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0:15:38

꼽다

1. 표준어로서의 '꼽다'2. 방언에서의 '꼽다'3. 비속어로서의 '꼽다'

1. 표준어로서의 '꼽다'

  1. 손가락을 구부리며 물건을 세다.
  2. 하나씩 골라서 지명하다.

2. 방언에서의 '꼽다'

꽂다의 경상, 전남, 충청, 함경 사투리. 흔히 "물건이나 물체의 끝을 어느 공간에 밀어 넣는다"라는 의미가 있는 '꽂다'를 써야 하는 자리에 쓰는데,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하면 거의 다 '꼽다'라고 발음한다. 하지만 꽂다는 표준 발음법 9항, 23항의 원칙에 따라 [꼳따]로 발음해야하기 때문에 꼽다를 저 의미로 사용하면 비표준어가 된다. 인터넷에서 표기마저 '꼽다'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을 정도로 자주 틀리는 한국어 중 하나. 반의어인 '뽑다' 때문일 수도 있다.
  • 예문: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아라. →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라."가 표준어.

이 밖에도 \''도 이런 식으로 잘못 쓰는데, 방언에서도 안 쓰는 한국어에 없는 단어다.

3. 비속어로서의 '꼽다'

급식어 도발 최강 단어. "장이 뒤틀린다" 라는 뜻의 옛말에서 유래한 단어 \'아니꼽다(안이 굽다)'가 줄어든 것이다. '아니꼽다'에는 "하는 말이나 행동이 눈에 거슬려 불쾌하다."라는 뜻이 있다. 한 코미디언이 방송에서 사용한 뒤로 퍼진 것이라고 한다. \'안꼽다'도 있지만 이건 방언으로 되어 있다.
근래에는 상대에게 시비를 걸 목적으로 볼멘소리를 하는 것에 꼽을 주다라는 신조어가 쓰이기도 한다.

[1] 열람한 뒤에 댓글창은 안 보는 걸 권장한다. 댓글의 절반이 넘게 음담패설과 관련된 여러분 제가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