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2:19:01

네티켓

1. 개요2. 네티켓 10계명3. 인터넷 별 네티켓 실천
3.1. 게임3.2. 인터넷 게시물
4. 현실
4.1. 예외

1. 개요

netiquette

인터과 에티켓의 합성어로, 채팅, 게임, 커뮤니티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이다.

2. 네티켓 10계명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버지니아 셰어 교수가 제시한 '네티켓의 핵심원칙'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 인간임을 기억하라.
2. 실제 생활에서 적용된 것처럼 똑같은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라.
3. 현재 자신이 어떤 곳에 접속해 있는지 알고, 그곳 문화에 어울리게 행동하라.
4. 다른 사람의 시간을 존중하라.
5. 온라인에서도 교양 있는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라.
6.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라.
7.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8.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라.
9. 당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마라.
10.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하라.

3. 인터넷 별 네티켓 실천

3.1. 게임

  • 게임 시작 전 후로 상대방에게 인사를 건넵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상대방에게 '열심히 해 봅시다' 또는 ' GG[1]라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gg는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뜻을 모를 수 있으니 될 수 있다면 '열심히 해 봅시다' 등의 인사를 건네는 것이 좋다. 게임이 끝난 후 '즐거운 게임이였습니다.',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gg'를 채팅으로 쓰는 것이 좋다. 다만 게임이 끝나기 전 이기고 있는 팀이 지고 있는 팀에게 미리 이런 말들을 한다면 비꼬는 것으로 들리기에 절대 하지 말자.
  • 지고 있을 때 팀을 응원합시다
역전이란 것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이 상황에서 끝내자, 포기하자 등의 말은 오히려 팀원간의 분열을 일으켜 패배를 가속할 뿐이다. 이럴수록 팀원에게 할 수 있다고, 힘을 내자고 말한다면 팀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기운을 내고 노력하여 역전할 수도 있다. 물론 팀을 응원한다고 해서 꼭 이기는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기분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2. 인터넷 게시물

  • 바른 말로 상대와 대화합시다.
인터넷 상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같은 위치에 있다. 자신이 현실에서 나이가 많을 지라도 인터넷 상에서는 존댓말을 쓰자. 가장 기본적인 인터넷 상에서의 에티켓은 바른 말이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사람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지 적을 지는 모를 일이며 설령 실제로 자신이 나이가 높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에서는 상대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이 기본 예의다.

4. 현실

2010년대 초반 즈음을 기준하여 기존의 포털 3대장이었던 네이버, 다음, 야후 코리아 외에 유저들에 대한 규제나 기준을 극도로 낮춘 사이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런 방임적인 인터넷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결국 인터넷 상에서 네티켓은 사실상 일부 사이트를 빼면 사어가 된 지 오래다. 한국을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디시인사이드류의 사이트를 보면 이미 평어가 되어 버린 적나라한 욕설, 증오 발언 인신공격이 기본 의사소통 방식이 된 모습을 볼 수 있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온라인 게임에서도 조금이라도 게임이 풀리지 않거나 팀원이 실수를 한다면 온갖 욕설과 모독성 발언을 서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현 한국 인터넷 문화의 현실이다. 심지어는 위의 인사가 트롤의 수단으로 이용되기까지 하고 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자신의 신분을 노출될 염려도 없고, 형법에 위배되지 않는 정도의 인신공격은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인터넷은 사실상 자유방임주의 사상을 그대로 따르는 세상이 됐으므로 상호간의 예절을 지키는 사이트는 사실상 이제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인터넷 상의 예절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다.

특히 예절을 지켜야 하는 현실과 분리된 인터넷 세상의 특성상 현실에서는 하기 어려운 노골적 발언과 혐오를 익명성을 통해 마음껏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 네티켓의 사어화를 가속시켰다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예절을 버리라고 말하는 이들의 태도가 자신들이 만든 법칙을 강요하기 위한 가식의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터넷의 주요 이용자들에게 인터넷은 "어떤 표현이든 거리낌 없이 해도 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자정작용도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다.

4.1. 예외

원래 오프라인에서 암암리 혹은 버젓이 일어나는 대부분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혐오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옮겨 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인터넷의 인외마경화에 날개를 달았지만 역설적으로 이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정치, 사회적 갈등은 거의 드러나지 않게 되었고 오프라인에까지 이런 막장스러운 인터넷 문화가 자리잡는 무서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2] 아무리 인터넷에서 날고 기는 키보드 워리어라도 오프라인에서는 언쟁을 좋아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거나 되려 인터넷에서만 요란하지 현실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사람이기 마련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정신을 못 차린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인터넷처럼 노골적인 발언과 혐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선 법 그리고 체면과 예의가 있기에 제지나 만류를 당하기 마련이며 만약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인터넷에 자신의 행각이 퍼진다면 뿌린 대로 거두기 마련이다. 다만 정치 극단주의 단체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의 무례가 몸에 밴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조직화하거나 극단주의자가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반달을 저지를 여지는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는 있다.

네티켓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어서 특정 소수가 모이는 사이트에서 네티켓을 지키는 경우가 흔한 편이며 개인적인 동기[3]로 네티켓을 지키는 사람도 많다. 표면적 이미지가 중요한 블로거나 인스타그래머[4] 등 인플루언서라든가 연예인이나 인터넷 방송인 같이 사실상 공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이나 정치인 같이 법적으로도 공인이 된 사람들은 공인의 자격을 가졌거나 실질적으로 가진 상황이라 네티켓을 지키지 못한다면 자신의 명성은 물론 사회적 지위 유지력이 바닥으로 추락하기 때문이다. 식물 갤러리 같이 네티켓을 잘 지키는 사이트도 있다.

이와 별개로 레딧은 서브레딧의 대부분이 준수하는 일명 레디켓(Reddiquette)이 있으며 어기면 관리자에 의해 제제를 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 GOOD GAME의 약자 [2] 애초에 지금의 인터넷 문화가 오프라인에 자리잡아 버리면 기본적인 사회 구조 자체를 유지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개개인의 생명조차 존중받지 못할 수도 있다. [3] 인터넷 속 욕설과 분쟁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인터넷 활동을 현실 커뮤니티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우 [4] 특히 얼굴과 계정을 전체 공개하고 활동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예외도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