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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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width=100%><tablebgcolor=#000><bgcolor=#ebebeb><nopad> ||<bgcolor=#141313><nopad> ||<bgcolor=#202022><nopad> ||<bgcolor=#021950><nop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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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3736><colcolor=#d3cab8> Narziß und Goldm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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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섬으로간나비, 네버엔딩플레이 |
원작 | 헤르만 헤세 |
극작 | 윤상원 |
연출 | |
작곡 | 유한나 |
음악감독 |
이한밀 (2022) 유한나 (2023) |
안무 | 이종혁 |
공연장 |
초연:
드림아트센터 3관 재연: 대학로TOM 1관 |
공연 기간 |
초연: 2022.02.08 ~ 2022.04.17 재연: 2023.04.15 ~ 2023.07.02 |
관람 시간 | 100분 |
공식 계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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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2. 시놉시스
운명이 우릴 끌어당겨
그 끝에서 우린 서로 마주보고 얘기할 거야 세상과 분리되어 있는 마리아브론 수도원. 그리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그 곳에 찾아온 어린 소년, 골드문트. 마리아브론의 젊은 수도사 나르치스는 한 눈에 골드문트를 알아보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린다. 나르치스를 동경하며 그처럼 되기를 바라는 골드문트와 자신과는 완벽히 다른 골드문트가 수도원 생활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나르치스. 서로를 그저 바라만 보던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된다. 그리고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의 내면에 무언가 잃어버린 것이 있음을 꿰뚫어 보는데… 정반대의 극점에서 대치하고 있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생과 사, 정신과 본능의 갈림길에서 이 둘은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
3. 등장인물
-
나르치스 (Narziß)
신을 향한 경건한 믿음을 통해 정신과 이성을 따르고자 하는 수도원장.
-
골드문트 (Goldmund)
감정과 도취를 통해 순간을 살아가는 방랑자이자 자유로운 예술가.
4. 줄거리
5. 넘버
※ 넘버 중 대사는 기울임 처리.M01. 죽음
- 【가사/접기】
- ||골드문트
죽음의 형상이 눈앞에 있어
사신의 낫은 섬뜩히 그 고개를 숙여
한 번도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었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체감할수록 저는 살고 싶습니다.
검은빛 내 삶이 내 존재 아스라이
고요한 칼날에 눌려 한없이 작아지네
마지막 달빛 아래 수많은 감정 속에
허무의 눈물이 끝없이 흐르네
나는 왜 태어나 나는 왜 죽는가
무얼 위해 난 존재했던 걸까
답 없는 질문이 삶에 매달려
마지막 순간에 난 당신을 떠올리네
나르치스.
당신이 그리워 따로 떨어져버린
서로의 길 끝에 선 너와 나
당신이 그리워 마지막 단 한 번만
당신에게 물을 수 있다면
나는 왜 태어나 나는 왜 죽는가
무얼 위해 난 존재했던 걸까
당신은 이 답을 알고 있겠지
마지막 순간에 난 당신을 그려보네
날 깨운 당신을
이 물음에 답해줄 당신||
M02. 마리아브론
- 【가사/접기】
- ||골드문트
마리아브론 밤나무 내음과
아치형 기둥이 포근히 안아주네
그곳은 내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당신이 그곳에 있기에.
당신을 다시 만나니 과거의 향수에 취해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군요.
