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9:49:19

나트륨등

파일:1200px-Sodium-glow.jpg

Sodium Lamp

1. 개요2. 사용처3. 장단점

1. 개요

나트륨 기체의 방전 효과를 이용하는 등의 총칭. 램프는 외관(外管)과 내관이 있고 그 사이는 진공으로 되어 있으며, 내관의 내부에는 1쌍의 전극과 미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크게 저압 나트륨등과 고압 나트륨등으로 나뉘며, 저압 나트륨등은 발산 가시광선 파장이 590nm 정도에 집중되어 호박색을 띄고, 고압 나트륨등은 발산 파장이 좀 더 분산되어 570nm, 590nm, 605nm 등을 발산하여 좀 더 흰색에 가까우며 거의 귤색과 비슷하다.

2. 사용처

나트륨등은 황색광이기 때문에 일반 조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전력 소모가 적고(특히 저압 나트륨등은 LED를 제외하면 광원 중 전력 효율이 최상위권이며, 고압 나트륨등도 충분히 상위권에 속한다) 안갯속에서도 빛을 잘 투과하여 장애물 발견에 유효하다는 점 때문에 한때 가로등이나 터널[1] 내부 등화의 대세였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나트륨등보다 전력 소모도 더 적고 수명도 더 긴 LED 조명이 발달하면서 LED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LED가 발달하기 전에는 원예용 조명으로 많이 쓰였다.

3. 장단점

일반 백열등보다 수명이 더 오래간다. 노란색 계열의 빛이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나트륨 등을 교차로 인터체인지 등에 사용하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또한 터널 입/출구에도 설치하면 순간적으로 시야를 상실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주황색 불빛이 빨간색 제동등의 불빛에 섞여 운전자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인지 터널에 나트륨등만 설치하지 않고 흰색 등과 같이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나트륨등 특유의 색상이 도시의 삭막한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있다.


[1] 주로 고속도로 및 도로터널에 쓰였지만 최근에는 LED로 교체되는 추세이다. 철도터널 중에서는 경부고속선 금천구청-광명 간 지하터널, 일직터널 등 1단계 개통 구간에서(서울-동대구) 저압 나트륨등을 여전히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