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6 06:45:57

대참사(데스티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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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시리즈 분기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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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18181,#2d2f34> 태양계 생성 이후 회오리
500~1000년전 붕괴 · 기나긴 방랑
250년전 위대한 사냥 · 여섯 전선 전투
50년전 리프 전쟁 · 대참사 · 황혼의 틈 전투 · 몰락자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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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사건 전개
3.1. 숨은 군단과의 조우3.2. 후폭풍
4. 기타

1. 개요

The Great Disaster

도시기 시절 선봉대가 을 탈환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쟁이며 군체가 따르는 검의 논리와 마법을 과소평가한 선봉대의 실책 때문에 엄청난 패배로 기억되는 사건이다.

2. 배경

최후의 도시가 설립된 뒤 선봉대는 인류의 영토를 수복하는 절차를 가지려고 했다. 우주선 기술을 복구한 선봉대는 수성, 금성, 화성 등에 수호자를 보내 황금기의 기술을 발굴하고 도시로 가져와 암호고고학자들의 연구를 도왔다.

탐사가 계속되던 도중 선봉대는 지구에서 처음 보는 종족인 군체가 침공 준비를 하는 것을 목격한다. 군체는 알 수 없는 마법을 사용해 선봉대를 공격했고 선봉대 소속 수호자들이 힘겹게 싸운 끝에 군체를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선봉대에선 이 전투를 불타는 호수 전투 (Battle of Burning Lake)라고 지칭했고 군체의 위협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한다. 전투에서 겨우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선봉대와 도시 의회는 군체의 싹을 뽑아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달 수복 작전을 계획하게 된다.

선봉대와 의회가 달 수복 작전을 논의하는 동안 샤크스 경은 불타는 호수 전투에서 회수한 군체의 무기를 연구하고 있었다. 샤크스는 군체의 검이 일반적인 무기가 아님을 깨닫았고 적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싸우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선봉대와 의회가 달 수복 작전을 밀고가려는 것을 깨달은 샤크스는 의회 소환장도 없이 처들어가 항의했다.
"다음 안건은...도시의 무기 제조사의 성장에..."
[쾅]
"이게 무슨 무례요!"
"샤크스 경, 의회는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우린 불타는 호수에서 겨우 승리를 거뒀소이다. 지금 우리가 달을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거요?"
"우리가 대비해야 할것은..."
"불타는 호수에서의 전과에 대한 내 보고서를 보지 않은 거요? 군체의 무기에 대해서? 저 검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샤크스 경..."
"자발라! 이건 현명한 생각이 아니오. 우린 이 검에 대하여 조사해야하오. 그리고 이 무기에 대항하기 위한 훈련을..."
"그건 의회가 결정할 일이네. 오랜 친구여."
달 수복 작전을 막기 위해 의회에 난입한 샤크스 경의 대화

샤크스 경은 수호자가 군체의 검에 대항할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작전을 미뤄야한다고 믿었다. 샤크스의 처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수복 작전을 승인했으며 달에서 군체를 몰아내고 인류 영토 수복의 교두보를 놓기 위해 수 많은 수호자가 달로 보내진다.

3. 사건 전개

3.1. 숨은 군단과의 조우

수호자들은 자신만만하게 달에 도착했고 군체를 상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호자들이 조우한 숨은 군단은 군체신의 아들 크로타가 이끄는 정예중의 정예였다. 또한 크로타 본인이 직접 전투에 나서 달로 몰려온 수호자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참혹 그 자체였다. 크로타가 본인의 승천 검을 찍을 때 마다 수호자가 갈려나갔고 크로타의 검에 죽은 수호자들은 군체 마법에 의해 빛을 흡수당해 최후의 죽음을 맞이했다. 달 상륙 작전에서부터 수호자가 백단위로 전사했다. 이후 선봉대는 폭풍의 대양에서 숨은 군단과 전면전을 벌였다. 크로타는 본인 휘하의 기사 천명을 데리고 왔으며 선봉대 측은 수호자 500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선봉대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크로타는 검의 논리를 따랐고 상륙 작전 때 도륙한 수호자들을 통해 훨신 강해진 상태였다. 폭풍의 대양 전투는 결국 또 한번의 참혹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크로타는 칼질 한방에 수호자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했고 이때 크로타가 검의 논리로 얻은 공물이 너무 많아 달의 하늘이 대영혼의 초록색으로 물들 정도였다.