마리아브론 아버지가 떠나고
남겨진 수도원 새로운 나의 집
마리아브론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경험이 여기에 있네
나르치스
[ruby(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ruby=엔 아르케 헨 호 로고스, color=#5b7e96)][1]
골드문트
수도원 아치 곡선이 날 어루만져
경건한 음악이 들려와
나르치스
[ruby(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ruby=카이 호 로고스 헨 프로스 톤 데온, color=#5b7e96)][2]
골드문트
그리스 발음의 아름다움
난 빠져들어가
[ruby(γράφει τὸν λόγον, ruby=그라페이 톤 로곤, color=#5b7e96)][3]
[ruby(αληθής τὸν λόγον, ruby=알레데스 톤 로곤, color=#5b7e96)][4]
나르치스
마리아브론 세상과 분리된
정신의 탐구와 지식을 추구하네
마리아브론 보이는 것 너머
실체를 찾는 곳
그리고 이 곳에 나타난 금발의 아이
사랑스런 금빛 새가 날아올라
어둠을 환하게 밝히네
저 아인 특별한 존재
그의 이름은 골드문트
[ruby(φως\, σκοτως\, χάος, ruby=프호스\, 스코토스\, 카오스, color=#5b7e96)][5]
M03. 나르치스
- 【가사/접기】
- ||골드문트
감정을 버린 듯 침착한 저 음성
그 이름 나르치스
차가운 지식으로 고결한 사람
아버지께 온전히 자신을 바쳐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그 사람 나르치스
시선에 담긴 사색
당신을 더 알고 싶어
당신의 말을 들으면 순간이 영원이 되고
당신을 보고 있으면 그 깊이에 빠져들어
아직 모르는 그분의 말씀을 알고 싶어
그대와
당신의 음성 속에서 그분 뜻이 함께 하고
날 괴롭히는 어두운 함정도 사라져가네
당신을 따라 나도 당신이 될 수 있을까
내 동경 속 그대
경외를 바치네
한눈에 알아본 당신에게||
M04. 금빛의 새
- 【가사/접기】
- ||나르치스
가늠할 수 없는 아버지의 말씀
육신에 새기는 일
아버지, 골드문트가 저를 따르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 번도 당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몰입해본 적 없는 제가
저 아이에게만큼은 마음이 갑니다.
저에겐 당신이 주신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관찰하고, 누군가의 운명을 보게 하는 그 능력으로
전 한눈에 저 아이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골드문트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골드문트의 아버지는 왜 골드문트를 이곳에 버리고 간 걸까요?
그리고 골드문트는 왜 스스로 수도사가 되려고 하는 걸까요?
문자와 정신으로 금욕과 기도로
자연을 해체하여 당신께 가는 길
속죄와 참회로 날 가두어
완전한 말씀따라 살아가는 일
수도자의 길
골드문트 금빛의 새
넌 회색의 세상과 어울리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넌 병들어 가겠지
너의 황금빛을 잃어가고 있어
골드문트
아버지, 전 수도원의 규칙을 어겼습니다.
제가 왜 그 유혹을 거절하지 못했는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아버지, 저도 아버지의 바람대로 이 수도원에 정착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 안에 살고 있는 악마가 저를 갉아먹는 고통에 몸을 가눌 수가 없어요.
죄악으로 태어난 존재
더러운 죄는 대물림되어
기도로 깨끗이 씻어야 할 운명
정신을 숭배하고
금욕과 고행으로
제단에 바쳐질 운명
차가운 채찍질로
더러운 피를 뱉어
내 몸을 정화해 벗겨
하지만 저 음악 소리에 난
정신이 아득해지고
제단의 저 아름다움에 빠져들어가
정신을 놓지 마
기도를 잃지 마
속으로 속으로 되뇌어보지만
내 주위 모든 것들
존재하는 아름다움
그 소용돌이에 다시 빠져가
나르치스
아버지, 그의 황금빛을 피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께 반하는 일
난 그저 지켜볼 뿐
골드문트 금빛의 새
