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의 사채꾼 우시지마/날라리편의 등장인물.
네기시 유우타라는 본명보다 별칭 네시(네기시)가 작중에 더 많이 나온다.
코가와 준의 친구. 과거 이시즈카 미노루에게 크게 당한 경험이 있다. 이시즈카에게 "영구 브래지어" 형을 당해서 생긴 화상 흉터가 트라우마. 이 때문에 웃옷을 벗기려 하면 화를 버럭 낸다.
마이탄이라고 불리는 좀 지능이 떨어지는 여자아이를 애인으로 두고 있는데, 그녀를 도구로 이용해 함정을 파서 걸려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쪼잔한 공갈 협박으로 그때그때 돈을 벌어 생활하고 있다. 나름 마이탄을 소중하게는 여기고 있는 듯, 어서 돈을 모아서 그녀의 성병을 고쳐 주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는 말들을 보면 대체로 포부도 미래도 없는 날라리 그 자체로서, 별 의미도 없는 정부와 사회에 대한 비판에는 머리에 핏대를 세우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이 무언가 해서 건실하게 미래를 설계할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는다. 내뱉는 말의 주제 애국심, 사회, 국제관계 등이라 뭔가 있어보이나 죄다 TV에서 본 내용을 별 생각 없이 지껄이는 것에 불과하다.[1] 준의 말로는 이런 말을 머리에 든 게 있는 놈 앞에서 했다간 역관광 당하기 십상이니 좀 얕보이는 녀석에게 함으로서 우월감을 과시한다는데 그 말은 즉, 준은 네시의 시각에서 봐도 머리에 든 게 별로 없는 놈이라는 것.(...)
그렇지만 친구로서 준을 가장 많이 걱정해주는 사람이다. 돈을 무리하게 끌어 쓸 정도로 이벤트 서클에 집착하는 준에게 '너는 무리하고 있다, 신용을 잃고 고립되어서는 안된다, 이벤트 서클은 의미가 없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는 조언을 해준다. 준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준은 '소중히 여길 자신이 없으니 무리하는 것이고 인생을 허비하는 너 같은 놈이 떠든다'고 이 말을 무시한다. 코가와 준이 얼마나 자신감이 없어서 인정받고 싶어했는지 생각해본다면 친구로서 준을 가장 잘 알고 진심으로 조언해준 셈이다.[2]
살무사에게 협박당하던 준은 돈 좀 있는 놈을 대라는 살무사의 말에 네시의 이름을 대고, 네시는 살무사에게 습격 당해 중상을 입고 돈도 빼앗긴다. 준이 살무사한테 네시를 팔아먹은건 준이 평소 네시를 고깝게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이때 중상을 입은 탓에, 우시지마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준이 살기위해 네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전화조차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도와줄 수 없었다. 사실 이 녀석도 결국 날라리라서 도와줄지 안 도와줄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마이탄이 하는 말을 보면 좀 바보 같지만 의리는 있는 녀석이라 도와줄 거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은 듯 하다. 결국 진정한 친구도 못알아보고, 다른 지인들은 금전 관련이 아니면 유지가 안되는 사이였던 준은 자신의 모든 '인맥'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는다.
그런데 초반에 잠깐 나오고 말기에 지나치기 쉽지만 사채업자를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범죄는 사실 네시 본인이 준에게 알려준 방법[3]이었다. 돈을 빌려달라는 준에게 '내가 말한 사채업자에게 돈 뜯는 방법은 써봤냐'고 묻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준과 네시가 맞이한 결말은 양쪽 모두에게 자업자득이라고도 할 수 있다.
[1]
이때 대사가 "젠장! 일본이란 나라는 완전 중국이랑 한국의 밥이라니까."라면서
군대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전형적인
넷 우익들의 주장. 아므 이것도 진짜 본인의 사상이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생각없이 그대로 따라한 것일 뿐일 가능성이 높다(...).
[2]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저 출세욕만 가득찬 준과는 달리 작품에 등장하는 범죄조직 리더급 중에서는 결코 강자라 볼 수 없는
이시즈카 미노루에게 당한 것도 있어서인지 기회가 된다면 범죄에서 손을 떼고 싶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결국
준에게 팔려나가서 좋지 않은 말로를 맞긴 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준보다는 현실 감각이 어느정도 있던 편이었다.
[3]
극장판에서는 타카다가 네시에게 맞냐고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