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도 신화의 하늘의 신이자 천부신. 드야우스는 낮의 하늘을 가리키는 단어이며, 피타는 아버지란 의미이므로 문자 그대로 하늘의 아버지란 이름을 가졌다.원형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천부신 디에우스 피테르(*Dyḗws Ph₂tḗr).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같은 기원을 가진다. 여담으로 인도 신화의 신족을 가리키는 말인 데바도 디에우스 피테르와 어원적으로 관계가 있다.
2. 설명
베다 시대에 주로 숭배된 천부신으로서, 지모신 프리티비 마타의 남편. 프리티비와 함께 만물의 부모이자 우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존재로서 칭송되었다. 드야우스와 프리티비는 대부분 둘이 같이 언급되었는데, 아예 묶어서 드야우스-프리티비라 부르기도 했다.[1]리그베다에서 드야우스는 구름으로 번개를 일으켜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권능을 가졌으며 번개는 그의 미소라고 묘사된다. 또한 프리티비와 함께 세계의 질서를 관장하고 우주를 보호하는 신으로 칭송되고 있으며, 드야우스와 프리티비에게 자손과 번영을 기원하는 찬가도 발견된다.
그러나 드야우스 숭배는 베다 시대 극초기 이후엔 사라졌다고 여겨지며, 이러한 신앙 약화는 드야우스의 자리를 대체할 인드라의 등장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인드라는 드야우스와 비슷하게 뇌우를 다루는 권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쟁신이기도 하여 아리아인들이 본격적으로 인도에 들어오며 전쟁이 잦아졌던 당시에 더 유리했다. 때문에 베다에서 드야우스에게 바쳐지는 찬가는 얼마 없는데다 전부 초기 텍스트라고 한다. 게다가 힌두교 시대 들어선 아예 존재가 삭제된 취급인지 신화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신들의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역할도 브라흐마의 손자 카샤파와 무한의 여신 아디티에게 넘어갔다.
자식으론 인드라와 수리야[2], 라트리와 우샤스 자매 등이 있다. 아슈빈 쌍둥이도 '디보 나파타(드야우스의 아들들)'이란 별명으로 언급되는데 손자들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어서 아들들인지 손자들인지는 불명.
타트바에선 아카샤(하늘, 공空의 요소)와 연관지어질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