나르치스, 골드문트
넌 회색의 세상과 어울리지 않아 / 죄악으로 태어난 존재
시간이 지날수록 / 더러운 죄는 대물림되어
넌 병들어가겠지 / 기도로 깨끗이 씻어야 할 운명
나르치스
황금빛을 잃어가고 있어
이곳은 널 죽이고 말 거야||
M05. 고해
- 【가사/접기】
- ||골드문트
고해합니다 친구인 당신에게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고해합니다 친구인 당신에게
지워지지 않는 그 밤을
그날 밤 전 금기를 깨고
무리에 섞여 밖에 나갔습니다
푸른 들판 너머 마을로 들어가서
소녀들과 어울렸습니다
램프의 불이 일렁이고
사과주의 몽롱함이 휘감으면
그 어둠 그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 순간
죄악이 찾아와 후회로 감쌌습니다
일렁이는 등불은 떠오르는 해에 잠기고
이 지옥을 끝낼 아침이 찾아왔지만
한 소녀가 제 손을 붙잡았습니다
그 소녀는 만남을 기약하며
가까이 다가와 그녀의 입술이
제 입술 위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고해합니다 친구인 당신에게
죄를 고백합니다
그날 그 입술에 아직 붙들려
죄악을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M06. 신에게 귀의하는 길
- 【가사/접기】
- ||골드문트
날카로운 말이 내 심장에 박혀
나를 내려보는 차가운 칼날
날 밀어내지 마 우리의 길은 같아
신에게 귀의하는 길
당신의 눈에 내가 한심해 보여도
우리의 길은 같아
신에게 귀의하는 길
나르치스
넌 그 길 위에 메말라 죽어가네
넌 여기와 어울리지 않아
넌 알고 있어 너의 운명을
나와 다른 너의 세계를
나르치스, 골드문트
스스로를 외면하지 마 / 날 외면하지마
우리의 길은 달라 / 우리의 길은 같아
신에게 귀의하는 길
골드문트
내 고백을 비웃지 마
똑바로 날 봐줘
나르치스
넌 너를 찾아야 해
신에게 귀의하는 길
너와 난 태양과 달
우린 서로의 세계로 다가가선 안 돼
다름을 인식해야 해
우리는 서로 다른
극점에서 마주보고 대립할 존재
나르치스, 골드문트
신에게 귀의하는 길
우리의 길은 달라 / 우리의 길은 같아
너와 난 달라 / 너와 난 같아
너의 본질을 찾아 / 귀의
넌 / 날 밀어내지 마
수도자의 길은 아냐 / 수도자의 길은 내
우리의 길은 달라 / 운명
신에게 귀의하는 길||
M07. 나는 널 알아
- 【가사/접기】
- ||나르치스
나는 널 알아, 골드문트.
아마 내가 널 제일 잘 알 거야.
어떻게 모를까
나와는 완벽히 대칭인 네 존재를
아마도 넌 어린 시절의 조각을 잃어버린 것 같아.
하지만 네 영혼의 심연에서 그 조각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어.
내가 널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네 안에 잠든 너를 깨우는 것뿐
오래전 우린 잃어버린 서로의 절반
우린 다르기에 아름다워
내가 할 수 있는 건
네 안에 깊숙히
잠든 널 깨우는 것
운명을 찾아
나로 인해 네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빛으로 깨어난다면
아마도 우리는 작별을 하겠지
서로 가장 바랐던
처음 마음 내주었던 친구를||
M08. 깊은 바다에 잠긴 그대
- 【가사/접기】
- ||골드문트
똑 똑 똑
저 깊은 지하 밑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침잠된 존재
똑 똑 똑
날 깨우는 지옥의 음성
차가운 시냇물 소리
그 너머의 존재
뭔가 본 기억이 나
아주 특별하고 장엄한 그 무엇
두려우면서도 잊을 수 없어
고통스럽고 신성한 그 무엇
저 너머 누군가의 손을 잡은 소년
그곳에 갇혀도 넌 따뜻하게 웃고 있어
희미한 소리의 그대는 누구인가
따뜻한 온도의 그댄 누구인가
그댄 왜 고통스럽나
그댄 왜 내 눈물인가
눈물을 따라서 계속해 흘러가
내 안에 숨겨진 세상
그 틈 속으로 내 이름 들리는
저 너머 그곳으로
거대한 파도가 나를 삼켜
천둥이 내 몸을 찢듯 울리네
어느새 난 그 소용돌이에
점점 더 휩쓸려 빠져들어가
그 끝은 소용돌이
내면의 바다
오늘 무언가 터져나온
무언가 발생한 그 곳
어머니.||
M09. 작별
- 【가사/접기】
- ||골드문트
우리가 헤어져도 계속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나르치스
그럼.
네가 날 잊지 않는다면 우린 영원히 친구야.
