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06:49:13

랜턴

남포등에서 넘어옴


1. 조명 기구
1.1. 남포등(석유램프)1.2. 전기 랜턴1.3. 헤드랜턴1.4. 이 속성이 있는 인물1.5. 관련 사이트
2. VPN 프로그램 '랜턴'
2.1. 장점2.2. 단점
3. 미국의 전투기용 항법/타게팅 포드4. 대중 매체

1. 조명 기구

빛이 전방으로 나가는 플래시라이트와 달리 가까운 거리를 360도로 밝혀주며 윗부분에 고리가 달려있어 들고다니거나 기둥에 걸어둘 수 있는 조명이다. 테이블이나 바닦에 올려두는 조명은 램프(Lamp)라고 한다.

1.1. 남포등(석유램프)

석유( 등유)를 넣고 그릇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유리제의 등피를 끼운 등으로 '남포등', '양등(洋燈)', '호야등', '석유램프', '석유등' 등의 다양한 용어로 불렸다. '남포'란 단어는 영단어 램프(Lamp)를 구한말식으로 음역한 말이다.

보통 랜턴이라는 말은 전기랜턴 등도 포함되나, 남포등은 일반적으로 석유램프를 일컫는다.

남포등은 보통 금속이나 유리로 만든 석유용기에 구금(口金; 흡입구)을 달고 면사로 만든 심지를 끼운 다음, 주위를 유리로 만든 등피로 씌운 것이다. 한국에 전래된 것은 1850년을 전후하여 선진국들과 통상을 맺은 개화기부터다.

70년대 전국에 전기가 보급되면서 자취를 감췄었으나, 최근에는 캠핑장, 가정 등에서 무드등, 잡냄새를 없애기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연로로 등유를 주로 사용했지만, 그을음이 심하고 화재가 날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파라핀오일(촛농성분과 비슷함), 아로마 향초오일 등을 연료로 쓰기도 한다.

쇠로 된 등갓, 유리로 된 등피, 기름통/기름통구멍과 뚜껑, 천으로 된 심지, 심지조절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파일:external/www.twolabsphotography.com/Old-Lantern.jpg_300.jpg

즉 손에 들고 다니는 등으로, 손전등과는 엄연히 다른 물건이다. 보통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덮개(유리, 종이, 플라스틱, 얇은 가죽, 철망 등)를 씌우고, 손잡이가 달려 있다. 유리 관이 굴뚝 역학을 해서 산소공급이 원활해 그 이전의 랜턴보다 더 고온으로 타서 완전연소로 빛이 밝고 냄새나 그을음이 덜 생기고 바람이 불어도 불꽃이 꺼지지 않고 안정적이다.

이런 구조의 램프를 발명한 것은 스위스의 물리학자 아르강으로,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을 정도로 처음부터 완성형으로 등장했다. 외기와 차단하는 둥근 유리 화구, 공기흐름을 고려한 관모양의 심지, 하단에서 공기를 빨아 올리는 구조, 화력을 조절 할 수 있는 글로브 등 모두 당시 특허 출원된 것이다. 또한 상단의 손잡이와 외부 충격에서 화구를 보호하는 안전망,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쉬운 납작한 바닥 모양도 모두 당시 디자인이다. 사실 디자인은 양초등 시절에 완성된 것으로, 아르강이 발명한 건 아니다. 아르강이 기존 양초등에서 양초 부분만 빼고 자신이 고안한 기계식 기름 램프를 넣은 것.

아무튼 대단히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프랑스 친구에게 기술을 도둑맞았고, 프랑스로 귀국해 강력한 후원을 얻어 더 빨리 출시함에 따라 아르강 램프가 아닌 켕케식 램프라는 이름으로 프랑스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

물론 이후로 발전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고, 아르강이 만든 기초 위에 안전장치 같은 소소한 기계적 테크닉을 추가하면서 조금씩 디자인이 다듬어졌다. 그러다가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아크램프를 출시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아는 구조의 심지를 갈아 끼우는 램프가 완성되었고,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기능적 개선점은 딱히 없다. 심지어 디자인 쪽은 백수십 년 간 바뀌지 않았으며, 랜턴이 엔틱 소품화된 지금은 더더욱 디자인이 변할 일은 없어 보인다.

아르강 램프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신개념 랜턴에 주로 사용한 연료는 당시에 쉽게 구할 수 있었던 파라핀 오일과 동물기름[1]이다.

그로부터 80년 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유의 시대가 오자 등유가 주 연료가 되었는데, 왜냐면 기존 파라핀 오일에 비해 등유가 3배나 밝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지금과 달리 무드등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이므로, 파라핀보다 다소 가격이 비쌌지만 성능이 우월한 등유연료가 랜턴유 시장을 장악하였던 것. 게다가 당시에 이미 씨가 말라가던 고래기름에 비해선 오히려 등유가 저렴했다. 물론 갑자기 바뀐 건 아니고, 초기엔 가정에선 여전히 파라핀이나 동물기름을, 등유는 산업시설과 군대에서 주로 썼다.

