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11:50:26

달무티

멘사 셀렉트
1995년 수상

The Great Dalmuti
파일:external/www.divedice.com/344a0ef1e088f8580a3c4b5564ce852d_1459737442.74.jpg
디자이너 리차드 가필드 (Richard Gafield)
발매사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 / 아미고
발매년 1995
인원 4 ~ 8명
( 보드게임긱: 5-8인, 6-7인 추천)
플레이 시간 15분
연령 8세 이상
장르 파티게임
테마 카드게임 / 중세
시스템 핸드관리 / 클라이밍
홈페이지 긱페이지 / 다이브다이스
1. 개요2. 구성물3. 게임 방법
3.1. 조커 사용 규칙3.2. 플레이어 난입3.3. 플레이 팁
4. 기타

[clearfix]

1. 개요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손에 든 카드를 가장 먼저 없앤 사람이 가장 높은 계급인 달무티가 됩니다.
카드를 늦게 없앨수록 신분은 낮아질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농노가 되어
달무티의 수발을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나요?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 것입니다.
다이브다이스 게임 소개

정식 명칭은 "위대한 달무티"이다. 좀 더 비꼬아서 얘기하자면 높으신 달무티. 사실 게임 배경 자체가 풍자적인 의미가 강하다.

카드게임. 매직 더 개더링의 개발자로 유명한 수학자 리처드 가필드가 만들었다. 전용 카드를 필요로 한다. 예전 달무티 카드를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트럼프 카드 3벌로부터 필요한 장수만큼 추려서 하던 보드게임 매니아들도 있었다. 아니면 화투 3벌로도 가능했는데. 월을 외워야 한다. 1벌만 있으면 대부호를 하면 된다. 별반 룰이 다를 게 없기 때문. 이는 양자 모두 클라이밍 게임이라는 상위분류에서 분리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흔히 있을 법한 중세 이야기이다. 달무티라는 폭군 높으신 분들이 폭정으로 나라를 말아잡수고, 아래에서는 신분상승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이야기다.

한글화의 의미가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2016년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이 정식 발매되었다.

2. 구성물

파일:external/jeuxstrategie.free.fr/carte1.jpg
파일:external/jeuxstrategie.free.fr/carte2.jpg
카드의 구성은 1 달무티가 한 장, 2 대주교가 두 장, 3이 세 장, … 12 농노가 12장, 조커 2장. 이렇게 총 8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카드에는 중세의 구성원들을 묘사한 그림들이 있는데, 딱 보다시피 숫자가 커질수록 인물들의 옷차림이 남루해지며 계급이 낮아진다. 1을 따로 달무티라고 부른다.

각 카드에 적힌 단어(계급) 해설이다. 단어가 두 개일 경우 앞은 독일어, 뒤는 영어.
  • 1 : 달무티(Dalmuti) - 위 그림 상단의 두번째에 있는 카드.
  • 2 : 대주교(Erzbischof / Archbishop)
  • 3 : 시종장(Hofmarschall / Earl Marshal)
  • 4 : 남작부인(Baronin / Baroness)
  • 5 : 수녀원장(Äbtissin / Abbess)
  • 6 : 기사(Ritter / Knight)
  • 7 : 재봉사(Näherin / Seamstress)
  • 8 : 석공(Steinmetz / Mason)
  • 9 : 요리사(Köchin / Cook)
  • 10 : 양치기(Schafhirtin / Shepherdess)
  • 11 : 광부(Flush / Flush)
  • 12 : 농노(Tagelöhner / Peasant)
  • ☆ : 조커-어릿광대(Narr / Jester)

보면 알 수 있듯이, 1에서부터 숫자가 커질수록 지위가 낮아진다.
게임은 최소 4명이 필요로 하며 6명 정도가 가장 재미있다. 제작사에서는 8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3. 게임 방법

