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04:41:26

네치


파일:Netch.jpg

Netch.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생물.

1. 개요2. 습성3. 기타

1. 개요

모로윈드의 토착 생물로, 첫 등장은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이며 이후 솔스타임을 배경으로 하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DLC 드래곤본에도 등장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한 등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살아 온 토착 생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같은 모로윈드 내라도 레드 마운틴의 화산재가 날리는 곳 이외의 지역에서는 네치가 발견되지 않는데, 4시대 기준 레드 마운틴의 화산재에 뒤덮이지 않은 솔스타임 북쪽에서는 네치가 살지 않는다. 레드 마운틴의 화산재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로어 상 묘사가 아직 없다.

2. 습성

주로 물가에서 서식하며 마치 물벼룩내지는 해파리를 크게 키우고 몸통에 가죽 껍질을 덮어씌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으며, 성질도 온순해서 선제공격을 하는 일은 없고 꽤 둔감하다. 껍질은 꽤 질기지만 배는 부드러우며 몸에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전격 공격에 내성이 있으며 이 전기를 사용해서 공중부양을 하며 이동한다. 4시대 기준으로 은신으로 공격해서 무리 중 한 마리를 죽여도 무리의 구성원이 죽은 사실을 모른다. 한 번 성질을 건드리면 무리지어 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 공격하는데,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며 관련된 저항이 높지 않다면 은근히 아프다! 스칼 마을 사람들로 추측되는 사냥꾼 4명이 모여서 네치 한마리를 사냥하는 랜덤 인카운터가 있는데, 플레이어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십중팔구 사냥꾼 넷이 수컷 네치 하나에게 전멸하는 것으로 끝날 정도.

와 여러모로 습성이 비슷해서인지 새끼는 Calf, 다 자란 수컷은 Bull, 암컷은 Betty라고 표현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는 모델링 기술이 좋아지면서 촉수가 문어와 비슷해지고 성체의 촉수 끝에는 가시가 달리는 등 좀 더 해파리에 가까워졌고, 그 외에도 자세한 설정이 덧붙여졌다. 이들도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진화를 하며 그래서 바덴펠 서쪽에 서식하는 녹색의 '이끼 네치'와 몰라그 아무르에 서식하는 빨간색의 '장미 네치'라는 변종도 나온다. 또한 전기를 만들어내는 만큼 고기에는 이와 관련된 독이 있어 식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 번 성질을 건드렸을 때 다른 네치들이 무리지어서 공격을 하는 것도, 암컷이나 새끼 네치가 위협받으면 수컷 네치들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뿜고 수컷 네치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서 그러는 것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 설정들 자체는 온라인에서 처음 붙었지만 온라인의 시대적 배경이 2시대이므로 천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실전(失傳)되었다고 하면 설정 상으로 문제는 없다. 작중에서는 유령 네치도 등장한다.

3. 기타

전기 공격이 무척 강력할 뿐더러, 그런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네치들이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화나게 하면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기존 게임내 NPC는 물론 MOD로 추가된 보스급 몬스터도 네치들에게 다굴당하면 어지간히 맷집이 세지 않고서야 순식간에 죽을 정도. 물론 플레이어는 마법이나 전격 저항이 받쳐준다면 한두방 정도는 웃으면서 맞아줄 수도 있다.

던머들이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던 실트 스트라이더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종이다.[1] 그러나 설정 상 실트 스트라이더의 개체 수가 매우 희귀해졌기에 타고 다니는 것조차 불가능해지고, 솔스타임 내에서는 아바크를 제외한 말을 탈 수가 없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이라고, 스카이림 모드 중 레이븐 락 성문 밖에 타고 다닐 수 있는 네치를 추가해 주는 모드가 있다. ( #) 아장아장 날아다니는게 귀엽다

죽이면 시리즈 전통적으로 가죽을 드랍하는데, 이 가죽은 방어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다만, 새끼는 죽여도 가죽을 얻지 못한다. ' 본몰드' 방어구를 제작하는 기본 재료로 사용되며, 작중에 등장하는 소설책인 'The Rear Guard'에도 한 보스머가 네치 가죽으로 만든 방어구를 장비하는 묘사가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본몰드 갑옷이 발명되기 전에도 가죽 갑옷의 주요 재료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편 스카이림 이후로는 전기를 발산하는 젤리를 드롭하기도 하는데, 연금술 재료로 쓰인다. 효과는 마비/소지무게제한 증가/스태미나 회복/공포로 마비 독약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한편 네치 젤리의 마비 효과는 첫번째 효과이기 때문에 네치 젤리를 먹어보면 연금술 퍽 소유 여부와는 무관하게 순간적으로 마비되는데, 어떤 행동을 하고 있든 네치 젤리 하나만 씹어먹으면 래그돌 상태가 되어 굴러다니는(...) 도바킨을 보는 것도 일종의 여흥이 될 수 있다. 또한, 마비된 상태에서는 낙하 대미지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바닥에 닿기 직전 네치 젤리를 먹어서 마비되면 무사히 떨어질 수 있는 것도 특이한 점.
그리고 하나 재밌는점은, 돌개바람 전력질주 중에 사용하면 그 가속력을 받아 그대로 사출된다(...). 심심하면 한번씩 해보시길.

4시대 기준 레이븐 락 마을에 있는 '구역질하는 네치'(The Retching Netch) 여관은 이 네치로부터 이름을 따왔다. 어느 날 점주는 여관 단골 손님 하나가 꽐라가 된 채 해변을 걷는 것을 보았는데, 단골 손님이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네치에게 한잔 하라며 수자마 술병을 던지자 그대로 네치에게 맞아 수자마를 뒤집어쓴 네치가 마치 구역질하듯이 냄새나는 액체를 뿜어냈다고 한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언급은 없지만, 그 사건 이후로도 여관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네치가 그 단골 손님이 술병을 던져댄 것을 위협행위로 인식하지는 않은 듯하다. 정말 위협 행위로 인식했다면 그대로 근처가 네치 무리의 전기 공격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고 여관 주인도 여관 이름을 그렇게 짓지 않았을 것이다. 정황상 네치가 배설물(…)을 뿜어낸 모양.

넬로스의 거처인 텔 미스린 근처 묘지에도 아기자기한 네치 무리가 살고 있다.
[1] 다리 부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실트 스트라이더는 딱딱한 외골격으로 덮여있으며 곤충과 같은 형태지만 네치는 흐늘거리는 촉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