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테고르스크 (러시아) | ||
1. 개요
Нефтегорск네프테고르스크는 러시아 사할린 섬 북부에 있는 유령도시다. 1970년 이후 보스토크(Восток)라는 이름에서 네프테고르스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름에서 나오듯이 이 도시는 석유를 뽑는 게 주요 산업이었고,[1] 인구는 1995년 기준으로 3197명이었으나, 그 해 있었던 지진에 의해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
구글 지도의 위성사진. 마을이 있었다는 흔적만 있다.
2. 네프테고르스크 지진
지진 이전의 네프테고르스크 |
지진 이후의 네프테고르스크. 대부분의 건물이 완파되었다. |
1995년 5월 28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으며, 2040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부상당했다. 사상자(死傷者)가 이 정도면 전체 인구의 90%에 가까운 수치다. 그것도 아파트를 만들 때 쓰인 콘크리트가 저질이라 인명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 자체가 거의 평지같이 될 정도로 파괴됐다고 한다. 그나마 소련이나 푸틴 시절이였다면 몰라도, 하필이면 보리스 옐친의 삽질이 극에 달해 경제가 파탄났던 시기인지라 재건할 돈이 없어 도시를 복구할 수 없었다. 이후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비가 세워졌고, 9월 29일 행정구역이 폐지되었으며 생존자들은 오하, 유즈노사할린스크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됐다.
[1]
Нефтегорск에서 러시아어 단어 нефть가 석유라는 의미이며 горск는 도시의 의미이다. 즉 석유도시, 석유마을 정도로 보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