과 관련된 건, 무엇이든 찾아오라!


M11. 그런 세상 (최윤, 초)
【 가사/접기 】
||
최윤

서러운 일도 없고 서러운 이도 없는 세상
억울한 일도 없고 억울한 이도 없는 세상

누구나 웃고 떠들고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이 온다면
진정 바뀔 수 있다면
그런 세상에서 우리 살 수 있을까


그런 세상
아들이 어머니의 이름을 크게 부를 수 있는
그런 세상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고
아낌 없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
최윤

그런 / 그런
자유로운 / 자유로운

최윤

그런 세상
사람과 사람 그 모두를 품어내는 커다란 세상
우리 같이 꿈꾸는 그런 세상

최윤

미안해하지도, 흔들리지도 마시게.
자. 저 쪽이 자네 뜻으로 향하는 길일세.
…우리, 좋은 날 다시 만나세.


서글픈 일도 없고 서글픈 이도 없는 세상
애달픈 일도 없고 애달픈 이도 없는 세상
누구나 웃고 떠들고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는

최윤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이 온다면


그땐 벗이 될 수 있을까

최윤

나는 아낌 없이 그저 살아가리라


그런 세상이 온다면

/
최윤

우리가 바라는 / 바라는

최윤

그런 세상

M12. 태평성대 (김영운, 최윤, 초, 정진명, 이경신)
【 가사/접기 】
||
김영운

판을 펼쳐라! 어둑시니 오셨다

무능한 임금과 간악한 삼정승이 공모해 기축사회를 벌였다!


문을 열어라! 귀신님들 납신다

무고한 동인들을 길삼봉으로 몰아 고신하고 죽였다!

김영운

신명을 바쳐라! 허깨비들 보신다


풍악을 울려라! 도깨비들 춤춘다

김영운

들어라, 사람같지 않은 자들이 저 높은 곳에 앉아있도다!

김영운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김영운

자 보아라 누가 죄인이랴


죄인들의 탈을 벗겨라

최윤

이것이 바로 밀지의 정체였나
추악한 인간의 본모습이었나

이경신

이것이 어찌 세상에 나왔는가
삼정승의 밀지
누구의 것인가?

정진명

진정 그랬던 것인가?
아버지가 그랬던 것인가?
그럴 리 없다 그러면 아니 되었다!

이경신

밀지를 뿌리는 자들을 쫓아라!
헛소문을 퍼뜨리는 자들을 잡아라!

김영운

계획대로 백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네
서두르시게나!


최윤

이 사태를 진정시키려면
기축사화에 관련자들이 깊이 사죄하고 벌을 받아야만 하오
결자해지만이 답이오!



조정을 가득 채운 저 뱀들은
만백성을 울리는 역적이니라

김영운

적들이 곳간을 채워갈 때
만백성은 피눈물을 흘렸노라

정진명

임금을 능멸하는자

이경신

백성을 선동하는 자

최윤

과오를 반복하는 자
시대 앞에 적이니

이경신

나라의 적이니

다 같이

자 보아라 모두 적이로다

이경신

적이 눈 앞에 있다

다 같이

자 보아라 모두 적이로다
적들을 잡아라

김영운

작금에 백성 중 절반은 노비요
노비는 사람 취급을 받지 아니하니
백성 중 절반은 사람이 아니다

양반은 서인과 동인으로 나뉘어
서로 사람 취급 하지 아니하니
양반 중 절반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중 누가 사람인가
모두 사람답게 살고 싶지 아니한가?!

다 같이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관군의 진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여럿 다쳤습니다!


김영운

고지가 멀지 않았네
계속 나아가시게나



형님!

김영운

자 보아라

이경신

들어라

김영운

누가 죄인이랴

이경신

죄인들을 당장 잡아들여라

김영운

죄인들의 탈을 벗겨라

M13. 효운(曉雲) (김영운)
【 가사/접기 】
||
김영운

새벽 수놓던 산마루 구름아
어디로 가는가?

같은 하늘 품었던 저 구름들 흩어진다

그래도 가야만 한다

M14. 길삼봉이 돌아왔다 Rep. (길삼봉들, 이경신)
【 가사/접기 】
||
길삼봉들

우리가 바로 길삼봉이다
길삼봉이 돌아왔다

이경신

잡아라!
역적을 잡아들여라!


길삼봉들

천하는 공물이니
어찌 주인이 따로 있으랴

이경신

자신이 길삼봉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을 쫓아라!

