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18:26:57

닥터 스트레인지(영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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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점3. 평가
3.1. 호평3.2. 혹평3.3.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3.4. 총평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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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2 / 100 점수 8.2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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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9% 관객 점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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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1 / 5.0 관람객 별점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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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42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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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9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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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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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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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9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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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23% 별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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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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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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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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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시각 디자인.
- 이동진 (★★★★)
엠바고가 풀린 직후에 메타크리틱은 70점대, 로튼 토마토는 신선도 100%로 시작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와 별개로 평점은 6.3으로(리뷰 5개 기준)으로 신선도에 비해 낮은 편이었지만, 7.3점까지 점수가 향상되었다. 현재는 90%로 신선도 보증을 받은 상태. 메타크리틱 점수 역시 72점으로 꽤 높은 편이다. MCU 영화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랑 엇비슷한 높은 점수다.

히어로물 팬덤에선 스토리는 크게 특출나지 않은 것치곤 점수가 상당히 높게 나와서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로튼 토마토, 메타 등의 리뷰를 보면 비주얼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 《 아바타》나 《 정글북》처럼 스토리는 평범해도 인상적이고 뛰어난 시각효과를 보여준 것이 평론가들에게 먹혀든 모양.

솔직한 예고편으로 유명한 스크린 정키에선 오히려 마지막 파트가 기존 영화의 클리셰를 깨뜨렸고,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본작에 별 4개를 주며 호평했다.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탁월한 시각효과가 호평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동진이 마블 영화에 준 별점 중 별 넷은 네 번째이다. #

박평식 평론가는 6점을 주면서 "곁눈질치곤 화려하고 요란하네"라는 짧은 평을 남겼다. 그의 기존 블록버스터 평점과 비교하면 평균적인 점수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과 스토리나 소재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의견도 있는 편. 평범한 인간 이던 주인공이 사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히어로로 각성하는 오리진 스토리란 점, 초반에 주인공이 이 보일 만큼 지구 밖으로 날아간다는 점, 주요 도구가 반지인 점, 녹색 빛으로 대표되는 능력을 사용한다는 점, 거대한 머리가 둥둥 떠다니는 형상의 우주급 스케일의 빌런이 등장한다는 점, 쿠키영상에서 조력자였던 인물이 결국 빌런화 하는 내용이 나온단 점 등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다. 관련 짤방 관련 영상

또한 그전까지의 디즈니 영화들과 비교해서 수위가 좀 더 세고, 어둡고 기괴한 연출이 자주 나왔다고 평가 받기도 한다. 손 수백개가 튀어나오는 등의 호러스러운 장면들은 물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사람을 공중에 매달아놓고 참수해서 죽여버리는 장면, 검 등에 베이고, 찔리는 전투장면, 홍콩 전투 장면에서 파괴에 휘말린 여성이 차 앞유리 밖으로 나가 떨어져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사망하는 장면 등이 그 예시. 홍콩 전투 장면을 거꾸로 돌려보면 그 참상을 알 수 있다. 또한 케실리우스가 교회에 있던 신부를 공간 파편으로 베어 죽여서 성경책에 피가 흩뿌려지는 삭제 영상 역시 있다. 사실 주토피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로그원 등 2016년에 개봉한 다른 디즈니 영화들 역시 사회 비판적인 요소, 배드 엔딩, 어두운 전쟁물 스토리와 호러스러운 연출[1] 등 기존의 디즈니 영화들과 차별화 되는 요소들이 있는 편이다. 이런 점에서는 감독인 스콧 데릭슨의 색깔이 묻어나왔다는 평가.