골드문트
이젠 알아 당신을 떠나야 한다는 걸
당신을 사랑해 고마워 나르치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일까
운명의 미로 속에 가슴이 아파와
나르치스
작별을 너무 슬퍼하지는 말아
아무리 떨어져도 갈림길 위에서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테니
작별을 너무 슬퍼하지는 말아
나르치스, 골드문트
이제 우리 앞에 서로 다른 길 놓여있어
그 길의 끝에는 거대한 원으로 연결되고
운명이 우릴 끌어당겨 그 끝에서
우린 서로 마주 보고 얘기할 거야
나르치스
그날까지 우리
골드문트
그날까지 우리
나르치스, 골드문트
서로를 잊지 마
나르치스
그날까지 우리
골드문트
그날까지 우리
나르치스, 골드문트
서로를 잊지 마
너의 길은 / 안녕
아름답지만 / 안녕
나르치스
힘든 길이 될 거야
나르치스, 골드문트
힘이 들면 / 안녕
언제든지 나를 불러줘 / 안녕
나르치스
잘 가
골드문트
안녕
나르치스
잘 가
골드문트
안녕
나르치스
내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언제든지 나를 불러줘.
그 순간, 난 절대 침묵하지 않을 테니까.
골드문트,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M10. 감각
- 【가사/접기】
- ||골드문트
수도원 바깥의 가파른 언덕 따라
익숙한 풍경의 색들이 섞이고 늘어져
수많은 감각의 조각이 가슴을 뚫고 지나
환희
그 짧은 순간 내 안을 채우네
숨을 헐떡여 도착한 곳
물레방아 옆 초록 들판
위로 보이는 하늘색 꽃
양귀비꽃
돌무더기 틈엔 도마뱀 빼꼼
물레나물 바람결에 손 흔들어
신기하고 생경한 이 기분
수많은 감각의 조각이 가슴을 뚫고 지나
환희
그 짧은 순간 내 안을 채우네
이 감각을 파고 들어가 보면 베일은 걷히고
세상의 온갖 비밀들이 전부 밝혀질 것만 같아
햇볕에 반짝이는 텅 빈 달팽이 껍질
손끝에서 느껴지는 육체의 마법
형체의 경이로움
수많은 감각의 조각이 가슴을 뚫고 지나
환희 그 짧은 순간 내 안을 채우네
이 감각을 파고 들어가 보면
어느새 베일은 모두 걷히고
세상의 온갖 비밀들이 전부 밝혀질 것만 같아
하지만 그 환희는 너무 짧아 사라져버려
남은 건 목마른 허무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 오면 사라져
신기하고 불가해한 이 기분||
M11. 당신은 누구인가
- 【가사/접기】
- ||골드문트
처음 저에게 찾아온 사랑은 바로 리제였습니다.
그녀는 수도원 밖 들판에 홀로 잠들어있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왜 혼자
이 들판에 잠들었나요
길을 잃었나요
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나요
나르치스
당신은 누구인가
골드문트
내 이름 리제
나르치스
리제
골드문트
당신은 사랑을 모르는군요
말해줄게요 사랑의 비밀을
필요한 건 솔직한 마음
서로를 알아가는 것
나르치스
서로를 알아가는 것
골드문트
욕망을 따라 아름다움 느끼고
사랑하는 것
오직 그뿐
나르치스
오직 그뿐
골드문트
방랑하는 그대여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나르치스
내 마음 훔쳐 간 그대는 누구인가
골드문트
상상해 봐요 내가 누군지
나르치스
알려줘 당신이 누군지
골드문트
내 이름은 뤼디아
내 이름은 율리아
베일에 싸인 존재는
한 꺼풀 벗겨질수록
더 많은 것들이 보여
나르치스
방랑의 길 위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나의 안에 새겨져
새로운 것들이 보여
나르치스, 골드문트
한 사람 또 한 사람 알아갈 때마다
내 조각이 하나씩 형체를 갖춰
필요한 건 솔직한 마음
골드문트
서로를 알아가는 것
나르치스
서로를 알아가는 것
나르치스, 골드문트
욕망을 따라 아름다움 느끼고
골드문트
사랑하는 것
나르치스
사랑하는 것
골드문트
오직 그뿐
나르치스
오직 그뿐||
M12. 요한 (깊은 바다에 잠긴 그대 rep)
- 【가사/접기】
- ||골드문트
그 이름이 바로, 사도 요한.
