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와 매의 등장인물.
애칭은 데니. 발랄한 노인으로, 데이어 성에선 미친 데니(...)로 통한다.
란드리 데이어가 델피나드에서 사귄 친구. 란드리가 눈새를 잡는 걸 도와줬고 눈새를 데리고 데이어 성으로 왔을 때 같이 왔다. 란드리가 죽은 뒤에도 어째서인지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는데, 현 시점에선 데이어 성에 있은지 30년이나 지났고 데니의 적응력도 좋았던 탓에 데니가 언제부터 데이어 성에서 살게 됐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몇 없다.
성주인 로지아는 데니에겐 이상하리 만큼 관대해서 둘이 사실 애인 사이가 아니냐는 말까지 있다고 한다.
마법사라는데, 데이어 성에서 마법으로 한 일이 쥐를 잡거나 담뱃불을 붙여준 정도라 데이어 성에서는 별로 대소롭지 않게 여겨지고 있다.
사실 눈새는 철창이 아니라 계약에 묶여있었으며 란드리 데이어가 눈새와 맺은 계약의 중개인으로서 데니는 데이어 성에 있는 것이다. 그 계약은 란드리에서 레이븐 데이어에게로, 레이븐에서 키프로사 데이어에게로 이어졌고 키프로사가 눈새를 놔주면서 계약이 끝난다.
사실 그는 레이븐의 스승이었다. 데니가 말하기를 레이븐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하며, 결국 레이븐이 엇나가자 죄책감을 느꼈는지 그 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눈새와 데니스트리오스에 대해 짐작하고 있던 로지아가 눈새가 떠난 후 데니에게 키프로사를 부탁했기에 키프로사의 스승이 되어 마법을 가르쳐 줬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로지아와 데니의 대화에서 로지아가 천년은 더 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거나, 눈사태라도 불러올 거라고 말하고, 스노든이 상속자들에서 키프로사를 구한 뒤에, 데니가 예전에 란드리와 알프 시딘을 구한 뒤 곧장 데이어 성까지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걸 보면[1] 진짜 정체는 눈새. 이 점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작가가 FAQ에서 직접 눈새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마법사로서의 실력은 뛰어난 듯하며, 눈새로서도 나이가 꽤 많은 편인 듯.[2]
상속자들에서 키프로사가 스노든에게 말하길 잠들었다고 한다. 잠들기 전 스노든을 걱정했다고 하며 키프로사에게 '스노든이 와도 일어나진 않을거다.'라고 했다고.
스노든과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 다 눈새이고, 눈새인 데니가 란드리의 부탁을 들어준답시고 란드리를 도와줘서 스노든을 데리고 데이어 성에 온 것 등을 보면 혈연관계 또는 사제관계 정도 되는 친한 사이로 추정된다.
참고로 데니가 잠들었다는 게 죽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면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최초의 원정대의 이야기에서는 다시 출연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1]
상속자들에선 데니가 부상을 입은 란드리와 시딘을 데리고 데이어 성으로 온 뒤에 란드리와 데니가 눈새를 데리고 온 걸로 나온다.
전나무와 매나 루키우스의 기록엔 눈새를 데리고 온 것만 명확히 언급되는 걸 보면 란드리가 바로 집으로 돌아온 게 아니거나, 서술상의 이유로 눈새를 데리고 오기 전에 데이어 성으로 먼저 돌아왔다는 부분을 생략했거나 둘 중 하나인 듯.
[2]
데니는 로지아에게 갈 곳은 많다며 자신은 앞으로 백년은 더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게 자신의 남은 수명을 의미한 거라면 눈새는 천년을 산다고 하므로 데니의 진짜 나이는 900세 정도는 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스노든이
상속자들에서 '난 데니가 아니야! 아직 어리단 말이야! 내 입에서 굳이 이런 말을 들어야 되겠어?'라고 한 걸 보면 나이가 어린 편은 아닌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