3. 평가

3.1. 호평

  • 뛰어난 비주얼 텔링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본작 최고의 장점이자, 단순히 영상미에 그치지 않고 비주얼 묘사 자체가 스토리 텔링과 세계관·철학관 정립으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면의 규칙적 분할에 의한 무한한 공간의 확장과 순환을 구현한 판화가 에셔의 예술적 영감을 스크린에서 한 단계 진화해 이뤄낸 영상미는 상당히 압도적이다. 마법사들의 능력에 의해 새로운 조형물을 창조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에 건축된 마천루 등의 건물을 상하좌우로 끊임없이 비틀어 예측 불가의 수직 수평 공간을 만들어내며, 이것이 그저 배경이 아니라 실제로 작중 전투에 적극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 비평가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 개봉 전에도 10월 12일에 한국과 북미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단 15분 동안 멀티버스 묘사를 포함한 전투 장면들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시사회를 열었는데, 비주얼 측면에서 찬사를 받았고,( #) 24일에 열린 국내 시사회도 호평을 받았다.( #)

    그리고 이는 개봉 후 본편 115분 영상이 전부 공개되자 더욱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평론가 이동진은 특히 "슈퍼 히어로 영화나 로봇 영화에서 캐릭터의 파워나 격투의 규모를 강조하려 할 때면 흔히 배경이 심대한 피해가 생기는 모습을 묘사한다. 예를 들어 주변 건물들은 그저 파괴되고 무너지기 위해 우두커니 존재한다. 반면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천변만화하는 배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유기체나 캐릭터 같다. 극 중 뒤틀린 시공간에서 인물들이 싸움을 벌일 때 주변에 우뚝 서 있던 빌딩들은 어느 순간 구르거나 눕고 뒤집히거나 뒤치는 방식으로 대결의 환상적인 장을 제공하며 줄기차게 뻗어 나간다."고 비주얼 텔링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아이맥스 카메라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1.9:1 아이맥스 비율 영상 분량이 60분 가량 된다. 아이맥스관에서 볼 경우, 액션 장면의 대부분은 화면이 거의 가득 찬 상태로 진행되어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요소가 된다.
  • 마법이란 개념의 도입을 통한 세계관 확장
    해리포터 실사영화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영향으로 정형화된 마법이라는 개념을 동양 무술을 기반으로 현실적으로 변주해 연출함으로 자연스럽게 MCU 세계관에 마법이란 개념을 정립시켰다. 그리고 이 영화가 흥행하면서 다른 마블 관련 매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 # #)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의 성공 덕분에 이후 MCU에서 오컬트적인 설정의 히어로나 영화가 더 나오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건물 자체뿐만 아니라 창문이나 기둥 같은 것들도 시시각각 모양을 바꾸는데, 인물들이 두 손으로 만들어내는 불꽃 문양을 포함해 이런 모습들은 마법진이나 만다라 모티브를 인상적으로 차용했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원과 사각형과 삼각형이 증식 병렬되거나 교차 중첩되는 시각 디자인은 본작이 생각이 현실을 만들어내는 관념론적 세계관에 토대하고 있다는 사실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덕분에 스토리에 대한 평가도 네이버 평론가 평점은 결코 혹평이 아닌, 6점이나 7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주얼 점수가 9점인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지만, 여타 블록버스터 영화와 슈퍼 히어로 영화 중에선 좋은 점수이다. 해당 네이버 평론가 평점에서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도 스토리 점수가 고르게 7점을 받았다.
  • 동양적인 철학관에 기반을 둔 캐릭터의 입체적 완성
    마법사들의 무술 동작은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한 터팅에 기초했다고 하지만 토착 불교화된 라마교가 정신적인 지주고, 중국의 자치주인 티베트의 문화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산스크리트어로 이뤄진 경전 등이 겹쳐지는 팔다리의 동선은 다분히 동양의 무술을 따른다. 과학을 이기는 게 마법이고, 육체를 능가하는 게 정신이란 메시지는 동양적, 밀교적 정서이며 화면 연출 곳곳에서 ‘ 장자’의 ‘제물론'과 ' 호접몽'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소재는 공간 차원 시간 등인데 가장 확실한 주제는 ‘가장 위험한 적은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죽음이 끝은 아니다.’는 《 반야심경》의 ‘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연계하는 노자의 무위자연론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부터 케실리우스, 에인션트 원, 모르도까지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게 맞는지, 아니면 섭리를 깨뜨리더라도 평화를 유지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사색한다.( #)[2][3]
  • 주변 인물 묘사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에 능숙한 마블 스튜디오 제작진들답게 조연급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잘 만들어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다. 초월적이고 신비스러우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남아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에인션트 원, 스트레인지를 히어로의 길로 이끌어주었으나 존경하는 인물들에 대한 신뢰가 깨짐으로써 악의 길에 빠지게 된 모르도, 엄격하고 진지한 성격과 다르게 뜻밖에 개그를 자주 보여주는 웡 등 스트레인지의 조력자 중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은 편이다.