어쩌면 당신이 요한이라 이름 붙여진 것은
운명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르치스
사도 요한.
그 작품이 보고 싶네.
그 조각상은 지금 어디에 있나?
골드문트
요한이 어디로 갔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보여드릴 순 있죠.
최초의 작업 사도 요한
눈 감아도 선명한 당신의 얼굴 따라
나르치스
조각칼로 베어내듯 가면이 벗겨져
제대로 본 적 없던 내 모습
골드문트
당신의 얼굴 따라 기억을 따라
변해있을 당신을 그리며
나르치스
빛을 따라 그어지는 형체의 아름다움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
나르치스, 골드문트
나의 손끝에 하늘 향한 곡선 / 엄숙한 얼굴
그 안에 반짝이는 나 / 그 안에 당신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네
운명이 우릴 끌어당겨 너와 나
이제 우리 여기서 마주 보네
나르치스
뭔가 본 기억이 나
아주 특별하고 장엄한 그 무엇
두려우면서도 잊을 수 없어
고통스럽고 신성한 그 무엇
저 너머 누군가의 손을 잡은 소년
그곳에 갇혀도 넌 따뜻하게 웃고 있어
희미한 소리의 그대는 누구인가
따뜻한 온도의 그대는 누구인가
그댄 왜 고통스럽나
그댄 왜 내 눈물인가
골드문트
당신도 무언가를 잃어버렸군요.||
M13. 페스트
- 【가사/접기】
- ||골드문트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죽었어요.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죽어야만 했던 거죠?
신의 형벌이라는 그 전염병 때문에!
페스트 검은 악마
죽음의 기포가
손끝에서부터
온몸을 삼키네
페스트 검은 악마
코와 입을 막아
전부 불태워
내 몸에 달라붙기 전에
나르치스
마리아브론의 수도사들 또한 페스트로 죽어갔어.
다니엘 수도원장님까지도!
골드문트
네, 맞아요. 신의 종들이라는 그 사람들이 제일 많이 죽었죠.
그렇게 기도의 힘이 증명되는 거겠네요.
나르치스
골드문트! 죽지 않는 사람은 없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
삶도 죽음도
그분이 주신 것
그분의 큰 뜻은
전부 알 수 없어
다만 죽음 그 너머를 바라봐
죽음 그 다음 탄생을
나르치스, 골드문트
나에겐 믿음이 있어 / 인간은 묻혀 썩어가네
페스트 죽음은 끝이 아냐 / 페스트 죽음의 지옥
골드문트
당신은 죽음의 고통을 모르죠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도 없으니
나르치스
나도 너와 똑같은 죽음을 경험했어.
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도 깊은 곳에서부터 흔들려!
하지만 난 도망치지 않을 거야.
난 믿으니까, 죽음의 의미를.
죽음이 우리를 다시 살게 할 테니
나르치스, 골드문트
죽음을 바라봐 / 죽음은 내 앞에 피할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 운명
주어진 신의 섭리
죽음을 바라봐 / 죽음의 장난
탄생 / 잃어버린 사랑
그 짧은 시간 / 난
죽음 / 도망가고 싶어
나르치스
그 찰나의 순간을
골드문트
그 기억에서
까마귀 소리, 시체 끄는 마차 소리.
연기만 자욱한 도시.
죽음의 한가운데에서 난 레네를 만났어.
죽음 속에서 피어나는 꽃, 희망.
레네 산으로 도망가자
레네 나와 함께 가자
나르치스, 골드문트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골드문트
검은 악마를 피해서
나르치스
피해서
나르치스, 골드문트
서로 바라보고
서로 의지하여
우리 세상 만들자
전부 잊고 시작하자
골드문트
레네는 밭에서 딸기를 따고
난 식량을 구했지
우리의 천국에 들이닥친 부랑자
그 자가 레네를 짓눌렀어
난 돌덩이 치켜들어
그놈의 얼굴을 찧어
죽어! 죽어! 죽어!