게임의 시작은
  1. 플레이어들은 둥글게 둘러 앉는다.
  2. 선(先)을 정하기 위해 카드를 엎은 채로 흩어 놓고 한 장씩 뽑는다. 가장 작은 수를 뽑은 사람이 왕이 되고 순서대로 계급이 편성되어(귀족, 평민 등) 가장 큰 수를 뽑은 사람이 노예가 된다. 같은 수를 뽑은 경우는 그 사람들끼리 다시 뽑아서 서열을 정한다[1].
  3. 계급에 따라 새롭게 자리를 배치한다. 왕의 바로 오른쪽에 노예가 앉는다.
  4. 각 계급은 자신보다 낮은 계급에게 이것저것 시킬 수 있다. 거부권은 없다. 자 이제 카드를 섞은 뒤 플레이어 수만큼 똑같이 분배한다(딱 맞지 않는 경우 누군가가 한 장씩 더 가져가도 상관없다). 왕이 먼저 한 덩이를 가져가고 노예에게 한덩이를 준 후 계급 순서대로 한 덩이씩 가져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똑같이 나눠가진 후 나머지는 왕이 알아서 처리하는 방식(자신이 갖거나 자기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거나)을 쓰기도 한다.
  5. 노예는 왕에게 자신의 카드들 중 적힌 숫자가 가장 작은 카드 2장을 왕에게 조공으로 바친다. 물론 공손하게. 왕은 자신에게 가장 쓸모없을 것 같은 카드 2장을 노예에게 준다. 농노는 귀족에게 노예와 같은 방식으로 1장을 조공으로 바치고 귀족은 왕과 같은 방식으로 1장을 준다.
    이 때, 꼭 높은 숫자를 줄 필요는 없다. '가장 쓸모없는 카드' 라는 것에 유의하자. 만약 귀족이 12 5장 10 1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노예에게 12를 주는 것이 이후에 유리할지, 10을 주는 것이 유리할지 생각해 보자. 또한 노예에게 일부러 왕이 1을 주는 만행도 저지를 수 있다. 왕 맘대로니까!
  6. 옵션 룰로 이때 상위계급(왕/귀족)과 하위계급(하급노예/상급노예)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일반 평민으로 하여, 이들 사이에서는 한 명당 한 장씩 카드의 물물교환을 할 수 있게 하는 룰도 있다. 받은 카드 중 처치곤란이라고 생각되거나, 비교적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카드를 물물교환 대상으로 제시하고 교환할 사람을 지목하여, 상대도 OK하면 카드를 교환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교환이 완료될 때까지는 서로의 카드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 교환이 성립하고 나서야 바꾼 카드를 볼 수 있다. 자기가 처분하려던 것과 똑같은 카드가 돌아와 버리거나, 노리던 숫자보다 더욱 나쁜 숫자가 오기도 하므로 복불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7. 카드의 분배와 물물교환이 전부 끝나면, 왕이 선이 되어 시작한다.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 갯수 만큼 낼 수 있다. 전부 같은 수가 적힌 카드여야 한다.
  8. 왕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는데 규칙이 있다.
    -맨 처음 플레이어가 낸 카드의 갯수만큼만 낼 수 있다.
    -바로 전 플레이어가 낸 카드에 적혀있는 수보다 낮은 수의 카드만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이 시작에서 9를 4장 냈다면 다음 플레이어는 4 4장에서 8 4장까지만 낼 수 있다. (3부터는 카드 수가 4장이 못되므로 낼 수 없다.)[2] 만약 다음 플레이어가 6을 4장 냈다면 그 다음 플레이어는 4 4장과 5 4장 밖에 낼 수 있는 게 없다.
  9. 만약 카드를 낼 수 없다면 패스를 선언한다(낼 것이 있더라도 작전상 패스가 허용된다). 패스를 선언하면 카드를 낼 수 있는 기회는 자신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간다. 패스가 계속 선언되어서 한바퀴가 돌아서 맨 마지막 카드를 낸 플레이어의 차례가 되면 이제까지 낸 카드들은 전부 뒤집고 한쪽에 치워놓는다. 그리고 그 플레이어가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 숫자 만큼 낸다.
  10. 위의 과정을 반복해서 카드를 맨 처음 다 털어버리는 사람이 새로운 왕이 되고 그 다음 사람이 귀족. 다음부터 쭉 평민이다가 마지막에서 2번째가 농노. 마지막이 노예가 된다. 왕부터 계급순으로 자리를 바꿔앉는다.
  11. 이 상태에서 왕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이 끝나면 역시 빨리 끝낸 순서대로 계급이 재편성된다.