  • 도르마무와의 최종전
    아직 마법을 배운 지 얼마 안 된 초보 마법사 스트레인지가 마법은 부족하더라도 타임 스톤을 적절히 활용하고, 자신의 오만함과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자 교통사고 이후 끊임없이 괴롭혀 왔던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마저 극복한다. "단 한 번도 승리할 수 없더라도, 영원히 패배할 수는 있다. 고통은 이제 친숙하다."고 선언하며 끝없는 타임 루프로 죽음을 맞이하며 도르마무를 붙잡아두었다가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는 전개는 히어로들이 더욱 강해진 슈퍼 파워로 악당을 제압하는 클리셰 전개 방식을 벗어난, 매우 참신한 연출이었으며, 닥터의 지혜와 정신적인 성장, 도르마무의 강력함을 잘 묘사한 훌륭한 연출이라고 평가받는다. 사실 이는 만화에서 도르마무와 처음 대면했을 때 그를 퇴치했던 방법에 대한 오마주로, 닥터 스트레인지 원작 특유의 독특한 병맛 전개를 영화에서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4] 특히 우주적 존재와 무수히 싸운 경험을 쌓게 되었을 걸 생각해 보면 이후 닥터의 마법 숙련도가 일취월장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도 제공해 준다.
    물론 오락 영화의 클리셰인 최종 보스와의 치열한 대규모 전투를 기대하였다면 허무맹랑한 결말에 실망할 수도 있긴하지만 대체로 호가 많은 편. 한편 국내에서는 이 최종전투가 꽤나 인상 깊었는지 아예 으로 자리잡아서,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만 나오면 " 도르마무!"를 외치곤 한다.
  • 입증된 배우들의 호연
    평론가 이동진은 "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만큼이나 적역으로 보인다. 여자와 남자 사이('올란도')든 천사 악마 사이('콘스탄틴')든 경계선에 놓인 캐릭터의 양면을 담아내는데 더없이 알맞은 틸다 스윈튼 역시 그렇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요동치는 이야기에 감정적 안정감을 부여한다. 매즈 미켈슨 추이텔 에지오포 역시 우아하고 묵직하게 제 몫의 연기를 한다. 슈퍼 히어로 영화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을 한데 모아낸 캐스팅은 허황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에 최소한의 현실감을 부여하는 추를 매단다"고 호평했다. 이렇듯 사고를 겪고 다른 길을 선택한 미국인 의사를 연기한 영국 배우 컴버배치는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고 있고, 스윈튼은 기존의 화이트 워싱 논란을 잊게 할 만큼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짐작할 수 없는 독특한 연기로 에인션트 원을 표현했다. '마법과 플라잉 쿵푸'에 매료되어 참가했다는 미켈슨은 스턴트까지 대부분 담당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에지오포의 칼 모르도 연기는 원작과 영화를 모두 아우르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영미권 시사회의 반응 또한 캐릭터 소개가 탄탄했다는 평가가 많다.( #)
  • 전작을 관람하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재미
    마블 영화의 페이즈가 거듭해가면서 관람객도 많아지고 작품성도 높아졌지만, 진입장벽 또한 다소 높아진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개봉 당시 어벤져스 두 편만 본 관객은 캡틴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감상도 있었는데, 해당 작품은 제목 그대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고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전작인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공권력의 통제가 자칫 파시즘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충분히 묘사하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멀티버스의 확장과 동시에, 오롯이 독립된 작품으로서 전작과의 연계를 전혀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온건히 닥터 스트레인지 한 명에 집중하여 어벤져스 팀과 차별화되는, 마법을 사용하는 신선한 히어로의 등장에 초점을 맞춘 연출( #)은 MCU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작을 복습하지 않은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순서상으로는 페이즈 3의 두 번째 작품이지만 페이즈 3의 첫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거대한 서사의 마무리를 보여줬다면, 본작에서 MCU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줬다는 평가. 극 중에서도 웡이 어벤져스와 마법사들의 역할을 들어 딱 선을 긋는 대사가 나온다.