왜 우리에게
왜 나에게
이러한 고통을 주시나요
레네의 몸에 피어나는 검은 기포
손끝에서부터 온몸을 삼키네||
M14. 형상
- 【가사/접기】
- ||골드문트
어렴풋이 보이는 당신의 얼굴
사랑과 행복 그리고 탄생의 얼굴
그 이면에 자리한 또 다른 얼굴
잔혹과 파멸 그리고 죽음의 얼굴
너와 내가 마주한 시선은
어딘가 끝 그곳에 있어
생명의 빛 그 속에 미소
고통 속에 그 끝을 잡아
처음 내게 사랑을 알려준 리제
뤼디아와 율리아
여운 속의 리즈베트라
내가 만난 당신들의
그 조각을 모아
내 손에 죽은 빅토로
내 품에서 죽어간 레네
나의 손을 거부한 레베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파편이 내 손끝에서
하나의 형상을 그리네
희미한 빛 속에 당신의 얼굴은
삶의 환희와 고통과 죽음이
하나로 어울려 함께하네
어머니 당신이 날 부르는 걸까요
그 미소 따라가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마지막 순간
당신의 얼굴을 조각한다면
내 삶의 끝은 어디일까요
어머니
어머니
숨 쉬는 한 난 아직 당신을
그릴 수 없어요||
M15. 마리아 (죽음 rep)
- 【가사/접기】
- ||나르치스
아버지를 섬기고 봉헌한 삶
나의 삶 나의 길이라 믿었는데
그와 나눈 말들이 함께한 상상이
눈앞에 그려져
그녈 만나게 하네
마리아 그 포근하고 지엄한 그 이름
마리아 그 단어만으로 울컥한 그 이름
마리아 두 손을 내게 내밀어 주시네
마리아 두 눈으로 날 맞이하시니
세속의 사랑 속에 신의 음성이 들려
메마른 마음 위로 한줄기 꽃이 피어나
하지만 우리의 서로 다른 여정 속에
다른 삶을 살아보네
해석되지 않는
그의 삶에
내 정신이
무너지네
마리아 그 포근하고 지엄한 그 이름
마리아 그 단어만으로 울컥한 그 이름
마리아 두 손을 내게 내밀어 주시네
마리아 두 눈으로 날 맞이하시니
내 안의 마리아는 어디에 있나
내 안의 마리아는 어디에 있나
골드문트 나는 네가 정말로 그리워
너에게 묻는다면 함께 그려본다면
어쩌면 그 답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왜 태어나 나는 왜 죽는가
무얼 위해 난 존재했던 걸까
너는 이 답을 알고 있을까
이 물음의 해답을 구하고 싶어
나의 벗 골드문트
그대여 내게 알려 줘||
M16. 고해 rep
- 【가사/접기】
- ||나르치스
너를 사랑해
너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어
너를 사랑해
너는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어
너에게 이 말은 의미 없을지도 몰라
너에게는 사랑이 익숙할 테니
하지만 나에게 사랑은 너와는 달라
내 삶에는 사랑이 거의 없었으니
내가 사랑을 배웠다면 모두 네 덕분이야
너만큼은 사랑할 수 있었으니
골드문트
기뻐요 나르치스
나도 언제나 당신을 사랑해요
내 생의 절반은
당신의 사랑을 갈구하기 위함이니까
당신이 그 말을 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 바로 이 순간이군요
방랑도 자유도 세상도
여인들도 모두 떠나고 홀로 남겨진 지금
나르치스, 골드문트
이제 우린 각자의 길 끝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했어
운명의 길을 따라 거대한 원으로 연결된
그 위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해
나르치스
그날이 바로 지금
골드문트
그날이 지금
나르치스
고마워 골드문트
골드문트
나르치스
나르치스, 골드문트
내 앞에 있어줘서||
M17. 눈이 내린다
- 【가사/접기】
- ||나르치스
모든 것이 흔적 없이 사라져
꽃처럼 피어나고
금세 시들어 사라지고
그 위로 눈이 내린다
고통과 처참한 마음도 금세 지쳐
어느새 시들어 가고
아득한 옛날 일 되어 모든 게 사라지고
그 위로 새하얀 눈이 내린다
모든 인간 모든 사물들이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비어버린 이 세상
메마른 대지 위로
새하얀 눈이 내린다
생각에 잠기게 하고
나만 홀로 남겨둔 채
그 위로 눈이 내린다
하얀 세상 속 그가 남긴 질문만이
내 안에 불꽃되어 일렁거린다
내 안에 일렁인다||
6. 출연진
6.1. 2022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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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c1c8d1> 나르치스 役 박유덕 | 나르치스 役 유승현 | 나르치스 役 임별 | |
파일:지온골드문트.jpg | |||
<rowcolor=#d3cab8> 골드문트 役 강찬 | 골드문트 役 김지온 | 골드문트 役 안지환 | }}}}}}}}} |
2022.02.08 ~ 2022.04.17