3.1. 조커 사용 규칙

조커는 단독으로는 13으로 취급된다. 즉 가장 큰 숫자다. 하지만 특수능력이 있는데 조커는 단독이 아니라 다른 카드와 같이 쓰일 때 그 카드에 적힌 숫자를 복제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3을 2장 냈을때 2와 조커로 받을 수 있다. 그것을 다시 1과 조커로 받을 수 있다. 공식룰에서 딱히 1과 조커의 동시 사용을 제한하는 명시적 문구는 없다. [3][4]

그외에 조커 2장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 들고 있는 사람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서 혁명이 일어난다. 혁명을 원하는 경우 들고 있는 조커 2장을 모두에게 공개하면 된다. 즉, 높은 신분이 2장을 들고 있으면 그냥 공개하지 않고 아무 일 없는 듯이 게임을 진행하는 게 좋을 것이다.
  • 노예가 조커 2장을 공개하는 경우 : 죽창 역성혁명이 일어난다. 계급이 역순으로 바뀐다. 즉 노예가 왕이 되고 농노가 귀족. 평민은 평민. 귀족이 농노. 왕이 노예가 된다. 단, 카드 교환은 없다. 원래는 자리 재편성도 해야 하나 귀찮으면, 그 판에 한해서 원래의 노예부터(즉 새로운 왕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 다른 신분이 조커 2장을 공개하는 경우 : 계급은 유지되지만 카드 교환 없이 모두가 평등한 조건으로 게임한다. 중간 계급이 조커 2장을 들고 있으면 공개하나 안 하나 자신에게는 달라질 것은 없지만 자신의 패 노출 때문에 보통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왕이 카드 교환을 통해 좋은 카드를 얻음으로써 계속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눈꼴이 신다면 공개해서 카드 교환을 못 하게 하기도 한다[5].

3.2. 플레이어 난입

게임을 하던 중 새로운 플레이어가 이민 참가를 원하면 그 게임이 끝난 후 새로운 왕이 정해 주는 자리에서 시작한다. 어차피 이 게임의 기본 규칙을 제외한 나머지는 왕 맘이다. 외노자 취급으로 농노를 주든, 적당히 중간자리에 끼우든 전적으로 왕의 선택에 달렸다.

3.3. 플레이 팁

보면 알겠듯이 왕/귀족에게 꽤 유리한 규칙이다. 심지어 독일어판에는 "Das Leben ist ungerecht.", 영어판에는 "Life Isn't Fair.", 한국어판에는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라는 문구가 게임 소개 최상단에 볼드체로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다. 이 게임은 작은 숫자를 여러 장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노예/농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 가장 작은 숫자를 가진 카드를 왕/귀족에게 줄 수밖에 없고 왕/귀족에게서 아마도 큰 숫자를 가진 카드를 받게 된다.

하지만 너무 불리하지도 않은 것이 이 게임에서는 카드에 적힌 숫자의 대소보단 한꺼번에 내는 카드의 수가 더 큰 영향을 발휘한다. 조커를 제외한 가장 큰 수를 가지는 카드인 12라도 7개 이상을 내는 순간 웬만해선 대적 불가능한 카드로 바뀌게 된다. 얼마나 빨리 한꺼번에 카드를 떨궈버리느냐가 승리의 관건.

