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1:11:44

김범수(야구선수)/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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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연습 경기4. 4월5. 5월6. 6월7. 7월8. 8월9. 9월10. 10월11. 시즌 총평

1. 개요

2021 시즌 김범수의 활약을 다룬 개별 문서다.

2. 시즌 전

등번호를 47번으로 교체했는데, 야생마 이상훈을 닮고 싶다고 했다.[1] 한편, 김범수가 작년까지 사용했던 17번은 노수광이 사용한다.

외국인 투수 2명( 킹험, 카펜터), 김민우, 문동욱, 임준섭, 장시환 등이 선발진에 들어간 가운데 자진해서 불펜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3. 연습 경기

3월 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40km/h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공이 계속 커트당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4. 4월

4월 4일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회 2사부터 1이닝을 잘 막았으나 9회 2사에서 배정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되었다. 147~150의 포심은 위력적이었으나 제구가 전혀 되지 않다 보니 포심으로만 승부하다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좌투수의 이점이 있음에도 1루 주자 견제를 소홀히 한 모습도 아쉽다. 팬들은 제발 선발로 보고 싶다며 아우성이다.

4월 11일 두산전에 6회 2사부터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걸 팀 공식 유튜브에서 스스로 말하는 패기를 보여줬다. 불펜으로 등판한 뒤 어느 정도 영점이 잡혔는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16일 창원 NC전 장염 증세를 보인 라이언 카펜터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은 불펜데이가 예고되었기 때문에 2~3이닝 던지고 내려갈 듯 하다. 경기에선 2.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역전에 실패하여 패전투수가 되었다.

4월 21일 대전 키움전에서 2점 차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고, 8회에도 올라와 3루타 1개를 내주었으나 1점만 내주며 1.1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147~151의 포심으로만 타자들을 상대했다. 상남자

4월 27일 광주 KIA전에서 터커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4월 29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김이환이 2회도 못 버티고 강판된 가운데 4번째 투수로 등판해 48구를 던져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노시환, 하주석과 함께 역전승의 발판을 놓아준 선수 중 하나. 여담으로 자기가 잘 던져서 이긴 거라고 팀 유튜브에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ㅡ특

팀이 생각보다 접전을 기록하는 경기나 선발이 강판되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생각 외로 많이 던지고 있다. 선발로 던진 지 며칠 안 되어 불펜으로 나서기도 하거나 선발이 조기 강판된 가운데 3이닝 가까이 던지는 등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

5. 5월

5월 5일 8회초 1:0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했으나 3연속 피안타로 실점하며 카펜터의 승리를 날려먹었고, 강재민에 의해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0.1이닝 3자책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6일 1이닝 2자책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2사 만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탈출한 것도 있고 노수광이 글러브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러 실점한 것이라 크게 까이진 않았다.

5월 9일 DH 2차전에 장시환의 뒤를 이어 3회말 등판해 3이닝 1자책으로 사실상 선발처럼 던졌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후 강재민과 정우람의 역투로 5-4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를 챙겨갔다. 수베로 공식 노예

현재까지 겉으로만 보이는 성적은 그다지지만 FIP 수치가 5점대인 ERA에 비해 3점대로 낮고 세부 수치도 커리어 최고 수준인데, 유독 아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 하거나 심판 판정의 피해를 보는 등 불운한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이런 상황이 겹쳐지며 안 그래도 불안한 김범수의 피칭에도 영향이 가며 투구 수가 늘어나 등판마다 많은 공을 던지는 등 과부하의 우려도 존재한다. 다른 팀에 가려졌을 뿐 김범수는 마무리를 제외하고 롱릴리프, 선발, 추격조, 셋업맨, 원 포인트 등 온갖 보직을 가리지 않으면서 투구수와 이닝이 점점 불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이어질 경우 명백한 혹사다.

5월 21일 kt전에서 3: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0아웃 피안타율 .125의 기록을 증명하듯 배정대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1사 후 피출루율 .423의 기록대로 강백호와 장성우에 단타와 2루타를 허용했고, 알몬테에 볼넷을 내준 뒤 윤대경과 교체되었다. 윤대경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면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자책점은 내려갔다. 이 경기 역시 슬라이더가 전혀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패스트볼로만 타자들을 상대하다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5월 23일 kt전에서 0:8로 지고 있는 8회초 등판해 최고 구속 150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뜬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송윤준과 교체되어 내려갔다.

5월 26일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재미있게도 자신처럼 제구 안 되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미란다가 상대 선발이다. 그러나 투구수가 50개로 제한되어 있어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내려갔고, 불펜진의 방화 이후 타선이 역전에 실패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29일 SSG전에서 1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6. 6월

6월 1일 KIA전에서 오프너 윤대경에 이어 4회초 등판해 1.2이닝 1볼넷 1삼진 4피안타 1자책을 기록했고,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주현상과 교체되었다. 주현상이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며 자책점은 늘지 않았고, 팀이 9점이나 지원해주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10일 키움전에서 오프너 윤대경에 이어 5회초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18일 SSG전에서 2-1로 앞선 7회 등판했으나 시작부터 3루타를 내주더니 외야 뜬공 2개로 실점한 후 2루타까지 맞고 강판되었다. 다행히 강재민이 승계 주자 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0.2이닝 3피안타 1자책을 기록했다. 장시환 승 내놔

6월 24일 선발 킹험의 뒤를 이어 3회부터 등판해 5회 1사까지 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 7월

7월 1일 선발 장시환이 3.1이닝 6실점(4자책)으로 강판되자 4회부터 올라와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월 5일 LG전에서 제구가 안 되는 김기중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3이닝 동안 피안타, 4사구, 삼진 각 하나씩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고 윤호솔과 교체되었다.[2] 그러나 팀은 정우람의 불쇼로 6:7 역전패를 당했다.