3.2. 혹평

비주얼에 대해선 호평일색이지만 스토리와 관련되어서 많이 지적 받는 편이다.
  • 진부한 줄거리
    많은 사람이 주로 지적하는 단점. 《 아이언맨》 혹은 《 배트맨 비긴즈》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며 호평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플롯이 틀에 박혀있다며 아쉬워하는 평도 많은 편이다. 다만 이동진 평론가의 경우 분명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지닌 영화는 아니나 시간이라는 주제를 히어로물에 적절히 녹였다는 점에서 그 나름대로 장점이 존재한다고 호평하였다.
  • 빠르고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
    스토리텔링 부분에선 비판이 많은 편이다. 중간중간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자주 지적되고,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빨라 전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다. 무엇보다 오만한 천재의사 스트레인지가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9]가 되는 과정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닥터의 의사 시절을 빠르게 넘어간 건 극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도, 의학으로 대표되는 현대과학의 첨병에 서있던 스트레인지가 전혀 다른 문화와 철학을 지닌 '마법'이라는 분야에서 재능을 각성하는 과정조차 큰 시행착오나 고뇌없이 스피디하게 그려졌으며 많은 부분을 주인공의 재능과 우연으로 설명해 진부하면서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한, 재능뿐 아니라 이기적이며 시니컬했던 스트레인지가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과정도 심도있게 그려지지 못했다. 물론 이에 대해 설명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닥터의 수련이 9개월 가량되는 상당한 기간이 지났고,[10] 유체이탈을 배우는데도 엄청 고생하는 등( #) 재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 재능을 각성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이 분명 나온다. 다만 상당부분을 충분한 시간을 들여 화면으로 묘사하지 않고 대사 몇줄, 혹은 짧게 묘사하는데에 그치거나, 배경 묘사 등으로 처리하는 등 빠른 전개방식 때문에 주인공의 변화나 동기부여에 관객이 몰입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영화 내에 나름 깊게 다룰 수 있는 '시간'이란 좋은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하였다는 점 역시 비판 받는다. 예를 들어서 케실리우스는 가족을 잃은 비극 때문에 시간이란 개념을 적으로 여기고 타락하였으나 결국 자신이 바라던 시간을 초월한 다크 디멘션의 힘에 빨려들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고, 도르마무는 시간을 초월한 존재였기에 오히려 시간에 당해버렸다는 등 이 영화의 중심 소재인 시간과 연관된 좋은 빌런 설정 및 소재가 많이 있다. 하지만 상영 시간이 짧아서인지 전개가 빨라서 이런 케실리우스의 과거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대사로만 넘어가서 빌런이 된 동기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다가 허무하게 퇴장했다는 인식만을 주었고, 도르마무는 시간을 초월했다면서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에 농락당한 낭비된 빌런으로 보이게 연출되었다.[11] 그래서 그런지 좀 극단적으로 "CG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혹평하는 리뷰도 꽤 있는 편이다. 아무리 시간이나 자연에 대한 동양식 철학 사상을 작품에 열심히 차용했어도 빠른 전개 때문에 좋은 소재와 영화가 던지고자 했던 메세지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시리즈의 초편이라는 한계[12]와 강력한 아이템과 빌런, 그에 맞서 세계를 구하는 과정 등 마블이 새로 소개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고, 극이 늘어지는 걸 막기 위해 빠른 진행을 선택한 것일 수 있다. 허나 본 영화의 분량이 짧은 편인지라, 돈을 좀 더 들이더라도 상영 시간을 좀 더 늘려서 스토리의 완성도를 올리거나, 충분히 담아낼 수 없다면 어느 부분은 포기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3.3.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닥터 스트레인지', 너무 기대했나봐요.