폭풍의 대양은 힘이 넘쳐 날뛰는 크로타의 공격에 파괴되기 시작했고 결국 달의 표면에 균열이 갈 정도였다. 이 전투를 통해 천명 이상의 수호자를 잃은 선봉대는 급히 후퇴 명령을 내리게 된다. 폭풍의 대양 전투에서 전사한 수호자 중 전설적인 타이탄 웨이 닝이 있었다.

3.2. 후폭풍

선봉대는 일단 회수할 수 있는 자원만 회수한 뒤 모든 수호자들을 철수시켰다. 이후 달을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뒤 수호자가 허가 없이는 달에 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수천명 이상의 수호자를 잃은데다 굴욕적인 퇴각 및 달에 접근 금지 조치를 가한 이 사건은 최후의 도시에서 대참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철수한 생존자 중 선봉대의 조치가 대참사 당시 잃은 전우들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었다고 믿은 이들이 있었다. 이중 크로타한테 살해당한 웨이 닝의 연인인 에리아나-3가 있었으며 에리아나와 함께 수 많은 수호자들이 도륙당하는 것을 목격한 에리스 몬도 있었다. 연인의 복수를 행하고자 한 에리아나-3는 에리스 몬과 크로타를 처치 할 화력팀을 모았다. 군체 전문가 톨란드를 대동해 크로타의 군단을 처치하고 전우들의 복수를 행하겠다는 숭고한 의지로 시작한 이 작전 또한 큰 실패로 끝났다. 크로타의 사원 입구에서 벨이 죽으면서 시작부터 작전이 틀어졌고 이후 군체의 물량 공세에 화력팀이 지옥문 심층부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팀원이 한명 식 사냥당하고 살해당했다. 결국 화력팀을 이끌었던 에리아나-3가 대영혼 왕좌에 도달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르 유트의 죽음노래를 들으면서 최후를 맞게 되었고 유일한 생존자인 에리스 몬은 지옥문에서 해메다가 아함카라에게 소원을 빌어 몸이 반 군체가 되는 댓가로 먼 미래에 달을 탈출하게 된다.

다만 후폭풍은 군체에게도 있었는데 크로타는 폭풍에 대양에서 수확한 공물을 아버지 오릭스한테 바치려고 했고 그의 기사들이 공물을 운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왕좌 세계의 교각에서 크로타의 기사들과 시부 아라스의 기사들이 서로 시비를 털면서 곧 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 싸움에서 크로타의 기사들이 공물을 잃어버리면서 크로타 입장에선 밥상이 엎어져버린 꼴이 되었다. 공물이 없어져 문제가 생긴 크로타는 결국 현실 세계에서 퇴각해야 했으며 본인의 왕좌 세계에서 힘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크로타는 이후 힘이 회복되면 빨리 달에 강림하기 위해 영혼을 지옥문에 묶어두었다.

에리스 몬의 복수와 크로타의 퇴각은 이후 도사리는 어둠의 스토리로 이어지며 여기서 크로타는 힘을 회복하지 못해 강림에 실패한데다 왕좌 세계에서 처치 당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아들의 죽음에 분노하고 공물 체계가 박살난 오릭스가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태양계를 침공했다가 역으로 수호자한테 아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오릭스가 이끌었던 군단의 지휘 체계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부 아라스가 굴린 스노우볼

4. 기타

달을 돌아다니다 보면 네자렉의 힘으로 생성된 대참사 희생자들의 악몽을 만날 수 있는데 모두 대참사 당시 죽기 직전의 유언을 반복하고 있다.

목격자는 대참사를 빛의 실패 중 하나로 지목하며 수 많은 수호자들이 빛의 적을 상대하며 죽어나갈 때 여행자는 왜 침묵하고 있었냐며 여행자의 침묵을 비난한다. 하지만 목격자 본인의 행보를 보면 그야말로 웃기지도 않는 발언으로, 현재의 군체를 만든 장본인이 다름아닌 목격자 본인임을 생각해 본다면 목격자가 하는 말은 그냥 헛소리(...)에 불과한 셈이다.

데스티니의 이야기 속에서 선봉대 휘하 수호자의 수가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일은 없지만, '수호자는 많지 않다', '탑에는 인적 여유가 없다' 는 인상과 그러한 묘사에 붉은 전쟁과 함께 설정상의 근간이 되어주는 사건이다. 공격전, 던전과같은 인게임 활동이 십수명이 아닌 소수의 타격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대참사를 통해 '수호자가 많지 않고 빛이 무적은 아니며 수호자들이 모여봤자 제다이 효과로 비효율적으로 쓸려나갈 뿐' 이라고 작품 외적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1]


[1] 레이드 역시 많아야 6명이지 이역시 최대한 보험을 들고 수호자들을 파견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