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생이
태자였을 때부터 곁에서 아첨을 하여 나중에 그가 즉위하자
상서에 올랐다가, 얼마 안가
우복야에 임명된다. 또다른 간신인
조소와 함께 부생의 총애를 등에 업고 조정을 망치던 중
승상
뇌약아가 그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화가 난 동영과 조소는 부생에게 가서 참소하니, 부생은 그들의 말만 믿고 뇌약아와 그의 아들 9명, 손자 27명을 모두 잡아 처형했다.
사공 왕타는 성품이 강직하여 동영과 그의 무리들을 혐오했다. 어떤 이가 왕타에게 동영과 교류할 것을 권유하자, 왕타는 동영을 가리켜
개·돼지에 비유하며 욕했다. 이 소식을 들은 동영은 분노해 부생에게 가서 또 참소하니, 부생은 이번에도 그의 말을 믿고 왕타를 체포하고 감옥에 가뒀다. 동영은 감옥으로 가 왕타와 대질하면서 "지금도 나를 개·돼지라 말할 수 있겠느냐"며 비웃고는 그를 처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