관객 반응.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비해 유독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들이 많았다. 위에 서술된 객관적인 장점과 단점이 아니라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
  • 오리엔탈리즘
    주인공은 백인인데 반대로 작품의 주제의식부터 배경, 의상 등에는 전반적으로 동양적 색채가 짙게 깔린 영화다보니, 오리엔탈리즘적 영화라고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13] 반대로, 동양적 모티프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작품 초반 스트레인지가 네팔에 위치한 카마르 타지에 갔을 때, 수염을 길게 기른 고승이 에인션트 원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백인 여성이 에인션트 원이었다거나, '샴발라'라고 적힌 쪽지를 받은 스트레인지가 주문이냐고 묻자 와이파이 비밀번호라고 답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다. 또한, 카마르 타지에서는 수련 중이던 다양한 인종들이 등장한다. 동양 철학이나 무술 등이 동양인에 의해서만 향유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역으로 오리엔탈리즘의 일환이기에, 이런 관념을 깼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동안 픽션에 나름대로의 현실성을 부여하려 노력해왔던 마블 스튜디오가 '마법'이라는 완전한 허구의 것을 가져오면서 선택한 방법이 동양 철학과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이는 단지 서양인들에 의해 동양의 신비성이 강조되는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적 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도 어디서 들어봤을듯한 동양철학적 담론을 길게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 유머
    유머가 뜬금없거나 안 어울렸다는 의견도 있다. 망토 개그라든지 와이파이 개그 같은 유머가 마음에 들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진지한 상황에서도 유머가 계속 나와서 스토리 흐름을 깬다고 혹평하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 유머 코드 자체도 우리나라 문화와 맞지 않은 북미 유머 코드다. 웡을 아델, 드레이크 등등 One Word 이름들에 비교한 것이 한 예. 북미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유머가 좋았다는 평이 다수이기에 유머가 안 통하다는 의견은 한국, 타 국가들에만 한정된다고 볼 수 있다. 뭐 애초에 북미에서 만든 영화니까 어쩔수 없지
    작중 지속해서 존재와 시간에 관한 철학을 차용했기에, 무게감 있고 진지한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도 있었지만, 그 철학관에 집중하기엔 유머가 너무 자주 등장해버린다는 게 단점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 빌런
    빌런의 경우에도 호불호가 갈린다. 케실리우스의 경우엔 딱히 찌질하게 묘사된 편은 아니고, 주인공 일당을 여러 차례 위기에 몰아넣고 에인션트 원도 죽이는 등 상당한 활약을 보여준 터라 위협적인 빌런이라며 호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게 퇴장한 점, 분량이 적은 편인 점, 과거 묘사가 두루뭉술하게 묘사된 점 때문에 " 마스 미켈센이란 좋은 배우와 더 이야기할 것이 많은 빌런을 일회용으로 소모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는 대부분 마블 작품들에게 고질적으로 제기되는 비판이다.[14]
    다만 본 영화는 히어로 탄생을 다루는 스토리인 건 물론이고, MCU 세계관에서 마법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처음으로 다루어지는 중요한 작품이었던 터라 새로 등장할 히어로와 설정들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였단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오리진 스토리에서부터 겨우 영화 한 편에만 나오고 말 빌런을 묘사하는 데 시간을 너무 투자하면 완성도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 맨 오브 스틸》처럼 더 중요한 히어로의 캐릭터성의 묘사가 부실해지거나 영화 상영시간이 길어져서 스토리가 늘어질 가능성이 크다.
  • 히로인 묘사
    레이첼 맥아담스가 배역을 맡은 크리스틴 역시 스트레인지와 대등한 의사의 위치에서 그에게 조언을 해주고, 전투에서 도움을 주는 등 무력하게 납치당하고 구출되는 역할을 주로 맡는 히어로물의 히로인 클리셰를 깨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워낙 작중에서 출연한 분량이 적었던데다가 닥터 스트레인지가 히어로로 각성하는 데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아니었던 터라 히어로 갤러리 같은 히어로물 팬덤에선 나쁘진 않았지만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그냥 예뻤다고 하는 의견도 있고, 심하면 배우 낭비였다고 혹평하는 경우도 있다.( #)( #)
  • 마법 연출과 전투씬
    마법 연출과 액션씬에 대해서는 약간 호불호가 갈린다. 작중에서 보여준 마법인 미스틱 아츠는 시공간을 조종하는 현실조작 마법과 동양 무술이랑 무기술과 결합한 체술 위주의 마법이다.
