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작등을 모아놓고 피워놓은 불
2. 다크 소울 시리즈의 화톳불
다크 소울 시리즈의 아이콘.뼈로 이루어진 잿더미 가운데 녹슨 붉은 칼자루가 꽂혀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필드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꺼져있지만 플레이어가 다가가서 조사하면 불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다. NPC들의 대사와 게임 텍스트에 따르면 보고 있으면 무언가 잃어버린것들이 다시 차오르는 느낌을 얻는다고 한다.[1] 2편 이후에는 불사자의 뼛가루로 불을 키우게 되는데, 태우는것이 불사자의 뼈인만큼 유골에 깃든 소울을 연료로 삼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에스트병 충전. 가뜩이나 여타 회복 아이템이 귀한 게임의 특성상 회복 아이템을 무료로 충전해주는 화톳불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화톳불을 한 번 사용하면 플레이어가 열심히 죽인 대부분의 적들이 부활한다. 이는 적들도 일부 적들을 제외하고는 죄다 불사자여서 주인공이 쉬는 사이에 회복해 다시 일어나기 때문. 단, 다크 소울 2에선 리젠 가능 횟수에 한계가 있다. 보스까지 가는 길이 힘들다면 가는 길의 적을 안 나올 때까지 전부 잡아서 진행하는 플레이도 가능. 장비를 얻기 위해 노가다를 하는데 제한 걸려서 더 이상 리젠되지 않으면, 화톳불의 탐구자를 굳이 태울 필요 없이 패자의 계약을 맺으면 무한 리젠된다.
다크 소울에선 인간성을 태워서 강화가 가능한데 인간성에 숨겨진 진실을 감안하면 인간성을 태워서 불꽃을 키운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또한 시리즈에 개근한 기적 '귀환'은 본래 술자가 태어난 땅으로 이동하는 주문이나, 불사자는 어째서인지 화톳불로 이동한다.
다크 소울 3에선 재의 심판자, 군다에게 꽂혀 있던 불쏘시개 검을 계승의 제사장에 원래 화톳불이 있었던 자리에 다시 꽂아 불을 켜는 연출이 생겼다. 이전까지의 주인공들은 스스로 불을 키우긴 했으나 실제로 화톳불의 불을 만들어내진 못했다는 점을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3편에서는 보스 클리어시 '잔불'을 사용한 것과 동일하게 '장작의 왕' 상태로 돌입하며, 따라서 화톳불에 나선검을 꽂는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장작의 왕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즉, 이는 본래 장작의 자질이 없는 플레이어가 잔불의 힘으로나마 불을 가지고 옮김으로서 장작의 왕이 되어 화톳불을 창조한다는 연출인 것으로 가진자가 자신의 것을 더해 원래있던 불을 더 키우는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연출이다.
화톳불을 세이브포인트 겸 회복 장소로 선택한 것은 등산이 계기였다고 한다. 한창 등산하면서 힘들때 불을 쬐다보니 기분이 편해졌고 그 느낌을 가져온 것이라고.
2.1. 다크 소울
화톳불은 체력과 스태미너 및 저주를 제외한 상태 이상을 회복시켜주고 상인에게 각종 도구를 구입하는 것으로 아이템 창고/장비수리/장비개조 기능을 제공한다. 왕의 그릇을 얻은 후에는 웨이포인트 기능도 겸한다.1편에선 화방녀라 불리는 이들이 관리하는 화톳불이 따로 존재한다. 화방녀 아냐스타샤, 암월의 여기사, 혼돈의 딸이 여기에 속하는데 화방녀가 관리하는 화톳불은 기본적으로 2단계 화톳불이기에, 10개의 에스트병을 리필해준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단 화톳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화톳불의 화방녀를 죽이면 그 화톳불은 완전히 꺼져버리고 두 번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왕의 그릇을 통한 전송은 가능하지만 꺼진 화톳불에서 다시 다른 어딘가로 전송해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당하는 화톳불은 화방녀 아나스타샤-계승의 제사장[2], 혼돈의 딸-혼돈의 딸의 은신처, 암월의 여기사- 아노르 론도.
왕의 그릇을 그위네비아에게 얻고 나면 화톳불에서 화톳불로 순간이동이 가능해지는데, 모든 화톳불로 이동할 수는 없다.
화톳불은 인간성을 바침으로써 불을 피울 수 있다. 불을 피우면 에스트 병 사용 횟수가 5 개씩 추가되어 최대치인 4단계까지 키울 경우 20개의 에스트 병을 들고 다닐 수 있다. 물론 4단계까지 지핀 화톳불에서만 20개가 회복되고, 다른 화톳불에서는 그에 맞는 양만 회복된다. 기본적으로 불을 키울 수 있는 것은 2단계(에스트 10병)까지다. 화방녀가 지키는 화톳불과 플레이어가 2단계까지 키운 화톳불을 3, 4단계로 키우기 위해서는 불쏘시개의 비의가 필요하다.
