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4 17:29:46

대혜성

1. 개요2. 상세3. 목록
3.1. 20세기3.2. 21세기
4. 기타5. 관련 항목

Great Comet
大彗星

1. 개요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밝은 혜성을 의미한다. 대체로 겉보기등급이 0등급 언저리를 기록하면 대혜성이라고 칭한다. 공식적으로 어디까지를 '대혜성'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정의는 없다. 참고로 2023년 2월 C/2022 E3 (ZTF) 혜성이 다가오자 일부 언론에서 이를 대혜성이라고 칭하기도 했는데, 사실 ZTF 혜성의 밝기는 겨우 5등급이였으며 이는 시골 하늘에서야 간신히 보이는 수준의 밝기였다.

2. 상세

대체로 길어도 10년에 한 번 씩은 나타나는 편이며, 과거 혜성의 체계적인 명명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에는 n년의 대혜성이라고 불렀다. 매우 드물게 대혜성이 한 해에 두 번 나타나면 n년 n월의 대혜성이라고 쓴다.[1]

대혜성의 밝기는 간혹 산란 효과로 인해 본래 밝기보다 더 밝아질 수도 있는데 맥노트 혜성이 그러한 경우로 산란으로 인해 겉보기등급이 -5.5등급까지 치솟았다.

3. 목록

20세기 이전의 대혜성은 이 링크를 참고할 것.

3.1. 20세기

  • C/1901 G1 (최대 밝기 -1.5등급)
    플라즈마 꼬리의 길이가 약 45도로 매우 길었다. 은하수의 폭이 30도라는 걸 생각해 보면 아득히 커다란 크기.
  • C/1910 A1 (Great January Comet) (최대 밝기 -5등급)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육안으로 보였던 혜성으로 1910년 1월 12일쯤에 다이아몬드 광부들이 -1등급인 상태에서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꼬리 길이는 50도이고, 밝기는 -5등급으로 낮에도 육안으로 간신히 보였다. 참고로 이 혜성을 보고 대한제국 사람들이 왕조의 몰락을 예고하는 징조라고 생각해 두려움에 떨었다는 자료가 있는데, 그 해에 경술국치가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묘한 부분.
  • C/1927 X1 (Skjellerup–Maristany) (최대 밝기 -6등급)
    밝기가 -6등급에 달했던 혜성. 이후 이 PDF에서 맥노트 혜성이랑 비교되기도 한다.
  • C/1947 X1 (최대 밝기 -3등급)
    1947년 12월 남반구에서 보였던 혜성.
  • C/1948 V1 (최대 밝기 -2등급)
    1948년 11월 1일 일식 동안 발견된 혜성으로 개기식 동안 처음 발견되었을 때가 가장 밝았다.
  • C/1956 R1 (Arend–Roland) (최대 밝기 -1등급)
    일명 아렌드 롤랑드 혜성. 칼 세이건의 책인 코스모스에도 짤막하게 언급된다.
  • C/1957 P1 (Mrkos) (최대 밝기 1등급)
    일명 므르코스 혜성.
  • C/1962 C1 (Seki-Lines) (최대 밝기 -2.5등급)
    일명 세키 라인 혜성. 황혼에서 눈에 띄게 밝았다는 것을 보아 매우 밝게 빛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C/1965 S1 (Ikeya-Seki) (최대 밝기 -10등급)
    그 유명한 이케야 세키 혜성이다. 크로이츠 혜성군 중에서도 밝은 편에 속하며 밝기도 매우 밝아서 낮에도 육안으로 보였다. 보름달과 비슷하게 밝아졌다는 자료도 있다.
  • C/1969 Y1 (Bennett) (최대 밝기 0등급)
    일명 베넷 혜성. 참고로 혜성 명칭에서 알파벳 Y는 그 해 12월 하반기에 발견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2] 가장 밝게 빛났던 건 1970년이다. 아폴로 13호에서 이 혜성을 찍으려고 하기도 했다.
  • C/1973 E1 (Kohoutek) (최대 밝기 0등급)
    잘 알려진 코후테크 혜성이다. 초기 예상 밝기는 -10등급이였으나 최대 밝기는 지구 기준 0등급이여서 대중들의 실망이 매우 컸다. 참고로 이심률이 0.99999라 태양계 외부에서 온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 C/1975 V1 (West) (최대 밝기 -3등급)
    일명 웨스트 혜성으로 매우 밝게 빛났지만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위의 코후테크 혜성이 비교적 덜 밝아졌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일부러 대중들을 흥분시킬 만한 예측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 C/1983 H1 (IRAS-Araki-Alcock) (최대 밝기 약 2등급)
    그렇게 밝지는 않았으나 지구에 최근접하며 북반구에서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보였다.
  • C/1996 B2(Hyakutake) (최대 밝기 0등급)
    햐쿠타케 혜성이다. 꼬리 길이가 무려 80도에 달했으며 지구에 매우 가깝게 접근했고 북극성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에 북반구 고위도 관측자들이 밤새 볼 수 있었다. 사실 혜성이 지구에 근접해 밝아지는 것은 종종 관측되는 현상이다.
  • C/1995 O1(Hale-Bopp) (최대 밝기 -1.8등급)
    헤일 밥 혜성. 무려 18개월간 육안관측이 가능했으며, 핵 크기도 매우 커서 근일점에서 태양과의 거리가 0.9AU[3]나 됨에도 불과하고 매우 밝게 빛났다. 앞으로 선그레이징 혜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3.2. 21세기

  • C/2002 V1 (NEAT) (최대 밝기 -0.5등급)
    태양으로부터 0.09AU를 지나갔는데 혜성 크기가 작은 혜성이라고 예상된 것 치고는 근일점에서 잘 살아남았다.
  • C/2006 P1 (McNaught) (최대 밝기 -5.5등급)
    맥노트 혜성. 산란 효과로 인해 대낮에도 쉽게 볼 수 있던 혜성이다.
  • C/2011 W3 (Lovejoy) (최대 밝기 -4등급)
    크로이츠 혜성군 선그레이징 혜성이며, 따라서 밝기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하지만 근일점에서 태양과의 각거리가 너무 가까워 일부 천문대에서 찍은 장노출 사진을 제외하면 지구에서의 관측은 없었다.
  • C/2020 F3(NEOWISE) (최대 밝기 0등급)
    니오와이즈 혜성. 밝지 않았지만 이각이 커서 널리 관측되었다.

4. 기타

* 또한 2025년 1월에는 C/2024 G3또한 대혜성급으로 밝게 찾아온다

5. 관련 항목



[1] 1910년이 그러한 경우였는데, 1910년 1월에는 새로운 대혜성이 나타났고 1910년 4월 쯤 핼리 혜성이 나타나면서 1910년 4월 대혜성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2] 혜성 명명법에서는 I와 Z를 제외한 24개의 알파벳으로 반월(半月)을 나타낸다. A는 1월 상반기, B는 1월 하반기... X는 12월 상반기, Y는 12월 하반기 같은 식으로. [3]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가 1AU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혜성치고는 매우 먼 거리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