    호평하는 측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전투씬의 대부분을 폭발과 파괴씬으로 채우는 기존의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달리 파괴 장면을 자제하고, 배경을 여러 형태로 변화시키거나 시간 조작을 통해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는 잔해들 사이를 넘나들며 치러지는 전투 장면을 시각효과로 잘 보여주었고, 참신하였다고 평가한다. 격투술 위주의 마법 역시 마니아층에선 원작에서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법을 놔두고 맨몸으로 적을 때려잡는 병맛 전개가 나온단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전투 대부분이 격투 위주로 구성된 걸 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고, 무술과 마법이 결합한 마법 묘사가 참신하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마법사들이 수수하게 채찍, 방패, 검, 주먹질로만 싸우는 전투가 대부분이라서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키는 스케일이 큰 마법을 기대하였다가 의외로 전투 스케일이 작아서 실망했다는 평도 많이 있다. 뭔가 대단한 것처럼 화려하게 공간을 왜곡하고 싸우지만 결국은 그냥 쓸데없이 화려한 결계 좀 만들고 냉병기 만들어 싸우는 것 이상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원작에서의 닥터도 주로 원소나 빔 계열 마법으로 적과 싸우는 마법사인터라 굳이 닥터 스트레인지 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 뿐 아니라 히어로물 마니아층에서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 유튜브 등에서도 "역시 마법사는 육탄전이지!"라고 비꼬는 댓글들이 자주 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에 호평을 하였던 무비썸에서도 배경이 뒤집히는 와중에 등장인물들이 소소하게 격투만 하며 싸우는 걸 보면 인물들 간의 전투장면이 자칫 하찮게 보일 수 있단 점은 단점으로 들었다.( #)
    거기다 국내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무 제한 없이 우주적 존재들의 힘을 빌려 쓰는 신급 캐릭터고, 데스마저 거부하여 원할 때만 죽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과장되거나 왜곡되어서 알려진 경우가 많고, 국내에선 '최강의 히어로'라며 홍보하였으니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층에선 생각보다 약하게 묘사된 닥터나 마법 스케일에 실망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물론 작중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소서러 슈프림은커녕 아직 마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란 설정이니 약하게 묘사된 건 설정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그 짧은 시간 내에 소서러 슈프림이 되는 것이 더 개연성 없는 전개다.
    그래도 MCU 히어로들의 액션은 후속작으로 갈수록 점차 발전해왔던 터라 후속작에선 마법 전투 연출의 스케일이 더 커지고, 육탄전이나 무기술뿐 아니라 더 다양한 종류의 마법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아이언맨》의 경우엔 후속작으로 갈수록 다양한 신기능들과 화기가 추가되어왔고, 《캡틴 아메리카》 역시 후속작으로 갈수록 신체능력과 격투 연출이 발전해왔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 연출이 후속작에서 더 발전하는 것을 기대해 볼만하다. 그리고 2년 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4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가진 타노스와 막상막하로 겨룰 정도로 스케일도 크고 강한 마법들이 많이 등장하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3.4. 총평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현지, 국내 모두 높은 편이다. 뛰어난 비주얼 텔링, 기존 히어로물의 클리셰를 깬 일부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호연, 그동안 현실성을 강조해 왔던 MCU에 이질적으로 보였던 마법 관련 설정들을 성공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세계관을 멀티버스로 발전시킨 쾌거를 이룩했단 점 등 스토리나 빌런에 대한 적잖은 단점들을 보완해 줄 정도로 좋은 장점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하지만 영웅의 기원담이라는 스토리의 보편성과 개연성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던 만큼 많은 팬은 후속작에선 스토리 부분에서도 좀 더 개성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데릭슨 감독 본인도 "나는 캐릭터와 비주얼의 가능성을 사랑한다. 1편은 빙산의 일각이다. 앞으로 발전할 것이 많이 있다. 《 다크 나이트》가 위대한 이유는 배트맨의 독창적 이야기를 능숙하게 전달하고 빌런을 깊이 있게 다뤘기 때문이다. 조커뿐만이 아니라 투 페이스도 그렇다. 그것은 더 본능적인 경험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위해 그렇게 하고 싶다. #"고 인터뷰했고, 평론가들도 공통적으로 '1편에서 오리진 스토리를 보여주었으니 속편에서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며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2편은 1편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게 되었다.