7월 9일 SSG전에서 4:0으로 앞선 6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고구속 151의 포심을 앞세워 1.1이닝 2볼넷 2삼진을 기록한 후 김이환과 교체되었다.

7월 11일 2:1로 앞선 두 번째 투수로 6회말에 등판했지만, 한유섬- 최주환- 오태곤을 연달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성한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윤호솔로 바뀌었다. 그리고 윤호솔이 만루홈런을 맞아 본인의 기록은 0이닝 4실점이 되었다.

8. 8월

후반기에도 불펜으로 등판하며 특유의 랜덤제구를 뽐내고 있다. 여러 감독들이 그러하였듯 제구는 안 되지만 150km/h를 던지는 좌완인지라 수베로 역시 살려서 필승조로 써먹으려는 모양.

17일 대전 삼성전에 닉 킹험에 이어 7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이학주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1⅔이닝을 전부 탈삼진(5K)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8월 중순 들어서 김범수의 최악의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사사구 수가 줄어듦과 함께 탈삼진 수가 증가하는 것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다. 해설위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동안 로사도 코치와 함께 중심 이동을 약간 수정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한다. 덤으로 투구 직전 글러브를 툭 치는 동작을 섞고 있는데 정우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선 강재민이 1사 2, 3루의 위기상황을 자초한 후 강판되자 좌타자 둘을 잡으러 올라와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김재환을 스윙 삼진으로 잡고 내려갔다. 헛스윙 오심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삼진을 잡은 뒤 포효하는 건 덤. 9회에도 올라와 선두타자에 안타를 내줬으나 내야 뜬공과 삼진, 외야 뜬공으로 세 타자를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3] 어째 둘이 반대로 된 것 같지만 넘어가자

카펜터랑 같이 탁구를 쳤는데 둘다 제구가 좋아졌다

한편 정우람의 노쇠화로 인해 김범수로 차기 마무리 투수로 밀어주자는 팬들이 간혹 보이고 있다.

8월 25일 키움전에서 6: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했으나 영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1이닝 동안 2자책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박병호가 무사 만루에서 병살을 쳐줘서 간신히 2실점으로 막은 것에 불과했다. 그래도 다음 이닝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2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8월 26일 키움전에서 4:2로 앞선 8회말 등판했으나 역시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1사에서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1사 1, 2루에서 1루 땅볼로 2사 2, 3루를 만든 뒤 강재민과 교체되었다. 강재민이 초구 뜬공으로 아웃을 잡으며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포심의 최고 구속이 153km/h까지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8월 29일 NC전에서 김민우가 5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 팀이 역전에 성공한 뒤 후속 불펜들이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9. 9월

9월 3일 롯데와의 DH 2차전에 7회말 등판했으나 2사 후 집중타를 내주며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자책을 기록했다.

9월 5일 KIA전에서 4: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했으나 황대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1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9월 8일 NC전에서 3: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9월 11일 삼성전에서 3:4로 앞선 5회초 1사 1루 등판해, 7회까지 2⅔이닝 5K 퍼펙트의 완벽투를 펼쳤으나 팀은 역전패했고, 구원승 대신 시즌 9호 홀드가 기록됐다.

9월 15일 SSG전에 등판했으나, 6회를 잘 막았음에도 7회에 흔들려 주자를 출루시키고 교체되었다. 이후 김종수-김기탁-강재민이 줄줄이 3연속 사사구로 김범수의 주자를 분식하는 바람에 팀은 역전당했다. 팀이 6:9로 패하면서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19일 롯데전에서 7회를 무사히 막아낸 뒤 8회에도 올라와 1사 1, 3루의 위기를 허용한 후 강판되었고, 강재민의 분식으로 팀은 역전당했다.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말까지 선발 2번을 제외하더라도 장현식과 함께 혹사의 자웅을 겨루고 있으며 선발 등판까지 포함하면 70이닝이나 소화할 정도로 무리한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을 인지했는지 수베로 감독도 일부러 져달라는 부탁은 들어줄 수 없지만, 특정 투수를 덜 써달라는 부탁은 얼마든지 듣겠다고 천명했다.

9월 29일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되었다.

10. 10월

10월 7일 1군 등록되자마자 SSG와의 경기에서 8회초에 등판했으나, 추신수에게 동점을 내주는 적시 2루타를 맞고 김민우의 승리 요건도 날려버렸다. 또한, 한유섬의 타석에서 피처 보크까지 범하며 역전까지 내주었다. 다행히 8회말에 에르난 페레즈의 홈런으로 패전 투수는 면할 수 있었다. 중간에 움찔하며 보크를 저지른 상황과 교체될 때 통증을 호소했는데, 우측 고관절에 통증이 생겨서 힘들었다고 한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아웃이 결정되었다. 재활기간은 4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11. 시즌 총평

전반기에는 선발, 오프너, 롱릴리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초반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후반기부터 제구가 되면서 셋업으로서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4] 70.2이닝이라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아웃이 된 것은 아쉬운 점.

다만 선발부터 불펜 역할까지 하면서 고질적인 고관절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그의 보직이 어떻게 될지 확실히 정하는 것과 재활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어 오는것이 김범수의 향후 과제라고 할수 있다.


[1] 실제로 그의 글러브에는 wild horse(야생마)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이후 윤호솔이 2개의 4사구를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만들었지만,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내며 자책점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3] 이는 2019년 9월 16일 삼성전 4이닝 세이브 이후 705일만의 기록이다. [4] 실제로 김범수가 밝히기를 전반기에 부진할 때 진심으로 야구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수베로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 그러나 수베로 감독의 믿음에 다시 딛고 일어났고 이후에는 나름 호성적을 기록했다.