드림아트센터 3관
6.2. 2023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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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ccc5c5> 나르치스 役 박유덕 | 나르치스 役 유승현 | |
<rowcolor=#ccc5c5> 나르치스 役 원우준 | 나르치스 役 임별 | |
<rowcolor=#ddc2c0> 골드문트 役 강찬 | 골드문트 役 김지온 | |
<rowcolor=#ddc2c0> 골드문트 役 김현진 | 골드문트 役 안지환 | }}}}}}}}} |
2023.04.15 ~ 2023.07.02
대학로TOM 1관
7. 기타
- 골드문트는 금발벽안이 트레이드마크인 캐릭터라 배우들도 그렇게 분장한다. 김지온은 실제로 탈색했는데, 초연 당시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고 한 바 있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서라고. 처음에는 머리가 신경 쓰여 친구한테 ‘나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니까 친구가 단호하게 ‘응, 아니야’라고 말해주더라나(...). 앞으로는 헤어 스프레이를 쓰겠다고 말했다.
- 나르치스 역 배우들의 경우 유승현이 가장 원작에 가까워 날카롭고 차가운 이미지가 강하고, 반대로 임별은 매우 감정적이라 원작과 많이 다르며 박유덕은 가장 따스하다.
- 원작자 헤세의 나라인 독일에 진출했다. 2024년 11월 14일 쇼케이스가 열린다. #
- 독일어 넘버 영상이 공개되었다. 깊은 바다에 잠긴 그대
7.1. 재관람 혜택
||<-3><tablewidth=600><tablebgcolor=#fff,#1c1d1f><tablebordercolor=#776d61><rowbgcolor=#443736><rowcolor=#d3cab8> 초연
마리아브론 재관람 카드 ||
3회 적립 배지 2종 중 택 1 |
6회 적립 미니 실황 OST 2종 중 택1 |
9회 적립 당일 캐스트 폴라로이드 2장 (나르치스 1장, 골드문트 1장), 50% 할인권 |
||<-3><tablewidth=600><tablebgcolor=#fff,#1c1d1f><tablebordercolor=#776d61><rowbgcolor=#443736><rowcolor=#d3cab8> 재연
마리아브론 재관람 카드 ||
3회 적립 배지 2종 중 택 1, 40% 할인권 |
6회 적립 대본집 |
9회 적립 당일 캐스트 폴라로이드 2장 (나르치스 1장, 골드문트 1장), 50% 할인권 |
7.2. MD
||<tablewidth=600><tablebgcolor=#fff,#1c1d1f><tablebordercolor=#776d61><rowbgcolor=#443736><rowcolor=#d3cab8> 공연 || 제품명 || 가격 || 실물/링크 ||
초연 | 프로그램북 | 10,000원 | |
마리아브론 샤쉐스톤 | 8,000원 | ||
골덴 파우치 | 12,000원 | ||
아주 특별하고 장엄한 그 조각 | 28,000원 | ||
재연 | 골덴 파우치 | 12,000원 | |
마리아브론 샤쉐스톤 | 8,000원 | ||
나르치스 인센스 스틱 | 12,000원 |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인센스 홀더 | 39,000원[6] | ||
멍크 & 후엠아이 jr. 인형 | 38,000원 | ||
도서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7] | 12,000원 | ||
스튜디오 OST[8] | 65,000원 | ||
프로그램 북 | 10,000원 |
8. 둘러보기
윤상원 작/각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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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 작품 |
2016 | 라흐마니노프 | |
2020 | 무인도 탈출기 | |
2022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유한나 작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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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 작품 |
2022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
카파이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