[1] 로그 원에서 다스베이더의 등장 장면이 대표적이다. [2] 여담이지만 자연의 섭리를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섭리를 어긴다는 말은 아예 성립될 수 없는 자기모순이다. 기존의 섭리를 어기는 것 같은 현상이나 힘이 발견된다면, 기존의 섭리에 대한 지식이 불충분했던 것일 뿐이며, 그 발견으로 인해 섭리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것이다. 과학은 흔히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 영화의 세계의 예를 들자면 다크 디멘전도 자연의 섭리의 일부인 것이다. 한편 본문의 언급한 캐릭터들 중 일부는 자신이 알던 것만을 섭리라고 인정하며 새로운 것에 저항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과학기술이 나올 때 거기에 거부감을 표하며 부정적으로 개입하는 보수적인 단체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시나리오 자체가 여기까지 염두에 두었는지는 알 수 없다. [3]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의 과학적 방법론에 따른 관점일 뿐이며, 만약 이 세계관에서 '자연의 섭리'라고 칭해지는 어떠한 규칙이 있고, 그것을 마법이나 신비적인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어길 수는 있어도 그에 따른 반동으로 어떠한 피해를 입는 것이 인과적인 법칙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단순히 새로운 것에 대해 저항하는 보수적 사고방식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 그리고 이런 설정은 많은 창작물에서 차용되는데, 현대 창작물 중에서 예를 들자면 강철의 연금술사 리바운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어둠의 마법 등이 있다. 굳이 현대 창작물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고대로부터 금기, 터부를 어기는 행위에 대한 인과응보는 수많은 신화와 전설, 설화 등에서 이미 수없이 다루어진 클리셰다. 애초에 마법과 신비를 다루는 세계관을 논리적인 시각으로 재단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4] 할리우드 영화 중에 이와 비슷한 최종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도저히 상대되지 않는 최종 보스를 어처구니없는 전개로 이기는 전개는 바로 DC 코믹스 원작 영화인 《 콘스탄틴》의 최종전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판타지라면 《콘스탄틴》은 오컬트라는 꽤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말이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과 거리가 있다는 점은 같다. 재미있게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인션트 원으로 등장했던 틸다 스윈튼은 최종 보스임에도 히든 보스 루시퍼에게 쳐발리는 역할인 가브리엘로 나온다. [5] 같은 세계관인데도 반지의 제왕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다. [6] 에라곤, 황금 나침반, 던전 앤 드래곤, 잉크하트, 퍼시 잭슨, 모탈엔진 등. [7] 평은 좋았는데 흥행이 망한 판타지 영화는 헬보이, 스타더스트가 있다. [8] 댓글창을 보면 알겠지만 링크가 걸린 파트가 스타트렉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다. [9] 이길 수가 없는 빌런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지배하는 도르마무조차 지쳐버릴 정도로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닥터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죽음을 맞으며 세상을 구해낸다. 대단히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10] 영화에서 스트레인지가 카마르타지에 도착했을 때 나무에 꽃이 막 피기 시작했고, 수련이 끝나갈 때 쯤에는 나뭇잎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11] 빌런이라기보단 어벤져스 마지막에 나오는 핵폭탄같은 느낌이다. [12] 히어로가 되기 전후의 주인공에 대한 소개, 능력, 정신의 각성 과정, 조력자 등. [13]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을 원시적으로 묘사하는 것만을 포함하는 개념이 아니다. 오리엔탈리즘 문서 참고. [14] MCU에서 소모된 대표적인 배우에는 위플래시 역의 미키 루크, 만다린 역의 벤 킹슬리 등이 있다. 다만 킹슬리는 좀 애매한 것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꽤 있다. Marvel One Shot의 All hail the king 항목 참고. 그리고 실제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또다시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