2.2. 다크 소울 2
다크 소울 2에서도 등장하며 중요한 회복 포인트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세 사항이 변화하였다. 화톳불 전송이 게임 시작 시점부터 가능하다. 일부 화톳불만 전송 가능하던 것이 비하여 모든 화톳불이 전송 가능하여 게임 진행이 좀 더 빠르게 되었고 레벨업, 장비 수리 등의 기능은 삭제되었다. 장비 내구도는 파괴되지만 않으면 화톳불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꽉 채워지며 레벨업은 순례의 녹의에게 가능하다.또한 화톳불에서 아이템들을 태울 수 있는데, 화톳불의 탐구자를 태우면 해당 지역의 난이도가 상승, 인간 조각상을 태우면 암령 침입을 방지할 수 있고, 위대한 자의 뼛가루를 태우면 에스트 병의 성능이 향상된다. 또한, 2편에서는 화톳불의 불이 일반 불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횃불의 툴팁이 그것. 뼛가루를 더했기에 화톳불에서도 불을 옮겨붙일 수 있다고 하는데, 역으로 말하자면 화톳불의 불꽃은 불사자의 뼛가루에 남은 소울을 연료삼아 타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네 개의 그레이트 소울을 가진 존재들을 처치한 후에는 일반적인 화톳불과는 달리 검이 부러져있는 '시작의 화톳불'이 있다. 이 화톳불들은 수리, 회복이 불가능하며 전송을 올 수도 없다. 오로지 매듀라로 나가는 길만을 제공한다. 그레이트 소울을 지닌 존재들이 사실 1편의 왕의 소울을 가지고 있던 자들의 환생으로 보이는 만큼 저 이름은 상당히 의미심장. 특히 이 화톳불들은 만지는 순간 매듀라의 '끝의 화톳불'로 이동된다. 매듀라 화톳불이 다음회차로 넘어가는 관문인 만큼 작품 내외로 시작과 끝을 묘하게 상징하는 셈.
2.3. 다크 소울 3
거의 다크 소울 2와 기능이 같지만 화톳불의 탐구자는 삭제되었으며, 불의 계승의 제사장 화톳불에서 불사의 뼛조각을 태워 에스트병의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그 밖에도 마법의 조정, 보관함 관리, 전송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계승의 제사장의 화톳불은 최종 보스전의 스테이지로 스토리상 중요한 장소다.더불어 이제껏 화톳불에 꽂혀져 있었던 '불쏘시개 나선검'에 약간이나마 비중이 생겼다. 재의 귀인이 처음으로 만나는 보스는 가슴에 이 나선검을 꽂은 상태로, 나선검을 뽑아내고 전투를 치른 뒤에 이를 받게 된다. 이 나선검은 불의 계승의 제사장에 있는, 나선검이 없이 꺼져있는 화톳불에 다시 꽂아넣어 화톳불을 되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
제사장의 화톳불이 잃어버린 검
무기로서 장비할 수는 없다
제사장의 화톳불에 꽂는 것으로 그 힘을 되찾아 화톳불 간의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그 힘은 선택받은 재에게만 부여되며 심판자는 칼집이 되어 재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 재의 심판자, 군다 처치 후 얻을 수 있는 '나선의 검' 툴팁
무기로서 장비할 수는 없다
제사장의 화톳불에 꽂는 것으로 그 힘을 되찾아 화톳불 간의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그 힘은 선택받은 재에게만 부여되며 심판자는 칼집이 되어 재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 재의 심판자, 군다 처치 후 얻을 수 있는 '나선의 검' 툴팁
이외에도 전작의 '오래된 새의 깃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나선검의 파편'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최종보스가 휘두르고 그의 소울로 연성하는 무기가 바로 이 나선검이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나선검의 명칭은 '불의 계승식의 대검'.
한 가지 특이한 사항으로, 튜토리얼을 끝낸 후 제사장의 화톳불을 통해 처음으로 로스릭의 높은 벽으로 이동한 직후 플레이어의 뒤쪽에는 화톳불의 재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둥그런 그릇과 뽑혀진 나선검이 허리 높이의 단 위에 올려져 있다. 화톳불들은 모두 이어져있으며, 그 연결은 쉽게 끊을 수 없다는 '나선검의 파편'의 언급을 볼 때 이 검 역시 한 때는 불꽃이 살아 있는 화톳불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제사장에서 높은 벽으로 올 때 화톳불 전송의 종착지로 사용된 것.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