다시 20년 후 석유화학의 발전과 함께 가솔린 램프가 시장에 등장했다. 다만 비싼 비용와 장단점 때문에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고, 등유와 병용되어 사용되었다.[2] 또한 램프유만 바꾼 게 아니라 기존까진 점등부에 이상이 생기면 화구 자체를 갈아끼우는 방식이었던 걸 심지만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 심지 교체 방식을 처음 개발한 게 바로 콜맨이며,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옵티머스, 프리머스, 페트로막스, 래디우스, 디에츠(파산 후 중국소재 회사에 인수됨) 하사그, 콜맨 등의 회사들에 의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아웃도어 랜턴 형태가 완성되었다.

이처럼 오래 동안 사랑받은 랜턴이지만, 이후 전기의 시대가 오자 아르강 램프는 인테리어 소품화되었으며, 이와 함께 성능보단 안전과 취향에 맞춘 연료와 크기로 소형화되었고, 연료도 다시 파라핀 오일 등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요즘은 이조차도 전기를 사용하는 랜턴에게 밀려서 지금은 전기 랜턴 종류가 캠핑 용품으로 널리 쓰인다. 게다가 캠핑 추세가 깊은 산속이 아닌 문명 시설에서 가까운 곳에서 즐기거나 차를 이용하여 쉽게 다녀오는 라이트 캠핑 문화로 바뀌었기 때문. 물론 기름 랜턴만의 분위기와 사용감이 있기에 코어 유저들은 전기보단 이쪽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아예 자취를 감춘 것도 아닌데, 유인 등대나 캠프 등에서는 파라핀 오일 대신 밝고 오래가며 어떤 기후와 상황에서도 점화가 가능한 등유를 쓴다. 시설내 자체 발전기가 있어도 위치나 업무 특성상 등유램프를 예비로 구비해 놓는 것. 어느 정도냐면, 선진국의 첨단 핵 방공호나 재해 대피소에도 꼭 있는 것이 등유 램프다. 국가 기능 및 인간사회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자연재해나 핵전쟁 등의 극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으면서 성능도 좋은 조명기구는 이것 만한 게 없기 때문.

이렇게 연료를 태우는 종류의 랜턴은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하다. 화재의 위험도 크니 집 안에서는 쓰지 말자.

아라비안 나이트[3]에서는 지니를 소환할 수 있는 주전자 모양의 남포등이 등장한다.

디자인이 개화기 직후 나온 물건을 계속 본떠 현재에도 인테리어 소품회사, 랜턴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련 애호가들이 많아 수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원본의 오래된 물건은 골동품 영역에 들어간다. 구글에서 검색어로 Vintage Oil Lamp 등으로 검색해 보면 관련 이미지를 많이 찾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래 '러브랜턴'이라는 동호회에서 관련 수집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DC 코믹스에는 특수한 랜턴을 무기로 사용하는 집단이 있다.

1.2. 전기 랜턴

21세기 LED가 발명되고 나서 손전등 업계가 대격변을 맞았듯이 랜턴 업계도 전기 LED로 통일되었다. 이제 석유랜턴은 밤에 빛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무드등으로 밀려났고, 실질적인 조명장치는 LED 전기랜턴이다.

유명 캠핑 용품, 등반 용품 업체에서 흔하게 생산하며, 손전등 업체에서도 생산한다.

1.3. 헤드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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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랜턴은 랜턴보다는 손전등에 가깝다.

1.4. 이 속성이 있는 인물

1.5. 관련 사이트

2. VPN 프로그램 '랜턴'

구글에서 출시한 무료 VPN 프로그램으로, 명칭은 항목 1에서 따왔으며 모바일 앱 버전도 있다. 초기에는 무료 버전뿐이었으나 근래에는 유료 버전도 출시하였다.

2.1. 장점

  • 설치와 사용이 간편하다.
  • 무료 VPN 치고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2.2. 단점

  • 최근 버전에서는 프로그램을 종료시키면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 해결이 된다는 불편함이 있다.

3. 미국의 전투기용 항법/타게팅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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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중 매체

4.1.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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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도쿄 구울의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랜턴(도쿄 구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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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의 주인공 렌턴 서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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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붕괴3rd의 등장인물 [랜턴]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랜턴])]
[1] 당시 동물 기름 중에선 고래기름을 최고급 램프유로 간주했다. [2] 가솔린 램프는 가격 외에도 취급이 부주의할 시 폭발하거나 혹한기에 쉽게 얼어버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가솔린 램프가 나온지 40년이나 지난 2차 대전당시에도 기록 영상을 보면 양측 군에서 여전히 등유램프를 사용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3] 그 중에서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알라딘을 통해 많이 봐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