길삼봉들

누구든 임금이 되고
누구든 임금으로 섬길 수 있다

이경신

그들도 역적이니 모두 잡아들여라

길삼봉들

주인 없는 하늘을 내 것이라 말하랴
흘러가는 강물에 어찌 이름 새기랴
만물에 주인 없음을 사람들만 몰랐더라

M15. 북소리 (정진명)
【 가사/접기 】
||
정진명

나 가끔 생각하곤 했어
내 이름이 정진명이 아니었다면
무엇이 되려 하니 고통이고
무엇을 하려 하니 또 고통이야

매화주 한 잔에 시름을 잊고
시조 한 수에 아픔을 덜었지
실없이 눙치며 한없이 웃고
같이 노래하고 같이 춤을 추던
그 시절이 내 생에 찰나 같은 봄날이었어

하얀 매화 피는 봄날
우리 다시 만나

M16. 그래도 가겠다 (김영운, 최윤, 초)
【 가사/접기 】
||
김영운

밤 깊어지니 길 지워지고
바람 멈추니 구름 멈춰섰다
나 무엇을 바라며 여기까지 왔나
이 어둠속을 헤매이네

최윤

뜻 품었으나 길 사라졌고
꿈 꾸었으나 벽 앞에 섰다
나 바라던 것은 다 허상인가
이 어둠속에 갇혀 있네

김영운

볼 수 없다, 한 치 앞도

최윤

갈 수 없다, 한 걸음도

김영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처럼 살다 죽는 그런 세상
진정 난 갈 수 없는가


그래도 가겠다, 나는 너에게 가겠다
이미 어긋난 인연이라도
끝이 정해진 인연이라도

나는 너에게 가겠다
그저 내게 온 사람이기에 너에게 가겠다

김영운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최윤

갈 수 없다 해도

김영운
최윤

길이 없다 하더라도
그저 내 뜻이 이끄는 대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처럼 살다가 죽는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을 향해 난

김영운
/
최윤
/

그래도 가겠다
끝까지 / 내일로 / 너에게
가겠다

김영운

이미 어긋난 인연이라도
끝이 정해진 인연이라도

김영운
/
최윤
/

끝까지 / 내일로 / 너에게
가겠다

김영운
최윤

그저 내게 온 운명이기에
나는 가겠다

나는 가겠다, 이 어둠 뚫고
내 전부를 걸고
그래도 가겠다

M17. 상소문 (최윤)
【 가사/접기 】
||
최윤

정 7품 홍문관 박사 최윤
이미 죄인되었으니
죽음을 무릅쓰고 주상께 상소를 올립니다!


백성은 도탄에 빠져있고
국운은 쇠할 대로 쇠하였소

왜적이 이 땅을 노리는데
어찌 당 쟁에만 눈 머셨소

조정엔 간신배가 판을 치는데
어찌 주상만 모르시오

이 땅이 이 나라가 무너지는데
어찌 주상만 모르시오

양반과 노비 동인과 서인
구분 없이 인재를 쓰시고
공정히 법을 행하시며
눈을 뜨고 귀를 여시오
낮게 듣고 멀리 보소서

부디 가장 높고 귀한 자리에
백성을 두시옵소서
부디 스스로를 낮추소서
그리하여 더 높이 오르소서

그렇게 억울한 이도
서러운 이도 없는

그런 세상 누구나 웃고 노래하는
그런 세상을 만드소서

M18. 결초(結草) (초)
【 가사/접기 】
||

바람 부니 산에 매화가 지고
봄이 가니 세월 또 저무는데
두견새 울며 어서 가자 말 하누나
여어쁜 비석 하나 두고 나는 간다

내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강 건너에 사는가?
복사꽃 띄운 물만 아득히 흘러가나니
우리 사는 여기는 인간 세상이 아니라네


나 찾는 길 험하실 땐
풀을 묶어 곁에 두소서
다음에 만날 적
그때엔 다정히 불러주오 내 이름을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그날
그때까지 부디 그때까지
행복하오

M19. 영운(嶺雲) (김영운)
【 가사/접기 】
||
김영운

한낮 수놓던 산마루 저 구름아
해가 진다 어디로 가는가
푸른 하늘 품었던 저 구름은
하늘 위로 끝내 오르지 못했구나

이것이 바로 천명인가 이룰 수 없는 사명인가
내게 주어진 운명 어쩌면 서글픈 숙명
이미 정해진 결말이었던가

자 구름아 하늘 위로 올라라
더 올라라, 하늘 넘어 올라라
누구나 천하가 되고 누구나 평등한 세상
세우리라 다짐했건만

자 구름아 하늘 위로 올라라
더 올라라, 하늘 넘어 올라라
자 열어라 새 하늘을 또 펼쳐라 새 시대를
이 맹세 가슴에 묻고 다음 생을 기약하나니
천하여! 내 어찌 흘러갈지 지켜보겠다

이 손으로 판을 열었으니
이 손으로 닫으리라

M20. 어화둥둥 Rep. (최윤, 초)
【 가사/접기 】
||
최윤

그 언젠가 잠에 들었다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지
이리 저리 날아다니다가
그리운 사람을 만났지

그 언젠가 잠에 들었다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지
이리 저리 날아다니다가
그리운 사람을 만났지

M21. 등등곡 Rep. (김영운, 최윤, 초, 정진명, 이경신)

6. 캐스팅

6.1. 2024년 초연


초연 인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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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명 | 박선영
정진명 |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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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 | 황두현
이경신 | 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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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7.1. 재관람 혜택

초연 재관람 적립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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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집

7.2. MD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12,000원 #

8. 둘러보기

김지식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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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20 라 루미에르
2021 더 라스트맨
2022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2023 킴즈
2024 등등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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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지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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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흐헤스트
2024 등등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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