첫 사람이 내는 숫자보다 낮은 숫자로, 같은 개수만큼 내야 하기 때문에 숫자가 다른 카드를 여러 장 가지면 카드를 내려놓을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숫자의 종류를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게임이 시작되고 받은 패를 확인해 봤을 때 10이나 11 같은 게 한 장씩 있다면 낼 수 있는 타이밍이 되었을 때 이런 것부터 빠르게 털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걸 빨리 못 털어버리면 카드 매수도 못 맞추고, 운 좋게 앞사람이 한장을 내더라도 수가 커서 못 내고 있다가 결국엔 그 한 장 쥔 채로 죽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 [6]

자기 차례가 돌아왔을 때 혹은 한장짜리 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을 때 달무티를 내면, 그 라운드는 자신이 무조건 이기게 되므로(1보다 낮은 수는 없으므로, 아무도 받을 수 없다) 카드가 분배되었을 때 달무티를 쥔 사람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다만 기껏 달무티를 써서 우선권을 가졌어도 나머지 애매한 카드들의 소비에 실패하면 결국 패배하게 되므로, 어느 타이밍에 달무티를 내서 상대의 소비 흐름을 끊고 자신의 카드를 치워버리는가가 중요하다.

4. 기타

최근 이 게임을 온라인화 시킨 소프트웨어가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네이버자료실에 소리소문 없이 올라와있는데, 관심이 있다면 다운받아 즐겨보도록 하자. 그런데 이게 문제가 좀 있는데 기존 제작자의 홈페이지가 문을 닫는 바람에 버젼이 1.47v에서 멈춰있다. 자동업데이트도 요즘에는 안한다. 또한 1.47v가 버그가 많아서, 보통 1.32v를 많이 사용한다.

계급 트럼프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달무티는 계급 승격이지만 계급 트럼프는 계급으로 겨루는 것.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 내부적으로 로캘을 짠건지 몰라도 세벌식을 입력할 수 없다.
  • 정말 끝내주게 불안정한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버그 투성이.
  • 시도 때도 없는 런타임 오류는 내가 이걸 왜 받았지?라고 자문하게 한다.
  • 가끔 카드가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 창모드 지원이 전혀 안된다.
이런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재밌긴 하다.

현재는 네이버 자료실에서 사라졌고, 사용은 가능 하지만 블로그 등지에서만 구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벅스뮤직에서 이걸 그대로 베낀 "서틴"이라는 온라인 카드 게임을 서비스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문제가 되어서인지 서비스 중지.

최근에 피망에서 달무티를 기반으로 한 대혁명이라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인데 직관적이고 한판 해보면 이해가 가능한 달무티에 비해 좀 복잡하다. 그냥 온라인 달무티 하는 게 낫다.

다운로드 없는 온라인 달무티가 필요한 사람은 깃허브에 올라와있는 웹 달무티[7]를 이용하자.


[1] 사람들 사이의 합의로 첫판은 2부터 5까지 과정을 생략하고 모두가 평등한 조건으로 게임을 하되 선만 정할 수도 있다. [2] 뒤에 서술하지만, 조커가 있을 경우 3을 내는 게 가능하다. [3] https://boardgamegeek.com/thread/1128934/can-i-make-three-dalmuti-cards-two-jesters [4] https://media.wizards.com/2015/downloads/ah/great_dalmuti_rules.pdf [5] 그리고 변형 규칙으로 농노가 조커 2장을 공개하는 것도 노예가 공개하는 것처럼 역성혁명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농노가 왕이 되고 그 위의 계급이 차례대로 역전되어 왕이 농노가 된다. 단 노예는 그대로 노예. [6] 보통 이런 경우는 '대체 뭐 쥐고 있었길래 끝까지 못 내?' 등으로 놀림받으며 강제로 패를 공개당하곤 한다. [7] https://github.com/vlwkaos/simplified-dalmu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