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21:39:20

낙양성의 복수

1. 개요2. 줄거리3. 반응4. 그 외5. 진실6. 관련 문서

1. 개요

The Greatest Revenge To Bloody Master of the Kung Fu in Chinese castle

1978년 대만에서 제작된 무협 영화. 하지만 정작 액션신은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 희대의 괴작이다.

원래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물건으로, 세상 영화의 정보는 다 모여있다는 IMDb에도 정보가 없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신해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인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영화를 소개하면서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작품으로만 인식되게 되었다.

2. 줄거리

낙양성의 성주가 암살당하고 성주의 아들은 소림사의 스님에 의해 거두어져 키워지게 된다. 소림사에서 아들을 수련시키던 스님은 아들이 20살이 되는 날에 그의 출생의 비밀을 모두 알려주고, 이에 분노한 아들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성주가 된 간신배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거지 차림으로 성에 들어가 슬픔이 북받쳐 무릎꿇고 울던 도중 자신을 거지라 놀리던 아이들이 던지는 돌에 정수리를 맞고 즉사하는 것으로 끝난다.

3. 반응

이 엄청난 반전으로 영화는 엄청난 컬트적 인기를 얻게 되며 일가 친척 모두를 비디오 대여점으로 내몰았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작품을 구하기가 워낙 어려워서 인터넷상에선 그냥 전설 내지 카더라 통신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상황이다.

워낙 괴상한 영화인지라 DVD는 물론 비디오로도 출시되지 않았다. 덕분에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소개된 뒤, 한동안 비디오대여점 업주들은 낙양성의 복수 없습니다라는 종이를 문에 붙였다.

4. 그 외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며, 마지막 장면에서 우울한 사운드트랙이 깔리고 낙엽이 휘날리며 그 위로 엔딩 크레딧이 떠오르는 게 이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성주와의 결투 장면이 있었다는데 제작비의 부족으로 마지막 장면은 찍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를 만든 Taiwan Star Film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연출한 다음 문을 닫았다고 한다.

워낙 구하기가 힘든 작품이다보니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IMDb를 비롯한 고전 쿵푸영화 사이트에서도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IMDB라고 해도 주류 영화 중심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는 이상 영화로 분류되는 매체 중에서도 등록되지 않은 정보가 많다. 예를 들어 언더그라운드 비디오 영화라거나, 포르노영화의 경우가 그렇다. 그리고 2002년 경 인터넷에 고전영화 동호회에서 이 작품을 직접 감상한 용자의 후기가 짧게 올라온 적도 있거니와 비슷한 시기 일본의 심야프로그램에서 관련 VTR이 짧게나와 (한중일의 다른 괴작들과 함께)까인 적도 있다.

5. 진실

윗 내용 전부 다 페이크사실 존재하지 않는 영화다.

시대가 발달하고 대부분의 무협 영화의 데이터베이스가 정리된 현대에 대만, 홍콩, 한국 등 어느 자료를 뒤져봐도 없다. 한국도 1970~80년대에 무협영화를 많이 찍었다. 무명시절의 성룡도 한국에서 스턴트맨 겸 배우로 많이 일했고 한국과 홍콩 합작으로 제작된 영화도 상당히 많다. 이 당시에 정진화, 왕룡, 왕호, 황정리, 당룡, 담도량 등 유명했던 배우가 많이 있었을 정도로 인재풀도 훌륭했다. 황정리는 성룡과 취권에 출연했고, 당룡과는 사망의 탑을 찍었다. 왕룡은 훗날 세기에 남을 괴작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당시에 홍콩과 대만에서 B급 무협영화를 날림으로 마구 찍어냈다고 해도, 비슷한 제목이나 줄거리의 영화조차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건 진짜로 없는 거다.

당시에는 진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날림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잦았다. 제작비를 아낀다고 여러 작품의 영화를 한 세트장에서 찍어서 배우만 다르고 같은 집이나 건물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무협영화 특성상 대충 비슷비슷한 스토리 때문에 이 영화가 저 영화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비슷한 영화가 양산되다 보니 두세개의 영화를 마구 짜깁기해서 네다섯개의 영화로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방법을 제대로 계승한 게 남기남 감독이다. 물론 미국이라고 이런 게 없을 리 없는데, 미국도 이 전설로 유명한 게 로저 코먼이다. 세트장을 재활용하고 폭발씬을 여러 영화에서 역시 재활용하듯이 말이다.

덕중의 덕들인 양덕들이 정리해놓은 무협영화 사이트 중에 이것이 있다. 여기에는 국가별, 연도별, 배우별, 장르별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1978년도 작품 중에 이 영화와 비슷한 내용이나 제목의 영화는 하나도 없다. # 당시 무협영화는 제3세계를 비롯한 각지로 괴상한 영어 번역 제목을 달고 수출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 사이트는 그 괴상한 제목들까지 모두 정리해놓은 사이트인데도 없다.

루머의 근원을 파 보면, 이 영화는 상술한 신해철의 라디오 방송인 고스트네이션에서 2006년 경에 사연으로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이 그 시초였다. 이 허무한 스토리에 감복한 신해철이 "비디오를 택배로 보내주면 넥스트 앨범을 보내주겠다"라는 포상을 걸었고, 여기에 호응한 청취자들에 전국의 비디오방을 이잡듯 뒤졌지만 그런 비디오를 구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서울 강남구 모 컴퓨터학원 강사가 당시 기준 8년째 우려먹던 개그 레파토리가 이것과 똑같다는 제보를 통해 사건의 윤곽이 대강이나마 드러나게 되고 낙양성의 복수 비디오 수색이 종료된다. 즉 빨간 탁구공의 비밀과 비슷한 유머였던 셈.

애초에 이런 말도 안되는 영상이 존재했다면 2021년 기준 당장 유튜브에 올리오기 전에 방송국 등지에 특집으로 올라왔을 것이다. 대놓고 웃기려고 만든 매드무비니까.

6. 관련 문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