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담배 문화와 법령에 대해 서술한 문서. 아메리카 원주민 시절부터 담배를 피웠으며 현재도 담배 주요 생산 및 수출 국가로 유명하다. 필립 모리스,[1] R.J 레이놀즈 등 유명 담배기업들이 모두 미국에 위치해있다.술과 마찬가지로 만 21세부터 구입할 수 있다. 술의 경우 1984년 21세로 인상된 이후 쭉 나이제한을 유지해왔으나, 담배는 2019년까지 주마다 판매 연령이 제각각이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만 18세부터 담배를 구입할 수 있었고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만 21세였으나, 2019년 12월 20일 연방정부에서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주의 판매제한 연령을 만 21세 이상으로 규정했다. 술의 구매나이가 올라갔을 때처럼 논란이 많이 생겼는데, 미국 법상 만 18세가 넘어가면 성인이고 유사시 징병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총기도 구입할 수 있는데, 왜 술과 담배만 21세까지 기다려야 되냐는 것이 논쟁의 요지이다. 담배는 일부 예외 상황을 지키면 미성년자도 마실 수 있는 술과 달리 원천적으로 구입/흡연 금지다.
구입가능연령이 높은 것과는 별개로 미국의 담배 규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선 의외로 빡세지 않고 관대하다는 평가다. 텍사스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공공장소 내 흡연이 가능하고, 담배갑에 붙어있는 경고 그림도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약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금연 열풍이 불어, 흡연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이 늘어난 상태라 흡연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1년 기준, 미국의 흡연률은 11.5%로 20년여 전인 2000년대 초반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전자담배의 수요 또한 매우 높다. 일부 서양권 국가들이 전자담배를 규제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수준에 속하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반 편의점 등지에서 니코틴이 포함되는 전자담배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씹는 담배나 코담배 등의 종류도 대중화되어 있다.
미국의 담배갑 경고문은 ‘Surgeon General Warning’(보건 사령관의 경고)라는 짤막한 문구 하나가 전부이다. 이웃인 캐나다나 영국, 호주 등 다른 영미권 국가들이 담배갑 포장에 각종 경고문과 질병사진을 넣어놓은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관대해서 현재도 논란이 많다. 이렇게 담배갑이 깨끗한 이유는 담배회사들이 각종 소송과 로비를 걸어 담배갑에 경고문이나 혐오문구/사진이 들어가는 것을 법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2. 담뱃값
주마다 담배값이 다른데, 가장 비싼 주는 뉴욕 주로 담배 한갑에 $11.96(약 16620원)이며 가장 저렴한 주는 미주리 주로 $6.11(8,490원)이다. 대한민국의 담배값(4500원)보다 2배에서 4배 이상 비싼 셈. 정부의 담배 규제로 담배값이 올라가고 있어 롤링 타바코나 파이프 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롤링 타바코의 경우 시중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이 적게 붙어 일반 담배보다 저렴하다.한 때는 코스트코나 월마트 등지에서 시중에서보다 담배를 훨씬 싸게 살 수 있었지만 이것도 옛말. 저렴한 가격의 담배 판매가 흡연률을 높인다는 지적이 들어오면서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들은 2020년대에 들어서며 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코스트코의 경우 비즈니스 센터에서 여전히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데, 2000년대만 해도 한 보루에 $32라는 혜자 급 가격에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90 이상 줘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